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 동전의 양면 프롤로그] 27. 보스턴 셀틱스
* 매 시즌 나름 이어오고 있는 시리즈물입니다.
* 글의 대부분의 내용이 신뢰도 0%의 제 머리속에서 나옵니다. 그냥 웃어넘기셔도 되는 내용입니다.
* 프롤로그가 끝나면 이어지는 동전의 양면 시리즈가 있을 계획입니다.
* 요새 저작권 문제가 요동치니... (있을지 모르겠으나. 혹여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 평어체를 양해부탁립니다.
[09/10 동전의 양면 프롤로그] 27. 보스턴 셀틱스
08/09 시즌 훑어보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07/08 감격의 우승을 해냈지만, 팀에는 걱정거리가 쌓였다. 샘 카셀과 pj 브라운이 은퇴를 했고, 팀의 중추 식스맨이었던 제임스 포지를 잡지 못했다. 팀이 다시 나아가기 위해서는 론도, 퍼킨스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했다.
걱정했던 부분은 다 괜찮아 보였다. 론도는 수비와 경기 운영 면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루었고, 퍼킨스는 점점 더 건실한 플레이를 배워갔다. 토니 알렌도 부상으로 고생은 했지만 제임스 포지의 공백을 잘 메워갔다. 리온 포우, 글렌 데이비스 등도 파이팅 넘치는 골밑플레이어였다. 초반부터 무한질주를 계속했고 아무리 클블이 이겨도 동부 1위는 한 동안 보스턴의 것이었다. 하지만 2가지 문제가 이 팀의 발목을 잡아끌었다. 하나는 우승으로 인한 긴장감 해이인지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스탯을 위한 플레이'를 펼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 가장 대표적 일이 KG가 시즌 중 그런 플레이를 한 글렌 데이비스를 거침없이 갈군 일이었다. 이후 보스턴은 올랜도, 클블과 엎치락 뒤치락 동부 3강체제를 유지했다. 그 후엔 부상악령이 보스턴을 덮쳤다. 팀의 살림꾼이자 수비의 핵인 KG가 빠졌고, 리온 포우도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었다. 그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는 상황.
게다가 시즌 후반과 PO를 거치면서 론도의 '이상징후'가 나타났다. 그는 우승을 일군 올스타 팀의 주전포가지만 '그 이상'을 원하는 듯 싶었다. 이런저런 어려움 속에 PO에서도 예의 대혈투를 벌이면서 멋진 경기를 선보였지만, 지난 시즌의 우승을 재현해내기에는 가넷의 빈 자리와 론도의 '고집스런' 플레이가 작진 않았다.
09/10 시즌 준비상황
TEAM - B
여전히 동부의 3강이면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보스턴이다. 그러나 가넷, 알렌 트레이드를 한 이후로 우리 모두가 아는 자명한 사실이지만 지금 체제의 보스턴에게는 3년이 최대 한계치다. 그들의 샐러리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론도에 관한 의구심은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잘하면 올 시즌 중반이나 끝난 이후 보스턴에서 론도의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레이 알렌 재계약 건도 분명한 것은 없다.
DRAFT - B
데니 에인지 단장은 케빈 가넷을 얻기 위해 그들의 1라운드 픽을 미네소타에 보냈기 때문인지 드래프트 시장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58픽으로 레스터 허드슨을 지명했다. 그는 콤보가드로서 패스와 함께 좋은 슛을 지닌 선수다. 비록 드래프트에 나오기엔 이미 많은 84년생이고 큰 선수로의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58픽으로 이 정도의 가드는 괜찮은 선수다.
FA & TRADE - A
라쉬드 월러스를 3년 풀미드로 잡은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다. 그는 이전의 강력했던 득점력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솔리드한 수비수이다. 생각해보라. 헬핑 디펜스의 달인 가넷과 몸빵어린이 퍽이 버티는 보스턴 골밑의 교체 요원이 '가넷이 가장 뚫기 어렵다'는 수비수 라쉬드다. 그리고 지난 시즌 보스턴의 골치였던 폴 피어스의 백업으로 마퀴스 다니엘스를 1.99밀 1년 계약으로 영입한 것도 칭찬받을 만한 일. 토니 알렌과의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샐러리 여유를 늘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물론 이 두 선수의 괴팍한 성격이야 다들 아시겠지만...
쉘던 윌리엄스를 제5의 빅맨으로 영입한 것도 좋은 선택. 형편없는 공격력의 소유자지만 몸빵 하나만은 충분히 쓸만한 선수.
헉 감격의 첫 댓글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드디어 셀틱스까지 왔군요
그런데 글렌 돼이비스가 어떤 플레이를 했길래 KG한테 갈굼먹었나요??
말로만 듣고 어떤 일이었는지는 정확히 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