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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 CP3. VI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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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5-08 14:56:16

1. Intro : Maestro
 
 
 45도에서 그리핀을 바라보며, 그가 수비수를 끼고 돌아나가 튀어오르면, 왼손은 공을 지그시 감싸고, 오른손에 힘을 실어 수비수의 긴팔에 걸리지 않게 띄워준다. 그리핀은 한손으로 잡아 슬램.

공격 시간은 10여초, 드리블이 시작되고, 왼쪽으로 크로스오버. 따라 붙은 수비수를 비하인드 백 드리블로 따돌리며 레이업 시도, 수비수가 나에게 모두 몰리면 베이스 라인 따라 사이드로 빠져 있는 크로포드에게 팝 패스. 그의 3점슛은 실수가 없다.

공격수를 노려보다 약간의 펌블에 손을 뻗어 스틸. 코트를 넘어 뒤를 돌아보니 눈빛으로 올려달라 말하며 뛰어오는 디 안드레 조던. 나는 백보드를 맞추고 돌아보지 않는다. 조던이 알아서 할테니까. 경기가 끝나고 집에와서 리플레이를 보니 조던의 투핸드 윈드밀. 꽤 괜찮았다.

나의 손으로 한땀한땀 패스를 만들고, 점수를 만들고, 승리를 만든다.
Artisan. 이제는 그렇게 부르는 것에 나 또한 익숙하다.
 
 
 
 
2. Series info
 
 
 플레이오프는 또 다른 시즌이다. 최대 28경기의 장기 레이스 속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는 더욱 치열하고 격렬해진다. 나이키는 2010년 이후 중요 플레이어들에게 플레이오프에 맞추어 업그레이드 된 시그니처 농구화를 제공해 왔다.
 
줌 르브론의 ps 시리즈, 멜로의 advanced 시리즈, 그리고 최근 나이키의 주력 라인인 ‘elite series’가 그것인데,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이자 조던 브랜드의 간판스타 크리스 폴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폴을 위해 CP3 VI를 업그레이드한 CP3 VI. AE(이하 AE)를 내놓았다. 외관상의 변화만큼 한층 업그레이드 된 AE는 명확한 하나의 지향성을 갖고 있다. 바로 개선 된 피팅으로 얻을 수 있는 선수 보호가 그것이다. 이후 외형리뷰와 착화기에서는 이러한 변화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3. Design & technology
 
토박스 & 갑피
 
 
 AE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이 두 부분이다. 지난 넘버링에서 토박스는 사이즈를 줄여 신어도 괜찮을 만큼 비교적 여유로웠다면 AE 로 넘어오면서는 그러한 여유가 거의 사라진 느낌이다. 외관상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다소 낮아진 느낌이다. 하이퍼퓨즈가 적용되었던 전작과 달리 강렬한 붉은 색으로 염색을 한 누벅 소재가 쓰였는데 가죽은 꽤나 단단한 느낌이다.
 

토박스를 견고하게 잡아주는 박음질이 꼼꼼하게 되 었으며, 실제 발을 넣어보면 자주 신던 양말을 신고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만큼 피팅이 타이트해졌다. 사이즈는 원래 구입하던대로 구입하되,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기보다는 얇은 두께를 갖는 양말을 신어야 피팅을 더 살릴 수 있다. 두께가 얇은 양말은 선택해야 하는 것은 착화기를 통해서 보다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


AE 의 출시 이유이자 변화의 핵심은 바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AE만의 갑피에 있다. ‘하이퍼퓨즈+플라이와이어’의 심플한 조합이었던 CP3 VI와 달리 AE는 무려 4가지 소재를 다양한 부위에 적용시키고 있다.
 
에어조던 11에서 만나 친숙한 코듀라 원단과 메쉬소재, 그리고 번쩍거리는 광택으로 자극적인 비늘 무늬의 두터운 비닐 소재가 측면 상부를 감싸고 있다. 토박스부터 시작한 누벅 소재가 측면 하부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둘 사이에는 메쉬 패널이 자리한다.
 
AE의 갑피 변화가 단순히 디자인적인 것이 아니라, 기능에서도 한몫할지, 착화기가 점점 기다려진다.
 
 
 
끈 조임 & 설포
 
 
 끈 구멍은 총 7개로 CP3 VI에 비해 한 개가 늘어났다. 특히 4~6번까지 끈 구멍은 다이나믹 핏 시스템이 적용있다. 다이나믹 핏 시스템은 미드솔부터 끈 구멍까지 별도의 연결고리를 이용해 농구화와 발의 밀착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런닝화 계열의 루나 글라이드 3와 르브론 8 로우에서 선보였던 '락다운 윙'과 유사하다.
 
특히 전작의 넓은 내부 공간으로 인해 피팅에 있어서 불안함을 지적 받았던 바, 이런 변화는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설포는 전작과 같이 부드러운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부드러운 착화감을 선사한다.
 

갑피에 끈 구멍을 뚫어 발에 밀착시키는 방식이 아닌, 지난 Melo M9에서 접했던 '유기적 끈 조임'이 AE 에도 적용되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 유사성에 있어서 거의 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M9에 사용된 유기적 끈 조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모양새다.


AE의 혀부분은 지난 넘버링에 비해서 약간 더 길어져있어서 마지막 끈 구멍까지 다 사용해서 끈을 묶어도 CP 마크를 전혀 가리지 않도록 변경되었다.
 
 
 
발목 & 힐컵
 
 
 
발목은 이전 넘버링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힐 부분에 갑피와 같은 디자인 소재가 붙어 있고, 만져지는 삽입 된 힐컵 또한 그 크기에 있어서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전 넘버링과 AE의 발목 느낌은 조금 다른다. 전반적으로 넉넉한 내부공간을 가졌던 넘버링이었다면, AE의 내부공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편으로 사이즈나 양말 선택이 중요한데, 왜 그런지는 역시나 착화기를 통해서 살펴보자.
 
 
 
미드솔 & 인솔 & 아웃솔
 
 
 
완전히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갑피의 변화로 인해서 이 부분들 또한 신었을 때 전해져오는 느낌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4. On court
 


피팅
 
 AE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피팅은 유기적 분리 혹은 총체적 결합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반짝 거리는 것 만큼이나 눈에 띄는 AE의 갑피는 그 자체만 놓고본다면 미드솔에 붙어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메쉬로 연결되있긴 하나 메쉬만으로는 급격한 움직임을 커버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졌다.
 
 
차별화 된 디자인을 띄는 갑피의 안쪽을 살펴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하이퍼 퓨즈의 통기성과 직접적인 피팅을 도와주는 플라이 와이어의 유기성의 장점만 모아 만들어진 유기적 갑피 결합 형태를 볼 수 있다.
 
 
 
안쪽 갑피는 다른 처리를 하지 않은, 일반적인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신었을 때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을 받게 한다.

 
이러한 유기적 피팅은 앞서 언급한 대로 Melo M9 에서 먼저 만나봤는데, M9의 유기적 피팅은 부드러운과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일체감을 우선시 했다면, AE의 유기적 피팅은 발전된 형태를 띄면서 발등은 안정적으로 압박해주고, 피팅은 부드럽게 가져갈 수 있도록 유리하게 디자인되었다.
 
 
발을 넣고 제자리에서 느껴지는 AE의 피팅은 타이트하고 답답하게까지 느껴졌다. 허나 실제 경기에서 느껴지는 움직임은 첫 느낌과는 다른, 발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서 또 다른 형태를 띈 피팅의 진화를 느끼게 해준다.
 
AE의 피팅은 아주 타이트하다. 지난 넘버링은 사이즈를 줄여도 될 만큼 여유로운 내부공간을 가졌다면, AE는 전장 이너부티와 더불어 앞축에는 단단한 박음질이 추가되있고, 특화된 유기적 피팅은 신었을 때 여유라고는 찾기 어려울 정도의 압박을 전해준다.
 

AE의 피팅 압박이 불편한가, 불편하지 않는가는 신는 양말의 두께에 따라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데, AE를 신을 때는 평소 신던 두꺼운 스포츠 양말을 신고서 신지 않기를 권하고 싶다. 내부 공간이 타이트한 것도 이러한 권고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두꺼운 양말로 부족한 피팅을 채울 것 없이 얇은 양말은 신고서 신어도 AE의 피팅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점에 더 무게를 두고 싶다.
 
또한 CP3 VI의 미드솔은 다소 두꺼운 감이 있어서 양말의 작은 두께 차이로도 피팅과 안정성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AE는 마치 풀옵션 스포츠형 세단같이 쿠셔닝은 편안하지만, 유기적 갑피가 전해주는 피팅은 자극적이고, 꽉 차있어서 빠른 돌파, 컷인 속공시에 보다 높은 안정성을 갖게 해준다.
 
 
토박스와 발목은 좁아진 상태에서 하이퍼퓨즈 갑피가 그대로 적용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향상 된 피팅은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어퍼 소재를 굳이 4가지나 따로따로 적용시킨 것은 두터운 가죽과 비닐 소재로 인해 리바운드 경합 시 상대방의 발에 밟힐 때도 직접적인 충격을 막아주며 스핀무브나 크로스 오버 등 급격한 반환전환에도 발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보호해준다.
 
 

쿠셔닝 & 접지력
 
 
쿠셔닝과 접지력은 CP3 VI에 사용 된 미드솔, 아웃솔을 그대로 사용 된 만큼 거의 같은 쿠셔닝과 접지력을 모여준다.
 
 
 
 
5. 총평
 
 
 AE는 그 주인과 닮아 있다. 해당 포지션에서 적수를 찾기 힘들며,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하다. 또한 수려한 외모 뒤에 품고 있는 '승부욕' 또한 닮아 있다.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쿠셔닝과 접지력은 완벽히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피팅감은 강점으로 부를만큼 업그레이드 되어 나타났다. 차분한 가드보다는 빠른 움직임에 부딪히고, 공간을 찢어 들어가는 돌파형 가드나 스몰 포워드에게도 잘 어울린다.
 
폴의 승부욕이 그를 최고의 자리로 인도했듯, 조던 브랜드의 승부욕 또한 CP3 VI AE라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6. Outro
 

그가 코트에 오르자 음악은 시작되었다.
안단테, 알레그로, 아다지오, 비바체, 라르고, 프레스토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손짓에 연주자들은 홀린 듯 움직였고 관객들은 격정적인 그의 지휘에 넋을 잃고 빠져들 뿐이었다.

이윽고 48분에 달하는 곡이 끝나자 모든 이들이 기립박수와 앙코르로 그를 칭송한다.

Maestro, CP3.

LA Clippers를 지휘하는 크리스 폴을 위한 Jordan CP3. VI AE.
그의 지휘에 연주는 다시 시작된다.
 
 
 
 
7. 리뷰팀 포인트
 
1. 앞축 쿠셔닝 : 8=3>
2. 뒤축 쿠셔닝 : 9
=3>
=3>
3. 미드솔 반응성 : 9

=3>
=3>
4. 미드솔 안정성 : 8.5
=3>
=3>
5. 피팅 :
=3>
=3>
9.5
6. 발목지지력 : 7
7. 아웃솔 패턴 유기성 : 9=3>=3>
8. 접지력 :8.5
9. 통기성 :9
10. 리뷰팀 포인트 :8.5=3>=3>
=3>
=3>


86 / 100 =3>=3>
CP3 VI 에 비해서 피팅이 완전히 달라짐
당신은 이미 돌파하고 있다.
 
 
 
 
 
NBA MANIA 리뷰팀 - [1Penny], 스카티 피펜, 헤에취
Photo by H.K. Kim
 
 
 
NBA MANIA의 나이키 농구화 리뷰는 인천 신포 나이키 & 대전 제일 나이키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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