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팬으로서 위긴스에 대한 실망과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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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9 08:55:49
티보듀 감독은 공격에서 주구장창 위긴스 고를 외치고 있습니다.
위긴스 1년차 선더스 감독도 그랬고,
2년차 샘미첼 감독도 그랬고,
3년차 티보듀 감독도 그렇습니다.
감독 3명이 모두 위긴스 go를 외치는 걸 보면, 공격력 하나는 정말 뛰어난가 봅니다.
위긴스 1년차부터 봐왔고 미네팬으로서 당연히 애정이 있는 위긴스이지만, 3년차에 경기하는 걸 보니, 저는 개인적으로 실망을 하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멘탈입니다.
예전부터 위긴스에게 제기되었던 문제이긴 한데, 3년 차 접어들어 보니 더욱 뚜렷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출전 시간이 길고, 혹사를 당하는게 문제라고 이해하려 해도, 승리에 대한 집착이 너무 없습니다.
그냥 "능력이 뛰어난 어른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같은 느낌입니다.
감독이 시키니깐 그냥 하는 거죠.
위긴스 정도 능력과 주변의 support면, 진짜로 르브론이 될 수는 없어도, 그 정도 아니면 그 아래라도, 되고 싶다는 열망이 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마음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미네 경기 중간중간에 선수들이 위긴스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봐도,
Sleepy, Goofy, Gaming..(매냐 공식 별명도 빙구이죠)
뭐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봐서, 그냥 같이 있으면 웃기고 편한 친구. 뭐 이정도이지, 경기를 승리로 이끌만한 재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에이스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승리를 하고 싶다는 집착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이게 단순히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건 아닌것 같아 보입니다.
2년 넘게 미네소타에서 닥돌 공격으로 트레이닝을 받았으니, 아주 잘 정비된 팀에 가서 확실한 "공격 옵션 중 하나"로는 충분히 잘 쓰일 수 있겠지만, 접전에서 승리를 이끌 수 있을 에이스의 재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시즌 커리어하이도 찍고 3점 슛도 좋아지고 작년보다 나아진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할 때보면 그냥 억지로 끌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냥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이거니깐 열심히 하는 거고, 워낙 가진 tool이 좋아서 어느 정도 결과는 뽑아내는 거죠.
물론 가끔 악바리 같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습니다.
블락을 당한 후,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먹이는 장면이나, 1년차에 자기를 버린 (?) 클블을 만나서 불타오르는 등 말이죠.
근데 그게 너무너무 드뭅니다...
미네소타에 몇년 더 있으면서 평득 20+ 를 꾸준히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승리를 위한 significant한 요인으로 크게 역할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닉네임이 루비오+위긴스로 만든건데,
미네소타 트레이드 루머도 나오고 있는 마당에, 루비오, 위긴스 트레이드 얘기가 나오면 저는 찬성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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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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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어리니까 자극제가 될만한 일이 있지 않을까..생각도..위긴스 팬이셔서 이렇게 밖에 말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