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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made Cel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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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3 02:13:23



2010년 1월 1일. 후아~ 왠지 적응이 안되네요. 2010이라는 숫자 말이죠. 어쨌든 2010. 1. 1. 보스턴 관련글이 두개나 올라왔네요. 매니아 내에서는 관심 밖의 팀이라 오죽하면 좀 져야 관심을 받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 여러모로 3연패는 의미가 큰가 봅니다. 예전부터 이 글을 쓰려고 했었는데, 자꾸만 미뤄지다 daki 님 글에 탄력받아 한번 달려보려고 했으나, 쓰다보니 늘어지고 길어지고 해서 포기했다가, Christ Bibby님 글에 또 탄력받아 달려봅니다.

일단 새해 복부터 받고 시작하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남는 복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시고요~


게임 속 상상이 현실로... 07-08.

빅쓰리의 만남이 이루어진 시즌입니다. Kevin Garnett의 팬으로서, 7풋에 가까운 사나이가 자신을 루저라고 하면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그 인고의 세월을 지나 세 선수는 뭉치게 됩니다. 사실 만렙형님, 늑대형님, 진실형님 모두 말이 필요없는 선수들이죠.

아래 표는 현역 선수들의 누적 득점순위(현재 기준)입니다. 쉬드형님이 15위에 있길래 거기까지 잘랐습니다.



출처 :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leaders/pts_active.html


09-10 시즌 현재, 4위의 가넷과 5위의 앨런, 8위의 피어스가 한 팀, Boston Celtics입니다. 세 명의 선수 중 둘은 2만득점을 넘겼네요. 피어스도 곧 2만사마가 될 예정이고요. 이렇게 표로 보니 이들의 조합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ㅅㅑㅋ과 코비 조합이 이루었던 수많은 승리들을 보면 더더욱 그렇고요. 물론 누적득점순위는 마일리지가 높은 선수가 유리한만큼, 그 순위가 높을수록 오래 뛰었다는 말이겠죠. 그럴수록 노쇠화라는 단어를 확실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요. 그래도 저 셋이 한 팀에 뛴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그들이 모였던 07-08 시즌은 nba를 봐오면서 그 시작이 가장 기다려졌던 시즌이었습니다. 비단 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겠지요. 한 선수의 팬으로서, 보스턴의 팬으로서, 다른 팀의 팬으로서, 기대와 호기심, 환타지의 현실화를 체험하려는 마음들이 섞여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KG의 트레이드 소식에 보스턴의 반응을 담은 아래 영상은, 물론 광고로 만들어진 영상이지만, 지금 봐도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네요.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 (특정 사이트를 생각하지는 마세요.)

보스턴의 07-08 개막전은 Wizards와의 경기였습니다. 당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던 보스턴과 개막전을 갖게 된 길교주는 보스턴을 이기겠다고 선언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었죠. 결과는 보스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길교주의 레이업을 블락하는 KG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이 경기는 빅쓰리의 첫 개막전이라는 큰 의미도 있지만, 또 인상깊었던 점은 빅쓰리가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우리가 상상했던 바로 그 모습을 보여줬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엔 또다른 즐거움이 있었으니...

출처 :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boxscores/200711020BOS.html


간단하게 살펴보면, 보스턴의 심장, 피어스는 리딩스코어러로서 28득점, 5리바, 4어시. 5할이 넘는 야투율과 3점 성공률. 가넷은 올어라운드한 모습의 살림꾼으로서 22득점, 20리바, 5어시, 3스틸, 3블락. 역시 5할이 넘는 야투와 100% 자유투. 앨런은 5할의 야투, 4할의 3점, 100% 자유투로 17득점. 론도는 7할의 야투로 15득점, 4스틸을 기록. (당시에도 자유투는...) 생각보다 어시스트 개수가 적네요. 퍽은 5번 던져 2개 성공에 자유투 하나 더해 5득점, 4리바를 기록했네요. 벤치에이스는 마스코트 스칼라브리니였습니다.

스타팅의 야투율은 퍼킨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 5할이 넘네요. 가넷의 20리바와 퍽의 4리바를 보면 알 수 있듯 빅쓰리의 공식 첫 경기인만큼 굉장히 그들 스스로 파이팅이 넘쳤던 경기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반대로 워싱턴은 주전 세명(Arenas, Stevenson, Jamison)이 2할대의 야투를 기록하면서 지고 말았습니다.

저는 빅쓰리가 모였다는 사실에 그들이 보여줄 화려한 공격을 기대했습니다. 다들 한팀의 the man으로서 이름을 날리던 선수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07-08 시즌 평균 득점이 98.8점이었던 워싱턴을 83점으로 묶은 수비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쇼타임 농구? 진흙탕 농구!

Doc Rivers 감독은 하필 Doc이라는 이름을 가진 덕분에 '닭감독'이 되었습니다. 팬들의 상상은 '저 세 선수가 모였으니 엄청난 농구를 볼 수 있겠다.'였는데, 빅쓰리에게 공만 던져놓고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것만 같은 공격 전술의 부재가 그 원인이었지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훌륭한 공격무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느낌을 줬던 건 사실입니다. 반면 수비는 KG를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바로 수비 전담 코치, Tom Thibodeau의 공이 컸지요. 사실 닥감독도 공격보다 수비를 훨씬 강조하는 감독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저를 비롯한 팬들의 상상은 빗나갔습니다. 쇼타임 농구를 상상했는데, 진흙탕 농구를 보게 된거죠. 물론 3쿼터 관광 열차를 가동하는 날도 많았고, 가끔은 환상적인 공격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틀 자체는 상대의 폼을 떨어뜨리고, 트렌지션 오펜스를 노리는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잘 잡은 concept (ubuntu)

NBA 코치 정도 되면, 그들이 보는 플레이북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것 같습니다. 그 중에는 빅쓰리라는 화려한 도구로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 전술들은 무궁무진하겠지요. 하지만 닥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를 택했고, 쇼타임 농구보다는 진흙탕 농구를 택했습니다.

저는 이 선택이 굉장히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쇼타임에는 스포트라이트가 있게 되고 더 화려한 선수, 덜 화려한 선수가 나뉘게 된다고 봅니다. 사실 빅쓰리가 워낙 이타적인 선수들이라서, 처음 모였을 때 캐미스트리를 걱정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한편으로는 피어스에서 앨런에게로 나가는 패스가 적다고 둘 사이를 의심(?)하는 의견도 있었던만큼, 이들의 네임밸류는 캐미스트리 걱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정도로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쇼타임 농구는 캐미스트리를 해칠 위험이 높은 컨셉이었던 거죠.

반면, 진흙탕에서 축구를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아무리 안 뛴다고 해도 온전히 깨끗한 사람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진흙탕 농구를 한다면, '화려함 - 스포트라이트 - 팀 캐미스트리 위협'으로부터 조금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변덕규의 말처럼 도미와 가자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요.

실제로 보스턴은 수비지향 농구를 함으로써 이 팀이 대형 트레이드로 새로 만들어진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습니다. 팀 캐미스트리에 대한 우려도 던져버리게 되었고요. 모든 선수들의 희생이 빚어낸 성과겠지요. 그리고 그 바탕에는 ubuntu가 있었습니다.

ubuntu는 셀틱스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에 외치는 구호입니다.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어로 리눅스 배포판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요. 공동체, 공유, 함께, 등등 한마디로 게임 시작하니 이제 함께 진흙탕으로 들어가, 머드팩 좀 해보자. 뭐 이런 의미인 거죠. 저는 보스턴의 멀대같은 선수들이 깡총깡총 뛰면서 '셀틱! 훌라~ 셀틱! 훌라~ 셀틱! 훌라~' '원투쓰리' '우분투' 할 때가 정말 좋습니다.

wll-made Celtics.

현대 농구의 선수들은 더 크고, 더 높고, 더 빨라졌습니다. 조금의 틈만 있어도 바로 득점으로 연결되죠. 어찌보면 지역방어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지역방어 아래에서 KG는 우주방위라는 전방위 디펜스를 펼치며 팀의 수비력을 높였고, 자신의 수비왕 수상도 이루어냈습니다. 어쩌면 이런 KG가 왔기 때문에 Doc과 Tom은 위의 컨셉을 세우는데 더 수월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KG와 Tom의 공은 아닙니다.

시즌이 계속 될수록 우리는 레이와 피어스의 수비가 이렇게 좋았는지 미처 몰랐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레이는 가벼운 몸과 좋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쉽게 놓치지 않고 따라붙어 슛을 최대한 저지합니다. 피어스는 예의 그 몸빵으로 피지컬한 상대를 잘 막았습니다. 실제로 수비시 이 둘의 움직임을 주시하면, 이들이 패싱루트를 차단하며 상대의 오프볼 무브를 따라다니는데 얼마나 주력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1번 수비수 론도는 긴팔과 빠른 발로 끊임없이 상대를 위협하는 수비를 펼칩니다. 몸이 가벼운 탓에 가슴으로 압박하는 수비보다는 순발력을 이용한 스틸을 노리는 수비를 펼치는 탓에 도박성 수비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도움수비 등으로 역시 보스턴 수비의 핵심이지요. 이는 우승 시즌 파이널에서 그가 보여준 스틸 퍼포먼스를 보면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시즌 스틸 리그 1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5번 수비수 퍼킨스 역시 빼놓을 수 없죠. 억울한 얼굴로 테크니컬을 많이 받는 단점이 있지만, 중량감 있는 수비를 보여줍니다. 일단 무게가 상당하고, 힘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왠만한 센터들은 더블팀 없이 혼자 수비해내죠.

여기에 컨트롤타워 가넷이 더해지면 보스턴 수비가 완성됩니다. 쉴 새 없는 가넷의 입은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위치를 조정해주고, 스위치 상황에 보다 빠른 대처를 하게 합니다. 유기적인 패스로 돌아가는 볼의 움직임도 보기 좋지만, 상대 공격에 맞추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수비로테이션 역시 아름답다는 걸 보스턴의 수비를 보면서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보스턴의 수비를 보면 한 편의 잘 짜여진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think casual.

위에서 wellmade를 이야기 했지만, '잘 짜여진'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틀에 박힌'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그리고 이는 전술이 없다고 일컬어지는 보스턴의 공격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가끔 보스턴의 공격은 정말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가넷의 무한 스크린을 타고 레이가 오프볼 무브를 펼칩니다. 하지만 상대 2번 수비수가 레이를 잘 따라붙네요. 론도로부터 패스가 나가지 못하고 시간만 잡아먹었습니다. 가넷은 재차 스크린을 걸어보지만 가넷-4번 수비수-레이-2번 수비수 네 명이 자꾸 꼬이기만 할 뿐 패스를 받기 위한 공간창출은 계속 실패합니다. 론도는 머뭇거리다가 의미없는 크로스오버에 이은 미들을 던지거나 피어스에게 패스합니다. 피어스는 시간에 쫓겨 서두르다 턴오버를 저지르게 됩니다.

제가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을 묘사해봤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체감상으로는 그렇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게다가 접전 상황에서 저런 플레이가 펼쳐진다면 정말 답답하죠. 닥감독이 정말 공 던져주고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고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은 상황입니다. 솔직히 농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보스턴의 이런 모습을 보면, 너무 짜여진 틀을 고집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물론 동네농구도 아니고 팀을 묶어주는 '틀' 자체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빅3의 세번째 시즌, 이미 리그의 29개 팀은 보스턴의 그 틀에 대한 분석을 끝냈고,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그렇다면 가끔은 그 틀에 창의성을 가미한 변칙적인 플레이가 필요한데, 확실히 이 부분에 있어서 보스턴은 보수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말한 쇼타임 농구에 대한 예방주사가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흙탕에서 구르는 수비에 있어서는 확실한 역할분담이 필요하고 당연하지만, 공격에서의 확실한 역할분담은 필요하지만, 당연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빅쓰리가 모였지만, 공격의 중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가 없습니다. '피어스가 있는데...?'라고 하시겠지만, 워낙 세 선수가 솥발처럼 자리잡은 팀이라 '내가 공격의 중심'이라고 자처할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팀 캐미스트리를 위한 자중이 원인이든, 선수들의 성향 자체가 원인이든 말이죠. 너무 틀에 얽매이지 말고, 편하게 생각하는 자유로운 농구도 가끔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흥도, Rondo.

위의 내용에 이어서 론도에 대한 변명을 해보겠습니다. 아마 대부분 예상을 하셨겠지만, 보스턴의 틀에 박힌 농구에 있어서 어느 정도 '뜬금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건, 론도밖에 없습니다. (사실 폭토도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베테랑 선수들과 뛰는 젊은 포인트가드답게 굉장히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실신론도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도 있지요.

하지만 농구는 다섯명이 하는 게임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어떤 '틀'을 세팅하고 있을 때, 다른 플레이를 할 여유는 없겠지요. 게다가 그 다른 선수들이 무려, Ray Allen, Kevin Garnett, Paul Pierce라면 말이죠. 위에 답답한 상황이라고 묘사한 순간을 다시 떠올려보면, 론도는 퍽과 가넷의 스크린을 타고 나오는 앨런 하나만 바라보고 있죠. 만약 이게 꼬여버리면 시간에 쫓긴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이게 꼬이게 될지, 앨런이 잘 빠져나와 슛찬스를 만들게 될지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아닐 경우, 다른 사이드의 피어스와 퍽을 활용한 플레이를 만들어 낼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를 빅네임들과 뛰는 4년차 포인트가드에게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론도가 이들의 세팅을 과감하게 무시하고 다른 플레이를 조립할 수 있을 때가 빨리 찾아온다면, 보스턴은 classic defence와 casual offence를 함께 펼칠 수 있는 팀이 되겠지요.

론도는 클러치타임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인터뷰에서 'find Ray'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자신이 슛을 던질 때가 있어서 욕을 먹기도 했죠. 하지만 그가 한 대답은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앨런을 찾지만 위에서 말했던 그 틀을 갖추지 못해서 패스가 나가지 못했을 뿐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던지게 된 것이고요. 그럼 애초에 앨런에게 볼을 맡겨야 하지 않느냐. 하고 반론할 수 있겠지만, 보스턴은 앨런의 캐치앤슛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볼 수 있지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대놓고 무시당하는 론도... 사나이의 자존심을 보여줘~ 론도~!

덧붙여 쉬드에 대한 짧은 변.

사실 저는 쉬드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그가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랑스럽지만, 3점슛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쉬드를 위한 변명도 보태어봅니다. 오프시즌 쉬드는 라이벌 팀이라고 할 수 있는 샌안토니오와 클리블랜드, 올랜도 등이 노리던 선수입니다. 만약 쉬드가 이 라이벌 팀 중 하나에 갔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물론 이미 우리 식구가 되었고, 그런 이상 우리 팀 내에서 잘못한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래도 이 점을 감안해서 사랑하는 우리 영구 형님 조금만 살살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lonely road? glory road!

제 올타임 훼이보릿 플레이어인, Kevin Garnett. 그의 늑대시절 믹스 중에 I walk alone 이라는 게 있습니다. Everlast의 lonely road를 bgm으로 한 잔잔한 믹스였습니다. 다른 팀원들을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외로운 늑대 가넷을 잘 표현한 믹스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외로운 늑대가 아니죠. 든든한 4명의 다른 팀원들과 함께 코트에 서는 보스턴 셀틱스의 number 5, Kevin Garnett입니다. 이건 다른 셀틱스 선수들도 마찬가지죠. 그들은 또다시 열여덟번째 배너를 위해서 glory road를 열어갈 겁니다. 비록 최근 3연패를 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다시 일어날 겁니다.



Re_

* 홈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1-03 02:26)
10
Comments
WR
2010-01-03 02:19:37

달리다보니 스크롤 압박이 장난아니네요. 좀 더 보기 좋게 하려고 하는데 삽입된 것들 때문인지 줄 하나 띄우는 것도 잘 수정되지 않네요. 여기 게시판에 긴 글 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한창 내달려서 쓰긴 썼는데, 별 내용은 없네요. 다만 내가 셀틱스라는 팀을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만 얻었습니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지요. 2010년에도 다함께 nba를 즐겼으면 좋겠네요.

go nba~!

2010-01-03 12:51:17

진짜 가넷이 왔던 기자회견 생각이 모락모락 나는군요.. 벌써 3년이 지났는데.
머 첨에 KG가 보스턴 안온다고 할때 여기저기 악플달고 다닌 기억이 나는군요

2010-01-03 14:31:55

가넷 안온다고 해서 에이!나쁜놈!! 혼자서 화내고 열폭하다가
가넷 온다고해서 만세를 부르고 다녔던게 벌써 몇년흘렀네요..

좋은 글 잘 읽었고, 셀틱스 화이팅입니다.~

2010-01-03 17:28:26

다시 07시즌을 보여줘~

2010-01-03 22:20:17

'상상 그이상의 즐거움',,,,,,,, 왜 낯설지가 않을까요?

2010-01-04 15:03:34

저도 셀틱스 마니 사랑해여~~

셀틱스 빅3 와 론도 포에버~

2010-01-05 00:12:18

좋은글이네요~
우승때의 보스턴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2010-01-05 00:56:44

추천합니다. 이 글을 보니 감격스럽던 빅3 결성 첫 시즌이 모락모락 생각나네요.

좋아하는 팀 중에서 가장 최근 우승이기도 했고요. 올시즌이 끝나고 18번째 우승을 축하하고 있을 모습 떠오릅니다

2010-01-12 22:40:13

저도 가넷 ,특정선수 팬이라 자연스레 07때 동부로 넘어왔습니다.
가슴 속에서 소나무 뽑고 초록색피가 흐르고 있구요

가넷이 돌아와서 다시 잘해주고 있어서(피버님 보스턴 Best플레이어 더군요)
예전 늑대대장 시절이 생각나네요, 가넷 팬분들이라면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눈물의 인터뷰... 그리고 놀랐고 아쉬웠던 03시즌;
다시 세가지 머리(요즘은 더있지만)를 가진 용이 되었으니
한번더 승천하길...

글 잘읽었습니다. 동영상 멋지네요
원투쓰리 우분투!

2010-01-13 05:27:59

우분투가 그런 의미였군요

2010-02-27 01:04:43

음 그런데 말이죠 제가 농구를 본지얼마안되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보스 벤치가 너무약해보여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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