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마법이 시작된 그날의 사건.
출처 : 포틀랜드 지역 미디어 Oregonian
그들의 시즌에 있어 전환점이 된 12월 1일.
블레이저스의 선수들은 샌안토니오내 낡은 지역 체육관에서 화가 난 상태로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Oregonian의 보도에 의하면 팀매이트인 마텔 웹스터와 조엘 프리지빌라는 연습도중 싸움을 벌였다.
스티브 블레이크는 의자를 걷어찼으며 밥 나이트를 밀쳐내고 의자를 던져버렸다
브랜든 로이는 그의 팀동료들에게 트래쉬토크를 하였고 분노가 끓어넘쳐 오르고 있었다.
블레이저스는 다음날 경기서 스퍼스에게 패하면서 5승 12패를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그 이후로 그들은 함께 뭉쳐서 13연승을 달리게 된다.
"전 바로 그날.. 모든것이 바꼈다고 생각해요" 로이가 Oregonian과의 인터뷰서 말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당시엔 팀이 그후로 곧장 놀라운 연승을 이어갈거라곤 생각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날은 중대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날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모든 말다툼과 싸움은 코치 네이트 맥밀란에 의해서 조정되었다.
그는 그날 팀의 연습경기에 있어서 오직 2가지 규칙을 정했다.
첫째, 스크린 상황서 스위치하지 않는것(선수들로 하여금 스크린에 맞서 싸우게 하고,선수 개인이 마크하는 상대를 놓치지 않고 따라붙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리고 두번째, 공을 잡고 난 후론 오직 원 드리블만을 허용한다는 것(원할한 볼 움직임을 조장하기 위하여)
"그 연습은 원래 싸움을 유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맥밀란이 말했다
"우리는 압박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피지컬해지는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붙들고 늘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싸움과 논쟁에 임하게 되었죠. 어떤 선수들은 분노에 휩싸였고 어떤 선수들은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심한 사건은 웹스터와 프리지빌라 사이에서 일어났다.
3:3훈련중 프리지빌라는 스크린 과정에서 웹스터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웹스터는 프리지빌라에게 파울이라고 소리쳤고, 프리지빌라는 그에게 칭얼대지 마라고 다그쳤다
웹스터가 되받아 쳤다
" 너는 덩크를 단 한번이라도 성공해보지 그러냐?"
최근 경기에서 몇몇의 덩크를 어이없이 놓쳤었던 프리지빌라는 이말을 듣고 몹시 화를 냈다.
4:4훈련중, 웹스터가 링을 향해 과감하게 돌진하였다. 이때, 프리지빌라가 그를 공중에서 붙잡아 땅에다 내동댕이쳤다.
"그때 저의 자존심과 프라이드가 꿈틀거리며 고개를 들었습니다" 웹스터가 말했다
"제가 조엘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을때, 전 감독님쪽을 한번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단지 거기에 앉아 미소짓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는 마치 절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Well, 다시 한번 링으로 돌진해보아라, 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줘.' "
"그리고 그런 코치의 미소속에 감춰진 무언의 메세지가 나와 조엘 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연습에 있어서의 집중력이 그후로 확연히 달라졌어요"
또한 실전에 임하는 팀의 집중력 또한 바뀌게 되었다.
"코치들로서 실망스러웠던 점은 우리팀 선수들끼리 서로 거칠게 경쟁하며 맞서는 것과는 달리 상대팀 선수들에 맞서서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어린팀의 특성이지요."
어시스턴트 코치인 빌 베이노가 말했다.
"그리고 네이트 감독이 연습후에 이런 점을 선수들에게 다시금 상기시켜주었습니다.
'나는 내가 더 이상 무엇을 더 해 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
또한 얼마나 더 많은 시간동안 이런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모르겠다.'
이때 채닝 프라이가 앞장서 나오며 말했다
'더이상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독님. 우리는 지금부터 매경기마다 그렇게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포틀랜드는 이후 1990-91년 팀이 수립한 16연승 기록에 이어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번째로 긴 13연승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포틀랜드는 현재 NBA에서 가장 어린 팀이며, NBA 역사에서도 3번째로 어린 팀이다.
*이 기사는 포틀랜드의 12연승이 수립된 시점에서 나왔으며, 해서 번역하는 과정에서 12연승->13연승으로 수정했습니다.
또한 번역은 역시나 어렵더군요...;; 중간중간 어색한 부분이 있으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
시즌 시작하기전... 자신의 올시즌 목표는 팀이 NBA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힌 브랜든 로이.
그는 당당한 포부만큼 나무랄데없는 기량과 리더쉽으로 맥밀란과 함께 팀의 상승세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놀랄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곤 있지만... 아직까진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러운 포틀랜드...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위기에 빠져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겠지요...
허나....분명한 사실 하나는, 올시즌 포틀랜드의 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과 화이팅넘치는 모습은 이미 많은 NBA팬들의 기억속에 자리잡았다는 사실일 겁니다.
특히 어린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쳐서 끈끈한 팀캐미스트리를 보여준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본문에 나온 프리지빌라와 웹스터와의 다툼 이후......프리지빌라가 웹스터에게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했고, 마침 자신 또한 프리지빌라에게 화해를 청하려 했던 웹스터또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포틀의 진정한 시험대인 원정 7연전.
포틀랜드 선수들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대합니다^^
잡담입니다만..
브랜든 로이는 정말 갈 수록 일취월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괴물같은 운동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체조건이 압도적인 것도 아닌데..
정말 영리한 선수 같아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