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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라디오 중계를 토대로 한 對 워싱턴 전 초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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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7 11:57:56
그리즐리스의 프리 시즌 첫 경기 위저즈전...

중계하는 곳이 없어서 워싱턴 지역 라디오 방송 중계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들은 내용을 참고로 간략한 리뷰를 올려봅니다.
경기 결과는 멤피스의 10점차 패배였습니다. 양팀 모두 전반엔 주전들이 나와서 활약했고 후반, 특히 4쿼터엔 아예 벤치싸움으로 일관했습니다.

중계는 4쿼터만 들었던 터라 이전까지의 상세한 내역은 모르겠습니다만, 곧 올라올 박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아레나스가 성공적인 복귀전(24분만 뛰고 10어시...)을 치뤘고, 제이미슨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21득점에 8리반가...)

4쿼터 워싱턴은 포이-밀러-블라체를 필두로 한 벤치 멤버들이 나왔는데, 그야말로 블라체가 골밑을 접수해 버렸습니다. 71-71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 초반엔 멤피스의 마커스 윌리엄스와 샘 영의 활약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블라체가 블락이면 블락,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골밑 득점에 어시까지... 그야말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활약을 펼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히더니 뒤 이어진 포이와 전 그리즐리스 멤버였던 마이크 밀러의 외곽포도 터지면서 기어이 역전에 성공...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했네요.

워싱턴에 새로 합류한 밀러와 포이는 상당한 기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했습니다(최소한 제가 들은 4쿼터 에서는 말이죠)

멤피스는 초반,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의 주전들과의 경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콘리는 3점슛 두 개 던져서 둘 다 성공시켰고 야투율 80%를 기록하며 15분 출전에 12득점을 올리며 백코트 공격을 이끌었고, 그리즐리스의 새 식구가 된 랜돌프는 뛰어난 보드장악력과 득점력을 선보였습니다. 20-10에 가까운 스탯을 찍은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 선수도 그리 오래 뛰지 않았습니다.

다른 주전들의 활약은 그닥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게이-메요 쌍포는 거의 가동이 되지 않았고, 마크는 랜돌프 시다바리(?) 노릇만 했는지 스탯상으론 별 볼일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주전들 5명의 호흡은 상당히 괜찮았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과 달리 멤피스 주전들은 20분을 넘겨 뛴 선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결국 홀린스 감독은 이번 경기의 촛점을 벤치 멤버들이 얼마나 활약을 해 주느냐에 맞춘 것 같은데....

일단 PG를 맡았던 마커스 윌리엄스는 그럭저럭 활약을 했습니다. 다만 이 녀석도 오래 기용은 안했고, 주로 이번에 FA로 계약한 마이크 테일러에게 중책을 맡긴 듯 했습니다(4쿼터엔 말이죠). 헌데... 마커스가 그냥 계속 뛰는게 낫지 않나... 싶었을 정도로 테일러가 들어오고 나서는 멤피스 공격이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테일러는 지나치게 사이드 라인쪽으로 공을 몰고 가서 탑에 대기하는 선수나 골밑에 있는 선수에게 엔트리 패스를 넣는 단조로운 모습만을 보였는데, 숱하게 트랩에 빠지고 공을 스틸 당하는 모습을 보였죠. 마커스는 탑에서 안정적으로 볼 배급을 하며 샘 영의 윙에서의 공격을 지원해 줬는데, 테일러는 자신이 윙으로 빠지면서 샘 영의 활약조차 막아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멤피스가 자랑하는 인사이더진.... 기대를 모았던 타빗은 블락 3개 기록한 거 말고는 별거 없었나 봅니다. 오히려 4쿼터엔 하다디가 붙박이 센터로 출전을 했는데, 놀랄만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오늘 11득점에 8리반가... 했는데 대부분이 이 4쿼터 출전에서 기록한 수치였고, 그나마 멤피스 골밑득점에 숨통을 틔여주는 활약을 했습니다. 해설자가 경기 후에 'impressive'라는 말을 하더군요. 타빗과는 대조적인 평이 내려졌습니다(이러다가 넘버 2 센터가 하다디가 되는건 아닌지...).

더렐 아써마저 부상으로 빠져있던 터라 랜돌프의 백업은 꼼짝없이 FA계약자인 트레이 길더의 몫이었고, 역시나 D리그 출신답게 미숙한 모습을 종종 보였습니다. 존재감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요... 어쨌든 상대팀에선 블라체가 벙벙 날뛰는 동안 멤피스는 하다디 혼자서 외로운 분투를 해야했습니다. 이러니 순식간에 전세가 기울게 되었죠.

또 다른 기대를 모았던 샘 영과 더마 캐롤... 캐롤은 4쿼터에 나오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현지 팬들의 중계창 댓글을 보면 나름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출전했던 샘 영은 섬머리그에서 보여줬던 그 모습 그대로 보여줬네요. 튼실한 수비와 터프한 허슬 플레이... 게다가 득점까지... 여전히 볼 다루는게 미숙하다는 걸 증명하 듯 스틸당하는 경우도 허다했지만, 어쨌든 2라운더 치고는 상당히 잘 뽑았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4쿼터 역전으로 인해 101 : 92 9점차 패배였습니다. 역시나 아이버슨이 없는 그리즐리스 벤치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오늘 경기가 있었던 곳은 아이버슨이 태어난 고향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라고 합니다. 아이버슨이 온다해서 티켓이 엄청나게 팔렸다는데 정작 그 주인공이 경기장에 나서지 못해서 관중들의 아쉬움을 샀다고 하는군요.

이미 소식이 전해진 것 처럼 아이버슨은 일요일 트레이닝 캠프 연습경기에서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못했고, 내일 MRI를 찍는다고 합니다. 등 부상도 완전히 나은 것도 아닌데 또 다른 부위에 부상이 겹치고... 아무래도 이번 프리 시즌에서 아이버슨의 모습을 보긴 힘들 듯 하네요. 설사 볼 수 있다 하더라도 팀에서 출전을 자제시키거나 코트에 나선다 하더라도 10분이상 뛸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최악의 경우 시즌 초반에도 못 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써의 부상도 생각보다 심한 듯 싶네요. 흉부 근육통이라고 하는데, 이번 캠프 내내 빠져 있었고, 현재도 치료중이라 합니다. 아무래도 아써도 프리 시즌에서 보기는 힘들 수 있겠습니다. 다음 경기는 내일 오클라호마와 가집니다.

ps) 아직 정확한 박스 스코어가 안 나와있기 때문에 본문에 적힌 스탯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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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10-07 12:06:03

박스 스코어 나왔네요...
(http://www.nba.com/games/20091006/MEMWAS/boxscore.html)

전 아직도 오클라호마가 타빗을 뽑지 못한게 아쉽게 느껴지네요...오늘 15분 출장에 6득점 4리바운드 4블럭....파울이 5개이긴 했지만, 인사이드 블로킹이 전혀 없는 팀의 입장에서는 인사이드진이 두터운 멤피스가 부럽습니다. 하다디는 14분간 11득점 9리바운드 4턴오버...마크는 20분간 6득점 5리바운드...

거기에 랜돌프는 10득점 11리바운드(오펜 7개)....

아직 프리시즌 초반이라서 외곽의 마요와 게이는 슛감이 돌아오지 앟은 듯 하고, 콘리가 21분동안 턴오버를 1개만 범한 것도 인상적이네요..

2009-10-07 12:37:34

앤써와 아써의 부재가 아쉽군요

하지만 두터운 인사이드진은 좋았습니다.
타빗도 최종기록은 15분 출장에 4블락이지만 전반때까지는 5분 출장에 3블락이었고요

무엇보다 헤이우드-블라체라는 약하지 않은 워싱턴 골밑을 상대로
60(공격리바운드 24개 수비리바운드 36개) 대 45(공격리바운드 15개 수비리바운드 30개)라는 압도적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것 같습니다.

프리시즌이니까요 ^^

특히 하다디는 대략 15분 출장에 9리바(6오펜)를 잡아냈네요.
블라체가 21분 출장에 8리바(4오펜)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좀 과하게 표현해
하다디가 워싱턴 골밑을 털었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2009-10-07 15:26:58

오늘 경기로 느낀 건, 역시나 인사이드(C)의 물량이 상당히 강화됐다는 사실입니다.. 어린 선수들이라 파울이 많은 게 흠인데, 마크 가솔 주축으로 셋을 풀가동한다면 그 물량만으로도 꽤 위협적인 전력이 될 듯합니다. (물론 타빗 같은 경우는 그래도 명색이 2번픽인데, 물량 이상의 뭔가를 보여준다면 더 좋겠지요 )

좋은 리뷰 잘봤습니다 슈케르님.^^

2009-10-07 19:33:50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2009-10-07 21:37:58

오프시즌 내내 들려오는 소식만 들어보면... 타빗은 유망주로 1-2년 공들여서 키울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다디는 지난 시즌 막판 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마크는 요즘 젊은 빅맨 중에는 꽤나 수위권의 성능()을 자랑하고 있고... Z-Bo는 공격력과 리바운드 능력에서는 멤피스 인사이더 가운데 최강이고... 아써는 점퍼를 장착했을지도 모르구요...

타빗... 2픽이잖아? 응? 8-8-2 정도는 찍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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