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도입 진짜 좋지않나요?

판정이 좀 빡빡한 곳과 널널한 곳이 있는 것처럼 보이긴 한데 공평하게 적용되는게 제일 맘에 듭니다.

높은 공은 후하고 낮은 공은 너무 빡빡하네요. 구승민 포크볼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스트라이크였는데...

거의 매 타석마다 불만인 특정 선수들, 이제는 입 꾹 닫고 들어가니 참 좋습니다. 기계가 그렇다는데 어쩌겠어요. 도입 잘 한거 같습니다.

저도 긍정적인 면이 훨신 크게 보입니다.

타자들이 짜증 섞인 얼굴로 항의하는 모습 안봐도 되는게 생각보다 더 좋네요.

허구연의 최대 업적일 수도.

미국, 일본보다 도 먼저 도입해서
선수도, 관중도, 심판도 순수하게 경기에만 몰입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소모적인 논쟁이 없어질 수 있겠죠. 좋은 방향이라 봅니다.

물론 포수의 프레이밍의 가치가 사라진 건 좀 아쉽지만 포수의 가치가그것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전체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단신 선수들이 이득을 좀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갠적으로 공을 잘 잡는 능력, 프레이밍과 별개로 스트라이크는 스트라이크처럼 잡아야 한다 생각해서 좀 아쉽긴 합니다. 덮밥 보기 싫거든요. 갠적인 생각으로는 나중에 더 발전되면 AI가 스트라이크라도 포수가 덮밥하면 볼로 거르는 그런 것까지 나와줬음 좋겠네요.

강민호가 진짜 잘 덮어서 그간 삼성투수들이 라팍과 싸우랴 포수와 싸우랴 힘들긴했죠

그래서 강민호를 데리고 있는 삼성이 상당한 수혜팀이라 생각하는데...

강민호 본인이 ABS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건 함정

전 솔직히 ABS 반대파이긴 합니다.

심판마다 다른 존을 이용하는 선수들의 심리전을 좋아하기도 했고 인간의 실수가 경기에 개입되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 사람이 판정하는 야구가 지속되길 바랐습니다.

근데 도입 이후 경기를 보니 쓸데없는 논란도 없고 일관적이라 심리적으로 편하긴 합니다. 

심판의 스트콜에 어이없어 하는 타자나 완벽한 스트라이크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볼이라고 판정할 때 아쉬워하는 투수들의 격한 리액션이나 포수들의 완벽한 프레이밍으로 볼을 스트로 바꾸는 인간의 허점을 파고드는 묘미가 사라지는 건 아쉽지만 반대급부로 일관성과 안정성이 확실히 커졌다는 점에서 ABS 도입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