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화력이 약해진 틈을 타 올리는 보스턴의 미래. 그리고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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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04 07:42:24
자자 그만 싸우시고 다함께 보스턴 이야기 하십시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그저 장밋빛 미래가 있는것 만은 아닌 보스턴의 이야기 입니다.
1. 보스턴의 자산. 캡스페이스, 드래프트픽
2017년 캡 스페이스의 큰 상승이 예상되어 있고, 이것은 셀틱스에게 상당한 호재로 다가옵니다.
특히 지금 보스턴의 핵심 선수들은 연봉 vs 성능비로 따져볼때 리그에서 어느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선수들이 가득가득하죠. 이는 엄청난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강력한 전력을 구축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올해 뽑을 선수들을 포함하여, 보스턴에서 길게 묶여 있는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또한 보스턴의 큰 자산은, 내년에 확정 샐러리가 27밀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보스턴에서 FA로 풀리는 선수들을 잡거나 놓아주는 경우의 수에 따라서, 보스턴은 다음과 같은 연봉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다만 설린저와 젤러는 QO, 아미르와 예렙코는 TO 입니다.
또한 올해 많은 드래프트 픽을 가지고 있죠. 이것도 앞서 이야기 하신 분이 많기 때문에 따로 다시 언급드리지는 않겠습니다.
2. 보스턴의 불안요소.
2-1. 계약기간.
여기서부터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보스턴의 가장 강력한 원동력인 IT, AV, 스마트의 백코트중 IT와 AV의 계약은 17/18시즌까지로 잡혀 있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보스턴의 가장 강력한 자산중 하나인 샐러리 유동성은 옛말이 되어버릴 겁니다. 그때가 되면 보스턴은 다시 평범한 팀이 될 것입니다.
올해 15/16 시즌이 끝나고 16/17 시즌과 17/18 시즌, 이 두 시즌이 남은거죠.
현재 보스턴은 낮은 샐러리캡으로 높은 효율을 뽑아 냈지만, 그때가 되면 높은 샐러리캡으로 우승팀의 효율을 뽑아내는 팀이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년. 2년입니다. 저는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2-2 드래프트픽, 신인, 성장
2년동안 지금 보스턴이 가지고 있는 자산 (드래프트픽, 많은 유망주)가 진정한 가치를 발할 수 있을까요?
NBA를 오래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깜짝 스타가 항상 필요합니다. 07 보스턴때는 제임스 포지와 레온 포우가, 08에는 라마 오덤이, 09년부터는 막밀과 베티에, 11년에는 제임스 테리와 제이슨 키드, 작년만 해도 갑툭튀한 에질리라는 걸출한 센터. 이처럼 깜짝 스타가 필요하죠. 이들은 MLE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10M급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합니다. 그런 선수가 있어야 우승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MLE 선수, 올해 계약해야 2년 안에 써먹을수 있는거겠죠.
그뿐이 아닙니다. 보스턴의 큰 자산으로 알려져있는 드래프트픽. 현재 보스턴에서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보스턴은 작년 픽을 4개 팔아서 윈슬로우를 납치하려다 실패하고, 로지어, RJ헌터, 조던 미키 등의 선수를 드래프트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구도 보스턴에서 고정적으로 시간을 부여받아 활약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로지어가 수비할때 정신줄을 안놓아서 썼지만, 그리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RJ는 3점은 좋지만 픽한번 걸리면 없어지고, 미키는 지금 보스턴에 필요한 샷블라커 이지만, 보스턴의 넘치는 프론트 코트에 밀려서 D리그에 박혀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수많은 드래프트픽을 행사한다? 한팀에 계약할수 있는 선수는 19명 까지 일 건데, 아마 이 수를 넘어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승을 위해서는 루키 계약으로 묶여있으면서도 1.5인분을 해주는 유망주들도 필요합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그런 알짜 선수를 드래프트 할 수 있을까요? 드래프트 했다 하더라도 그 선수가 활약하고 성장할 플레잉 타임의 부여가 가능할까요?
저는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2-3 전력
보스턴은 올해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1라운드를 뚫지 못했습니다. 물론,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싸움에 밀려 3위였다 6위로 한순간에 밀려났지만, 애틀랜타를 상대로 홈에서 6경기를 내주며 패배했죠.
엄연히 말하자면, 보스턴의 전력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할 말이 있지만, 간추리자면 [프론트 코트의 능력이 백코트에 비해 매우 낮으며, 백코트가 점수를 못내면 프론트 코트는 할게 없다.] 라는 거죠.
물론 리빌딩 팀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보스턴 팬들이 오매불망 바라고 있는 KD, 호포드가 과연 이러한 팀에 가세하고 싶을까요?
이 선수들의 목적은 단도 직입적으로 우승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르브론의 클블을 이기고, 폽의 샌안, 커리의 골스, 서버럭의 오클까지 모두 이길수 있는 팀을 만들어 우승하는 것 입니다.
보스턴이 이러한 FA들을 꼬시려면, 올해 애틀랜타를 뚫어서 어떻게든 2라운드까지 가야 했습니다.
2-4 에인지
앞서 말씀드린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입니다. 트레이드죠.
보스턴은 지금 넘치는 유망주와 드래프트 픽을 묶어 빅네임을 영입해야 합니다.
아쉽지만 트레이드로 선수 수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의 보스턴으로는 2년 안에 승부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인지는 유능한 단장이 맞습니다만, 현재 NBA 단장들 사이에서는 평이 좋지 않습니다. 피닉스 털어먹고, 브루클린 털어먹고... 여튼 나쁜짓을 하기는 했지요...
덕분에 에인지는 딜을 만들기 어려울 겁니다. GM들은 보스턴과 딜을 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3. 해결책은?
해결책은 뭐 없습니다. 상기한 장애물을 뛰어넘어 어떻게든 트레이드로 누구든 업어오고, FA로 대박 영입을 최소한 하나 하고, 앞으로 2~3년 안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그 근간이 올해 오프시즌에 모두 결정될겁니다.
만약 향후 2~3년 안에 승부를 보지 못하면, 또다시 3할 승률 팀으로 내려갈 각오도 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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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네임 2명만 물어올수 있다면 당장 우승컨텐더로 보는데 올 여름이 사실상 적기죠. 이번 여름 빅네임 영입에 실패한다면 동부2라운드 이상을 바라보긴 어렵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