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클리블랜드 @ 골든스테이트 2차전 프리뷰

 
18
  2011
Updated at 2016-06-06 06:24:57

몇 몇 사이트를 참조해서 만든, 골든스테이트 VS 클리블랜드의 1차전 리뷰 및 2차전 프리뷰입니다.

1차전 간단 평 :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도합 20, 야투 29.6%에 그치고도 대승을 거둔 워리어스.

1차전 결과 : 클리블랜드 89 @ 104 골든스테이트

 



1. 케빈 러브의 수비..

1차전, 클리블랜드는 케빈 러브를 앤드류 보거트에게 붙입니다. 러브가 트리스탄 탐슨에 비해 더 빠르지도 않고 돌파 제어도 더 안 되기 때문에 러브가 보거트를, 탐슨이 드레이몬드 그린을 막는 것은 워리어스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을 것입니다. 워리어스도 이를 알았다는 듯, 경기 초반에 그린과 커리의 2:2 대신 보거트와 커리의 2:2를 주 옵션으로 활용합니다. 러브의 헷지 디펜스, 그리고 보거트에게 공이 투입된 이후의 클리블랜드 다른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커리-러브 미스매치로 인한 3점 허용과 같은 것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 이후에 패스 몇 번을 더 돌리면 결국 1명이 오픈 찬스가 나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대부분 러브의 실수였습니다. , 러브는 피지컬에 의한 수비도 수비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에 관한 한 BQ가 높지 않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먼가 기를 쓰고 하는 느낌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 재능이 너무 없는 선수이다 보니, 어떻게든 러브 쪽에서 구멍이 생기고 이를 다른 선수들이 메우려 하면서 더욱더 체력적으로도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러브의 수비 구멍을 어떻게 메워야 할 지가 타이론 루 감독으로써도 고민이 많을 것 같네요.

 

2. 벤치 싸움, 그리고 프라이 활용

1차전 이후에 너무도 많이 나왔던 얘기긴 하지만, 벤치 얘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1차전은 사실, 주전만 보면 클리블랜드가 훨씬 나았던 경기입니다. 위의 간단 평에서도 언급했지만 커리와 탐슨이 둘 모두 이렇게 부진했던 경기는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통틀어서 찾기 힘들 정도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5점차 대승을 했다는 것은 모두 벤치의 공로입니다. 워리어스의 벤치 3인방, 이궈달라, 리빙스턴, 바르보사는 1차전에서 도합 4312리바운드 9어시스트 야투 75%(18/24)를 합작합니다. 반면, 클리블랜드 벤치 멤버는 도합 10점에 턴오버 3, 어시스트 1개로 아주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죠.

파이널 전까지 3개의 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가 자랑했던 라인업은 주전 보다도 프라이를 센터로 하는 스몰 라인업이었습니다.(델라베도바 - 슘퍼트 - 제퍼슨 - 르브론 - 프라이) 5명은 도합 70분을 뛰면서 100포제션당 상대보다 46.6점을 더 득점하는 아주 효율적인 게임 체인져역할을 잘 해줬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단 1분을 같이 뛰는 데 그쳤죠. 워리어스 상대로는 이 스몰 라인업을 많이 돌리는 것은 분명, 자살 행위에 가깝습니다. OKC의 스몰 라인업에는 이바카라는 걸출한 림 프로텍터가 있고 듀란트도 르브론보다 림 프로텍팅 능력은 더 좋기 때문에 스몰 라인업이지만 상대의 그린이나 이궈달라와 같은 선수들에게 돌파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지만 클리블랜드의 스몰 라인업은 다르죠.

스몰 라인업 포기, 좋습니다. 하지만, 채닝 프라이 활용 시간이 너무 적은 것은 개인적으로는 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프라이는 플레이오프에서 3점 성공률이 무려 58%에 달하며 러브만큼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아도 러브보다는 수비에서 낫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러브-프라이를 동시에 세워 화력전을 유도한다거나, 수비가 너무 풀리지 않을 때는 프라이-탐슨을 동시에 세우는 방법도 있다고 보는데, 1차전에서 프라이의 출장 시간이 7분에 그친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2차전에서는 어떻게든 프라이 활용 방안을 찾아서 달아오른 프라이의 핫 핸드를 좀 더 이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턴오버, 그리고 속공 득점

클리블랜드는 사실 1차전에서 턴오버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도합 턴오버를 15개나 범했고(워리어스 : 9), 그 중 11개가 빅 3가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워리어스가 클리블랜드의 15개 턴오버를 통해 창출한 득점이 25점이나 됩니다.(1/4) 어제 워리어스의 페인트 존 득점이 54점으로 전체 점수의 절반이 넘는데, 이 역시 많은 속공으로 만든 골밑 슛, 그리고 리빙스턴의 전매 특허인 포스트업 후 턴어라운드 점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4쿼터 중요한 승부처에서 잦은 턴오버로(ex - 르브론 제임스의 공을 그린이 뒤에서 툭 쳐서 뺏은 것 등)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분명, 3쿼터까지는 대등한 경기였습니다. 3쿼터 한 때 역전시키기도 했구요. 15점차는 분명 대패에 가깝지만, 쓸데없는 턴오버만 줄인다면 2차전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4. 공이 전혀 돌지 않았던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의 올 시즌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고 작년에 비해 희망이 있다고 본 것은 공 흐름이 아주 원활했다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타이론 루 감독이 많이 칭찬을 받기도 했었고, 확실히 지난 시즌의 르브론과 어빙의 너 한 번 나 한 번식 공격이 많이 줄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 특히 어빙마저 아웃되고 난 후의 경기들을 돌아보면 (어쩔 수 없기도 했겠지만) 완전 올드 스쿨 타입의 농구를 했던 클리블랜드입니다. 르브론 제임스의 아이솔레이션과 포스트 업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농구 말이죠.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전혀 달랐습니다.(파이널 1차전 전까지는) 표 하나를 보시겠습니다.



포스트업 횟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났던 것이 1차전입니다. 하지만, 포스트업 이후 득점은 확 줄었고, 턴오버는 늘었죠. , 이 포스트업은 작전에 의한 포스트업이 아니라 공이 돌지 않고 샷 클락에 쫓겨서 어쩔 수 없이 백다운으로 공을 처리한 것입니다. 대부분이 러브, 어빙, 르브론이 하나 것입니다. 클리블랜드에는 칸터나 아담스 같은 골밑에서 볼을 처리해 줄 수 있는 정통 빅맨이 없습니다. 결국, 포스트업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클리블랜드에게는 훨씬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죠.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연구를 많이 하고 클리블랜드의 볼 흐름을 죽였다는 말도 되지만, 볼 흐름이 막혔을 때 포스트업으로 이를 타개하는 것은 특히 워리어스 같은 팀에게는 쥐약이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5. 르브론 제임스 수비

골든스테이트가 가장 잘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르브론 제임스 수비입니다. 단순히 기록만 보면 제임스, 나쁘지 않았습니다. 23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냈으며 야투도 9/21로 나쁘지 않았죠. 하지만 1쿼터(8득점, 야투 4/5)를 제외하면 야투 5/16으로 상당히 좋지 못했으며 이는 스티브 커 감독이 1쿼터에 당한 이후에 기가 막히게 제임스를 파악한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2쿼터 초반에 나오는 제임스와 아이들 라인업(델라베도바 - 슘퍼트 - 제퍼슨 - 르브론 - 프라이) 가동시, 커 감독은 그린과 이궈달라, 반즈를 모두 코트에 세웠습니다. 이 셋의 공통점은 모두 르브론 제임스의 아이솔레이션이나 포스트업 수비를 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어떻게 미스매치를 만들어도 제임스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압박당했고 결국 제임스와 아이들은 1분 만에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3쿼터가 되자 르브론은 포스트업과 아이솔레이션 대신 픽 앤 롤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스크린을 통해 스위치되서 클레이 탐슨이 자신과 매치업 되자, 자신있게 1:1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워리어스는 픽 앤 롤을 통해 제임스가 스위치 되는 동안, 이미 수비 전열을 갖춰놓은 상태였고 골밑에는 림 프로텍터인 보거트가 이미 있습니다. 이 사진만 봐도 워리어스가 제임스의 돌파에 대해 얼마나 만반의 준비를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결론은, 르브론이 슛을 던져야 합니다. 그 동안 새깅 이슈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한 번도 없는 르브론 제임스. 결국, 이번 파이널에서도 워리어스는 제임스의 페인트 존 득점을 꽁공 틀어막는 작전을 들고 나온 것이 틀림없습니다. 르브론이 1차전 때처럼 미드레인지나 3점 라인에서 슛을 던지기를 망설이고 계속해서 돌파만 노린다면, 이는 워리어스가 원하는 바가 될 것입니다. 수비 로테이션이 리그 탑으로 손꼽히는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돌파 이후 킥아웃도 여의치 않을 것이구요. 제가 생각하는 르브론 제임스가 상대 수비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슛을 던지는 것입니다.

 

종합해보면, 1차전 워리어스의 승리는 벤치 자원의 분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가 아주 잘 됐습니다. 클리블랜드의 주특기인 3, 그리고 르브론의 페인트존 득점을 다 꽁꽁 묶어 버렸으니, 클리블랜드로써는 할 게 없어질 수밖에 없죠. 클리블랜드는 지금까지 치른 플레이오프 15경기 중, 100점을 넘긴 12경기는 다 승리했고, 100점을 못 넘긴 3경기는 모두 패했습니다. 워리어스에 비해 수비가 좋지 않은 클리블랜드로써는 다수의 외곽 슈터를 보유한 화력으로 승부해야 되는데, J.R.스미스가 완전히 막혀 버렸고, 프라이는 7분 밖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어빙, 러브, 르브론이 분전하긴 했지만 셋이 도합 11개의 턴오버를 범한 점도 그렇고 폭발력에 비해 효율성은 많이 떨어지는 경기였습니다.

중구난방 식으로 적었지만, 제 결론은

1. 프라이를 적극 활용할 것

2. 르브론 -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슛을 던질 것

3. 3 - 아이솔레이션 횟수와 턴오버를 줄일 것

정도입니다.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에서 보여준 완벽한 수비력과 벤치 자원들의 득점에 커리 & 탐슨 마저 터져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딱히 조언할 점이 없네요.^^

참조 자료

http://fansided.com/2016/06/03/nba-finals-game-1-four-takeaways-cleveland-cavaliers-golden-state-warriors/

http://www.nba.com/

http://hardwoodparoxysm.com/2016/06/03/lebron-james-warriors-defense-iguodala-game-1-nba-finals/

    



9
Comments
2016-06-06 06:39:08

항상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게임보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ㅡ^

WR
2016-06-06 06:48:35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6-06-06 07:07:42

좋은 분석글 정말 감사합니다. 뭔가 공부가 되는 느낌이에요.

2016-06-06 07:34:01

좋은 글 감사합니다. 2차전에서 클블이 해법을 갖고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2016-06-06 07:41:43

러브수비 관한 부분해서 '먼가 기를 쓰는데 기본적인 수비 bq가 부족하다'는 부분 뭔가 안쓰럽네요

2016-06-06 07:59:18

전부다 완전 공감합니다. 여기에 첨언하고 싶은 한 포인트가 있다면 러브 프라이가 동시에 나왔을때, 러브를 탑에 두고 컨트롤 타워로 세워두고 하는 컷인 플레이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클블의 최대강점이라고 생각되는 스트레치빅맨의 우위를 좀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보것과 그린을 끄집어내는 플레이를 해야지만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6-06-06 08:20:37

러브가 포스트업을 할시 상대가 빠른 더블팀을 오는것에 대한 파훼법도 마련해야 할것 같습니다. 골스선수들 전원이 BQ가 너무 좋아요.

Updated at 2016-06-06 08:33:36

공감합니다. 맞아요 골스가 르브론 공격도 너무 효율적으로 잘막았고 무엇보다 세컨 자원들이 팀을 이끌어 갔죠.

굳이 커리나 탐슨이 터질 필요조차 없던 경기였습니다... 경기 흐름 자체도 그 두선수가 반드시 해줘야 하는 느낌이 아니였죠. 오히려 벤치자원들이 잘해서 벤치자원들을 밀어주는 느낌이였습니다. 

이런점에서 봤을때 이미 경기는 골스에게 한수 지고 들어간거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이걸 메울려면 클블 벤치가 잘해야 되는데.. 사실상 레벨이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고... 확률상 르브론, 어빙, 러브가 대활약하게 만드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래도 클블도  프라이나 제이알이나 여러 잠재적인 요소가 있긴하죠. 과연...

아 그리고 딱하나! 리바운드는 클블이 더 낫다고 봅니다. 이걸 잘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라고도 할수 있겠죠..
2016-06-06 08:48:12

이 글을 매니아 진으로~~~~~~

오늘 경기 매우 기대됩니다. ALL IN CAVS !!!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