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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vs. 1,2,3 vs. 1,2,4 vs.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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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4-02 15:11:08
공부하다가 하기 싫어서 -_- 잡담성 글 하나 올려 봅니다. 
그냥 편하게 읽어 주세요. 


여러분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네 센터입니다. 
농구 골대는 머리 위에 달려 있고, 그 바스켓 안으로 공을 더 많이 집어 넣는 팀이 이기는 스포츠가 농구니까요. 
키가 크면 클수록 유리한 것이 농구니까요. 


하지만 센터가 농구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도맡을 수는 없는 것이 또 현대 농구의 특징입니다. 

왜냐하면 농구 코트는 넓구요, 그래서 공을 운반할 좋은 드리블러가 필요하거든요. 
이건 키가 작으면 작을 수록 유리합니다. 

그리고 현대 농구에는 3점 라인이 있습니다. 
조금 더 먼 곳에서 슛을 성공시키면 1점이 더 주어져요. 
슈터가 있으면 농구하기 더 편하겠죠. 

자유투 라인도 있습니다. 
농구에는 파울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농구 경기에서 나오는 슛시도들중 가장 편하고 오픈되어 있는 샷이 바로 자유투죠. 
자유투를 잘 넣는 선수, 파울을 잘 얻어내는 선수가 있으면 유리하겠네요.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인해, 우리는 농구를 보면서 '포지션' 을 생각합니다. 

공을 운반하고 게임을 조립하며 패스를 슈터에게 연결해 주는 전통적인 의미의 포인트가드가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겠지만 이 1번 가드는 토니 파커 이후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포지션이죠. 

그리고 슈팅을 전담하는, 혹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들어가 수비 시스템을 교란시키는 슈팅 가드가 있습니다. 
마이클 조던 이후 농구의 꽃이 되었죠. 화려합니다. 2번이예요. 

사람의 신체로 치면 허리를 담당하는 스몰포워드가 있습니다. 
골밑 가담부터 외곽슛까지, 드리블부터 블락슛까지 못하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가장 이상적인 3번이 되겠죠. 

센터보다 빠르며 스몰 포워드보다 높고 힘이 좋은 선수를 4번, 파워 포워드라고 합니다. 

그리고 5번, 센터가 있죠. 

다 아는 이야기를 왜 하느냐 하면.. 

2011-12 시즌 펼쳐지고 있는 NBA 를 보고 있다 보면 새로운 흐름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포지션 내부에서 일어나는 역할의 변화도 변화지만, 
샐러리캡의 강화와 수퍼스타 조합이라는 흐름속에서 탄생한, 특정 포지션에 대한 특이한 의존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농구는 누구 싸움이라고 보세요?
센터 싸움?
요즘 포인트가드 풍년이라는데 혹시 가드 놀이?
포워드 농구를 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했던 전례가 있었나요? 


2000년대 이후의 농구판은 전통적인 의미의 센터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금 더 낮고, 조금 더 빠른 템포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4번 두명이 뛰거나, 3,4번이 4,5번의 역할을 수행하며 코트를 넓게 쓰는 형태가 2000년대 중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죠. 

물론 그 시발점은 피닉스 선즈의 seven seconds or less regime 입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빅맨으로 박아 놓고 내쉬의 게임 운영에 모든 것을 맡기며 코트를 가장 넓게 쓰는 선즈의 이 농구 방식은

2000년대 중반 '스몰볼' 을 전국적으로 유행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선즈가 결코 넘지 못한 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죠. 

스퍼스는 다른 의미에서 '우승이 가능한' 패러다임을 하나 만들어 냅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포인트가드 롤을 파괴시키며 등장한 토니 파커, 

전통적인 의미의 슈팅가드 (미드레인지를 장악하는 마이클 조던으로 대표되는..) 의 의미를 파괴시킨 마누 지노빌리,

그리고 4번인지 5번인지 그 구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만들어 버린, 팀 던컨. 

여기세 감초같은 롤 플레이어들이 더해지면서 리그에서 가장 복잡한 공격 옵션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탄생합니다. 


스퍼스는 느리고 단단한 팀이었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그럽니다) 

때로는 빅볼을, 때로는 스몰볼을 자유 자재로 구사하는 팀이었지만 이 팀을 이해하는 코드는 그런 전통적인 포지션 분할 차원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가장 효율적으로 득점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가능케 하는 세 선수의 존재를 먼저 인식해야 하는 것이지요. 



자, 레이커스에 대한 이야기를 깜빡했습니다. 

그런데 레이커스는 필 잭슨과 트라이앵글 오펜스라는 90년대의 유산을 리그 최강의 센터와 슈팅 가드의 조합으로 부활시킨 팀입니다. 

논의에서 제외하도록 하죠.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2000년대와 2010년대 농구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니까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이애미 히트.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샌안토니오 스퍼스. 

시카고 불스. 


그리고 이 모든 팀들의 레퍼런스로 자주 등장하게 될 보스턴 셀틱스. 



2011-12 시즌을 장악하고 있는 팀들의 레퍼런스 (롤 모델? 조상?) 팀들은 딱 둘입니다. 셀틱스와 스퍼스. 

불스는 셀틱스를 기반으로 시작하고 있고요, 썬더는 스퍼스의 양아들이죠. 

히트는 과거 라일리 시절의 닉스를 셀틱스 버젼으로 부활시킨 팀이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 


이 모든 팀들의 공통점은 두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수비. 

그리고 특정 포지션에 대한 의존도. 



히트를 먼저 볼까요. 

왜냐하면 가장 '핫' 한 팀이고, 또 가장 흥미로운 팀이니까요. 


히트는 포인트 가드와 센터 포지션이 매우 취약합니다.

찰머스와 조엘 앤써니가 다른 팀으로 가면 주전으로 뛸 수 있을거라 생각하세요?

노리스 콜은 어떤가요. 


2,3,4 번 포지션이 극강인 팀이고, 흔히 말하는 포워드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브론이 게임 운영을 책임지고 웨이드가 페인트존에서 사투를 벌이며 보쉬는 퍼리미터 미드레인지샷을 점령합니다. 

흥미로운 구조이지요. 

이 친구들은 전통적인 의미의 포워드가 아닙니다.

르브론은 코트위의 모든 곳에서 슛을 성공시킬 수 있고 모든 포지션의 선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웨이드는 가드처럼 빠르지만 포워드처럼 단단하고 가끔 센터처럼 블락합니다. 

보쉬는 상대방 4번을 밖으로 끌어내어 페인트존에서 스페이싱을 가능케 합니다. 


1번과 5번이 없는데도 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한다라. 

농구를 오래 본 사람일수록 흥미로울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썬더는 극단적으로 퍼리미터 점프슛을 추구하는 팀입니다. 

이바카와 퍼킨스는 수비와 허슬에 특화되어 있는 선수들이고, 그들의 득점력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웨스트브룩은 토니 파커가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을 타입의 선수이고, 

수퍼소닉스에 드래프트되지 않았다면 꽤 괜찮은 식스맨정도에서 머물수도 있었을 선수입니다. 

그리고 웨스트브룩의 막을 수 없는 돌파가 있기 때문에, 이 극단적인 퍼리미터 게임을 추구하는 팀이 페인트존에서의 경쟁력도 함께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이것도 파커의 유산이죠. 

그리고 웨스트브룩은 3점까지 갖춤으로써 이 프로토타입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게 됩니다. 

(원조격인 파커가 전성기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질 수 없다는 건가요.) 


썬더는 스퍼스와 매우 흡사하죠. 

제임스 하든은 마누 지노빌리와 판박이입니다. 

던컨이 공수에서 했던 역할은 이바카-퍼킨스와 듀란트가 나누어서 합니다. 


이 팀은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공격 옵션을 둘이나 가지고 있고, 

이 둘을 보좌하면 서브 옵션도 너무 강력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죠. 


1,2,3번에서 극단적인 공격력을, 4,5번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가진 팀입니다. 



스퍼스는 할말이 정말 많은데요. 

왜냐하면 현재 NBA 의 모든 트렌드는 이 팀으로부터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셀틱스도 있습니다만, 

대니 에인지가 스퍼스 모델을 참고하지 않았다고... 확언할 수 있을까요?


3점과 에이 패스가 없는, 하지만 필드골 성공률 50% 를 상회하며 페인트존 득점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이상한 타입의 1번, 토니 파커. 

 

미드 레인지 점퍼가 전혀 없지만 웨이드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의 가장 발전된 형태의 드라이브인 동작의 시초를 만들어 냈으며 풀업 점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블락을 거의 당하지 않는 정확한 3점슛을 보유한, 정말 신기한 타입의 마누 지노빌리. 


그리고 감독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하는, 하일라잇 필름 분쇄기 팀 던컨.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스퍼스는 코트 위의 모든 곳에서 득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팀이며, 

리그에서 트랜지션 디펜스가 가장 좋은 팀임과 동시에, 

점프슛에 대한 컨테스트가 가장 좋은 팀입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1,2,4번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분석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든 팀이기도 하지요.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불스입니다. 

이 팀은 셀틱스의 수비 시스템을 만든 티보도가 만든 팀입니다. 

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고요. 

수비에서 모멘텀을 찾는 팀이죠. 

위의 세팀 모두 수비가 아주 좋은 팀이지만, 수비에서 게임 흐름을 바꾼다고는 할 수 없는 팀들입니다. 

하지만 불스는 수비만으로 게임을 지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리그에 존재하는 거의 유일한 팀이고, 

그래서 더더욱 포지션에 의한 분석을 애매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더욱 데릭 로즈라는 수퍼 에이스의 존재가 부각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수비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낸 뒤 그 흐름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은, 알면서도 못막는 돌파를 가진 로즈가 수행합니다. 


로즈가 공격에서 첨병 노릇을 한다면 수비에서는 뎅과 노아가 있습니다. 

노아의 역할은 요즘 깁슨과 아식으로 많이 대체가 됩니다만, 노아가 팀에 주는 에너지와 허슬은 대체 불가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뎅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락다운 디펜더이자 동 포지션 대비 가장 뛰어난 리바운더, 그리고 솔리드한 퍼리미터 슈터의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1,3,5 번에서 모멘텀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 팀을 1,3,5 라고 불러도 크게 무리는 아니겠지요. 




그리고 보스턴이 있습니다. 

스퍼스가 2000년대 초중반 시스템을 완성하고 다른 팀들에게 패러다임의 시초를 알렸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완성시킨 팀이 바로 셀틱스라고 생각합니ㅏㄷ. 


오늘 히트와의 홈경기 혹시 보셨나요?

닥 리버스는 경기 내내 아주 극단적인 작전을 펼쳤죠.

마치 풋볼에서 쿼터백과 네명의 와이드 리시버, 혹은 타이트 엔드의 호흡을 보는 것과 같은, 

탑에 론도 하나 딱 밖아 놓고 나머지 네명은 전원 위크 사이드로 내려가 스크린 앤 롤로 스페이싱을 만들어 냅니다. 

이건 전적으로 론도의 패싱 능력에 의존했기 때문에 가능한 작전이었는데요, 

론도라는 패서가 아주 작은 공간만 만들어져도 바로 패스를 할 수 있게끔만 선수들이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론도. 


저는 현재 농구판에서 가장 이질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전통적인 의미의 포인트가드이고요, 

아마 리그에서 스티브 내쉬, 크리스 폴과 함께 순간적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읽는 능력은 가장 뛰어날 겁니다. 

"read the court" 라고 하죠. 볼을 잡고 하프 코트를 넘어 오기도 전에 이미 전체적인 그림을 다 그려 놓습니다. 

그리고 아주 정확하게 패스하죠. 


자유투가 부정확해도, 3점슛이 없어도 상관없는 이유입니다. 

자신이 그것을 메이드하지 못해도 동료들로 하여금 더 효율적인 공격을 가능케 하면 그것으로 된 것이니까요. 

그리고 론도는 이 능력 - 동료들을 스탭업시켜주는 힘 - 에 있어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입니다. 


론도는 이제 "론도 버리기" 작전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게임 운영 하나만으로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달까요. 


그래서 전 현재의 보스턴은 "빅3" 가 뭉칠 당시의 보스턴과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진화로 보고 싶은데요, 

만약 리버스와 베테랑들이 과거의 영광에 집착해 2008년 당시의 게임 플랜을 고수했다면 지금 셀틱스는 리빌딩하고 있어야 할겁니다. 


하지만 셀틱스는 예의 그 강력한 수비 시스템 위에

"빅3 + 론도" 가 아닌 "론도 + 네명의 베테랑 롤플레이어" 라는 시스템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넷의 회춘이 저는 여기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가넷에게 적절한 스페이싱과 론도의 꿀맛 패스가 계속 공급되는 이상, 그는 계속 좋은 스탯을 찍어줄 겁니다. 


피어스도 마찬가지고요, 

레이 앨런도 마찬가지의 롤 체인지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이쯤되니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결론은 이겁니다. 


트렌드를 한번 보자는 겁니다. 



이제 포지션에 의한 분석은 거의 무의미해졌습니다. 

포인트가드와 센터로부터 시작한 "탈포지션화" 는 포워드 포지션으로까지 전이되고 있습니다. 


포인트가드는 더이상 패스에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역설적으로 론도와 셀틱스를 주목해서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골밑에는 더이상 7풋의 거인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슈팅 가드는 3점을 던지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포인트가드가 포스트업을 해도 되고, 아니 하면 더 좋습니다. 

파워 포워드가 3점슛을 던져도 됩니다. 

포인트가드를 센터가 막아도 막기만 하면 됩니다. (이 스위치 전술은 덴버로부터 발전되었습니다.) 


각 포지션이 무엇을 해야 한다, 이런 개념이 사라진 겁니다. 


중요한 건 상대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넣고, 상대팀에게 허용하는 점수를 최소화시키자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트 위 모든 곳에서 슛을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하고, 

코트 위 모든 곳에서 상대팀의 슛을 컨테스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의 기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로즈, 웨스트브룩은 모두 파커라는 동일한 '조상' 으로부터 출발하는 유형의 선수들입니다. 

어쩌면 론도 역시 패스라는 주무기 위에 페인트존 공략으로 다득점 경기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파커를 참고했다고도 볼 수 있겠죠. 


웨이드의 드라이브인 스탭은 전적으로 지노빌리의 그것을 발전시킨 겁니다. 

이건 하든에게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될 수 있고, 

흥미롭게도 불스가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이유도 지노빌리 타입의 수비를 찢는 선수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던컨이요? 말도 마세요. 

모든 팀이 던컨을 흉내내고 싶어합니다. 

그렇게 못할 뿐이죠. 


히트, 불스, 썬더, 스퍼스. 


양 컨퍼런스의 1,2위 팀들입니다. 

그리고 이 리그 최강팀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수비 시스템 (뭐 이건 모든 강팀들의 공통점이군요;)


그리고 탈 포지션화. 



수퍼스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요?

히트를 제외하면 "만들어진 팀" 은 없습니다. 

전부 "길러진 팀", 혹은 "성장한 팀" 입니다.

그래서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고요. 


파커와 지노빌리는 로터리픽 출신이 아닙니다. 

깁슨과 아식, 부저도 마찬가지고요. (아, 부저... ) 



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5년뒤 리그 최강팀이 어떻게 될지 맞춰 보는 겁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타 재즈, 혹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그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는 현재의 트렌드를 목격하고 있고, 

이 트렌드가 단기간내에 변하지 않는다면, 어떤 팀이 "성장" 할지 정도는 예상할 수 있겠죠. 


이 게시물은 ┏Penetration┓님에 의해 2012-04-02 16:12:08'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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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4-02 15:14:21
레이커스는....
아.......
1
2012-04-02 15:14:48

개인적으로 클리브랜드의 성장을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르브론이 떠난 후, 차세대 올스타 혹은 더 높은 곳을 바라 볼 수 있는 어빙이란 선수를 얻엇고
언제나 솔리드한 활약을 보여주는 바레장이 있어, 3~4년 후 는 다시 챔피언 컨텐더로 거듭 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죠.

좋은 글입니다. 밀레이엄 이 후 트렌드를 잘 말씀해주셨네요
이런 글은 매니아 진으로 가야합니다.
WR
2012-04-03 01:32:10

감사합니다. 

저 역시 캐브스의 미래를 밝게 보는 편입니다. 좋은 롤플레이어와 프랜차이저의 균형이 조화롭습니다. 드래프트도 잘하는 팀이기에 착살히게 재능을 더한다면 향후 몇년 내에 다시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2012-04-02 15:24:06

멋진 글입니다.

저도 클리브랜드가 앞으로 2-3년간 okc처럼 성장할거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보유 선수만 보면 앞으로 크게 되어야 할 팀은 클리퍼즈지만 뭔가
지금 상태에서 크게 발전할만한게 요번 시즌에서 안보였습니다. 특히 그리핀은
예전 숀 캠프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런 운동능력에 모든게
좌우되면 한번이라도 큰 부상을 당하면 20대 중후반부터는 회복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폴은 제가 보기에 클립네에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 동물들이 많은
클립네에 너무 늙은이처럼 플레이해서 김이 빠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잘하긴 하지만.

무엇보다 위 글에서 언급된 4팀을 보면 모두 훌룡한 감독들이 있습니다. 아 5팀이군요...
클립네팬으로서 제발 좋은 감독 영입좀 
WR
2012-04-03 01:33:42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모두 훌륭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지요.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역할은 항상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그 중요성이 더 커지는 느낌입니다. 

크리스 폴이 만약 클립스에 머물기로 결정한다면 팀은 아마도 꽤 큰 폭의 개편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2,3번 윙자원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봐야 할 것 같아요. 
2012-04-02 15:28:09

정말 좋은 글이였네요~ 추천 한방! 


확실히 요즘 느바에서는 포지션에 리미트 같은 것이 없어졌다고 봐도 상관없겠죠. 센터가 3점을 쏘고 포인트가드가 포스트 업을 하니... 더 이상 포지션으로 선수를 한정시키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포지션은 그저 기본적인 틀일 뿐, 선수들 저마다의 각자의 개성이 있고 그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일류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차세대 트렌드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클래식 1,3,5조합? 아니면 히트 처럼 포워드 올인 2,3,4? 그리고 선수들은 또 어떻게 변화할까요? 3번이 게임 리딩? (아 르브론이 있군요 무서운 자식;;) 빅맨을 3점 밖에 내보내고 1번이나 2번이 포스트업?  포인트 센터의 등장? 등등....

앞으로 리그가 어떻게 변화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WR
2012-04-03 01:34:42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이 보편화되고 빅맨들의 사이즈가 약간 작아진 대신 스피드와 민첩성이 상승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빅맨들이 조금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포지션의 파괴가 심화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2012-04-02 15:30:38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WR
2012-04-03 01:34:51

감사합니다. 

2012-04-02 15:41:55
아 정말 좋은글이네용 많은 분들이 보셧음 좋겟습니다
 잘읽었습니다^^
WR
2012-04-03 01:35:03

감사합니다. 

2012-04-02 15:42:16

이건 잡담성 글이 아닌대.. 일단 추천하고..
저도 포지션을 나누는것에 의미도 불분명해지고 점차 만능으로 잘하는 선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아마 과거 향수때문에 옛날 선수들을 그리워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WR
2012-04-03 01:36:22

감사합니다. 아마도 그랜트 힐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선수 개인이 가지는 토털 패키지 능력은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선수들의 능력치 변화가 팀 시스템으로 녹아 들어가는 과정이 체계화되기 시작한 것이 2000년대부터라고 생각하구요, 이 때문에 트렌드의 변화가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2
Updated at 2012-04-02 16:10:1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잘 설명해주셨네요.
 
저는 이걸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클래식하다고 하는 실체가 뭔지. 그리고 선수를 평가할때의 맹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됬는데요.
 
개인적으로 90년대야 말로 가장 하프코트스러운 즉 포지션 별로...흔히 우리가 말하는 클래시컬한 선수들이 많았던 시대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게임조립형 선패스 가드와 포스트업을 주무기로 하는 정통 빅맨이 오직 클래식이라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습니다. 왜냐면 80년대 레이커스를 봐도 엄청난 게임템포를 보여줬구요. 매직이야 정통 포가라는 말을 붙이는게 오히려 그 선수를 깎아내리는듯할 정도로 전설의 포인트가드지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존스탁턴같은 스타일이 꼭 클래시컬하고 안정적인 포인트가드이고  즉 어떤 스타일이 정통이고 비정통이냐 이걸 굳이 가릴필요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굳이 시대적인 트렌드를 끌어다 댈 필요도 없이 팀 상황과 같은 여러 가지 복합적이고 가변적인 상황이 껴있는 케이스바이 케이스지요. 
 
그리고 뭐 공격형포인트가드야 굳이 파커가 조상급?이 아니어도
케빈존슨이나 스테판마버리. 프랜시스. 닉반엑셀등...선 공격형 가드는 항상 있어왔습니다. 제이슨 키드와는 분명 다른방식의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지요. 페이튼은 몰라도 마이애미시절 팀하더웨이도 제이슨키드같은 선패스형 가드는 분명 아니었구요. 그 기준이 애매하긴 한데 서버럭은 몰라도 로즈는 공격형일까요 아니면 조립형일까요. 사실 애매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그런의미에서 생각을 확장해서 보면
클래시컬한 선수에대한 선호가 바탕이 되었느지는 모르겠지만
대표적으로...선수비교시 센터에 예를 들었을때 하워드와 4대센터+모닝,무톰보가 많이 비교되지요.
 
주로 지적되는 부분이 하워드가 공격옵션이 부족하다는 점이 많이 이야기 되곤하지요. 근데 아무리 봐도 제생각엔 하워드가 굳이 페이스업을 보쉬처럼 잘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점퍼장착? 그런거 필요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하워드는 마인드적으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을때 더 포스트업을 하고 더 덩크를 하는 방향으로 성장하는게 맞다고봐요. 차라리 까일거리가 있다면 폴 키핑 후 시야가 너무 떨어지고 몸이 뻣뻣해진다는 부분이 제일 치명적이라고 보여집니다. 근데 이러한 부분고 더불어 하워드를 굳이 공격옵션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측면으로 모닝과의 비교에서 공격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여론이 많던데요. 4대센터는 몰라도 모닝보다? 전 의문이 드내요. 왜냐면 전성기적에도 모닝은 점퍼옵션을 갖췄을뿐 절대 공격력이 뛰어난 센터는 아니었지요. 즉 공격포제션 자체가 공격력이 뛰어났던 다른 센터들 만큼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좀 더 확실한 이지샷들을 확실하게 잘 챙기는 정도였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샤크나 하킴급의 공격력이 있다면 공격 포제션 자체가 훨씬 더 돌아갔을테죠. 하지만 제 확실한 기억들에 샬럿시절에도 그가 공격의 최선봉에 섰던 적은 없지요. 왜냐 슈퍼스타급의 개인 공격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죠. 하지만 과거 논의들을 보면 하워드와의 비교버프로 오히려 모닝의 공격력이 뻥튀기 되는 느낌을 받은적이 많습니다. 반대로 하워드에 비해 모닝이 보드장악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피제이브라운과 함께했던 모닝과 골밑에서 혼자잡는 하워드와 비교해서 모닝이 보드장악력이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도 않구요. 차라리 하워드가 혼자 골밑을 지키는 점이 대단하다. 그의 골밑사수와 더불어 부지런한 헬핑으로 인한 효과다 라는 팀적인 측면에서의 공을 기리는 것이 맞다고 봐요. 단순 리바운드 수치보다 말이죠. 즉 모닝은 팀 사정안에서 최고의 보드장악을 보여줬기에 말이죠.
 
선수비교시에 이런식의 접근 즉
종합적 공격력은 모닝이 뛰어나고 보드장악은 하워드 블락은 모닝. 대인수비는 모닝이 조금 위지만 기동력과 헬핑은 하워드가 위 이런식으로 저울재듯이 달아서 누가 위다...이런식으로 선수평가하는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모닝은 올스타급 센터고 블락에 특출난 재능이 있었으며 말 그대로 전사와 같은 수비능력을 보여줬지만 에이스급 공격옵션으로 쓰기엔 별로였어요. 엘튼브랜드가 전성기에 비슷하게 득점을 해냈다고 해서 그리고 공격 옵션이 더 확실한 포스트위주의 움직임이라고 해서 페이스업을 주무기로 했던 저메인오닐보다 공격력이 뛰어났다고 보기 힘든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전성기에도 4대센터급의 포스엔 절대 못미쳤던 거구요. 물론 매치업했을때 절대 꿀리진 않았지만 리그내의 위상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미 시대상으로 모닝은 분명 4대센터급의 생산력을 공수 종합적으로 보여주진 못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수비에선 더 대단한 점도 있을 정도로 뛰어나긴 하지만요) 또한 4대센터와 하워드와의 비교는 말씀하신 리그트렌드 이런걸 떠나서 선수 개인의 기량이 누가 뛰어나냐는 추측하기가 너무 힘든 부분이라. 전에 본 리플중에 제일 간단하면서 명료한 최고의 대답이 떠오르네요. 그때 트렌드였으면 하워드는 파워포워드였겠죠. 이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당시 블루워커형 파포들이 유행했던 트렌드에 맞춰서 말이죠. 센터의 기동력이나 헬핑은 지금처럼 필요없던 시기 아닙니까. 아마 1:1 공격력이 떨어지는 하워드는 운동능력이 엄청 업그레이드된 찰스오클리같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만 할 수 있구요.
 
그리고 노비츠키도 보드장악을 자기 클래스에 비해 못하는 어찌보면 클래시컬한 타입의 빅맨이 아니라고 해서 가넷보다 아래로 절대 둘수 없는거구요. 이런 잣대로 보면 바클리또한 말론에게 적수가 될수 없지요. 정통 빅맨으로서 필수인 세로수비시 가시적인 블락이 아니더라도 블락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잡거나 하는 빅맨형 대인수비에는 꽝이었거든요.
 
역시 볼호그 처럼 보일수 있는 아이버슨 또한 야투율이 낫다고해서 그 선수의 공격적인 생산성이 낮다고 절대 보기 힘든것과 같습니다. 필라시절 유일한 공격옵션이자 볼 포제션 자체를 거의 자신이 부담해야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 자리에 조던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대체할수 없을만큼 언터쳐블한 기량을 보여줬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정리해서 생각해보면
이러한 관점의 취약한 선수들은 주로 공격형 포인트가드들이나
스트레칭형 빅맨들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생각엔 어떤 선수가 클래스가 있고
자기 스타일로 엄청난 역량을 보여준다면
굳이 트렌드까지 따질 필요없이 
그 자체로 리스펙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누가 만든 기준인지 모를 '클래시컬'함을 벗어낫다거나
즉 기존의 상식안에서 조금 벗어난 선수라 해서
까일 이유는 없다고 봐요.
WR
2012-04-03 01:39:05

감사합니다. 댓글에서 많은 것 배웠습니다. 제가 농구를 90년대 초중반부터 보아 왔기 때문에 아마도 그때 박힌 인상들이 스테레오타입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클래시컬" 혹은 "전통적" 이라는 단어를 그런 의미로 사용한 것 같네요. 

2012-04-02 16:01:59
추천을 부르는 글이네요 ~~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2-04-03 01:39:17

감사합니다. 

2012-04-02 16:02:35

제가 생각으로 갖고 있던 것들을 체계적으로 잘 설명해주셨네요.

농구의 패러다임이 점차 변해가고 있어서 고전적인 포지션에 따른 구분은 의미가 줄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굳이 나눈다면 가드-스윙맨-빅맨 으로 봐야할 것 같고, 그 또한 포지션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많구요.
지역방어 시대가 무르익으면서 활발하게 스위칭이 되고, 빅맨도 자신의 자리인 골밑만 지켜서는 안되는 상황이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죠. 그렇기에 자연히 스트레치형 빅맨 또한 예전에 비해 많아졌구요.
이런 시대가 계속되다 보면 나중에는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모든 지역에서 슛을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런 유형의 선수들도 나오고 있구요. 물론 빅맨이 골대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은 비슷하게 갈 것이지만, 패러다임이 점차 골대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빅맨의 유리한 점들이 줄어들어가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네요.

2012-04-02 23:51:35
제 생각은 좀 다른게. 현재 선수들은 과거 선수들보다 룰플레이어가 많다고 해야하나.
기본기가 부족해야 하다고 해야 하나.
지역방어가 도입되고 팀 전술이 중요해 지면서 전술의 조각이 되는 롤플레이어가 많아진 반면
그에 반해 농구의 기본적인 요소를 모두 고루갖춘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은 줄었다고 생각되네요
현재 빅맨들이 과거 빅맨들 보다 슛레인지는 길어졌어도 점퍼가 좋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뿐더러
물량도 적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오히려 과거 로드맨 같은 선수들, 아니면 레지밀러 같은 선수들이 중요한 조각으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는 쪽으로 흘러갈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WR
2012-04-03 01:40:28

예. 맞습니다. 굳이 다섯개의 포지션으로 분화해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요, 단적인 예로 올스타전 투표 방식을 가드 - 포워드 - 센터로 나누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2012-04-02 16:07:07
그럼 농구라인업을볼때 NBA기준
오늘 레이커스라인업으로 예를들어보면
G   1. 포가   코비브라이언트
G   2. 슈가   라몬세션스
C   3. 센터   앤드류바이넘
F    4. 스포   파우가솔
F    5. 파포   메타월드피스
이렇게 되어있자나요?   1번 이 무조건 포인트가드 룰을 수행하는건가요?
아 어지럽네요 1번 G 자리가 포가자리죠?
2012-04-02 17:44:58

1번에 라몬이구요. 2번이 코비입니다..

4번이 메월피고 5번자리가 가솔이구요..
walk-off님 말씀에 따르면 '1번이 무조건 포인트가드 룰을 수행한다.'는 트렌드가 
깨졌다는 것이 골자인 듯 하네요..
리딩을 잘하면 3번이 할 수도 있고 5번이 할 수도 잇는것이죠..
우스갯소리로 '패싱왕가솔'도 잇구요... 
WR
2012-04-03 01:40:51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4-02 16:39:02

좋은 글이네요.

결국 스포츠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서 포지션 파괴는 대세일수 밖에 없나요.
축구도 농구도.

하긴 정적인 야구도 공격하는 포수 유격수 찾는 시대니까요.
하물려 농구와 축구같이 역동적인 경기에서야
WR
2012-04-03 05:20:2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포지션에 따른 '자리' 의 구분이 없는 농구나 축구의 경우 배구나 야구에 비해 그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2012-04-02 17:18:02
글 잘읽었습니다.
 
시대가 변할수록 포지션 파괴는 농구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구기 종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WR
2012-04-03 05:20:5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4-02 22:48:31
중간에 썬더에 대한 서술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이 좀 다른데요,
 
 
1. 썬더는 극단적으로 퍼리미터 점프슛을 쏘는 팀이다?
 
    1옵션인 듀란트가 점퍼가 주무기인 선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다른 주축인 서버럭은 점퍼보다는 돌파, 운동능력이 더 돋보이는 선수이고, 하든도 전문슈터형의 선수는 아닙니다.
   지금 썬더보다 더욱 퍼리미터 점퍼팀다운 팀이 있다고 해서 썬더가 그렇지 않다고 할 건 아니지만,
   제 기억에는 진짜 "점퍼로 먹고사는 팀"이라면... 가넷이 늑대대장할 때의 미네소타(가넷, PG... 그것도 정통 PG인 브랜든 시절에는 더더욱... 나머지는 슈터들, 보딩 약한 빅맨들...), 2000년 언저리의 인디애나, 90년대 글렌 라이스 시절의 샬럿 같은 팀들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 빅맨의 포스트업 공격, 강력한 스코어러 여러명, 슬래셔 등의 강점이 정말로 없어서... 점퍼밖에 할 게 없던 팀들입니다.
   아, 쓰다보니까 말론-스탁턴의 유타도 이들 콤비의 픽앤롤 빼고는 점퍼가 주무기인 듯 합니다. 이 둘도 점퍼가 강한 선수들이고요.
 
 
2. 썬더가 스퍼스와 흡사하다?
 
   팀의 주력 선수들로 봐도, 많이 달라 보입니다.
   4번의 탈을 쓴 5번인 던컨, 종전과 다른 돌파형 PG라지만 아무튼 1번 롤에만 치중하는 파커, 팀의 빅3이지만 그저 식스맨 롤을 맡았을 뿐인 만능 SG 지노빌리에 비해...
   듀랭이는 중장거리 슛이 좋은 3-4번, 서버럭은 1-2번 트위너(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선수), 하든은 그럭저럭 비슷하게 볼 수 있겠고...
   그다지 비슷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3. 썬더는 1,2,3번의 공격력이 극대화된 팀?
 
   서버럭(1), 하든(2), 듀랭이(3)로 보아 맞는 말씀인데,
   다만 저는 아직 하든이 확고한 주전감은 아니든가 하여, "주전레벨에서 1,2,3번 모두 풀가동시키는 팀" 쯤을 기대했기에... 이건 아주 조금 갸우뚱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컨셉은 2001년 밀워키 벅스입니다. 여기는 주전레벨에서 카셀-만렙-빅독이 모두 뜨고, 4,5번이 수비만 하는 빅맨인 것도 더욱 철저하고, 심지어 벤치에도 레드가 있습니다.
  
2012-04-03 00:49:41
walk-off 님은 전체적인 시스템면에서 스퍼스와 흡사하다고 한게 아닐까요? 서버럭의 프레임은 트위너라고 볼수있지만 일단은 기본적으로 1번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1번롤이 스퍼스에서 파커가 수행했던 역할과 거의 같으며, 이것은 스퍼스 시스템내에서 파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발생한 새로운 1번의 역할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하든 또한 특유의 스텝뿐만아니라 포지션과 수행하는 롤자체가 거의 지노빌리와 같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서버럭과 듀랭이없을때는 특히나 득점과 리딩에서 거의 모든것을 맡아하는 모습은 스퍼스의 지노빌리가 수행하는 역할이라고 봐야겠죠. 이 두 포지션에서 역할은 현재 스퍼스의 핵심 중에 하나인데 소닉스처럼 거의 동일하게 이용하는 팀은 없다는 측면에서 스퍼스와 흡사합니다. 던컨의 역할을 비교하기가 애매하긴 하지만, walk-off님의 의견에 수긍이가내요.
 그리고 현재 소닉스처럼 1,2,3 번의 공격력이 극대화된 팀은 없는 것같습니다.  2001년 벅스도 유사하고 뉴저지 시절에 키드-카터-제퍼슨의 삼각편대도 있고, 더 옛날에는 워리어스의 run dmc가 있겠죠. 하지만 벅스나 뉴저지 워리어스보다 오히려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더좋은것같습니다. 실제 리그성적도 앞선 팀들보다 좋고 개개인의 스탯만 보더라도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현재 소닉스의 성적을 보더라도 오히려 1,2,3번을 동시에 풀가동시키는 것보다는 한명을 식스맨으로 돌리면서 각각의 역할이 극대화시키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되내요. 게다가 하든은 역할만 식스맨이지 어느팀에가도 주전은 충분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2옵션까지도 훌륭하게 해낼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WR
2012-04-03 05:29:30

댓글 감사드립니다. 


지적해주신 것들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간단하게 다시 답변해 드리자면, 

1. 다른 정상급 팀들에 비해 조금 더 퍼리미터를 자주, 잘 활용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슬래셔를 중심으로 코트를 좁게 쓰는 히트, 역시 로즈와 빅맨들의 페인트존 공략을 주로 하는 불스에 비해 썬더는 듀란트의 점퍼가 1옵션이고 웨스트브룩이나 하든도 점점 점퍼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죠. 물론 웨스트브룩은 상당히 독특한 유형의 선수라 하나의 기준으로 정의하는 것이 힘들긴 합니다. 

2. 스퍼스와 흡사하다는 의견은 단지 각 포지션간의 비교를 통해 개진된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의 주된 결론이 스퍼스와 썬더같은 시스템에서 포지션에 따른 역할 분배가 거의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때문에 스퍼스에서 던컨이 하는 '역할' 을 듀란트나 이바카-퍼킨스가 '나누어서' 하고 있다는 것이 이 두팀간의 비교의 주된 논지였습니다. 두 팀의 각 선수들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 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들의 스타일도 상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이나 게임 내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는 방식등 전체적인 '시스템' 에서 두 팀이 상당히 흡사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3. 이건 그냥 직관적으로 4,5번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는 공격수가 전무하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2012-04-02 23:46:45
 포지션 파괴의 시초는 필잭슨의 불스가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아는 선에서는 2번의 역활은 조던이 나오기까지 포가의 역활을 보조하면서 슛에 정통한
역활이지 화려한 플레이와는 거리가 멀었던거 같고요.
 
제가 볼땐 스퍼스가 트랜드를 이끈것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포지션 파괴에 대한 시초와
 
현재 흐름이 있게한 발단은 트라이앵글 오팬스라고 생각되네요
WR
2012-04-03 05:24:05

트라이앵글 오펜스는 따로 시간을 내어 토론을 해봐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사용한 팀들은 기존의 다른 팀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포지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 잭슨이 이끌던 불스와 레이커스를 제외하고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받아들여 성공한 팀은 거의 없습니다. 즉, 필 잭슨의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이끈 포지션 파괴 현상이 리그 전체적으로 파급된 하나의 트렌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012-04-03 21:15:52

음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처음에 트라이앵글 오팬스는 그 자리에 원래는 센터가 중심이 되어서 삼각 형태를 이루는 것인데 그 당시 불스는 센터 포지션에서 취약한데다 조던이라는 슈퍼스타의 존재로 인하여 변형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2012-04-03 00:39:5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퍼스와 썬더의 비교는 흥미롭네요.

WR
2012-04-03 05:22:13

감사합니다. 뭐 저만의 어설픈 생각이니까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2-04-03 01:41:50
아주 길고 좋은글 흥미롭게 봤습니다.
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WR
2012-04-03 05:21:43

감사합니다. 

2012-04-03 02:06:37
알럽 종혁님이셨군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WR
2012-04-03 05:21:30

예 맞습니다. 매니아와 알럽 카페의 유저가 겹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여기에도 가끔 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2012-04-03 17:57:09
잘 읽었습니다.
 
사실 론도는 참 특이한 존재인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파커와 비교되는 듯 하더니, 결국은 전혀 다른 완전체가 된.
미들레인지와 3점이 거의 없다시피한데도 이정도 해줄수 있다는게 참 대단한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론도가 제이슨 키드의 뒤를 잇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2012-04-03 18:43:57

맙소사, 정말 깊이 있게 느바를 보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종사하는 직업외의 분야에 이렇게 심도있는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연 제가 종사하는 일에도 이만큼의 트렌드 분석을 하고 있는걸까요??
제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개기가 되는...

이상한데서 깨달음을 얻는 지나가는 느바 눈팅족이었습니다 
2012-04-03 21:23:29
지금은 아무도 파커를 욕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파커를 키드나 폴로 교체하자는 말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님이 쓰신 글처럼 로즈,서버럭등 내로라 하는 가드들이 파커와 비슷하거나 업그레이드 되었기때문에 비판하는 사람들이 없다는것만 봐도 확실히 요즘은 어떤 것이 정의라고 말하기 애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작게 하는 시스템을 안착 시킨 폽 영감님이 대단 하다는...
(감독님도 팀과 함께 이렇게 성장 할줄은...)
2012-04-18 02:26:58

너무 좋은 글이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denmin
92
5125
24-05-01
denlal
44
5735
24-04-30
ncaa
84
14652
24-04-30
denlal
65
5792
24-04-30
min
68
8131
24-04-30
bos
42
3747
24-04-29
73
9507
24-04-29
bosmia
54
3627
24-04-29
cleorl
40
3690
24-04-28
cleorl
36
3882
24-04-27
dengsw
54
6058
24-04-26
bosmia
97
7847
24-04-25
minphx
45
4835
24-04-25
nyk
68
6052
24-04-23
nykphi
34
3860
24-04-21
miaphi
43
7790
24-04-18
bos
81
10404
24-04-16
min
85
15432
24-04-16
atlbkn
41
6922
24-04-13
por
69
16896
24-04-12
검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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