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농구대표팀의 부진은 수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번 미국 농구대표팀의 선수 라인업이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세계선수권때 보다

밀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비력에서 크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대표팀의 전술은 막는다 뛴다 던진다라고 봅니다.

강한 프레스와  더불어 뚫리더라도 2선에서 블락을 통한 수비 터프샷 실책 유도 이 후 빠른 속공과 3점슛으로 점수차이를 많이 벌리곤 했었지요.

예전에도 하프코트 오펜스는 무조건 1대1공격이었고 공격력은 지금이나 그 때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상대는 철저히 패턴 공격을 하고 있고 불락 수비가 없는 미국 대표팀의 골밑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만들어진 공격을 하고 있지요. 이게 굉장히 잘 먹히고 있어요.

실책, 터프샷 유도가 안 되고 있고 노골이 되더라도 패턴의 의한 정석적인 플레이를

했을 때는 속공으로 공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례로 오늘 프랑스전을 보시면 턴오버, 블락, 스틸 갯수가 별 차이가 없지요.

그러다보니 속공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지역방어가 허용 되는 국제대회는

1대1 공격은 아무리 개인기량이 월등하다 한들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경기력이 보는 내내 답답하고 뭐하는 건가 싶은데 이기니까 그 것도 참 신기합니다.

2012년엔 르브론 앤써니, 2014년엔 AD 퍼리드의 존재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궂은 일을 해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동료가 뚫리더라도 한 발 더 뛰어줄 사람이 블락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앤써니를 제외하고는 다들 쉽게 이긴다는 자만심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어차피 금메달은 미국 대표팀이 아마 가져갈 겁니다. 미국 대표팀의 압도하는 모습을 못 보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뭐 이렇게 다른 나라들이 선전하는 모습도 나름 재미있는 거 같네요.

한국농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p.s 농구 이외의 다른 외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잠깐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