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X-FACTOR들 (1)-서부
흔히들 스포츠를 '각본없는 드라마다'라고들 하죠.사람들이 스포츠를 보는 것은 항상 잘하는 선수가 잘하고,못하던 선수가 계속 못하는 걸 보기 위해서는 아닐겁니다.'변수'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스포츠가 재미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NBA 2003-2004 시즌 개막을 앞두고,각팀의 흥망의 열쇠를 쥔 X-FACTOR들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1)서부 콘퍼런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즈 - 마이클 올로워칸디 오프시즌의 승자중 하나로 평가받는 미네소타의 올시즌 예상 라인업을 보자면 가히 젊은 레이커스라 말할 수 있습니다. 카셀-스프리-저비악-가넷-캔디맨 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담숨에 그들을 감히 Beat LA,Beat spurs의 후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변수가 하나 있으니,바로 클리퍼스와 드디어 굿바이를 한 캔디맨입니다. 캔디맨 본인에게는 상당히 미안한 얘기입니다만 basketball I.Q가 떨어지는 그가 과연 NBA에 지역방어가 도입된 후,가장 지역방어에 적응한 팀인 미네소타에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물론 엄청난 수비범위의 가넷이 도움을 주겠지만,캔디맨이 '덩치값'을 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가 미네소타의 2라운드 진출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클리프 로빈슨,게리 세인트진 젊은 전사들을 이끄는 게 닉 반 엑셀일 것이라면,클리프 로빈슨은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일 것입니다.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꾸준한 득점과,'좀 되는'수비로 골든 스테이트를 밀어올려야 할것입니다. 또하나의 중요한 변수라면 단장 게리 세인트진을 들 수 있겠습니다.그가 손해보는 트레이드(아니 서비스라고 하는 편이 나을까요??)만 안하고 가만히 있어준다면 좋겠습니다. *댈러스 매버릭스 - 숀 브래들리,데니 폿슨 마크 큐반(개인적으로 이사람은 WWE의 단장 에릭 비숍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특히 웃을때ㅋ)의 재력과 애정으로 NBA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났습니다.(표현이 좀 이상하네요..원래 최고였죠 아마??ㅋ) 어째든 라프렌트가 빠지면서 생긴 센터 자리의 공백을 노비츠키가 맡는 등,안그래도 별 볼일 없던 골밑이 더욱 빈약해졌습니다.(자칫하면 5명 전원이 3점만 쏘는 사태가..;;)이런 빈약한 골밑을 백업으로써 채워줄 이들이 있느니 이들이 바로 숀브래들리,데니 폿슨입니다. 브래들리는 NBA최고의 키(애오밍의 키가 큼으로써 이제 거의 같아졌나요?)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7-6이 버티고 있는 골밑을 누가 치고 들어가고 싶어 하겠습니까?게다가 그는 작년에 실력도 많이 늘어서 팀원들의 신임을 받았습니다.단순한 '꺽다리'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데니 폿슨은 6-8의 PF로써는 작은키(SG인 티맥과 키가 같군요;;)이지만 굉장한 리바운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다만,캔디맨과 마찬가지로 basketball I.Q가 좀 떨어져 댈러스의 지역방어에 적응을 못해 오랜시간 코트에 둘 수는 없을 것 같군요. *샌안토니오 스퍼스 - 론 머서,임마누엘 지노빌리 지금까지 스퍼스의 포지션들 가운데 가장 무게가 떨어져 보였던 자리는 단연 SG였습니다.PG에는 날렵한 파커가,SF에는 수비의 1인자 보웬이,인사이드에는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었지만 아무래두 SG에 스테판 잭슨은 2%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D-ROB이 은퇴하기는 했지만 던컨-네스트로비치의 트윈타워도 절대 어디가서 꿀릴 것 같진 않습니다.그래서 아직까지도 남은 것은 코트를 휘저어 줄수있는 스윙맨.스퍼스 프론트도 이점을 알고 있는지 올 시즌엔 검증된 스윙맨 론 머서를 영입했습니다.대학시절을 명장 릭 피티노 아래서 보낸 덕분에 수비도 나쁘지 않고,득점력도 좋습니다. 그리고 머서에다가 출장시간좀 보장해달라고 포포비치에게 서명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지노빌리가 스퍼스의 SG자리를 책임질 것입니다.던컨이 인사이드에서 막혔을 때,이 두 선수가 해결을 해줘야 합니다.만약 그들이 성공하지 못해서 스퍼스의 공격무기가 던컨 하나가 된다면,제아무리 던컨이라고 스퍼스를 2연패로 이끌기엔 역부족일 것입니다. *멤피스 그리즐리즈 - 스트로마일 스위프트 전 지난 시즌에 이 팀을 보며 '왜 안될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제이슨 윌리암스-마이크 밀러-셰인 베티에-파우 가솔-라이트(스위프트)로 이루어진 라인업인데.. 뭐 어쨌든 지난날은 소용이 없으니 잊도록 하죠.모두들 점점 성장하고 있는 이 젊은 라인업이 그대로 가기 때문에 다음시즌에 정말 기대가 됩니다.아참,여기에 제임스 포지까지 합류해 더 좋아라 해졌습니다. 특히,2번픽으로 데뷔해 아직까지는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의 성장에 이 팀의 창단 첫 플옵 진출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동안 참~스탯 안나오는 스위프트를 대신하여 로렌젠 라이트가 많이 출장했지만 그는 정통파 센터이고,실력에 한계가 있습니다.엄청난 운동능력의 가능성 무한한 스위프트가 떠 주어야 합니다. *덴버 너겟츠 - 카멜로 앤쏘니,니네 힐라리우 덴버가 이번 오프시즌에 전력이 많이 향상 된 것은 인정합니다만(분명 꼴찌는 안할 것을 확신합니다..) 워낙 높디 높은 서부의 벽인지라 플옵진출은 솔직히 어려워 보입니다.하지만 그들은,몇년 후 올스타가 되어 있을지 모르는 두명의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입니다.바로 카멜로 앤쏘니와 니네 힐라리우입니다.이들이 샤크-코비 콤비정도까지 성장해줄 수 있을지가 이팀의 변수입니다.(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아,물론 내년은 아니고 5,6년은 지켜봐야 할 X-FACTOR겠죠..^^;; *유타 재즈 - 안드레이 키틸렌코 솔직히 올 시즌에 이 팀에 플옵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죠.얼떨결(?)에 키온 클락을 잡긴 했지만 그들은 20년 가까이를 함께 해온 스탁턴-말론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유타에게도 새 에이스의 역할을 준비하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얼마전의 올림픽 에선전에서 자신의 주가를 상한가까지 끌어올린 안드레이 키틸렌코입니다.키틸렌코도 위의 덴버 콤비처럼 몇년은 지켜봐야 할 X-FACTOR입니다..과연 그가 예전처럼 유타를 파이널에서 볼 수 있게 해줄까요? *휴스턴 로케츠 - 야오 밍 이미 키만큼이나 실력이 훌쩍 커버린 야오밍을 변수로 놓는다는것이 안 어울리지만,그의 성장 속도에 로케츠의 미래가 달려있기에 정해봤습니다. 그가 지난 시즌에 비해 자신의 스탯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단,'얼만큼'이 중요합니다. 그리고,그가 한 게임에 35분이상 소화해 낼 수 있는 건강한 몸과 체력을 지닐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LA 레이커스 - 필 잭슨 뭐 레이커스의 로스터에 대해 더 이상 이러쿵 저러쿵할 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ㅋㅋ 이제 남은건,필 잭슨 감독이 자신의 트라이앵글 오피스를 이 '슈퍼 빅4'에게 어떻게 적용시키느냐,그리고 팀원들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 입니다.하지만 뭐,우승해 보겠다고 온 그들인데,설마 감독말 안듣고 포X랜드 애들처럼 서로 얼굴에 주먹이나 박고 하겠습니까ㅋ 나이도 있으신 젊잔은 분들인데 *LA 클리퍼스 - 클리퍼스 이 팀에게 더이상 무엇을 기대해야 될까요..아마 이들에게 문제는 '클리퍼스'라는 프렌차이즈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서로 싫어서 FA가 되기만을 기다리는 팀인데 뭐가 제대로 되겠습니까?다만 엘튼 브랜드와 코리메거티의 개인기록에 더 관심이 갑니다. *새크라멘토 킹스 - 크리스 웨버 웨버의 부상이 의외로 심각해서 12월이 다 되어야 복귀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그게 사실이라면 킹스로서는 상당히 골칫거리입니다.플옵에서는 새가슴이지만 그래도 팀내 제 1공격옵션이자 에이스인 그가 없으면 초반 페이스에 상당히 탄력 못 받을듯 합니다.올스타 센터 브래드 밀러로도,갈수록 평가가 떨어지는 마이크 비비로도 부족합니다.웨버는 잔 부상도 많다고 알려져 있기에 그가 시즌을 얼마나 까먹느냐가 변수일 겁니다. *피닉스 선즈 - 엔퍼니 하더웨이 예전의 페니라면그가 얼마나 득점을 해주느냐가 변수겠지만,모두가 알다시피 이제 그는 매직의 NO.1 페니가 닙니다.선즈가 그에게 요구하는 것은 분명 스코티 피펜의 플레이일 것입니다. 어차피 체력때문에 출장시간은 한정되어있고,그는 팀원들이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코트에서든 벤티에서는 팀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얼마나 잘해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시애틀 슈퍼소닉스 - 레이 알렌 그는 이제 정말 팀의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시애틀이 플옵에 진풀하려면,작년에 올랜도에서 티맥이 보여주었던 눈물겨운 '원맨쇼'밖에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그의 정교한 슛으로 평균 득점 30점을 퍼붓기를 노려봐야겠죠.. *포틀랜드 트레블레이저스 - 팀원 전원 이제 '안방 어른' 스코티 피펜도 없어졌겠다,루벤 패터슨은 쪽팔리게도 자크 랜돌프 무섭다고 트레이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겠다,현지 팬들은 라쉬드 월러스보다 K-MART를 더 원한다는 것고 밝혀졌겠가,위험요소가 득실득실합니다. 존 내쉬 단장은 팬들에게 약속을 했지만,근본적인 원인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트레이드는 주저주저하는 모습입니다.그들이 싸우냐,싸우지 않느냐가 이팀의 가장 큰 변수일 것입니다. SPORTS MAGAZINE NO.1 ROOKIE www.rookie21.com
멤피스의 스위프트....참 가능성이 많아 보이던데...작년시즌 구든 트레이드후에 좋은 활약을 잠시나마 해서 올시즌을 기대케 했었죠...아직 초반이니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