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현 상황에 대한 개인적 감상

 
  1073
2016-07-06 17:25:20

NBA는 프로스포츠 입니다.
프로스포츠는 그것을 즐기는 저희같운 팬들에 의해 시장이 형성되고 그 존재가치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르브론의 '리얼 월드' 발언에 많은 이들이 실망했을테구요.(르브론 팬이지만 단적인 예시라 가져옵니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셔요)

저같은 소시민 팬은 왜 이 스포츠에 열광할까를 생각해보면, 제 경우는 '스토리'때문이더라구요. 경쟁으로 팍팍한 현실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만한 일이 되어주는거죠. 응원팀의 승리, 응원하는 선수의 승리와 그 스토리에 저를 투영허기도 하구요. 멀게는 마이클 조던의 디트로이트 극복, 가깝게는 르브론의 커밍홈과 눈물겨운 준우승에 이어진 리벤지가 있겠죠. 르브론의 경우 이 스토리로 인해 수많은 헤이터들도차 수고했다, 인정한다의 무드도 형성된 것 같구요.

그런데, 이번 일들은 그 스토리가 너무 재미없었다는겁니다....

프랜차이저에 우승후보이고 MVP 출신이자 다가오는 시즌애도 MVP컨텐더일 선수가 먼치킨팀이 되도록 극강팀에 합류하고, 줄줄이 알짜배기 반지원정대가 합류하려하고 이런 스토리가 타팀 팬들이 보기에는 너무 재미가없단말이죠.

더군다나 제가 제 팍팍한 삶을 투영할 제 팀 제 선수의 스토리가 뻔해지는거같고 끝에 좌절이 남을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구요. 그런마음에서 저는 이번 오프시즌이 맘에 들지 않아요. 듀란트를 비난하고 웨스트를 비난하는 분들 중 저같은 마음일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워리어스의 팬분들은 40년 우승 못한 '스토리'가 극복되고, 발목약한 3점슛 잘쏘던 선수가 백투백MVP가 되는 멋진 영화에 매료되시고 다시 강해진 팀이 써나갈 스토리를 기대하시는 마음도 존중합니다.

그치만 저는 타팀팬으로서 이런 만화같은 팀을 무찌르기를 아주 조금이나마 기대하며 한시즌 또 응원해보렵니다. 킹이 건재함을 또다시 과시하는 저만의 멋진 결말을 조심스레 기대하면서...

쓰고나니 뻘글에 혼잣말이네요.
기껏 눌렀는데 댓글 달기도 애매하실 여러분의 마음이 벌써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5
Comments
2016-07-06 17:30:27

공감합니다. 프로스포츠는 어떻게 보면 스토리텔링이 근간이죠. 사람들이 린새니티나 르브론의 우승에 열광한 것도 그런 이유구요.

2016-07-06 17:32:15

공감합니다. 저도 지금 듀란트를 혼자 혹은 친구들끼리 시원하게 욕하고 있는 입장인데, 글쓴분의 맥락에서 딱 욕하고 있는거죠. 그 누가 얼마나 졸장부, 쫄보를 응원하고 좋아하겠습니까. 시대를 대표할만한 3번이자 슈퍼스타인줄 알았더니 완전 졸장부였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버리니 욕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게되더군요.

2016-07-06 17:41:04

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졌어요

2016-07-06 17:41:56

근데 저는 오히려 재미는 있어요.

라이벌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팀으로 들어가버린다.
이게 오히려 만화에서도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서... 뭐든 의외성이 재밌는법이죠..
WR
2016-07-06 17:45:07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지요 물론
많은 회원분들 각자가 받아들이는 스토리가 다 다른만큼 참 소모적인 논쟁도 많고 감정도 격해지고 하네요 저는 그저 다가오는 시즌을 겸허히 기다릴뿐...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