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wer Ranking 17주차 - Danny Ainge.j
* 편의상 반말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양해바랍니다. * 이 글을 퍼가시는 분들은 출처 및 저자 표시를 꼭 해주십시오. 1. 울산모비스 피버스(27승 16패) 일요일 동부 경기에서 기세가 꺾이긴 했으나, 최근 5경기 중 4경기를 이긴 이 팀의 현재 페이스는 대단히 훌륭하다. 이 팀의 장점 중 하나는 선수층이 매우 두텁다는 것이다. 한방이 있는 김동우는 필요할 때 경기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식스맨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이창수, 김재훈, 성준모, 하상윤 등도 벤치에서 나와 짧은 시간 동안 제 몫을 톡톡이 해낸다. 그러나 역시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수비라 할 수 있다. 사실 서장훈이나 김주성과 같은 용병급 토종 빅맨이 없는 팀이 이 정도 디펜스를 보여준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며(게다가 모비스는 KBL에서 블록샷이 가장 적은 팀 중 하나다), 이는 단순한 맨투맨 디펜스가 아닌 유기적인 협력플레이에 바탕을 둔 조직적인 팀 디펜스의 결과였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긴 하나 역시 유재학 감독은 만만찮은 인물이다. 하지만 김동우의 활약으로 인해 김효범이 '주전자맨' 또는 '타올맨'으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아직 그가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리그 흥행을 위해서라도 방성윤과의 라이벌 구도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임에 틀림없다. 한편 라일리는 지난 주에도 3경기 평균 14점 7.7리바운드 0.7블록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다. 모비스가 정규시즌 우승은 할 수 있겠지만 플옵에 가면 고전하리라는 말을 듣는 것도 바로 이 "그저 그런" 라일리 덕분이다. 2. 원주동부 프로미(26승 17패) '범죄구단'이라는 비아냥거림 속에, 수요일 삼성전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플레이로 힘없이 무너진 여파는 금요일 KT&G전까지도 이어졌다. 다행히 손규완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일요일 모비스전은 겨우 잡아냈다. 허나 그간 작전판이 도박판으로 보였을 전'도박'과 강'도박'을 생각하니 정말 안구에 습기찬다. 특히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 심판 판정에 변변한 이의 제기조차 못하던 전 감독의 모습은 참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일요일 경기부터는 본래의 '난입' 모드로 돌아와 한동안 변화가 없던 그의 얼굴색도 이제는 예전처럼 종종 홍조를 띄기 시작했다. 우승을 노리는 이 팀의 열쇠는 바로 조셉 쉽이 쥐고 있다. 지난 주 3경기 스탯은 평균 19점 7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별 하자가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삼성전에서 '가비지 4쿼터'에만 기록한 17점을 감안하면 그리 썩 만족스러운 수치가 아니다. 게다가 동부의 제1옵션이 되어주어야 할 그는 아직까지 국내수비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초 동부가 조셉에게서 기대한 것은 뛰어난 슈팅과 1대1 능력, 그리고 가드로서의 리딩 능력이었으나, 굳이 과거의 용병들과 비교해 볼때 그는 슈팅 능력에서는 잭슨에게 밀리고 1대1 능력은 홀만 못하며 리딩 능력은 그레이만 못하다. 따라서 아직까지 제 색깔을 찾지 못하고 있는 조셉이 얼마나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느냐에 동부의 남은 시즌이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3. 서울삼성 썬더스(25승 17패) 평균 8.4점 6.2리바운드라는 '토종'스러운 스탯을 보여주는 대체용병 쉘리 클락은 몸빵만 제외하면 이창수나 윤영필보다 나을 게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동부와 오리온스를 꺾고 모비스를 연장까지 밀어붙였다는 사실은 이 팀의 저력이 역시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허나 3점차에서 경기 종료 시간이 1분 이하만 되면 덜덜거리며 무조건 3점슛을 지시하는, 그래서 안 들어갈 경우 무조건 파울로 짜르라는 안 감독이 이 팀의 불안요소다.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나, 삼성의 작전타임 때 벤치에 앉은 선수들의 눈빛에서는 안 감독에 대한 신뢰를 찾기 힘들다. 토요일 모비스전을 보자. 경기 종료 38초전 양동근의 3점슛으로 84-81, 모비스가 3점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웬만한 감독들 같았으면 빠른 2점슛을 노리고 그 다음 수비에서 승부를 걸었을텐데, 안 감독은 3점슛을 지시했다. 이 때 서장훈이 이의를 제기한다. 가가멜 : 이러쿵 저러쿵...... 3점슛! 알았지? 용가리 : 감독님, 지금 창수형이 클락 수비해요(미스매치를 이용해 빠른 2점을 노려보자는 뜻이다). 가가멜 : 뭐?? 용가리 : 지금 창수형이 클락 수비라구요. 가가멜 : 뭐?? 정말이야?.. (고개를 스코어보드쪽으로 돌린다) 이어지는 10초 간의 침묵. 이윽고, 가가멜 : 다시 어쩌고 저쩌고...... 3점슛! 알았지? 임마! 안되면 파울로 끊어! 용가리 : ...... 물론 삼성 빅맨들의 미칠듯한 오펜스 리바운드 덕분에 종료 9초전 이세범의 3점슛이 터지며 연장에 돌입했지만, 개인적인 입장에서 안 감독의 작전 지시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지금 리그의 모든 팀들 중에 전자랜드 벤치를 제외하고서 과연 삼성 벤치만큼 불안해 보이는 벤치가 있는지 참으로 의문스럽다. 4. 부산KTF 매직윙스(23승 19패) 최강의 용병조합이라 봐도 무방한 딕슨과 맥기, 네임밸류로는 김승현-김병철과 더불어 최강의 백코트 라인인 신기성과 조상현, 그리고 송영진, 황진원, 이홍수, 김도수, 김희선 등 유용한 국내 자원들.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만한 라인업을 갖추었는데도 이 팀은 그 재능을 100%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팀 컬러의 변모 탓인지, 딕슨이 있는데도 김희선과 샐리어스가 주전으로 뛰던 시절보다 오히려 수비가 약해진 느낌이며, 팀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았던, 끈덕지게 상대팀을 물고 늘어지는 치열한 근성도 전보다 약해진 느낌이다. '볼만 투입되면 한골' 같았던 딕슨 역시 리바운드에서는 여전히 그 괴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공격에서는 실책을 남발하며(지난 6경기 3.7턴오버) 고전하고 있다. 상대팀 센터들은 딕슨의 슛 모션이 느린 것을 이용해 블록샷을 노리는 한편, 리그의 엄격한 파울콜 규정을 이용해 오펜스 파울을 자주 유도하고 있으며, 상대팀 가드들은 딕슨이 페인트존 안에서 크고 작은 페이크 동작이 많은 것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스틸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이 팀은 공격 패턴을 좀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위력적이긴 하나 딕슨과 맥기의 1대1에 자주 의존하다 보니, 신기성과 조상현은 3점 라인 밖에 멀거니 서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그들의 집중력과 볼 감각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1대1 공격보다는 신기성과 조상현의 공격력을 살린 2대2 게임을 좀더 자주 시도할 필요가 있으며 황진원의 페네트레이션이나 송영진의 포스트업 게임도 간혹 살려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좀더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공격을 펼칠 때, 오펜스 조직력을 포함한 전체적인 팀웍이 살아날 것이다. 결국 최근에 드러난 이 팀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은 곧 추일승 감독의 몫이다.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이번 시즌은 머지 않아 계약이 만료될 추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5. 창원LG 세이커스(22승 19패) 신산이 드디어 움직이는가?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두었다. 물론 그 6승에는 전자랜드 및 KCC, 그리고 방성윤이 빠진 SK를 상대로 한 4승이 포함되어 있고 KT&G와는 홈 앤 어웨이에서 승패를 주고 받았기 때문에 다소간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1일 동부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결코 지나쳐 버릴 수 없는 일로서, 이 팀의 변화를 나름대로 가늠케 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더 이상 편안하게 어시스트만 할 수 없었던 현주엽이 있었다. 그는 화요일 SK전에서 14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토요일 KCC전에서는 16점을 넣으며 국내선수들의 득점을 리드했다. 또 '분유값 벌이'라는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황봉사는 지난 주 2경기에서 각각 9득점, 8득점을 기록하며 안타깝게도 두자릿수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그에 버금가는 '폭풍' 5어시스트를 두 경기 연거푸 달성하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더욱이 포인트 가드임에도 3점슛 성공률 43.8%로 전체 2위에 올라 있다는 사실은, 황봉사의 '맞춤형' 팀이라 할만한 동부의 구미를 은근히 끌어당기고 있다. 참, 영만이 형님께서 3점슛 4개를 몰아치시며 간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셨다는 감동적인 뉴스도 여기 기록해 둔다. 6. 안양KT&G 카이츠(20승 22패) 오 마이 갓. 최근 가장 뜨끈뜨근한 팀이 바로 안양이다. 최근 6승 1패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는 LG와 동일 취급되기 쉬우나 그 내용을 들여다 보라. 그들의 승리에는 한참 상승세를 타던 SK와 오리온스에게 거둔 2-3점차 극적인 승리와 동부, 삼성, KTF, LG 등 강팀들을 여유있게 꺾은 승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안양의 무서운 막판 스퍼트의 주역은 역시 단 선생이다. 지난 주에도 평균 33.5점 13.5리바운드로 폭발했다. 숱한 견제와 부상에도 불구하고 양희승과 김성철 역시 도합 25~35점을 꾸준히 해주고 있다. 단테의 폭발력에 쌍포의 꾸준함이 더해졌을 경우 안양의 공격력을 감당할 수 있는 상대는 별로 없다. 주희정은 올시즌 이 팀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해주는 선수이고, 키칭스는 적어도 구멍이라고 부르기는 힘든, 딱 평균적인(한 마디로 무난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어느덧 6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힌 안양은 앞으로의 스케줄도 괜찮은 편이다. 이 팀의 스케줄상 다음 2주 간은 주말에만 경기가 있기 때문에 평일에는 양희승과 김성철의 부상을 관리할 수 있는 소중한 휴식기가 주어질 것이며, 게다가 고맙게도 오는 일요일에는 '보약랜드'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지지부진한 오리온스, 방성윤을 잃은 SK, 민랜드가 부상으로 허덕이는 KCC를 감안할 때 플옵 티켓을 움켜쥘 팀은 안양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7. 대구 오리온스(21승 21패) 14대 18, 10대 16, 11대 18, 12대 20. 안양에게 극적인 역전패를 당한 후, 지난 4경기에서 이 팀은 늘 상대보다 많은 턴오버를 범했다. 이러니 경기가 잘 풀릴 리가 있겠는가. 뭐? 오리온스의 공격 특성상 턴오버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구? 그럼 피닉스 선즈가 NBA에서 8번째로 턴오버가 적은 팀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한 마디로 수비 문제와 턴오버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팀에게 좋은 경기를 기대하기란 힘들다. 체력 문제를 겪고 있는 김병철과 클라크는 일요일 삼성전에서 간만에 28점과 29점으로 활약했다만, 팀 전체가 범한 20개의 턴오버 때문에 결국 헛힘만 쓴 셈이 되었다. 특히 이 날 5개의 턴오버를 범한 김병철은, 주중 나머지 2경기에서도 적은 시간을 뛰는 중에도 총 6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출전시간 대비 턴오버 비율에서 본좌급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그의 기복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며, 폭발하는 경기보단 침묵하는 경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미 상대팀 감독들이 대 오리온스전 수비 전략의 핵심을 김병철 봉쇄로 보고 그의 마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팀의 급박한 상황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경기 자체를 '즐기는' 김승현의 집중력 잃은 패스들을 간간이 보노라면, 역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자극'(Motivation)이라는 생각이 든다. 뭐 6강에 올라갈까 말까한 긴박한 상황에, 그리고 그 자신이 FA를 앞둔 상황에 그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는 분들도 계시겠으나, 그런 상황 논리만으로 판단하기엔 그의 패스가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날카롭지 못하며 그 결과 집중력의 척도 중 하나라 할수 있는 턴오버 개수 또한 확연히 늘어났다. 결국 그와 같은 집중력 부족에 따른 동기 부여 문제가 김승현의 오프시즌 이적 루머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되는 셈이다. 8. 서울SK 나이츠(20승 22패) 최근 4경기에서 박빙의 점수차로 아깝게 패한 충격이, 부상으로 방성윤을 잃은 여파와 맞물려 좋았던 팀분위기에 급격한 데미지를 입히고 있다. 허나 다행스럽게도 다음 2경기가 전자랜드 및 KCC와의 경기인지라, 이 두 경기에서 승리해 5할 승률에 복귀한다면 나름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절름발이' 버로는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와중에도 팀내에서 가장 꾸준하고 믿음직한 공격 옵션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화요일 LG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는데, 3쿼터까진 실실 쪼개며 농구를 즐기다가 승부처가 되자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동점 버저비터를 터트린 후, 환희에 차 달려오는 동료들을 뒤로 한채 짐짓 무표정한 얼굴을 하며 카리스마를 방출하던 모습이 압권이었다. 반면 두 다리 멀쩡한 데이먼 브라운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6점으로 침묵하며 SK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 '에어먹튀'란 오명을 듣던 전희철은 지난 3경기에서 평균 18.3점 6.3리바운드라는 '용병급' 활약으로 방성윤의 공백을 메꾸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대 입학 당시 '캘리포니아 특급'이라던 박재헌 역시 목요일 KTF전에서 2쿼터에만 10득점을 하는 깜짝 활약으로, 조만간 '2쿼터 특급'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P.S. 경기 외적인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의 최근 활약은 SK 서포터스 단장이지 싶다. SK 승리 시에는 임재현, 문경은, 방성윤 등의 허벅지를 주무르며 실실 쪼개다가, SK가 패할 때면 먼 천장 바라보며 똥씹은 얼굴로 상대팀 감독이나 선수에게 대충 대충 질문하며 빨리 끝내려는 게 눈에 보일 정도다. 9. 전주KCC 이지스(20승 21패) 전자랜드 덕분에 4연패는 면했다만, 민랜드가 온전치 않은 이 팀의 전력 공백은 자뭇 심각한 수준이다. 아써 롱은 두 경기 연속으로 20-10 이상을 달성하며 뛰어난 활약을 한 것 같지만, 턴오버가 10개에 이르고 3점슛도 5개를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명(明) 못지 않게 암(暗)의 자리도 큰 용병이다. 블록샷은 6경기에서 평균 1.0개만을 기록하고 있다. 민랜드의 부상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되긴 하겠지만, KCC의 플옵 전망은 현재로서는 비관적이다. 허나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팀의 리빌딩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이번 시즌의 쓴 열매가 장기적으로는 풍성한 과실로 돌아올 수 있다. 만일 07년 드래프트에서 김태술이나 양희종을 지명하고, 같은 해 FA 시장에서 김주성을 영입하게 된다면 이 팀은 빠른 시간 내에 리빌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팀의 목표가 리빌딩에 있다면, 허재 감독에게 성급하게 이번 시즌의 책임을 물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는 적어도 팀디펜스와 식스맨 활용에 대해서라면 초보감독답지 않은 능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10. 인천전자랜드 블랙슬래머(6승 36패) 1월 14일 이후 한달이 넘도록 이 팀은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건만, 이번 시즌을 통해 단장계의 '줄기세포'로 등극하신 박수교 단장께서는 여전히 매 경기를 직접 참관하시며 팬들과의 스킨쉽을 강화하는 한편, 친히 선수와 코칭스텝을 독려 중이다. 그 덕분인지 팀은 지난 주 2경기에서 나름대로 분전하며 '한자릿수 득점차 패배'라는 그들만의 목표를 비교적 여유있게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 같은 선전에는 지난 주 평균 28점 13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안드레 브라운의 역할이 컸다. 석명준과 박규현도 번갈아 가며 두자릿수 득점을 해주었다. 정재호와 임효성도 리딩과 어시스트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박훈근까지 일요일 KCC전에서 '2.12 레이업 사태'의 상처를 씻는 '폭풍' 2득점으로 속죄했다. 이렇게 보면 전자랜드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고 말할 수 있을까?... 이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그 말씀을 다시 한번 되뇌어 보자. 박수교 만쉐이~
하핫~ 언제나 그렇듯이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정말 주옥같은 표현들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