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NBA-Talk
Xp
자동
NBA-Talk
/ / / /
Xpert

크리스 폴, 과연 그는 더티 플레이어인가?

 
  2907
2009-10-07 07:57:47

최근 크리스 폴의 더티함(?)이 부각 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브루스 보웬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보웬 이후 리그에 남은 최고의 더티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라는 가십성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폴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면서 그의 플레이가 재조명되는듯 합니다. 이래저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은 좋지만, '더티 플레이어' 에 대한 정의가 받아들이는 이들에 따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하기에, 때로는 필요 이상의 오해를 낳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

우선, "크리스 폴이 더티 플레이어인가?"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저는 "그렇다" 라고 대답할 겁니다.

폴은 결코 얌전히 플레이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리그에서 제일 가는 투쟁심을 가진 선수이며, 누구보다도 패배를 싫어하는 선수입니다. 작고 귀여운 외모로 '어린이'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놀라운 센스를 뽐내는 플레이들로 인해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그이기에 깔끔하고 얌전하고 교과서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느낌을 주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의 플레이를 처음 접한다면 얼마나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인지 놀랄지도 모릅니다. 폴은 동료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교체를 지시하는 코치에게 제발 코트에 내보내달라며 떼를 쓰기도 합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판정이 내려질 때면 곧장 심판에게 달려가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기도 하고(덕분에 종종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하고) 끊임 없이 상대 선수에게 달려듭니다.

.
.

하지만 '더티함'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 되었는지에 따라서 위의 대답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더티함'이 '교묘하고 약은' 플레이를 의미한다면, 폴은 분명 더티한 선수입니다. 폴은 플랍의 대가이기도 하며, 심판 몰래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끌기도 합니다. 파울콜의 경계를 애매하게 오가며 상대 선수를 괴롭히는 선수가 폴입니다.

하지만 '더티함'이 그야말로 '더럽고 위험한' 플레이를 의미한다면, 폴은 더티한 선수가 아닙니다. 폴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때는 모두 상대방이 거칠게 승부를 걸어오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상대 선수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 이를 악물고 달려들 뿐 입니다. 폴은 결코 상대 선수에게 위험이 되는 행동을 하거나, 부상의 우려가 있는 행동을 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상대 선수에게 먼저 시비를 걸어 불필요한 사건을 만드는 선수도 아닙니다.

물론 폴도 사람이기에, 비난을 살만한 잘못을 보인 전례가 있습니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줄리어스 하지스의 낭심을 가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난을 받은 과거가 있습니다. 게다가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는 "잘 모르겠다" 라는 반응을 보여 사건이 더욱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하지스 사건이 언급될 때면, 본인의 잘못을 100% 인정하고 있으며 이후로는 단 한 번도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
.

폴은 "약삭빠른 선수" 입니다. 심판의 눈을 속이며 끊임없이 상대 선수를 괴롭힙니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플라퍼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폴은 "거칠고 열정적인 선수"입니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날이면 벤치에 앉아 세상 무너지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판정이 나올 때면 종종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를 하기도 합니다. 매치업 상대와의 격렬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쁜 선수"는 결코 아닙니다. 교묘하게 상대를 괴롭힐지언정 상대방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상대 선수를 부상의 위험에 노출시키는 플레이는 결코 하지 않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코트 밖에서는 누구보다 다정하고 재미있는 청년입니다.

크리스 폴, 그는 더티 플레이어가 맞습니다.
크리스 폴, 그는 더티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49
Comments
2009-10-07 08:11:23

그렇죠... 폴의 더티플레이는 이기고 싶다는 투쟁심의 결과지 레임비어옹이 보여주었던 골밑에서 득점하면 한대 식의 좀 삐뚤어진

마인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뭐 물론 폴도 더티 플레이를 너무 많이하면 좋게 보이지 않기는 하죠, 그게 투쟁적이든 아님 계획적이든..(그런의미에서

랄가전에서는 살살해죠~)

WR
2009-10-07 12:36:16

맞습니다. 위험하든, 위험하지 않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밉상'으로 보이기는 충분하죠. 흐흐흐~ (랄가를 상대로 어떻게 살살하란 말씀이십니까...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달려도 힘든데... ㅠㅠ)

2009-10-07 08:18:18

더티하다는 건...

잘 씻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일 수도 있는데...

죄송합니다.

2009-10-07 08:20:00
(순간적으로 얼어버린...)
2009-10-07 08:41:19
2009-10-07 15:07:41
몇년만에 소환되어 댓글을 달게하시는군요
2009-10-07 09:00:00
2009-10-07 09:26:35
잘 씻지 않는 폴 어린이.....
2009-10-07 09:37:31
자진납세..
2009-10-07 10:47:02
이러시면 아니되지 말입니다.
WR
2009-10-07 12:36:45
폴.. 안씻는거였니?
2009-10-07 13:06:41
폴이 백인이라는 소리가...
2009-10-07 14:16:24

추천

2009-10-07 13:07:18
개그욕심....
2009-10-07 13:10:13
씻으면 세계최고의 꽃미남?
2009-10-07 17:54:28
아....
2009-10-07 21:51:23
오늘따라 춥다 했더니
2009-10-08 00:25:20
냉무..
2009-10-09 10:25:28
아....
2009-10-07 09:46:36

승부욕이 통상 말하는 더티함으로 어느정도 연결된다고 보기에

탑클래스의 선수들은 대게 더티함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게 맞아보입니다.

탑클래스들은 또한 항상 그런 더티한 견제를 받습니다.


더티랑 조금 별개일 수 있지만 더티플레이를 당하고도 상대선수나 심판에게 큰 내색을 하지 않는 선수가 오히려

특이해보입니다. 대단한 인내력을 가ㅈㅕㅅ던지...아니면 바보스럽던지겠죠.


한두가지 특징으로 탑클래스라고 불리긴 힘들고... 모든 것을 잘해야지 탑클래스로 인정받는데...

그 요소에 더티함도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다만 특정선수에게 '수비력' + '더티함'이 특징이라면.... 그것은 모든 팬이 받아들이긴 힘들겁니다.

2009-10-07 09:53:20
2009-10-07 10:41:39

저는 폴이 농구하는 걸 코트 바로 옆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농구하는 거 보시면 왜 '천재'라고 불리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2009-10-07 11:01:28

누구 경기를 본들 그런 감이 안 오겠습니까.

2009-10-07 12:54:26

바로 옆에서 본 코트에서 뛰는 수많은 플레이어중에 유독 폴이 빛이 나니까 '천재'라고 생각하신거겠지요

누구 경기를 본들 그런 감이 오면 굳이 폴을 찍어 '천재'라고 말하시겠습니까

2009-10-07 11:53:42


전 농구 실력이 워낙 저질이라...(동농에서도 맨날 발리는 수준)

동농 조던 정도만 되도 천재처럼 보입니다 쿨럭;

우와 어떻게 저리 드리블하지?! 우와 저걸 어케 파고들지?!

우와 저기서 막 꽂아넣어?! 우와 공 떨어지는 데 순간이동해 있냐?!

뻘플이었고요;

'실제로 농구하는 거 보면' 이라는 말만큼 애매한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넌 안 봤잖아?!'라고 역공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고,

'나는 니가 못 보는 걸 본다'라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고

(수평농구님이 이런 뜻으로 이야기하셨다는 게 아닙니다^^;)

NBA 기준에서 폴이 천재지만 데론도 코비도 로이도

그 레벨까지 안가더라도 제이덥이나 알스턴만 해도

농구하는 거 보면 천재 같거든요 전;

2009-10-07 21:41:54

제가 2006년 세계선수권 출전 선수들을 다 봤는데요...

티비랑 실플레이랑 정말 차이가 많이 나는 선수가 크리스 폴이라서요...

정말 육안으로 보면 티비에서 안보이는 그런 게 있습니다.

WR
2009-10-07 12:33:57

-- 흥분해서 원맨 드리블로 돌진하면서 공격자 파울이나 턴오버를 기록하는 모습은 글쎄요, 저는 별로 기억에 없습니다. 남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도 저는 그닥 기억나는게 없네요 (물론 신경질적으로 투닥투닥 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가 폴빠돌이라 그런가봅니다 ^^

-- '농구는 취미, 볼링이 좋다' 는 폴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대표적 오해거리입니다. 폴이 볼링 매니아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농구는 취미" 라고 이야기하거나, "농구보다 볼링이 좋다" 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습니다. "농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볼링 선수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은 기억합니다.

다만 폴의 볼링 실력이 아마추어 치고는 제법 훌륭한 수준으로 알려져있고(사실 저는 볼링을 안쳐서 에버리지? 그런건 잘 모르겠네요^^;;;), 폴 본인의 볼링 사랑이 각별하기에 팬들이 농담을 하는거죠. 저 녀석은 농구가 취미고 볼링이 본업이라고...

사실 폴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연습벌레 중 한 명입니다. 코비와 함께 6am 멤버이기도 하죠. 트레이닝 캠프 첫날에는 트위터에 "이렇게 웃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너무 즐겁다." 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어서 시즌이 개막했으면 좋겠다" 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친구입니다.

폴은 농구를 취미로 생각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되레 목숨 걸고 달려드는 선수죠 누구보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선수가 바로 폴입니다 ^^

-- 애가 곧바른데 농구도 잘한다. 이거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약은 플레이를 잘하는거지 거칠고 위험한 플레이를 하는 친구는 아니니까요. 폴, 농구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곧은 청년이기도 하죠. 코트 안에서는 투쟁심을 줄줄 흘리고 다니지만, 코트 밖에서는 너무나 다정한 청년입니다. 팬들에게도 기자들에게도 언제나 밝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고 각별한 가족 사랑으로도 유명하죠. 가든스테이트 님께서 폴의 농구 실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계신 것 같아 농구를 잘한다라고 단정 짓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올곧은 청년임에는 분명합니다.

2009-10-07 13:05:54

자기가 실수하면 흥분해서 원맨 드리블로 돌진하는 건 유명하고요 이러다가 공격자 파울 밑 턴오버는 예약된 수순이죠.
성질은 물론 남에게 시비까지 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원맨 드리블로 돌진하는 건 '유명'하다구요?
저도 이런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 실제로 공격자 파울이나 턴오버가 많은 선수도 아니구요.
아무래도 자기고 보고 싶은 모습만 보이고 기억에 잘 남는거죠.

아마레의 포가버젼이라고 하면 어울릴까요?
--> 1타 2피를 하시네요

농구는 취미고 볼링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을 때부터
-->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도 못하시나요?

이렇게 별 근거도 없이 악의에 찬 댓글도 참 오랫만에 보네요... 것 참..
글고 솔직히 보웬이 한 일들 생각하면 샌안 팬이 더티한 거 가지고 남 탓할 입장인가요?

2009-10-07 14:05:50

말투가 참 아름답네요.

2009-10-07 14:33:16
자기가 실수하면 흥분해서 원맨 드리블로 돌진하는 건 유명하고요 이러다가 공격자 파울 밑 턴오버는 예약된 수순이죠. 성질은 물론 남에게 시비까지 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흠... 유명한가요? 일부 동의하는 점이 있네요. 하지만 그 다음까지 다른 분들과는 전혀 다르거나 못보신 것까지 보시네요...

그런데 좀 다른 것이 자기가 실수했을때 그러기보다는 (팀이 페이스를 잃고 속된말로 정줄 놓고 있거나 쳐발리고 있을 때)나 (지지난시즌 후반부에 잘나갈때 한번 쇼타임 발동되서 정신없이 달릴때) 그랬었죠.

특히나 저는 폴빠인지라 to 수치에 민감한데 지지난 시즌엔 2개만해도 아우 오늘 평균 올라가네.. 할 정도였기에 오펜시브 파울하고 턴오버 기록되면 아주 짜증나더군요.

턴오버 하면 성질 안내는 선수 있나요? 그런데 남한테 내는 걸 보셨다니... 저와는 상당히 시각이 다르시네요.

저도 폴의 데뷔시절부터 열광했던 팬인지라 그간의 모습을 꾸준히 보아왔는데, 폴이 승부욕을 뿜어내며 상대편 기분나쁘게 하는 플레이 - 어디까지나 플레이 - 를 한다는 점에서는 부정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농구는 워낙 듀얼(맞짱)의 개념을 많이 담은 스포츠이고 또 폴의 경우는 신체적으로 불리한 선수인 만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표출된다고 봅니다. 소포모어 시즌 이후 일정부분 벌크업을 하며 피지컬하게 밀리는 부분을 보완하며 20-10이나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라는 평가를 듣는 것을 보며 오히려 스스로를 잘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엘리트 강박감? 폴의 실제이미지? 이런 말로써 마치 가든스테이트님은 폴에 대한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정보를 갖고 있었고 이제서야 밝혀진다는 식의 표현은 전혀 공감도 안가고, 팬으로서 기분도 나빠지게 만드네요.

부정적인 댓글에 발끈하시기 보다 본인의 글을 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2009-10-08 02:23:16

말투 아릅답게 한다미 하겠습니다.

폴의 턴오버 갯수가 몇개더라??

2009-10-08 03:16:49
지난 시즌 평균 3개 공동 5위요.



지금 보니까 반말이네요.
2009-10-09 19:09:44

허허...

이건 일부러 시비 걸려고 하시는 글이신가 보네요...

원래 이런 댓글은 논쟁하기 싫어서 그냥 눈팅만 하고 넘어가는데 아이디가 "가든스테이트"님이라는거 보고(빅맨중 가넷보다 던컨을 가장 좋아하기에 샌안토니오 팬분들글도 틈틈히 눈팅하고 있었거든요) 실망감에 댓글답니다..

아쉽군요...

2009-10-10 03:28:03

본문도 안 읽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다니 대단하신대요?

2009-10-10 09:39:17

윗 댓글들에 여러분들이 가든님이 하신말을 다 언급해 놓고 있는데요...

그렇게 안봤는데 비꼬는게 특기이신가요??

2009-10-10 13:05:06

본문 읽지도 않고 일부러 시비 건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는 게 대단해서 말이죠. 특정 선수에 대한 비평만 해도 싸잡는 덧글이 주렁 주렁 달리는 매니아 특성상 운영진분들에게 덧글 삭제 요청을 해서 아예 싹을 잘라버렸더니 별 효과가 없어 보이네요.

2009-10-10 15:39:41

"특정 선수에 대한 비평만 해도 싸잡는 덧글이 주렁 주렁 달리는 매니아 특성상" 이 아니죠,..
(타 사이트는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운영진 분들이 덧글 삭제 요청을 하셨다면 그 덧글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가든님글을 그동안 봐왔는데 샌안팬에 던컨 팬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던컨에 대해서 그렇게 악의에 찬 느낌의 댓글을 단걸 보신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전 만약 다른 사람이 던컨에 대해서도 이런 댓글을 달았다면 역시 테클을 걸었을겁니다..)

그리고 위에 분들이 댓글 글을 상세히 인용해서 달아주셨기에 어떤글을 쓰셨는지 충분히 알겠더군요..(아예 가든님이 쓰신 댓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인용하셨기에...)

2009-10-10 16:09:03

제가 삭제 요청을 했다고요 제가. 그리고 악의에 찬 덧글도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저는 폴이 아무리 가끔 과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아무리 더티가 다른 뜻으로 쓰였다해도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라는 글이였고 "특정 선수에 대한 비평만 해도 싸잡는 덧글이 주렁 주렁 달리는 매니아 특성상"이라 말한 이유는 꼭집어 누구라고 언급하지 않겠지만 위에 덧글에도 볼 수 있듯이 엄청난 좁은 시야로 그냥 소위 말하는 까는 문장만 붙잡고 늘어지고 글 전체 의도는 파악하지 않는 회원분들을 매니아 내에서 많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2009-10-10 20:17:51

문제가 커질까봐 삭제 요청을 하셨다는것이었다면 제가 사과드립니다..

그건 가든님께서 논쟁이 커지지 않기 위해 차후책으로 최선을 다하신 것이니까요..

다만, 윗분들이 직접 가든님이 쓰신글을 언급한 내용을 보면 저분들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아시다시피 코비팬이다 보니 코비에 대해 비판도 많이 올라오는데 악의 찬 덧글이라는 느낌이 드는글이 많거든요..(물론 매니아가 아닌 타 nba게시판은 더더욱 그렇구요..)

일례로 폴의 턴오버만 들어도 현재 현역 네임밸류 pg중에 가장 적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인데 가든님이 쓰신글에서는 폴이 턴오버가 많다는 늬앙스로 덧글을 다신걸로 느껴집니다..
제가 턴오버 한가지만 언급했는데 이런글을 보면 당연히 반감을 살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원래 저는 몇몇 글에서 덧글로도 이런말을 한적이 있는데 코비를 까는 글이라고 해도 논쟁이 발생할거 같거나 같은 레이커나&코비팬들에게 욕먹일 일이 생길거 같은면 그냥 덧글도 달지 않고 눈팅만하고 맙니다..

근데 가든스테이트님이 그런 댓글을 다셨길래 댓글을 달았습니다..
평소 글에서 보아왔던 가든님이 아닌거 같았으니까요..

2009-10-07 11:49:27

더티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지는 않아서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더티의 의미가 폭력적이란것이라면 폴은 더티 플레이어가 아닐것이고

더티의 의미가 압삽하고 플랍을 잘쓰는것이라면 폴이 더티 플레이어가 맞겠죠....

아직까지 제가 봐온 선수들중에 보웬(감히 리그 최고의 1:1 수비수라고 부를수 있는...)을 플랍으로 제어시킨 단한명의 플레이어였으니깐요.....

2009-10-07 13:29:07

좋은 글 잘봤습니다~ 글 내용과 별개로 댓글들을 보니 한가지는 확실하네요.

폴은 일단 '플라핑'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군요
사실 저도 폴에 대한 '천재적'이라는 수식어에는 감이 잘 안옵니다. 일단 제가 알기로 수평농구님이 선수출신이시기 때문에 일반인과는 보는 눈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스크린을 천재적으로 탄다든가, 뭐 드리블 타이밍이 천재적이라든가 하는.. 아주 세세한 부분들에서의 천재성 말이죠. 물론 게임 리딩 같은 거시적인 부분도 포함해서),

여기서 '천재적'이라는 수식어를 '킬패스 잘 날리고, 섣불리 상상할 수 없는 무브를 선보이는' 그런. 예 한마디로 매직 존슨 스타일이라고 한정하자면, 분명 폴은 천재적 선수는 아닌 것 같긴 합니다. 제 눈에 폴은 갈고 닦은 스킬을 적재적소에 뿌리고, 패턴 플레이에 능한, 그러니까 존 스탁턴 과의 선수로 보이거든요.

근데 제가 본 패턴 플레이에 능한 선수들이 대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폴은 반대로 운동 능력이 차고 넘치는 경우군요. 그래서 운동 능력에 의존한 플레이도 종종 선보이는 편이고. 이런 점이 폴을 유니크하게, 비약하자면 천재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09-10-07 14:45:50

^^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매직의 팬이기도 하지만 폴의 팬이기도 하고, 폴은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폴의 공격 방식은 패턴이 아님에도 패턴처럼 보일정도로 자유로운 운영하기 때문이죠. 물론 특급으로 분류되는 적잖은 1번들도 그렇겠지만...

폴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아이재이아 토마스 이후 최고의 드리블러라고 생각합니다 - 전 아이재이아보다도 나은 면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 단순히 엄청난 크로스오버나 렉스루 등의 화려함이 아니라 엄청나게 낮은 높이에도 180도 가까이를 꺾을 수 있는 방향전환 그러면서도 시야를 확보하고 양질의 패스도 가능하죠. 신인 시절에는 비슷한 스킬셋임에도 피지컬에 밀리면서 신체적 한계가 있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줬지만, 이후 상체가 발달하면서 2:2 플레이에서의 스크리너를 뚫고 나오는 힘이 강화되면서 극강의 드리블링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순간적으로 확보된 시야를 활용하는 능력은 가히 천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령 지지난 시즌의 챈들러의 픽 이후 웨스트, 페쟈, 챈들러(앨리웁등)로 나가는 패스와 단독 공격의 조합이 그야말로 자유로왔습니다. 그때 그때 가장 적절한 디시젼 메이킹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패스가 나가는 각도를 봐서는 말씀하시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요소가 다분하지 않았나 싶고... 그래서 저는 이녀석을 천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들리로지즈님 말씀과 같은 평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입단당시 호평 중 하나가 "덩크하는 스탁턴"이기도 했었으니까요 ^^

개인적인 이야기를 첨언하자면, 폴이 꾸준히 mvp후보로 거론되기 위해서는 외곽에 대한 reliability(뭐라고 번역해야할지 모르겠어서..)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샷 컨디션이 난조가 오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지고 그러면 부상 위험도 커지겠죠. 2시즌 동안 나름 준수했으나 아직 꾸준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탁턴 혹은 내쉬 수준의 외곽을 장착한다면....하악하악...

2009-10-07 15:15:38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제가 쓴 천재성은 그냥 제 멋대로 '킬패스'에 한정한 것입니다. 폴 경기 많이 보지도 않았으면서 헛소리를 써 놔서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제가 모른다고 언급한 '거시적' 능력들이 되겠군요~
스탁턴 수준의 외곽슛을 장착한다면..... 굳이 수식할 필요 없이 그냥 '대재앙'.....

볼링을 포기하기 않는 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피닉스 팬으로서 빕니다

2009-10-07 16:05:41

어익후 헛소리라니요... 그냥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거죠 ^^;

사실 폴이나 호니츠에 대해 오해(?)같은게 있는게 왠지 호니츠가 런앤건팀같다거나 오픈코트에서 번뜩이는 패싱위주로 게임을 진행한다거나 하는 오해아닌 오해가 있다보니 과한 천재이미가 있는 것도 같고 그런면에서는 저도 데들리 로지즈 님말씀에 동감해요 ^^

ps. 수직넝구님은 선수 출신은 아니고 야수(짐승)출신입니다.

2009-10-07 17:31:18

실제로 그의 플레이를 처음 접한다면 얼마나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인지 놀랄지도 모릅니다. 폴은 동료들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교체를 지시하는 코치에게 제발 코트에 내보내달라며 떼를 쓰기도 합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판정이 내려질 때면 곧장 심판에게 달려가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기도 하고(덕분에 종종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하고) 끊임 없이 상대 선수에게 달려듭니다.
-단지 이것만이면 더티라는 단어는 안붙을듯....
개인적으로 폴은 굉장히 좋아하지만
그렇다고해도 없는 말 지어내는 것이라는 생각 안드네요...

WR
2009-10-07 18:57:13

언급하신 부분은 "폴은 결코 얌전히 플레이하는 선수가 아닙니다." 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예를 들었던 것들입니다. 이런 모습들은 더티라는 단어와 전혀 관련지을 수 없는 모습들이죠. 애초에 더티라는 단어와 연관하여 꺼낸 말이 아니니까요.

더티라는 단어와 관련해서는 "폴은 플랍의 대가이기도 하며, 심판 몰래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끌기도 합니다. 파울콜의 경계를 애매하게 오가며 상대 선수를 괴롭히는 선수" 라고 예를 들었습니다. 만약 "폴의 더티 플레이가 이것 밖에 없는가?" 라고 물어오신다면 "폴이 행하는 모든 행동들을 나열하기엔 저의 기억력과 시간이 모자랍니다." 라고 대답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없는 말 지어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인하지도 않았구요. 글의 서두에서도 언급했지만 누군가 폴이 더티한 선수냐고 물어온다면 "일단은"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라 말씀드렸습니다.

솔직히 "약삭빠른 선수"라는 의미로 '더티'라는 단어가 쓰인다면 그게 선수에게 큰 흠이 되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서 딱히 포장하거나 흔히 말하는 '쉴드'를 쳐주고 싶은 마음도 의지도 없습니다.

단지 약삭빠른 선수라는 의미가 아닌, 정말로 DIRTY한 이미지가 덧씌워지는것 같아서(혹은 그리 될까봐)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죠. (폴은 결코 DIRTY 플레이어가 아닙니다)

2009-10-07 18:14:43

(포가님 개인을 겨냥한 운영진간 인신공격일 뿐이며, 타 회원님들께서는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더티 플레이어 아니지요, 더리 플레이어 맞습니다.

WR
2009-10-07 18:59:09

더(어)ㄹㅢ~

2009-10-07 21:48:30

전자의 의미에서의 더티플레이를 하지 않는 선수인건 아닙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