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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 클리블랜드 4차전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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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10 22:27:25

몇 몇 사이트를 참조해서 만든, 골든스테이트 VS 클리블랜드의 3차전 리뷰 및 4차전 프리뷰입니다.

3차전 간단 평 : 강력했던 클리블랜드의 스몰 라인업

1차전 결과 : 클리블랜드 89 @ 104 골든스테이트

2차전 결과 : 클리블랜드 77 @ 110 골든스테이트

3차전 결과 : 골든스테이트 90 @ 120 클리블랜드



1. “Death Lineup” 가동 여부


현지 기사에서는 골든스테이트의 스몰 라인업(-탐슨-이궈달라-반즈-그린)을 가리켜 “Death Lineup”이라고 많이들 표현합니다. “죽음의 라인업”, , 그만큼 강력하다는 뜻이죠. 실제로 이 라인업의 힘을 바탕으로 올 정규 시즌에서 역전한 경기도 많았고 어떻게 보면 739패의 1등 공신도 이 스몰 라인업 입니다.

3차전, 주전 센터인 앤드류 보거트가 뛴 시간은 12. 1쿼터 시작할 때 주전으로 나왔고 3쿼터 시작할 때 또다시 나왔는데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시작하자마자 9-0 Run, 3쿼터 시작하자마자 7-0 Run을 당하며 무너지고 맙니다. 온전히 보거트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클리블랜드가 러브의 빈자리를 제퍼슨으로 채우면서 빠른 농구를 선택했고 거기에 당하면서 무너진 워리어스이기 때문에 보거트에게 포커스가 쏠릴 수밖에 없는 건 사실입니다.

이쯤 되면 먼가 스쳐 지나가는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2015년 파이널 4차전. 당시 러브와 어빙이 모두 빠진 클리블랜드에 1-2로 몰리며 위기를 맞았던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꺼낸 카드가 바로 이 “Death Lineup”입니다. 이 라인업 사용으로 클리블랜드의 주전 센터였던 티모페이 모즈코프가 아무것도 할 게 없어져 버리고, 결국 블랫 감독 역시 모즈코프를 빼고 트리스탄 탐슨을 주전으로 올리는 맞불을 놓는데, 당시 클리블랜드는 어빙도 없고 무엇보다 거의 7인 로테이션을 돌리던 상태기 때문에 스피드 vs 스피드로 맞짱을 뜨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올해는 르브론 옆에 어빙이라는 올스타 포인트가드가 있고, 작년에 방전이 뚜렷했던 J.R.스미스가 쌩쌩하며 벤치에 슘퍼트와 채닝 프라이 같은 선수들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3차전을 보며 느낀 건, 러브의 어쩔 수 없는 결장이 클리블랜드의 풀리지 않던 문제를 풀어준 느낌입니다. 클리블랜드의 해답은 바로 주전 라인업에서 러브를 빼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러브가 뇌진탕 검사를 통과해서 뛸 수 있게 되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현지에서도 종종 이런 말이 나오고 저도 공감하는데, 바로 작년 골든스테이트의 데이비드 리처럼 쓰는 것입니다. 작년, 데이비드 리는 골든스테이트의 빠른 농구에 맞지 않아서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상태였지만 파이널에서 의외로 벤치에서 출격,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컨트롤 타워 역할 및 탁월한 골밑 마무리 솜씨로 짧은 시간이지만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했었습니다. 케빈 러브 역시 출장 시간을 20분 안팎으로 조절하면서 Key 식스맨으로 활용하는 것이 지금으로써는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연간 22M이나 받는 선수를 주전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런 거 따지다가 우승 기회 놓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케빈 러브는 분명 시야가 좋고 슛이 좋고 리바운드 능력도 있는 선수기 때문에 활용 방안은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서 요긴하게 쓴다면 쓰임새는 충분할 것 같고, 러브가 복귀하더라도 주전은 지금 그대로 어빙-스미스-르브론-제퍼슨-탐슨으로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클리블랜드의 스몰라인업에 맞서서 골든스테이트가 작년 4차전이랑 똑같이 보거트를 아예 제외시켜 버릴지, 아니면 올해는 아직 2-1로 리드를 잡은 상태기 때문에 그대로 갈 지 지켜보는 게 흥미로운 요소일 것 같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3차전에서 보거트가 코트에 있을 때 워리어스는 전혀 클리블랜드의 스피드 공세에 따라가지 못했다는 겁니다.

 

2. 경기에 대한 을 찾은 것 같은 르브론 제임스

3차전, 경기 MVP를 꼽으라면 저는 무조건 카이리 어빙을 꼽습니다. 르브론 제임스? 3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야투 53.8%라는 스탯만 보면 정말 훌륭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승부가 기울고 난 즈음에 몰아넣은 소위 스탯 세탁의 느낌이 강했고 1쿼터에 혼자 16점을 몰아 넣으며 초장부터 승기를 가져온 건 어빙이었습니다.(물론, 르브론이 3쿼터에 몰아넣어서 확실하게 경기를 끝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3차전 경기가 왜 의미가 있냐면 슛에 관한 자신감을 찾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3차전 경기를 보면서 제 뇌리를 스쳤던 것은 마이애미 시절 2번째 반지를 꼈던 12-13 파이널이었습니다. 그 때 역시, 르브론 제임스는 카와이 레너드라는 출중한 수비수의 철저한 새깅 디펜스에 고전하며 1~3차전까지 모두 20득점 미만을 기록, 팀도 1-2로 몰리며 갖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4차전에 작정한 듯이 점퍼를 과감히 쏜 르브론은 야투 60%(15/25)33득점을 넣으며 시리즈를 22패 타이로 만들고, 결국 7차전 끝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7차전 역시 르브론의 미칠 듯한 외곽슛 행진(3점슛 5)으로 승리할 수 있었구요.

분명, 어제 르브론의 슛들은 박빙인 상황에서 팀을 구했다기 보다는 95% 잡은 승리를 100%로 만드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 정도 되는 특A급의 슈퍼스타는 먼가 계기가 있으면 그 이후로는 각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1,2차전에 우리가 아는 르브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돌파도 안 되고 턴오버를 남발하던 르브론은 3차전 초반에도 많이 헤매는 모습이었지만 3차전 후반에 우리가 아는 르브론으로 돌아왔습니다. 자기 자신이 아 이거구나!’라는 감을 찾게 되어 버리면 4~7차전까지 그 감을 잃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하나의 계기가 왠지 을 찾은 것 같아서 저는 4차전부터는 르브론이 많이 헤맬 것 같지 않습니다. 르브론 제임스의 답은 상대가 돌파를 죽자고 막으면 죽자고 들어가는 게 아니라 그냥 떨어져서 쏘는 것입니다. 2013년 파이널 7차전 처럼요.

 

3. 스플래쉬 브라더스, 이제는 터져줘야 할 때

파이널 프리뷰를 쓰면서 시작할 때부터 언더독이었고 1,2차전 모두 대패하면서 0-2로 몰렸었기 때문에 클리블랜드 중심으로 많이 썼는데, 이제는 워리어스 얘기도 안 할 수 없게 됐네요. 커리, 탐슨이 3경기 연속으로 이렇게까지 부진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2,3차전에 커리는 모두 야투 50%를 넘겼고 기록만 봤을 때 크게 비난할 수 없을 지도 모르나, 제가 눈으로 보면서 이 둘이 부진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커리, 탐슨의 괴상한 슛 셀렉션은 원래부터 유명하지만 그래도 그런 터프샷들을 쏠 때도 슛 폼이나 표정에 있어서 무리한다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2명이었는데, 이번 파이널에서 이 둘은 그런 터프샷들을 쏠 때 폼도 많이 무너지고 표정에서도 여유가 많이 없어 보입니다.

1차전에 20점을 넣은 리빙스턴, 2차전에 28점을 넣은 드레이몬드 그린, 그리고 항상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는 바르보사 & 이궈달라. 이런 선수들이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슈퍼 스타가 아닙니다. , 매 경기 터지기를 기대할 수 없는 선수들이라는 것이며, 상대가 이들을 막는 방법을 연구하는 순간, 큰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들입니다. 또 제 뇌리를 스치는 선수가 2012-13 파이널의 대니 그린입니다. 당시, 매 경기 미칠 듯한 3점 퍼포먼스로 스퍼스가 우승한다면 파이널 MVP 1순위는 그린이라는 말도 많이 들릴 정도로 폭발했던 그린은 가장 결정적인 6,7차전 3득점, 5득점에 그치며 상대의 끈질긴 수비를 결코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롤 플레이어는 말 그대로 1~2 가지의 역할에 특화된 선수들입니다. , 수비가 그 잘하는 것을 봉쇄하면 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커리, 탐슨 같은 스타들은 3점이면 3점 돌파면 돌파 속공이면 속공 다 할 수 있는 선수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슈퍼스타고, 돈을 많이 받는 것입니다.(물론, 커리는 돈은 아니지만..) 로테이션 변화, 전술의 수정 등 감독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겠지만 결국 그것도 모두 선수들이 코트에서 자기 역할들을 다 할 때 빛을 발할 수 있는 것들이고, 골든스테이트의 핵은 스플래쉬 브라더스입니다. 다른 말 필요 없이 이제는, 이 둘이 해줘야 할 때입니다.

 

참조사이트

http://www.cbssports.com/nba/news/cavs-blow-out-warriors-in-game-3-of-the-finals-make-it-a-series-again-takeaways/

http://www.fearthesword.com/2016/6/9/11892260/nba-finals-cleveland-cavaliers-vs-golden-state-warriors-game-4-preview

https://hoopshabit.com/2016/06/09/golden-state-warriors-5-takeaways-game-3-vs-cavaliers/

https://hoopshabit.com/2016/06/09/cleveland-cavaliers-5-takeaways-game-3-vs-warriors/6/

http://www.n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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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10 22:26:36

오늘도 역시 좋은 프리뷰 잘 읽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르브론은 이제 감을 잡고 터지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면 파생되는 다른 공격들도 살아나기 쉽습니다. JR도 같이 터지기 시작하는 등 클블은 이제 리듬을 타는 분위기인데, 이 리듬에 골스가 먹히지 않으려면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진짜 이제는 터져줘야 할 때 같습니다.

서로 터질 수 있는 것들이 다 터지는 가운데 더 강한 팀이 승리하는 재미있는 게임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2016-06-10 22:31:38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침묵할수록 시리즈가 미궁으로 빠지죠

결국 팀의 1,2옵션이 활약해줘야 할 때네요.
2016-06-10 22:47:52

확실히 4차전에서의 골든 스테이트의 게임 키포인트는 1,2 옵션의 활약여부겠네요.

2016-06-10 22:48:55

어디가 홈이냐에따라 감도 다를거같아요

2016-06-10 23:14:53

커리탐슨 4차전에서는 터질거라 기대합니다

2016-06-11 00:02:37

프리뷰 잘 봤습니다.
골스의 초반 턴오버가 많았던 건
2, 3차전 같았는데
3차전에는 어빙이 터져주면서
트탐이 보것을 압도한 게 1쿼터 큰 리드의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반즈도 3차전처럼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공략해야겠지만
말씀처럼 스플래쉬브라더스가 나서서
초반부터 기선제압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2016-06-11 02:05:1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러브 활용에 대해서 저도 골스와의 파이널 한정해서는 러브가 벤치에서 나오는 라인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벤치 싸움에 크게 밀리고 있고 어빙이나 르브론 하나가 나가고 나면 공격에서 딱히 돌파구가 안보이는 상황이라 이때 러브가 나와줄 수 있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이런 활용이 마치 러브가 필요가 없거나 빅3가 아니라는 논의로 빠지진 않았으면 합니다. 말씀하신 스몰라인업에 최적화된 골스에 대항한 변칙 대응이지 그렇다고 해서 러브가 주전으로서 딱히 필요하지 않다라는 뜻은 아니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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