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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를 통해 나타난 그리즐리스의 10가지 주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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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00:27:52

멤피스는 1주일 간의 트레이닝 캠프를 끝내고 내일 모레 워싱턴 위저즈와의 프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트레이닝 캠프를 취재했던 지역 언론의 기자가 선수들과의 인터뷰, 경기 관람을 통해 얻어진 현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모습을 담은 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예상했던 이야기도 있고, 뜻밖의 이야기도 있고... 해서 재미있네요. 참고로 이번 트레이닝 캠프의 성과와 프리 시즌의 모습은 정규 시즌 로스터 운영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거라 홀린스 감독이 전부터 언급해 왔었습니다. 일단 절반의 밑그림은 그려졌다고 보이는데... 다음 사항들을 보면 추리가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1. 앨런 아이버슨과 작 랜돌프의 경력 합산은 21년, 나머지 멤버들(13명)의 경력 합산은 26년인데, 이 중 7년은 뛰지도 않는 스티븐 헌터의 것이다. 아이버슨과 랜돌프의 경험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거라 프론트진은 생각하고 있다. OJ 마요는 '우리가 아직 어린 만큼 더 보여줄 것이 얼마든지 있고, 이번 시즌에 나타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 국대 캠프에서 보여줬던 것 처럼 OJ와 루디의 공격력은 이번 트레이닝 캠프에서도 날카로웠다. 게이는 근육까지 불려서 플레이가 더욱 강력해졌다고....

3. 아직 정규시즌 선발 라인업에 대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 다만 아이버슨의 상태가 문제가 되는데... 트레이닝 캠프 동안 아이버슨은 팀의 보컬 리더로써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허나 경기내에서 뜻 밖의 문제가 터져나왔으니... 다름아닌 그의 슛이 상당히 난조를 보였다고 한다. 게다가 드리블도 예전 같지 않은지... 연습경기(반 코트 게임)에서 마크맨이었던 마이크 테일러에게 여러번 공을 스틸 당했고, 쉽게 제치지도 못했다고 한다. 일단 아이버슨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치 않아서...라는 이야기로 무마했다. 이번 캠프의 연습경기 중 풀코트 게임에선 아이버슨의 몸 상태와 부상을 우려해서 기용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4. 랜돌프와 마크 가솔의 호흡이 상당히 잘 맞았다고 한다. 공격시 픽앤 팝을 시도할 경우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골 밑에 위치해서 세컨 찬스를 노리는 체제가 완벽히 갖춰졌고, 더욱 고무적인 건 픽앤 팝을 해서 대부분 공격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수비에서도 협력 수비가 생각보다 잘 되어서(주로 랜돌프가 수비리바를, 마크가 블락슛을 담당) 멤피스 골밑을 더욱 든든히 해 줄거라 프론트진이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이 둘은 별명을 얻었는데, 둘 다 이번 오프시즌에 체중감량을 했다고 해서 Trim Bros.라고 불린단다.

5. 이번 루키 중 타빗과 샘 영이 영 시원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연습 경기에서 가끔 칭찬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두 녀석이 낀 팀은 항상 졌다고 한다

6. 반면 루키인 더마 캐롤은 지치지 않는 체력과 경기 내내 이어지는 터프함으로 찬사를 캠프 기간 내내 받았다고 한다. 특히 더렐 아써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트레이닝 캠프에서 빠져있는 동안 랜돌프 백업역할을 이 캐롤이 120% 매꿔줬다고 한다. 이 페이스 대로라면 아써는 랜돌프 백업자리를 두고 캐롤과 경쟁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할지도 모르겠다.

7. 홀린스는 자신은 휴비 브라운과 77년 선수였을 당시 자신의 코치였던 잭 램지의 (감독으로서의) 강점을 이어받고 싶다고 했다. 아이버슨은 '조용하지만 선수들이 코트위에서 무엇을 할 지 지시할 때에는 엄중했던 그의 모습이 좋다'라고 하면서 선수들 스스로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8. 캠프 기간동안 아이버슨과 랜돌프는 항상 옳은 말을 했고 옳은 행동을 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이들의 영입이 잘못된 선택이 아닌가....라는 의심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

9. 아이버슨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 의미심장하다. 팀에 어떻게 녹아 들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아이버슨은 '이 팀에서 난 내가 그간 해 왔던대로 플레이를 할 것이다. 프론트진도 그걸 원하고 있고... 만일 그들이 내가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길 원했다면 계약 전에 분명 이야기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항상 해 왔던대로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수비를 통해 취할 수 있는 것을 취하는... 그런 플레이를 할 것이다.'

10. 팀 캐미에 대한 홀린스 감독의 발언 : 베테랑들이 좀 더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줄 것을 당부한다. 우린 경기가 시작되면 상대보다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우린 함께 연습하고 경기하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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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10-06 00:37:30

아이버슨의 몸상태가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하루빨리 컨디션이 올라와서 좋은 활약을 펼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멤피스 소식에 정통하신 슈케르님께 간단한(?) 질문 하나 드려보고자 합니다.


현재 멤피스의 코어는 일반적으로 게이-마요-콘리 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팀이 리더이자 에이스로써의 롤은 분명히 게이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에 멤피스 게임을 봤을때, 선수로써의 플레이의 그릇자체는 오히려 마요가 더 커 보였습니다. 결과를 확실히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마요에게 더욱더 중요한 책임이 주어 질 수록 마요는 더욱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격과 수비적인 면에서 대단한 슈퍼스타로써의 자질을 보았습니다.

작년 시즌 마요의 공격시도를 제한하고 게이 또는 기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공격 시도를 주문했던 경기에서 마요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플레이로 점철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팀내에서 역할간의 차이를 확실히 해야 하는 때가 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멤피스의 GMC 트리오의 방향, 그리고 마요와 게이가 팀내에서 차지할 위치가 어떻게 변화될지 여쭤 보고 싶습니다.

WR
2009-10-06 01:12:05

질문이 너무 방대한 케이스라... 간략하게만 답변 드리는 것에 이해를 우선 부탁드립니다.

일단 알고 계신바와 같이 팀의 에이스는 게이죠. 실력적인 면은 차치해 두고, 게이는 일단 구단주인 하이즐리의 신임을 단단히 받고 있는 선수라 그렇습니다. 멤피스를 나름 전성기로 이끌었던 제리 웨스트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기 때문이죠. 이 녀석 받으려고 내 보낸 선수가 무려 쉐인 베티에... 베티에 보내고 나서 팀은 다시 꼴찌로 추락.... 그리고 뒤 이어지는 가솔 조공 트레이드의 배경엔 이 녀석의 존재도 한 몫 했습니다.

여하튼 많은 사연과 연관된 선수인 만큼 팀에서 밀어주는 건 상당할 겁니다.

메요는... 그렇게 보셨다면 따로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제가 보기엔 메요나 게이나 아직 누구 그릇이 낫다...라고까진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특히나 메요는 이제 루키를 벗어났는데 팀의 중심이 될 녀석이다...라고까지 하기엔 좀 무리가 있겠죠. 다만, 매냐 회원분들의 메요에 대한 관심이 다른 멤피스 선수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상대적인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 시즌에 메요의 공격을 제한했던 적은 없습니다. 아마도 시즌 말미로 갈 수록 떨어진 스탯과 줄어든 슛 시도횟수 때문에 그렇게 느끼신 것 같은데, 메요는 루키치곤 시즌 초부터 엄청나게 혹사당했습니다. 변변한 백업 SG가 없던 상황이라 주구장창 40분 가까이 출전했죠. 게다가 한 가지 역할만 한 게 아니라, 어쩔 때에는 리딩도 해야했고, 수비는 언제나 빡세게 해야 했으며, 클러치 타임엔 항상 그가 마무리를 지어야 했습니다. 결장했던 경기도 없었죠.

이러다보니 시즌 말미엔 체력적으로 과부하가 걸린겁니다. 특히나 3월 중순부터 4월 말 까진 슬럼프까지 겹쳐서 부진한 모습만을 보여왔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이 시기엔 홀린스 감독이 부임해서 콘리에게 공격 전권을 넘겨줬던 때라 메요의 부족함을 콘리가 메꾸고 남을 정도의 활약을 해서 팀 성적이 막장으로 치닫는 것은 막을 수 있었죠.

말이 길어졌는데, 일단 메요가 팀이 중심이 되는게 나은지, 게이가 중심이 되는게 나은지는... 뭐 이번 시즌까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분명 지난 시즌은 아이바로니 감독 체제 하에선 게이가 거의 태업성 플레이로 일관했던 만큼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웠으니까요.

앞으로 GMC의 방향은.... 홀린스 감독이 연임을 하게 된다면 콘리의 비중은 상당해 질 것이고(개인적으로 이걸 무척이나 바라고 있습니다), 메요와 게이의 비중은, 이번 시즌 활약도에 따라 결정될거라 봅니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팀의 중심 메요(워낙에 인지도가 다른 녀석에 비해 높다보니....), 에이스 게이, 이 두 녀석을 코트 위에서 잘 아우르게 할 역할을 콘리가 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10-06 01:19:33

아 제가 지난 시즌 멤피스 감독의 코멘트 중에서 메요가 많은 슛을 던지기 보다는 동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도록해야 한다는 코멘트를 본 기억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코멘트가 있은 후 몇경기를 보니 메이요가 자신의 슛셀렉션을 상당히 억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여쭈어 봤습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

WR
2009-10-06 01:45:29

아... 그 코멘트는(메요에게만 한 게 아니라 게이도 같이 언급되었었습니다) 당시 멤피스가 연패의 수렁에 빠지기 시작해서 좀처럼 해어나질 못하자 나왔던 이야기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상대팀이 메요와 게이만 틀어막으면 수비는 다 한 것이다...라는 공식이 성립되자 줄창 이 두녀석을 막는 수비법을 들고 나왔고, 그 뒤론 툭하면 멤피스의 패배가 이어졌었죠. 그래서 틀어막히면 끝나는 두 선수만 슛을 던질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슛을 쏘게끔 분산시키면 공격이 좀 더 효율적으로 될 게 아닌가... 라는 이론하에 나왔던 말이었죠.

그러나 실상은... 분산시켜도 어차피 팀 오펜이 안되니 결국엔 메요나 게이가 다시 던지게 되었고, 어쩌다 다른 녀석들이 던져도 택도 없는 슛 셀랙션으로 보는 팬들 가슴만 미어터지게 했으니 말 뿐인 허울이었죠. 그나마 감독 교체를 감행해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것만 해도 다행이었습니다.

만족스런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2009-10-06 08:39:55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앤써의 몸상태가 걱정되는군요...

2009-10-07 09:07:26

TC의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숙연하고, 어느 때보다 진지해진 것 같아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당장 있을 프리시즌 경기에서, 제발 다치지 않길 바라며,
오늘도 슈케르님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캐롤의 활약을 봐선, 오프시즌 동안 점퍼를 끌어올린 아써를 3번에서 경합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아이버슨이 들어오면서, (S는 스타팅, s는 서브로 적어봤습니다)
S콘리(s마커스 붙박이) - S메이요 + s아이버슨 로테이션 으로 1,2번이 운영 될텐데

3번에서도 S게이 + s아써 + s30/ + s캐롤 의 형태가 되려나요..
뭐.. 이렇게 적어 놓고 나면 너희팀 인사이드는 트위너 투성이다 라는 평을 들을 수도 있지만,,
트위너도 삐끅삐끅삐끅대 앨때 트위너 일뿐, 이라는 생각을 감히 한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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