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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오랫동안 보시면서 기억에 남는 센터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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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09:35:06

저는 아무래도 샤킬오닐이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올랜도 매직 32번 유니폼을 입고 뛰며 선수시절 첫번째 트리플 더블을 했던 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제가 자세히 기억이 안나서 찾아보니 24득점 28리바운드 15블락을 해서 트리플더블을 했더라구요;; 상대는 당시 네츠였고 마크맨이 벤자민이었는데 거의 골밑을 폭격하는 수준;; 벤자민 선수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더블팀이 붙고 강하게 압박했지만 수도 없는 공격 리바운드를 빼았기고 샤킬오닐이 엉덩이 들이밀면 튕겨나가버리더군요;;

그 이후 트리플 더블은 기억이 안나는데 2번째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번째로 기억나는건 레이커스 시절에 76ers와 파이널에서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던 무톰보를 종이인형 튕겨내듯 튕겨내던 그 강력한 힘이 기억에 남네요.


제가 이런 기억이 드는 이유는 예전에 골밑은 정말 전쟁터고 훌륭한 센터자원이 많았는데

최근 농구에 이르러서 일부 좋은 센터들을 제외하고는 수비형이라던지 궂은 일 해주는 유틸형태의 센터가 대부분을 이루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봤습니다.


회원님들의 기억에 남는 강력한 센터는 누가 있을까요?

꼭 리그를 지배한 선수가 아니라도 강력한 원툴이라던지 개성이 있다던지 기억이 강하게 남는 센터 있으시면 추억을 공유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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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21 10:09:00

무톰보는 심지어 dpoy인데도 그런 사람을 상대로 평득 30점을 넘게 찍어버리죠.

2016-11-21 10:09:35

디박이 기억에 남네요, 밀레니엄 킹스시절

2016-11-21 10:12:00

앤드류 바이넘이요.

https://youtu.be/rPhM1Y8EUdw

저 영상 첫 장면 보고
'깡이 있는 선수네' 하고 생각했고,
포스트업 무브 영상 보면서 공부도 많이 했는데...

결국 기억에 가장 강하게 남았던건 팔꿈치와 플래그런트 파울들이네요.

2016-11-21 10:12:55

24득점 28리바운드 15블락은 진짜 웃음이 나올정도죠 그것도 루키시즌에...

2016-11-21 10:15:15

릭스미츠가 생각나네요. 수비할땐 느려지고 공잡고 공격하면 빨라졌던 기억이

2016-11-21 10:40:53

오닐을 버텨내지 못하고 센터들이 밖으로 밀려나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가 나오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Updated at 2016-11-21 10:42:04

저는 2003년부 중1때부터 nba를 봤습니다. 그 이전 (명)경기들은 당연히 인터넷으로 봤구요. 기억에 남는건 자비엘 맥기요. 기존의 레전드와는 다른 강력한 개성을 가진 레전드가될겁니다.

Updated at 2016-11-21 10:49:31

야오밍이요. 흑인 백인 상대로 동양인 그것도 센터로 올스타급 활약을 해줬으니..

2016-11-21 11:19:44

저두요. 야오밍의 기술도 빅맨 통틀어 최고수준이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건 거구의 흑인들이 야오밍의 포스트업에 쑥쑥 밀리며 힘과 높이에 압도당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잊을수가 없어요

2016-11-21 11:03:56

이거는 맥기...

2016-11-21 11:13:14

그 괴수같은 샤크를 스윕해버린 하킴이요 ^^

정말 체중과 신장 빼고는 모든면에서 샼을 압도해 버렸던 ..

2016-11-21 12:35:30

올라주원이 샤크를 압도했다고 생각은 안되는데요 

Updated at 2016-11-21 12:46:53

파이널에서는 

샤크   28점 ( 11/18.5 , 60% FG) ,    12.5 리바  6.3 어시  2.5 블럭
하킴   32.8점 (14/29,  48.3% FG  )  11.5 리바  5.5 어시  2블럭..

하킴이 득점을 더 많이했지만  FG 을 무려 10 개 이상 더 쐈습니다.
게임당 30개씩 던졌으니.. ( 물론 오닐 상대로 이렇게 강력한 공격했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건 맞습니다 )

오닐은 19개도 안쏘고 60%의 확률로 28점을 올렸고..  
그외 모든 카테고리에서 오닐이 조금이나마 더 좋은 스탯 올렸고..

팀이 스윕 당했다고 오닐이 압도당했다고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참..

오닐은 오죽하면  개인적으로 올라주원에게 진건 아니다라고 하면서
1:1 시합까지 신청했죠.  그때. 
 
2016-11-21 12:53:30
커리어 전체로 보면 오닐 vs 올라주원에서는 정규시즌은 오닐이 압도합니다.  

오닐 14승 vs 올라주원 6승  
오닐      평득 22.1점 54%FG    12.4 리바 
올라주원 평득 18.4점 44% FG  9.1 리바   

플옵은 3승 5패인데 파이널 말고 두번째 만남은 올라주원이 역시 전성기 이후라
오닐이 압도하죠. 
 
두 선수 전성기가 달라서   사실 이렇게 단순비교는 좀 의미가 없긴하지만
올라주원 전성기때 오닐은 막 신인에서 3,4년차에 바로 파이널에서 붙을 급이 되었고
그때의 기록은 비등합니다.

파이널에서 스윕당한 시즌의 정규에서는 오닐이 2게임 다 이겼고 
스탯도 엇비슷하구요. 
Updated at 2016-11-21 11:33:25

저도 하킴이요. 그때 플옵에서 최고의 센터들을 하나씩 꺽고 이긴게 참 멋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하든이 오클(서브룩), 골스(커리), 클리퍼스(크폴), 클블(어빙) 상대로 매치업에서 이기면서 팀도 우승으로 이끄는 건데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포인트 가드야 수비 잘하는 슈가가 막기도 하지만 센터는 그야말로 공수 진검 승부고 전부 팀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팀스포츠이면서도 마치 개인대결을 보는 듯한 로망이 있었고 지금도 역대급 원맨 우승으로 꼽히니 정말 대단해요
2016-11-21 13:56:34

빅벤이요... 키도 작고 보디빌더 깽단 두목처럼 생긴분이 동해번쩍 서해번쩍하던 모습과 부상여파긴하지만 페인트존 노마크에도 공을 돌리던 모습 자유투 폼만큼은 아름답던 모습을 생각하며 또다시 빅벤 타입이 나올까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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