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리빌딩의 중심에 있는 알렉스 렌과 아치 굿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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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10-03 16:58:19
알렉스 렌과 아치 굿윈, 알렉스 오리아키
모두 새로운 GM 라이언 맥도너의 작품입니다. 재밌는 것은 피닉스가 이들이 선즈의 최우선 관심사에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감췄다는 거죠.
5번픽은 빅터 올라디포, 벤 맥클레모어, 너렌스 노엘, 마이클 카터 윌리암스가 거론되었고, 마지막까지 이들로 예상되었었는데, 알렉스 렌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선즈 프론트가 No.1으로 꼽았던 선수가 알렉스 렌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입단속을 잘 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29번픽으로 뽑은 아치 굿윈은 워크아웃을 2번 했습니다. 처음은 공개였고, 두 번째는 비공개였죠. 70명 정도를 워크아웃한 상황에서 2번의 워크아웃을, 그것도 한 번은 철저한 비공개로 치뤘다는 점...과거 선즈가 고란 드라기치를 비공개로 워크아웃 하고 점찍었던 모습이 그대로 오버랩되는 순간이었습니다.
57번픽으로 뽑은 알렉스 오리아키(6-9.5/빅맨/미주리대학/4학년)는 원래 유콘에서 선수생활하다가 이번에 미주리로 전학와서 뛴 친구입니다. 유콘이 보스턴 지역에 있기 때문에 라이언 맥도너가 보스턴 시절에 굉장히 많이 관찰한 친구라고 하더군요. 미주리대학에서 뛴 경기는 별로 못봤지만 그 동안의 정보와 워크아웃을 통해 지명한 케이스입니다.
이번 드래프트 당시의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알 수 있는 기사가 있어 번역하여 올립니다.
(의역,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선즈가 정말 운이 좋았다면 이번 드래프트에서 1번픽과 14번픽을 얻었을 수도 있었다. 로터리에서 1번으로 당첨되고,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즈는 5번픽과 30번픽을 가지고도 1번픽과 15번픽의 효과를 내는 행운을 가졌다. 피닉스는 그들의 스카우트들이 만장일치로 No.1으로 꼽은 알렉스 렌을 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선즈는 그들의 선수랭킹 Top 15 안에 들었던 캔터키 대학의 아치 굿윈이 1라운드 하위권으로 떨어지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피닉스는 아치 굿윈을 잡기 위해 말콤 리의 계약(0.83m)을 받으면서까지 픽업(29번픽)을 시도했다.
렌과 굿윈은 백투백 MVP 스티브 내쉬를 기억나게 하는 13번이 들어간 저지를 함께 들어 올렸다. 스티브 내쉬가 피닉스에 지명됐을 당시에 아치 굿윈은 생후 22개월에 불과한 아기였다.
피닉스는 스티브 내쉬 이후의 시대를 위한 리빌딩에 알렉스 렌과 아치 굿윈이라는 포텐셜을 넣었다. 둘은 모두 포텐셜을 폭발할 수 있게 해줄 높은 수준의 work ethic을 가지고 있다. 알렉스 렌은 대학시절보다 더 많은 것을 해낼 거라 기대받고 있다. 매릴랜드 대학에서 2년 동안 그를 가르친 Mark Turgeon은 렌은 NCAA보다 NBA가 더 맞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렌의 수비력은 즉시 전력감이 되어줄 것이고, 그의 운동능력은 업템포 시스템에 적합하며, 그의 공격력은 코트에 내뿜어져 나갈 거라고 언급했다.
“대학농구에서는요, 공간이 너무 없었어요.” 평균 11.9점을 기록했던 렌이 말했다.
Turgeon은 매릴랜드 농구의 약점이 가드진이었고, 7명의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었기 때문에 렌이 꾸준하게 플레이할 수 없었고, 슛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친구예요. 렌은 양손으로 훅슛을 던질 수 있고, 골밑은 물론, 15피트 거리에서 공을 받아 돌아서 페이스업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선즈에서는 언젠가 3점슛도 꽂아줄 겁니다.” Turgeon이 말했다.
알렌스 렌은 어렸을 때부터 성룡 영화에 빠져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하지만 13살 때, 그를 농구코트로 끌어낸 건 그의 학교 농구코치덕분이었다. 렌이 처음으로 슛을 성공시켰을 때, “그것 봐. 너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라고.” 코치가 말했었다.
이후 알렉스 렌은 결코 코트를 떠나지 않았고, 그의 경력은 바로 이곳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농구코트에 계속 있을 거라고 Turgeon은 말했다. 렌의 성실함은 그가 매릴랜드의 학업 진도율을 맞추기 위해 두 번의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이수한 것에서 잘 나타난다.
물론, 렌이 너렌스 노엘처럼 수비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그는 경기당 2.1개의 블록슛을 하고, 선천적으로 몸과 몸이 부딪힐 때의 충격을 잘 흡수한다. 렌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스피드의 감소 없이 몸을 265파운드(약 120kg)까지 불릴 수 있다.
"유망주가 NBA에서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그가 NBA 선수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예상하는 거예요. 나는 알렉스 렌이 NBA 선수들을 상대로 엄청나게 잘 해낼 것이라고 봤습니다.“라고 GM 라이언 맥도너는 말했다. 라이언 맥도너는 2010년 리투아니아의 한 체육관에서 18세 이하 유러피언 챔피언쉽에 참가한 알렉스 렌의 플레이를 본 30명 중의 한 사람이었다.
알렉스 렌을 잡기 위해 픽업을 시도했던 것처럼, 아치 굿윈을 잡기 위해서도 피닉스 선즈는 꽤나 적극적이었다. 무엇보다 굿윈과 굿윈 다음으로 평가한 선수와의 실력 차이가 꽤 컸기 때문에 더 적극적이었다. 선즈는 (건강하다면 아마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말콤 리를 받고 30번픽을 29번픽으로 상승시켜 이번 드래프트에서 두 번째로 젊은 아치 굿윈을 잡았다.
“아치 굿윈을 뽑은 다음 내 핸드폰에 불이 났었죠. 수 많은 팀들에게서 전화와 문자가 왔습니다. ‘젠장, 걔는 우리 꺼였다고’, ‘굿윈을 뽑기 위해 픽을 구하고 있었는데’, ‘너희 다음으로 우리가 바로 뽑으려고 했었는데’ 등등 말이죠.” 맥도너가 말했다.
캔터키 대학의 코치 캘리패리는 아치 굿윈을 젊은 서버럭으로 비교했었다. 어느 정도 과찬이기도 하지만 맥도너는 굿윈의 사이즈와 돌파시에 상대방에게 주는 압박이 서버럭과 유사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굿윈은 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SEC)에서 자유투 시도 1위를 기록했었다. 물론, 굿윈이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엉망이었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는 그래도 팀내 1위인 평균 14점을 기록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어요. 왜냐하면 나에게 있어, 선즈는 바로 내가 뛰고 싶었던 그 팀이었으니까요. 나는 선즈에서 워크아웃을 하는 동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나는 여기서 특별한 일을 해낼 기회를 가질 거라는 느낌을 받았죠.” 피닉스와 두 번의 워크아웃을 하였던 굿윈이 말했다.
“피닉스는 선수로써의 굿윈과 인간으로써의 굿윈 모두를 좋아합니다. 6-5의 키와 6-9.5의 윙스팬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맥도너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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