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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바쉬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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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3-06-16 01:16:24

마이애미 히트의 감독 에릭스포엘스트라는 반복적으로 크리스 바쉬가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언급해 왔다.

그에 대한 이러한 칭찬은 숨쉬는것처럼 항상 따라오는 레퍼토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위로와 격려를 위한 치료용 말이 아니라 정말 찬사를 위한 표현이었다.


스포엘스트라가 이토록 크리스 바쉬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 자주, 또는 당연하게 그의 활약상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바쉬가 그에게 요구된 거의 모든 일들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딱 꼬집어 누구의 잘못이라 말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가 리그에서 가장 초인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와 가장 뛰어난 슈팅가드인 선수와 같은 팀에서 뛰기로 결정한 그 순간부터 그는 그 자신을 히트 이야기 중 눈에 띄이지 않는 부분에 놓아야 했으니까.

그는 이제 이전처럼 스코어링하거나 리바운드하지 않는다.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이 듀오가 가장 많은 찬사를 받으며, 못할때도 가장 큰 비판을 듣는다. 

좋든 싫든간에, 이 둘이 마이애미 히트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바쉬는 주시자라고 말할 수도 있겠고 말이다..


" 난 왕관이나 영광을 쫒지 않겠다. 나는 내 구역에서 살고, 내 구역에서 죽겠다. 난 어둠속의 칼이며, 벽속의 주시자다. 난 인간들의 왕국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겠다. "


그래왔고, 또 계속 그러한 사실은, 그가 가장 많은 희생을 하고 있고 코트위에서 가장 큰 가면을 쓰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흘러, 이 팀은 제임스의 재능에 맞춰 시스템을 구성했다. 웨이드도 또한 그의 철학을 바꿔야만 했으나, 바뀐 시스템과 그의 철학에는 그래도 언제나 항상 접점이 존재했다.

오직 빅3에서 크리스 바쉬만이 완전히 새로운 책임을 져야만 했고, 빠른시간 내에 팀이 요구하는 선수가 되어야만 했다.

오직 크리스 바쉬만이 팀이 가진 가능성을 발현시키기 위해 완전히 다른 역할을 맡아야만 했다.


플레이오프가 시작할때, 모든 사람들은 스포엘스트라가 지난시즌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할때 그랬던것처럼 셰인 배티에를 주전으로 넣는 스몰라인업을 선보일거라 기대하였다. 

하지만 이는 몇가지 이유로 이뤄질 수 없었는데, 그중 일부에는 크리스 앤더슨이라는 세번째 빅맨의 영입이 있었다. 그는 이전까지 마이애미 히트가 가져보지 못했던 종류의 빅맨이었다. 

하지만, 스포엘스트라는 파이널 네번째 무대에서 작년 셰인 배티에의 롤을 마이크 밀러에게 맡기며 다시금 그 스몰라인업을 선보였다.

이 팀은 고유의 속도와 스페이싱을 다시 되찾았으며, 바쉬는 다시금 모든 공격에 대한 림 프로텍터로써의 역할을 요구받았다.


스포엘스트라는 말했다.

" 우리가 이러한 라인업을 구사할때, 그가 가장 마지막을 지키는 선수입니다. 우리는 크리스가 커다란 존재감을 나타내기를 요구하며, 또한 동시에 많은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기대합니다. "


웨이드와 제임스는 3블락과 6개의 스틸을 합작해내며 수비력을 과시해 내었다. 특히 종종 롤링하는 빅맨의 손에서 공을 쳐내는 수비는 일품이었다.

또한 마이애미 히트의 다른 선수들 - 밀러, 배티에, 앨런은 로테이션을 따라 돌면서 팀 던컨과 티아고 스플리터를 베이스라인쪽으로 몰아내는 수비를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수비의 받침대, 지주는 크리스 바쉬였다.

토니파커는 지속적인 픽앤롤, 특히 던컨과의 그것으로 히트의 수비를 공격했으며 이 포제션들은 바쉬의 집중력과 인내력, 적절한 절제력을 시험하는 장이 되었다.

이는 그로 하여금 새로운 공격 세팅마다 자연스러운 수비의 변화를 요구했으며, 또한 림 프로텍터로써의 역할도 원했다. 


그는 계속해서 헬핑을 갔고, 또다시 갔으며, 다시 수비해냈다.




이 포제션을 보자. 아주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매 공격 세팅마다 그는 적절히 수비해 냈다. 순간적인 헬핑과 스위칭을 통해 동료가 스크린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을 벌어 줄 뿐 만 아니라, 빅맨(던컨)의 롤링&팝 도 하기 애매하게 적절한 정도로 도움수비를 했으며, 디나잉 수비부터 컨테스트, 박스아웃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내었다.


아마, 이번시즌 최초로 마이애미 히트는 코트에 두번째 빅맨이 없는 전술을 펼쳤다. (제임스는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는 빅맨이 아니라구.)

코트 위에는 오직 바쉬나 하슬렘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샌안토니오의 첫번째 포제션에서, 그는 새로운 바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팀이 요구한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는 해낼것이다.

그가 컨테스트해도 점퍼는 들어갈 수 있다. 혹은 엄청난 패스들이 페인트의 그를 지나치며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구역을 떠나지 않을것이다.




이 포제션을 보자. 위 포제션과 마찬가지로, 아주 훌륭한 수비를 펼쳤다. 컨테스트까지 훌륭했다. 다만 토니파커의 점퍼가 들어갔을 뿐.


웨이드는 말했다.

" 가장 중요한 점은 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에게 일깨워 주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가 오늘같은 게임에서 이기는데 얼마나 중요할 것인지도요. 그는 훌륭하게 응답했습니다. 우리가 작년처럼 챔피언십을 차지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계속 이와같은 그의 모습이 필요할겁니다. "


샌안토니오와의 4차전은, 이번시즌 들어서 그가 가장 꾸준하고도 좋은 수비를 펼친 경기로 꼽을 수 있을것이다. 이는 지난 플레이 오프의 재현이다.

스포엘스트라의 스몰라인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key로써의 역할인 스페이싱을 해주면서도 그는 그에게 주어진 모든 짐을 수행하기 위해 매 포제션마다 전력질주했다.


LLC's SportVU 카메라의 스탯에 따르면 바쉬가 슛하는 선수의 5피트 내에 있을때 스퍼스는 20개의 슛을 시도해서 50%의 성공율을 기록하였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수치가 다가 아니란 점이다. 그는 특히 패스로 수비가 뚫리는 상황을 많이 맞이했었는데, 대부분 이런 경우는 드리블 돌파때문에 헬핑수비를 갔다가 다시 마크맨으로 로테이션 해 들어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는 것 이다.


그의 수비 에너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그의 활동량이다.

SportsVU카메라에 따르면, 매 수비 포제션 마다 바쉬가 움직인 거리는 평균 89피트이다.

이 거리는 그가 행하는 수많은 로테이션들과, 그가 샌안토니오 선수들에게 가하는 압박의 정도를 나타내 준다고 할 수 있다.


스퍼스와의 4차전에서는?

100피트였다. 심지어 여섯번정도의 속공에 의한 10피트 움직임들을 포함하고서도 말이다.

이 추가적인 11피트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련지도 모르겠다. 

그는 픽앤롤을 수비하는 유일한 빅맨으로써, 이러한 그의 활동량은 스퍼스의 레이업을 실패시키는 차이점으로 드러났다.


" 팀 던컨은 항상 매치업 상대를 힘들게 합니다. 그는 항상 파커니 지노빌리와 투맨게임을 펼칩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빠른 발로 슬라이딩 해 들어가 커버수비를 해줘야 하고, 재빨리 던컨의 앞으로 나와서 디나잉 수비도 해주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그를 밀어내려 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비를 해야죠. "


히트는 공격적인 압박 수비를 전매특허로 가지고 있는 팀이다. 히트는 리그평균보다 픽앤롤수비시 트래핑 수비를 두배 이상 많이 시도한다.

하지만 이번에 히트는 그러한 수비에 살짝 수정을 가해서 패싱레인을 차단하는 수비를 펼쳤다. 

바쉬는 트랩을 걸기위해 픽인롤 상황에서 볼핸들러에게 튀어나가는것보다 픽앤롤 파생 효과를 막기 위한 수비를 선택하였다. 

이러한 수비는 첫 세경기 동안은 의도한 상황보다는 조금 수동적인 수비를 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퍼리미터를 허용하면서, 동시에 내부의 침식도 같이 허용하는 그런 수비 말이다.


바쉬는 - 밸런스를 찾아냈다. 그의 동료들이 해주는 완벽한 뒷선 로테이션에 의지하면서 말이다. 이 포제션을 보면, 바쉬는 지노빌리에게 헷징 수비를 나간 후 밀러가 헬핑수비를 펼치던 던컨에게 리커버하고 있다.

이전과 같은 상황이였다면, 카와이는 아마 오픈 덩크를 터트렸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밀러의 도움수비를 받고 있었고, 레인을 따라 들어가 제임스와 함께 카와이를 블락해내었다. (공식적인 블락 집계는 제임스에게 들어갔지만..)


여기에 그 추가적인 11피트가 있었다. 한번 더 로테이션 하는것. 그리고 가능할 것 같았던 스퍼스의 덩크를 히트의 속공으로 바꿔내었다.


가끔, 이러한 11피트는 스퍼스로 하여금 놀라운 플레이를 하도록 하기도 하였다.

한번 더 로테이션 수비를 함으로써, 스퍼스가 시간에 쫒긴 슛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게 들어가면 어쩔 수 없다.

바쉬가 행해주었던 좋은 수비들로 인해, 게리 닐은 J.R.스미스가 빙의된 모습을 보여줬으며, 파커로 하여금 말도 안되는 스쿱-레이업 샷을 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히트가 스펙타클한 런을 달릴때, 그곳에는 항상 바쉬가 있었다.




히트가 4쿼터에 승기를 잡을 때까지 바쉬는 꾸준히 뛰어난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며, 그 대미는 코너로 굴절시킨 공을 향해 다이빙하며 심판에게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장면이었다.

로테이션과 로테이션이 반복되고, 던컨을 상대로 싸우던 그날 밤 그는 이 수비 포제션에서 패스를 쳐내고, 다이빙하고, 잡아내는것으로 완벽한 수비 포제션을 보여주었다.


공격적인 면도 훌륭했다. 시카고와의 시리즈부터 해서, 거의 한달만의 20득점 경기였다. 림 주변에서 했던 웨이드와의 효율적인 5번의 슈팅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그의 롤이 스페이싱에서 픽앤 롤러로 변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가 맡은 롤에서, 고득점은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마이애미 히트의 최종병기 라인업을 가능케 해준것은 그의 수비였다. 그가 어려움을 겪어왔던 리바운드를 많이 따낸것을 포함해서 말이다.


이러한 이유가. 마이애미에서 바쉬가 가장 중요한 선수인 이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런들이 그에게서 비롯되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그에게 계속 수비를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요구에 맞춰 새로운 가면을 쓰고 11피트를 더 뛸때, 히트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러한 역할 때문에 빅 2.5, 중요 롤플레이어, 그릇의 한계, 기량의 하락, 트레이드...많은 소리를 들어왔었지..물론 나도 너가 옵트아웃해서 1옵션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가면 좋겠다. 가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우승을 못해도, 플옵 1라운드에서 계속 떨어져도 좋을거야. 

하지만 너가 좋다는 자리를 싫어하진 않겠다. 대신에 좋아하는 만큼 지금 하는 역할들을 잘 해줘. 항상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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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3-06-16 01:21:56

 스포트라이트는 웨이드나 르브론이 많이 받고 스탯 상으로도 화려한 면모를 보이지만 바쉬야 말로 팀 히트 승리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를 봐도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절대로 이기적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고, 자신에게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는 느낌도 많이 받게 되구요. 최근 이슈가 된 발언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발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느 팀에 가도 끝까지 응원해주고 싶은 선수입니다


공룡왕 너 임마 화이팅! 
WR
Updated at 2013-06-16 01:32:29

저도 욕먹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ㅜ

근데 그걸 떠나 인격적으로 비꼬거나 실력같은 면가지고 비난하는 말들때문에 살짝 욱했네요
말조심하자 바쉬야.

바쉬 응원 감사합니다 !! 
2013-06-16 03:08:06

그야말로 미친 활동량이네요

왔다갔다 헷지갔다가 헬핑도 하고 다시 자기 자리 지키고..

블락도 하고 허슬도 하고..

내년의 수비왕 보쉬?!
WR
2013-06-16 13:42:34

정말 기동성은 끝내줍니다.


히트에서 맡은 롤이 리바운드와 세로수비를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바쉬의 세로수비나 보드장악력이 좋은 편은 아닌데,

이러한 단점은 르브론과 웨이드의 도움으로 잘 메꾸고 장기인 기동성을 살려 무한 헬핑수비를 끝까지 해 냅니다. 종종 가드와 매치업 될때도 좋은모습을 보여주고요.

바쉬 수비 좋은 편이에요.
임팩트가 큰 수비법은 아니라 별 주목을 못받기는 하지만요..
2013-06-16 07:46:20
얼마전의 발언은 정말 경솔했다고 생각하지만, 남자답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제가 좋아하는 기린킹이죠.
WR
2013-06-16 13:43:44

빠른시일내에 사과했으면 좋겠네요.

왜 쓸데없는 말을 해서...
2013-06-16 12:23:25
열심열심바쉬! 박력의 포효를 5차전에 쏟아주오~!
WR
2013-06-16 13:44:50

롤플레이어들과 함께 시즌 막판 스퍼스를 격침시켰던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도 분명 보여줬지만, 아직도 로포스트 공격력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포제션을 못받을 뿐이지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길 바랍니다!
2013-06-16 12:57:57
보쉬님 좋은 글 출처 밝히고 알럽 히트 포럼에 좀 퍼가겠습니다.
WR
2013-06-16 13:46:00

넵 ^^..때가 때이니만큼 요즘 히트포럼도 활발할 듯 싶습니다!

Updated at 2013-06-16 18:18:36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경기를 볼때는 잘 몰랐는데 동영상보니 수비할때 보쉬는 어디에나 있었네요. 
정말 멋집니다.
분명 보쉬의 발언은 문제가 있었지만 말도안되는 저평가 리플들보고 화가 났었는데 ...
이글을 보니 통쾌하네요. 
WR
2013-06-16 23:48:35

5차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 주길 바라겠습니다.


요즘 사실 좀 못하고 있던건 사실이라 불안불안하네요.


2013-06-17 02:48:52

정말 바쉬 요즘 하는거 보면 되는 날은 거의 가넷급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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