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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때문에 생긴 요상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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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0:42:14

요 근래들어 스테판 커리라는 전대미문의 3점슈터로 인해 nba의 인기가 한층 상승한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일반인들을 봐도 조던은 몰라도 커리는 들어봤다 라는 분들도 있구요

근데 문제는 동네농구코트에서 커리병이 유행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슛폼에 관한것인데..
사실 슛폼이란건 그 전에도 농구인들이 늘 고민하고 고통받던? 부분 이었지만 
이 커리란 선수의 등장으로 인해서 사람들사이에 이상한 인식이 박힙니다.
특히나 농구를 이제 막 배워가는 친구들이요.

좋은슛폼 = 원모션 슛 (힘전달,높은 포물선, 빠른 슛타이밍,성공률,비거리)

이란 공식이 성립되어 버립니다.. 마치 3점슛을 던지기 위해서는 무조건 원모션슛폼을 익혀야한다! 라는 세뇌가 되어버리는듯 해요.
사실 이 자체가 틀렸다고 볼순 없으나, 그러면 원모션슛과 투모션슛 사이에서 어떤걸 선택하냐?
라고 생각하게되고, 당연히 3점쏘려면 커리슛폼이지! 라고 생각해버리는 친구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슛 매커니즘을 만들어갈때에 이 원모션슛폼 이라는 틀에 박혀서, 미안한 말이지만 헛수고를 계속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안타깝더군요. 

정작 슛에 있어서 중요한것들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제 슛폼이 원모션인가요? 투모션슛인가요? 이런 질문 글들을 볼때마다 답답합니다.
원모션이건 투모션이건 간에, 공에 힘을 전달하는 원리와 그 원리를 몸으로 익히려는 연습을 하게되면
자연스레 본인만의 슛이 완성되고, 같은 시간에 좀더 실용적인 부분들을 연습할수 있을텐대요..

사람 몸은 기계가 아닙니다. 함수공식 딱딱 입력해서 바로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란거죠 
커리는 그 슛폼을 가지기 위해서 얼만큼의 연습과 노력을 했을까 생각해보면 참 숙연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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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10-27 10:54:45

그러게요.
원모션이든 투모션이든 3모션이든 본인이 자연스럽게 안정적으로 공 날리고 잘 들어가면 장땡인거 같은데..
우스꽝스러운 슛폼이라도 성공률만 좋으면 장착하고싶네요

1
2016-10-27 17:35:50

길크리스트 슛폼은요???

2016-10-27 18:11:47

그래서 성공률이 어떻게....?

2016-10-27 22:07:55

야투율 50
3점은 45 드릴게요
무려 길크리스트니까요

2
2016-10-27 17:53:07

메리언 슛폼은요?

1
2016-10-27 23:14:33

노아 슛은 어때요?

2016-10-28 14:12:36

노아슛이면 안가질래요..

2016-10-29 14:07:33

제가 잠시 그 슛폼으로 한때 학교를 지배했던적이 있습니다.

2016-10-27 11:03:01

그렇죠. 사실 저도 슛폼을 완성하는데 5년은 걸린듯 합니다. 계속해서 효율적이고, 정확한 폼을 찾기 위해 노력했었죠. 3점같은 경우는 아직 불안정하긴 한데 사실 3점 자체를 시도한지 얼마 안되서... 3점부터 익히려고 하는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시길..

2016-10-27 11:16:51

안쪽 꽉찬 돌직구!

2
2016-10-27 11:19:54

실제로는 원모션을 구사하는 사람 아주 드물죠


동농에서도 스스로 원모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지만 막상 영상으로 찍어보면 전혀 원모션이 아니라는 걸 느낄거에요

원모션으로 정확도를 높이는게 사실 무지하게 어려운 거라 ...
 
2016-10-27 12:02:47

동농커리가 양산되고 있죠...

6
2016-10-27 12:14:48

커리든 커리 할아버지든 슛 메커니즘의 본질은 점프슛인데 그냥 냅다 빠르게 던지면 원모션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그냥 90년대엔 조던의 페이더웨이, 2000년대에는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를 따라했듯 2010년대엔 커리의 3점이 트렌드구나 싶습니다. 르브론의 토마호크가 트렌드가 될수는 없으니까요

2016-10-27 12:53:44

댓글 첫문장에 완전 동의 합니다.
커리 슈팅도 슬로우로 보면 팔 상박을 바닥과 평행이 될만큼 타점을 낮추고 점프 낮게 하는 점프슛일 뿐인데 말이죠.

1
2016-10-27 16:27:36

르브론 토마호크가 대세인 농구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2016-10-28 04:36:40

마지막 문장 팩트 폭행 자제 부탁 드립니다.

2016-10-27 12:47:06

원래 슈팅폼이라는게 본인에게 맞게 최적화가 되어야하는데 이게 원...

2016-10-27 13:02:13

커리의 슛은 대단하다고 느껴지나..커리폼이 정석의 끝판왕이란 생각은 잘 안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론 내쉬의 슛폼이 더 현실성이 있어보여서
좋아하는 편이네요~ㅎ

2016-10-27 13:19:53

냉정하게 말하자면 결국 끝까지 농구할 친구들은 자기만의 슛폼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롤모델로 세우고 그 선수의 슛폼을 모방하는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정말로 그 폼이 자기한테 잘 맞아서 커리까지는 아니지만 3점을 잘 쏠 수 있게되면 잘 된거고 그렇지 못 한 케이스 중에서도 정말 농구를 잘하고 싶고 열정있는 친구들은 결국 자신한테 맞는 슛폼을 찾아 떠나더라구요. 다른 동영상을 보든 누군가에게 믈어보든...

하긴 근데 요즘은 원모션 슛이 대세기는 하죠
그도 그런게 종특도 없는데다 키도 작은 저같은 사람들은 제일 쉽게 3점에 도달하는게 원모션이라... 차마 원모션으로 바꾸면서 그 짜릿함을 느껴본 저로써는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WR
2016-10-27 13:37:10

맞습니다. 결국 농구에 열정이 있는 친구들은 자기의 슛을 만들어가기 마련인데.. 

슛이란게 단시간에 완성되는 간단한부분도 아니고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체득해야 되는 부분이죠.
그 과정이 전문적인 선수에게 도움을 받던, 혼자 찾아나가던 똑같은 길을 가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길을 가는데 있어서 자꾸 원모션/투모션 이라는 이상한 이론에 휩쓸려 슈팅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헤매이게 되는게 안타깝더라구요.. 
정작 슛폼을 물어보는 친구들을 보면 기본적인 슛그립조차 되지 않는 친구들이 허다하구요. 
밑빠진 독에 물 붓듯이 헤매이며 연습하는 친구들이 안타까워서 적어봤습니다
2016-10-27 13:55:55

살짝 다른 방향의 얘기지만,
우리나라 동농을 보면 드리블치면서 레이업 하는것 보다 외곽슛 위주로 하시는 분들이 많죠.
특히 초보자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심한데, Curry의 인기가 상향선을 타면서, 덕분에 다시 NBA가 인기를 얻었지만, 동농에서 드리블보다 외곽슛 위주로만 연습하고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2016-10-27 17:59:53

근데.....초보자가 드리블치면서 레이업을 할수 있을까요.....


저는 동호회나 동아리 없이 주로 동네 농구위주로 해와서 농구를 시작한지는 15년이 넘어가는것 같지만 
(작년부터는 모임을 나가기는 합니다만..)

실력이 아직 초보수준입니다. 제 경우를 생각해보면 

드리블처서 레이업 올라가는게... 풀코트 속공 상황이 아니면 거의 어려웠습니다.

초보자의 시선에서 수비를 달고 드리블을쳐서 레이업을 올라가는건 

어느정도 공간있을때 그냥 슛 던지는것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다고 여겨지는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물론 커리의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요..
2016-10-27 17:27:26

슛모션을 떠나서 2대1, 3대1속공에서 3점 날리는 분들이 생겨나서 짜증나 죽겠습니다

저희팀 운동 외에 가끔 게스트를 가보면 슛 좀 던지는 분들이 꼭 한분씩 그런 분들이 있는데
아니 슛률도 나쁘지는 않지만 거의 90% 2점 자동 적립 상황을 왜 50%도 안되는 3점을 쏘는건지... 그나마 공격리바라도 잡아서 풋백 연결하면 다행인데 실패했을 땐 왜 같이 속공을 달려나간건지 백코트하면서 짜증이 확 치밀더라구요

남의 팀 운동에 게스트로 참여한거라 뭐라 할 수도 없고..

2016-10-27 17:52:12

모두 카레를 따라갈때 저는 노아를 따라가서... 농구하는 친구들한테 욕먹었네요

2016-10-27 17:54:35

노아의 수비를 따라갔다면 동농에서 언제나 환영감이다만..

2016-10-27 18:42:27

농구 초짜가 원모션 투모션을 안다는 자체가 대단한데요? 농구 계속할사람은 어떻게든 자기폼을 찾게 되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2016-10-27 19:12:05

슛폼은 잘 모르겠고 커리 때문에 3점 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노마크면 무조건 쏘고, 속공때도 쏘고, 수비 앞에 있어도 무슨 자신감인지 3점 날려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럴땐 참 농구 재미 없더라고요.

2016-10-28 08:57:43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댓글 남깁니다~!


제가 알기로는 와이드 오픈인 경우, 설사 노골이 되더라도 꾸준히
슛을 날려주는 것이 수비를 넓히게 만들어 공간을 확보하고,
공격 흐름이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배웠고, 그리 알고 있는데 혹 제대로 된(?) 정식 아마추어 동호회/동아리
농구에서는 그렇지 않은 건가요?

저도 안면이 없는 분들과 함께 뛰는 경우가 종종 있고, 저야 실력도 없고
정식 모임도 하지 않아 제가 그렇게 플레이하든, 다른 분이 플레이하든
관계 없지만, 혹 다른 분들이 불편하게 보실까봐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 되기도 해서 질문 드려 봅니다!
2016-10-29 14:09:17

팀마다 다르더라구요. 저는 쏘는게 맞다고봅니다.

2016-10-27 19:21:53

동농하는데 상대편으로 몇번 만났던 빅맨분이 저번주에 보니 커리폼으로 바뀌었는데 너무 구려졌어요

홈런볼 에어볼...
기본기도 저보다 더 좋으시고 슛도 그 전에는 머리위?뒤?에서 쏘는 폼이었는데 그 폼으로도 확률은 괜찮았었는데 참 아쉽더군요 커리가 멀쩡한 사람 슛폼 하나 버렸구나...
2016-10-28 07:01:30

아마추어는 자기만족 아니겠습니까

1
2016-10-28 14:16:18

커리처럼 본인이 드리블하다가 본인이 잡고 원모션으로 던지는 슛은 매커니즘의 생략과 변형이 심하기 때문에 따라한다고 성공률이 갑자기 올라가지 않죠. 오히려 동팀에 클레이 탐슨처럼 받아서 던지는 슈터에게 적합하며, 굳이 원모션을 연습한다면 클레이탐슨을 참고하는게 더 낫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네요.

2016-10-29 14:12:34

저도 공감합니다. 커리는 돌연변이라 프로선수들도 못따라하고, 사실상 배울 수 있는게 거의 없는 반면 탐슨은 농구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봐도 좋을정도로 플레이가 간결하고 쉽지만 단조롭지도 않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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