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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 골든스테이트 5차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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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09:08:36

몇 몇 사이트를 참조해서 만든, 골든스테이트 VS 클리블랜드의 4차전 리뷰 및 5차전 프리뷰입니다.

4차전 간단 평 : 드디어 터졌다, 스테픈 커리

1차전 결과 : 클리블랜드 89 @ 104 골든스테이트

2차전 결과 : 클리블랜드 77 @ 110 골든스테이트

3차전 결과 : 골든스테이트 90 @ 120 클리블랜드

4차전 결과 : 골든스테이트 108 @ 97 클리블랜드



1. 라인업, 그리고 리바운드

프리뷰 글을 쓸 때, 라인업 얘기는 거의 빠짐없이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이슈가 양 팀의 로테이션에 따른 라인업 싸움인데요. 골든스테이트의 'Death Lineup'커리-탐슨-이궈달라-반즈-그린 라인업은 1~3차전에서는 총 13분을 같이 플레이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4차전에서 주전 센터인 보거트가 부상을 입자, 스티브 커가 그 자리를 백업 센터가 아닌 이궈달라로 메움으로써 자의 반 타의 반으로 Death Lineup 가동 시간이 길어졌고, 무려 17분을 함께 뛰었습니다. 17분 동안 이 라인업은 3점슛 6개를 43%의 성공률로 넣었고, 득실 마진도 +8을 기록함으로써 승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있는 기록은, 워리어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센터가 없이 플레이한 93분 동안은 득실 마진 +51을 기록한 반면, 센터가 있었던 84분 동안은 -19를 기록(가비지 타임 제외)했을 정도로 역시 스몰 라인업을 가동할 때 극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센터는 스페이츠, 보거트, 바레장, 에질리를 모두 지칭하는 것으로, 센터가 없었다는 것은 그린이 센터를 본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센터가 없으면 리바운드가 약할 것이라는 통념을 워리어스는 깬 팀이라는 것입니다. 워리어스의 스몰 라인업은 단순히 스피드와 외곽슛만으로 상대를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박스아웃과 1~5번까지 전원이 참여하는 리바운드를 통해 리바운드 단속을 하고 거기서부터 속공으로 나간다는 점입니다. 보거트가 부상으로 10분만을 뛰고 백업인 에질리도 1분 정도만을 뛴 4차전, 워리어스는 리바운드에서 43-40으로 승리했습니다. 워리어스는 올 시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통틀어 치른 103경기에서, 리바운드가 우세했을 때는 무려 604(93.8%), 리바운드 싸움에서 패했을 때는 2811(71.8%)에 그치고 있다고 합니다. , 워리어스의 스몰라인업의 Key는 리바운드라고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5차전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말았죠. 그린이 출장정지를 당하면서 스티브 커 감독이 골머리를 좀 앓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린이 정지를 당하고 나서 각종 자료를 살펴보니까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대체가 어려운 자원은 그린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워리어스에서 스몰라인업에서 그린이 하는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 포지션을 막아줄 수 있는 수비력, 키는 작지만 철저한 박스아웃을 통한 보드장악, 커리 탐슨이 스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탑에서의 리딩 능력까지, 공 수 전체에 관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런 그린이 빠지게 된다는 것은 상당히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사실, 4차전 워리어스의 스몰 라인업 중에 5분 정도는 2년차 포워드인 제임스 맥아두가 5번을 본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5분 동안 6-9의 나쁘지 않은 신장과 스피드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클리블랜드도 맥아두의 그런 에너지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죠. 스티브 커의 지략에 다시 한 번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맥아두가 그린이 지금까지 해 온 25분 이상 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체자일까요? 그건 절대 아니겠죠. 바레장도 마찬가지고, 결국 5차전에서는 보거트와 에질리를 주로 쓰는 빅라인업 정공법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클리블랜드에서도 이에 맞춰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2. 드디어 터진 스플래쉬 브라더스

4차전 프리뷰에서 이제는 벤치 멤버들이 아닌 두 명의 슈퍼스타, 커리와 탐슨이 터져줘야 한다고 했는데 둘이 동시에 터지면서 결국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커리 - 38득점, 탐슨 - 25득점) 어제 클리블랜드의 수비 전략을 보면 많은 팀들이 시도했던(그리고 클리블랜드도 작년에 엄청나게 시도했던), 커리에게 들어가는 더블 팀 전략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원래 그냥 1:1과 스위치로 막으려고 했는지, 아니면 커리 탐슨이 3경기 내내 슛감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1:1로 막는 수비 전술을 사용했고, 결과는 좋지 못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Bleacherreport 자료에 따르면, 커리와 탐슨이 도합 시도한 22개의 3점슛 중, 무려 19개가 Uncontested Shot(수비 방해를 받지 않은 슛)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막는 데 전혀 실패했다는 말이죠.

어제 클리블랜드의 팀 3점슛은 6, 커리 혼자 넣은 3점슛 7개보다도 적은 수치입니다. 골든스테이트가 3점슛 17(47.2%), 클리블랜드는 6(24.0%)3점슛에서 완벽히 대조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파이널 시작 전에, 두 팀의 Key3점슛이고 슛이 터지는 쪽이 쉽게 잡을 것이라고 했는데 1~4차전 모두 그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고, 커리 & 탐슨이 모두 터져버렸다는 게 클리블랜드로써는 5차전에 상당히 껄끄러워 질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둘의 효과를 배가시켜줄 수 있는 그린이 나오지 못한다는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커리 탐슨이 캐치 & 슛과 오픈 슛만 잘 넣는 선수들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어서 쏘는 데도 리그 탑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는 (4차전과 달리) 이 둘을 막는 데 어떻게든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3. 체력 이슈

현재까지 4경기 동안,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 주요 선수들의 평균 출장 시간이 너무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4경기 총 160분으로 경기당 40분을 뛰고 있고, 어빙과 JR스미스도 경기당 37.8분을 뛰고 있습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38.1분으로 다소 많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관리가 정규시즌처럼 되고 있습니다. 커리가 32.8, 이궈달라가 32.4, 클레이 탐슨은 31.5분을 뛰고 있습니다. 팀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르브론이 40, 커리는 그보다 7분이나 적은 평균 33분을 뛰고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체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은 클러치 타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집중 수비가 오게 되고, 정신적으로도 압박을 받는 순간이기 때문에 그동안 누적되었던 피로도가 몰리고, 다리에 쥐가 난다거나 혹은 외곽슛이 짧아진다거나 하는 등 플레이에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죠.(마이클 조던이 클러치에 그렇게 강했던 것도 괴물같은 체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많습니다.)

4차전에서 르브론은 1쿼터에 2분 넘게 쉰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쉬지 못하고 4534초간 코트를 누볐습니다. 어빙과 JR도 각각 43분씩 뛰었죠. 5차전은 원정 엘리미네이션 게임입니다. 경기 내내 심리적, 체력적인 압박이 올 수 밖에 없는 경기입니다. 저는 클리블랜드에서 가장 득점을 해줘야 할 3명인 르브론, 어빙, JR이 분명 5차전에 체력 문제가 드러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 워리어스에서는 그린이 빠져버렸죠. 그린이 빠졌다는 말은 스몰라인업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말이 되고, 그렇다면 클리블랜드에도 대안이 생깁니다. 바로 그 동안 상대 스몰라인업 때문에 출장 기회를 제대로 못 받은 케빈 러브. 러브는 평균 27.7분만을 소화하고 있으며 4차전에도 25분 정도만 뛰면서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파이널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갖은 비난을 받고 있는 러브이기에 절치부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고, 그린도 못 나오는 만큼 판은 제대로 깔렸습니다. 이제 지친 동료들을 대신해 러브가 적극적으로 내 외곽에서 공격을 해줄 때가 왔다고 봅니다. 파이널에서의 경기만 보면, 미네소타 시절의 포스를 많이 상실한 듯 보이지만, 파이널 이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러브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고, 특히 토론토와의 시리즈, 2-2 상황에서 5차전 1쿼터부터 가비지를 만들어 버린 건 바로 케빈 러브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5차전의 X-팩터는 케빈 러브입니다.

그리고 제임스 맥아두를 5번으로 세우는 파격 전술로 드레이몬드 그린에게 2쿼터에 약 6분 정도 휴식을 준 스티브 커의 4차전 로테이션은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웬만한 다른 감독이었으면 4차전에 그린은 45~6분 정도 소화해야 했을 텐데, 맥아두라는 생각지도 못한 깜짝 카드로 그린의 휴식 시간을 만들어냈고, 그린이 끝날 때까지 에너지틱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커가 부여한 그 휴식 시간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르브론 제임스의 턴오버

르브론 제임스가 4경기에서 기록한 턴오버는 무려 23개입니다.(경기당 6개에 육박) 4차전 역시, 7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무너지고 말았죠. 반면에, 어빙은 4경기에서 9(경기당 2.3)에 불과합니다. 둘이 포제션을 가져가는 비율은 Usg% 등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봤을 때, 르브론의 턴오버는 과하게 많은 감이 있습니다. 4차전, 르브론의 7개 턴오버 상황을 봤습니다.

1. 45도에서 드리블로 돌파하다가 이궈달라의 수비에 막혀 공 흘림

2. 오른쪽 베이스라인에서 돌파하다가 이궈달라에게 막혀서 넘어지고 공 흘림

3. 속공 때 3점라인에 있는 슘퍼트한테 패스 미스

4. 하이 포스트에서 골밑으로 주다가 이궈달라의 팔에 걸려서 뺏김

5. 커리와의 미스매치를 이용, 골밑으로 들어가서 러브한테 주다가 뺏김

6. 돌파하다가 리빙스턴이 긁어서 뺏김

7. 패스미스(종료 13초 전으로 이 패스미스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7개의 턴오버 중, 이궈달라에게 당한 것만 3번이나 됩니다. 지난 파이널에 이어 또 다시 이궈달라가 르브론을 아주 제대로 막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기록은 아주 좋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르브론으로부터 파생되는 자연스러운 공격이 이루어지는 빈도는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이 이궈달라의 공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루 남은 상황에서 크게 바뀔 거 같지는 않지만, 르브론이 어빙에게 포제션을 더 많이 넘겨주고, 자신은 스크리너 역할 및 포스트에서 자리를 잡는 식으로 공격을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4번 역할을 하는 것이죠. 이것은 지금 르브론이 외곽에서 돌파로 이궈달라를 중심으로 한 워리어스 수비를 뚫는 것이 많이 힘겨워 보이는 것도 있고, 공을 가지고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체력 소진도 덜 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팀 로스터 뎁쓰 상 (가비지 타임이 나오지 않는다면) 40분 이상은 뛰어줘야 할 것인데, 너무 공을 많이 가지고 질질 끄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파이널 이전까지 매튜 델라베도바와 보여준 2:2 플레이는 알아도 막기 힘든 플레이로까지 불릴 정도로 환상적인 픽앤롤이 몇 장면이나 나왔었는데, 파이널에서는 실종되었네요.

하지만, 영리한 선수이니 만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르브론의 커리어에서 엘리미네이션 게임 평균 기록은 31.910.7리바운드 6.6어시스트라고 합니다. 그는 분명, 몇 년 동안이나 최고의 자리에서 군림했던 슈퍼스타입니다. 르브론의 팬은 아니지만, 지더라도 이렇게 쉽고 허무하게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 5차전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참조사이트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2645679-5-keys-that-will-decide-game-5-of-the-2016-nba-finals/page/6

http://www.cbssports.com/nba/news/warriors-shake-soft-label-in-hard-fought-win-in-game-4-of-nba-finals/

http://hangtime.blogs.nba.com/2016/06/11/the-finals-stat-game-4-3/

http://www.nba.com/2016/news/features/lang_whitaker/06/11/game-4-right-wrong/index.html?ls=iref:nbahpt6d

https://hoopshabit.com/2016/06/11/cleveland-cavaliers-5-takeaways-game-4-vs-warriors/6/

http://hoopshabit.com/2016/06/11/golden-state-warriors-5-takeaways-game-4-vs-cavalier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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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13 09:25:03

시즌이 거의 막바지네요. 으롸존으롼도님 항상 잘읽고 있습니다.

2016-06-13 09:27:09

르브론 턴오버가 너~무 많아요.. 어빙이 게임조립만 좀 해줄수 있다면 어빙이 하는게 최고의 선택일텐데 아이솔위주라.. 그린 없는 골스에 대해 많은분들이 궁금해했는데 (저 역시) 이번 중요한 게임에서 그린의 영향력을 잠시나마 볼수 있겠네요

2016-06-13 09:29:23

아 문제는 정말 그린의 공백.
대처방안은 빅라인업, 맥아두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이게 또 샌안이 부러워질 수밖에 없는 것이 디아우에 던컨에 웨스트에 또 누구에 너무 강한 선수들이 많아요

2016-06-13 09:40:05

말씀하신 대로 러브가 중요한 역할을 할 발판이 생겼네요. 파이널 최종 결과를 떠나서 한 경기 정도는 미네시절의 위용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커리에게도 에이스로서의 확실한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되겠네요. 논란 없이 파엠을 수상할 수 있는 기회인데, 만장일치 MVP다운 모습으로 논란을 잠재워 주길 응원합니다!
2016-06-13 09:45:05
2016-06-13 09:52:38

정규시즌에 덴버와의 경기에서 그린이 결장했을때 라인업이어땠고 경기내용어땠죠?

2016-06-13 10:06:37

르브론 엘리미네이션 평균이

2016-06-13 12:05:49

컨파에서는 그린의 활약이 매우 저조했기에 출장정지 이슈가 그렇게 크게는 다가오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데쓰라인업에서 골스가 엄청난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라인업의 핵심이 그린이 빠진다... 상황이 꽤나 다르게 느껴지네요. 클블은 말씀하신대로 러브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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