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느끼지만 2000년대 초중반보다는 지금이 리그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 된거 같습니다
98년 조던 은퇴 이후에 얼마 안있어서 락아웃하고..
리그 입장에서는 제 2의 조던 발굴이 시급했을거라고 봅니다
그때야말로 스윙맨 전성시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국에서는 없는 개념인 6성 슈가..(쓰면서도 오그라드네요)라는 그야말로 박리다매식 버킷농구, 에이스 농구의 시대가 도래했는데
이게 일리걸 디펜스의 해지와 더불어 핸드체킹까지 붙으면서 그야말로 옷깃만 스쳐도 자유투이던 시절이.. 한 2008-09년까지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이 당시에 룰이 많이 바뀐데다가 이렇다할 정통센터라는게 없다보니까 스포트라이트는 스윙맨에 집중하고 반대로 센터 가뭄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밀레니엄 레이커스 시기에는 일단 샤킬오닐 막아야 얘기가 되니까 팀 내 덩어리 되는 센터들이 꼭 하나둘씩은 있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 때 샤킬오닐은 진짜 르브론 이상급으로 존재자체가 전술이던 선수니까 막는 센터들의 경우 협력수비나 기동성이나 따질게 없었고 그나마 타팀팬의 입장으로서는 코비가 못해주길 바랄뿐이었습니다.
또 2000년대 초중반의 농구를 기억하자면 .. 전술이라는게 아이솔 그 자체였던거 같습니다. 아이버슨이나 티맥 같은 경우가 이게 극대화된 경우인데 시대 상황이 그렇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절 NBA가 무진장 재미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아이버슨 같은 경우에는 .. 필리 마지막 시즌 쯤에는 미친듯한 저효율을 보여주는데 지금보면 코비가 난사라고 불륄 그런 수준이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득점왕 하던 시절에도 야투율이 40%가 갓 넘었으니 .. 솔직히 팀농구 중시하는 제 입장에서는 아이버슨이라는 선수가 그냥 앤트완 워커가 공 많이 던지는 수준이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그 시절에 패싱게임하는 팀이 전혀 없었냐면 밀레니엄 킹스라는게 있긴 했지만 애초에 5명의 선수가 모두 슛이 가능하다던가 패스에 능하다던가하는 말도 안되는 재능이 뭉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서 04-05 선즈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지금같이 화려한 볼무브먼트가 있었던 기억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빅맨 같은 경우에는 특히 06-07시즌 쯤 되면 헤이우드가 자칭 넘버 2센터라고 언급하기도 하는데 .. 그땐 타챈이 성장하기도 전이었던 지라 반박하기도 뭣한 .. 지금 보면 진짜 그때 센터풀이라는건 심각했던거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07 드랩 이후 등장한 크폴이라던가 데롱이라던가 .. 그런 슈퍼 포인트가드들의 등장 전까지 리그의 포인트가드 주전선수들 중 .. 글쎄요 지금와도 주전으로서의 경쟁력 있을 선수들은 절반은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물론 내쉬나 키드, 빌럽스 같은 쟁쟁한 선수들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지금 백코트 풀이 훨씬 좋아보이는게 사실이고요.
전반적으로 봤을때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통틀어 보았을때 .. 백코트 - 스윙맨 - 빅맨이라고 치면 그나마 빅맨 중에 파워포워드 포지션만이 지금보다 좀 낫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 NBA의 인기가 늘어나게 된것도 아마 전반적인 실력의 향상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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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그 시절은 극악의 서고동저가 먼저 생각나네요. 동부2위팀이 서부오면 8,9위 했을 시절. 동부가 통째로 엉망이었던 것도 리그 수준 저하의 요인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