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 조금 실망이네요.

옳은 말씀입니다. 류현진 선수의 인터뷰가 좋냐 아니냐와는 별개로 불신을 해결하는게 리그가 해야될 일이죠.

애초에 지금 ABS 스트존이 일종의 "야매"입니다. 원래 규정상 스트존은 타자의 스탠스에 따라 변하게 되어있고, 타자가 평상시와 많이 다른, 그러니까 비정상적인 타격폼을 가져갈 때만 평상시의 타격폼을 바탕으로 스트존을 추산하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원래 기계 심판 도입하려면 모션 캡쳐 기술이 있어야 한다 어쩐다 말 나왔던 거고요. 스트존이라는 게 룰 상으로는 타석마다 조금씩 변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그런 거 없이도 ABS를 운영할 수 있는 이유는 그냥 타격 스탠스와 무관하게 선수들 신체 데이터 때려넣고 각자의 키와 신체 스펙에 맞는 선수 고유의 절대적인 스트존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좋게 말하면 효율성을 위해 간소화시킨 거지만, 이건 애초에 야구 룰과도 맞지 않아요.

인간이 타자의 타격스탠스를 보고 판단하도록 되어있는 것을 그렇게 간소화해가며까지 기계에게 맡겼다면 그건 기계의 판단에 토를 달지 않겠다는 암묵적 합의를 한 거라 봅니다. 심판들도 선수들과 싸우는 게 싫어서 ABS 도입에 동의한 측면이 큰데 호크아이 써가면서 일일이 다 보여주고 설명할 거 같으면 그런 메리트가 떨어지죠.

걍 2분 리포트 같은 개념으로 경기 끝나고 선수가 의구심 드는 볼에 대한 판정 설명 요구하면
경기 끝나고 KBO가 ABS판정 결과를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선수가 100구를 던지는데100구 다 ABS가 틀린 것 같다는 생각을 할리는 없고 무제한으로 받아주는것도 말도 안되니 이의제기는 3구 이내에서 끊으면 어떨까 싶네요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게 리뷰 결과 ABS가 100개 중 하나를 잘못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면 오차율은 인간이 잡을 때보다 훨씬 줄어든 거지만 그 후 선수는 공을 던질 때마다 지금 이 판정이 ABS 오류는 아닐지 의심하게 될 거라 봅니다. 게다가 ABS 특성상 인간이 보는 것과 결과가 많이 다르거든요. 지금이야 ABS가 에러를 낼 수 없다는 “믿음”이 있으니까 그 오차를 그냥 받아들이는데 그 믿음이 깨지는 순간 결국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인간 심판 때랑 별 차이 없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야구팬 여론은 선수가 ABS탓하면  그러면 인간 심판때는 어케참음? 이런 반응이던데요.
실제로 ABS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인간심판때는 어떻게 버티고 살았다가 이제와서? 라는 반박이 대다수인데 오류 한두개쯤 있다고 팬들 여론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인간 심판때는? 이라는 반론은 논리가 부족한 반론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상식작으로 인간의 감이 정확할까요? 기계가 정확할까요?
류현진이 3회 3구가 스트같은데 공이 낮다고 판정,
5회 3구는 볼같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는데
과연 맞을까요? 왼쪽이 5회고 오른쪽이 3회입니다. 그냥 abs 믿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 심판들 한 타석내에서 조차 왔다갔다한게 스트존이었습니다

아니겠죠. 그러면 kbo에서 그냥 아니라고 데이터 까줘서 증명하면 끝나는거라고요.

선수들이 감으로 문제제기하는건 문제없다는 뜻인데요.

그리고 예전 심판 한타석내에서 스트존 왔다갔다하건 말건 그것도 상관이 없는게 그땐 다들 스트존 왔다갔다한다는거 알고있었으니까 그런거고 기계는 왔다갔다 안한다고 했으니 상대적으로 정확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합의된게 지켜지냐 안지켜지나의 문제라는겁니다.

예전 스트존이 5천원 넣으면 대충 한 4천원-6천원 사이에 평균 5천원 근처로 나오는 가챠였으면 이젠 5천원 넣으면 5천원 나온다고 한거니 예전에 4000원 나왔든 말든 4950원 나와도 문제라는거죠.

뭔소리인가요? 데이터요? 경기중에 바로바로 벤치의 패드로 전송되서 바로 확인가능한데요. 그것을 뭘 증명하라는 건가요?
포수들 프레이밍에 따라서 볼이 스트같기도 하고 스트가 볼같아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정확한 감으로 abs 핑계되면 안되죠

패드에 어떤 정보를 전달해주는지는 모르겠는데

패드에 이정도(사실 이것도 좀 부족해보이긴하는데) 데이터가 안나오니까 따로 까서 보여준거 아닐까요?

패드에 어떤 정보가 어떻게 전달되는지 혹시 아시면 링크좀 부탁드립니다.

사진이 타자 통과시점보다 포수 포구 시점에 더 가까운 것 같아 ABS가 지향하는 점하고 좀 맞지 않아보이지만 말씀에 공감합니다.

조정은 더 해야겠지만, 적어도 일관적인게 규칙이란 말에 더 어울리죠.

ABS가 왔다갔다 한다는 걸 지적하려면 

그럼 구심이 하는 판정이 나은 점을 얘길 해야겠죠.

Ps. 사진도 사실 충분히 ABS가 나아보이긴 합니다.

사람 심판은 타석마다 바뀌었죠...

심할때는 한 타석안에서도 계속 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