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과 폴, 잔인한 플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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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30 18:45:56
티맥의 광팬으로 NBA를 입문해서 몇년간 티맥에 빠져 살았습니다.
티맥과 야오가 한건 할줄 알았지만 결국은 너부상 나부상에 시름하다 2라도 못가보고...
매년 플옵을 우울하게 보냈어요. 그러다 LA에 살면서 항상 레이커스에 치여살던 클리퍼스를
응원하게 되고 폴리핀이 오면서 애정이 더욱 커졌네요.
이번에도 결국 플옵은 탄식과 한숨만 거듭하다 끝납니다. 폴리핀을 보고 있으면 계속 티맥과 야오가 오버랩됩니다. 클립은 그래도 2라는 계속 갔지만 불운과 한끗차이 패배..
포틀을 2경기 다 잡아 내고, 골스에서 커리가 2라에 못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골스팬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이번엔 혹시나 했었는데, 4차전에 폴이 의자를 걷어차고 나가는 순간 정말 우승은 하늘이 정해줘야 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쉽습니다. 5차전은 쳐다 보지도 않았는데, 6차전은 그래도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아 평온한 마음으로 지켜봤네요. 아들내미 보고 싶진 않지만 오늘만큼은 피를 철철흘리면서 투혼을 보여준 모습은 칭찬해 주고 싶네요. 농구없는 5월이 될거같아 헛헛합니다. 클립팬분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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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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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같으시군요..티맥으로 입문해서 아직까지 폴 응원하고 있는데, 두 명 다 부상으로 골골대네요..게다가 플옵 불운 + 샌안을 상대로 한 명장면 제조기 + 닥 리버스와의 악연(?) 까지..여러모로 참 둘이 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