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vs야투실패에서의 의문점
어제 재밌는 주제의 글들이 올라와서 읽어봤는데요, 개인적인 의문점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해당 글에 댓글로 작성하려 했는데 길어지다보니 제가 헷갈리고, 또한 제 생각에 의문이 들어 저의 생각에서 제가 놓친 부분을 많은 분들게 여쭙고자 부득이하게 새로운 글을 쓰게 된 점 양해바랍니다.
일반적으로 공격의 전개과정은
1. 공격 진행
1-1. 턴오버를 한다. → 4번으로.
1-2. 턴오버를 하지 않는다. → 2번으로.
2. 슈팅 시도
2-1. 성공한다. → 4번으로.
2-2. 실패한다. → 3번으로.
3. 리바운드 경합
3-1. 오펜리바를 잡는다. → 1번으로.
3-2. 리바를 잡지 못한다. → 4번으로.
4. 공수전환
저는 야투실패vs턴오버 글을 2가지로 반론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첫째, 애초에 비교대상 자체가 잘못됐다. 1번 단계와 2번단계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야투실패는 턴오버를 안하고 슛을 쐈는데 실패하고 오펜리바도 못잡는다는 세 가지 가정이 필요하지만 턴오버는 턴오버를 한다는 하나의 가정만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둘째, 좋다. 둘을 비교하는 분들이 위 내용을 모를 리 없으니 전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비교하는 걸 수용하자. 그러나 턴오버에 의한 실점을 [전체 실점 - 턴오버에 의한 실점]과 비교하여 비중이 크지 않다는 주장은 모순이 있다. 야투실패로 인한 실점을 구할 때 [4.에 의한 실점 - 1-1.에 의한 실점]으로 구하는 것은 오류가 있다. 정확한 비교를 하려면 [4.실점 - 1-1.실점 - 2-1.실점] vs [1-1.에 의한 실점]을 비교해야하지 않는가? [턴오버에 의한 실점]과 [전체 실점 - 턴오버에 의한 실점 - 우리의 야투 성공으로 인한 공수전환에서 발생하는 실점]과 비교한다면 턴오버실점의 비중은 훨씬 늘어날 것이며 따라서 비중이 크지 않기에 생각보다 치명적이지 않다는 주장은 기각될 것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턴오버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에 공감을 표시해주셔서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나 갸웃하게 되네요. 읽어보시고 제가 빠뜨린 것이 있다면 가감없이 지적 부탁드립니다.
글쓰기 |
2-1의 상황은 '실패'로 치지 않기 때문이겠죠. 공격이 성공했는데 그건 그 팀이 잘한거지 상대가 못한게 아니잖아요. 대부분의 승패는 여기서 결정된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어쨌거나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 이기니까요. 공격권은 실패하든 성공하든 상대에게 넘어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