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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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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07:40:10

안녕하세요 매니아 여러분, 글로 반가운 마음을 전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11년간 조울증(양극성장애 1형)으로 투병생활을 해서 정신병원에 총 7번 입원한 이력이 있습니다.
정신장애 등급도 있구요.

동정을 받기 위한 글은 아니고요, 왜 서두에 이런 힘든 상황을 썼냐면요,
제목대로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입니다.

사람들이 저를 겉으로 대충 그냥 보면 아픈 줄 몰라요.
자세히 관찰해서 겨우 알거나
제가 말해야지 압니다.

사람들이 제가 조울증인 것을 알기가 힘든데요,
저도 그런게 저도 최근까지 남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어요.

구차한 변명이지만
제가 사회성도 없고, 남에 대한 관심도 부족해서 남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어요.

여기서 질문 하겠습니다.

1. 제가 타인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요?
2. 여러분이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저에게 지혜를 조금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경기도 미세먼지가 최악이라고 합니다.
저는 마스크를 꼭 쓰고 나갈겁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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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4-03-29 07:49:27

개인적으로 회원님에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고 그 위주라는게 꼭 이기심이나 욕심이라는 부정적인 단어들 보다는 가정 환경, 살아온 환경, 주변의 사람들과 여러가지 다른 상태들로 인해서 영향 받으며 생기는 것이고 그 생각은 천차만별일 겁니다. 다른 사람들을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현대 사회에서는 여유가 없는 부분도 있겠죠. 물론 이해가 필요한 상황도 있겠지만 이해보다는 그 사람이 다를 수도 있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단점은 배려하고 장점은 받아들이는게 더 쉽고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WR
2024-03-29 07:59:39

힌리치 님, 첫 댓글 감사합니다.
힌리치 님의 생각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이란 사람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것이네요.
제가 그런 능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Updated at 2024-03-29 08:29:18

질문의 요지와 벗어난 것일 수도 있고, 제가 글을 쓸 주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만 저는 그냥 요새 그럴수도 있지~ 아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런데 라는 마인드를 가질려고 노력합니다. 예전에는 내 생각과 다르면 그걸 관철시킬거나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이야기했는데 요새는 그럴수도 있지~ 아 너는 그렇구나라는 마음을 가지니 그냥 그사람을 이해한다기보다 제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WR
2024-03-29 09:30:13

임성빈 님, 두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이해한 임성빈 님의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이 임성빈 님의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나요?

2024-03-29 13:51:55

네 그냥 관용일수도있고 그 인정이라는게 너는 너 나는 나 , 타인에 대한 적당한 거리일수도 있을것같습니다. 굳이 타인을 내 기준에서 완벽히 이해하려고 하지않는거죠

2024-03-29 08:30:12

타인은 이해하고 이해할수 있는 존재가 아닌 그냥 인정하는겁니다. 그저 그대로 바라봐주는 존재.

그래 그럴수도 있지

WR
2024-03-29 09:37:52

페니클맆 님, 세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방금 전에
인정의 뜻을 찾아봤어요. 認定이라는 한자를 쓰는 것 같고요.
인정의 뜻은 확실히 그렇다고 여김이네요.

이해는 理解라고 하네요.
(저는 한자를 잘 몰라요. 그렇지만 정확한 뜻을 알기 위해서 한자사전을 찾아봐요.)

이해의 뜻은
1.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 깨달아 앎. 또는 잘 알아서 받아들임.
3.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

저는 이해의 뜻의 세번째를 이루고 싶어요.
도움이 잘 되지는 않았지만, 의견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1
2024-03-29 10:12:36

잘 생각해 보니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정과 이해의 차이를 페니클맆 님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Updated at 2024-03-29 08:36:42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상황에서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할까
상대가 이해되지 않을 때 저는 이 두가지를 시도해봐요
이해와 포용은 아는 만큼, 상상할 수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WR
1
2024-03-29 09:44:53

에브리데임 님, 네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제 마음에 쏙 드는 정말 좋은 댓글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가 안될 때는
아는 것에서 특히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 흠입니다.
추론 능력도 부족하고요.
상상력이라는 것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혹시 에브리데임 님은 상상력을 기르는 방법을 아시나요?

1
Updated at 2024-03-29 15:21:42

어떤 상황에 '나'를 당사자나 관계자로 대입하여 고민해보는 능력을 상상력이라고 얘기해봤습니다

왜 그런 생각과 감정이 드는지 이유가 명확하다면 상대방도 그런 이유로 이해해볼 수 있겠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어도 그런 생각과 감정이 느껴진다면 그걸 토대로 상대방을 포용해볼 거에요

2024-03-29 08:41:19

사람마다 인생 스토리가 다르니 온전히 이해하기란 힘들다고 봅니다. 다만 다를지언정 그들도 희로애락을 겪어온 똑같은 사람임을, 작성자님처럼 사회의 한 구성원임을 인정한다면 부분적으로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WR
2024-03-29 09:49:34

말린 님, 다섯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은 부분적으로라도 사람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제가 신이 아니기에 온전히 이해는 힘들겠지만, 병이 나으면 사회적인 경험을 통해서 이해하고 싶습니다.

2024-03-29 09:00:55

역지사지의 자세가 결국 이해하는방향이 아닐까싶습니다

WR
2024-03-29 09:56:59

레미니씬 님, 여섯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맹자께서 하신 말씀이네요.
맹자께서 하신 말씀인건 방금 검색하고 알았네요
역지사지의 뜻은..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게 그런 능력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맹자께서는 어떻게 이런 지혜를 얻게 되었을까요?
그게 참 궁금합니다.

2024-03-29 09:53:28

저도 예전에는 남을 이해하려고 해봤는데, 결국은 피상적인 이해에 그치고, 그건 이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남을 그냥 그대로 인정하자고 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요즘에는 남에게 공감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행복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저도 더 행복해지도록 할게요. ^^ 

WR
Updated at 2024-03-29 10:14:20

어떤날 님, 일곱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어떤날 님이 댓글에 쓰신 피상적의 뜻을 몰라서 사전을 찾아봤어요.
겉 가죽만 아는 것이 피상적인 거네요.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고 계시고, 이해해보려는 노력도 하셨는데 어떤날 님께서 그 노력을 놓아버리신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저는 인정하는 단계까지도 오지 못했어요.

공감하는 태도는 노력 중이고요.

행복해지라는 응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저는 꼭 행복해 지고 싶어요.
어떤날 님도 행복하시기를 10:06분에 기도하겠습니다.

2024-03-29 10:30:15

ps. 경기도 미세먼지가 최악이라고 합니다.
저는 마스크를 꼭 쓰고 나갈겁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저 ps.를 쓰진 자체로 상대에 대해 생각하고 배려심이 있는 거 아닐까요? 저는 저런 거 쓸 생각도 못 합니다

WR
2024-03-29 10:42:31

안녕하세요 폴치 911님, 여덟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2024년 2월 4일부터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마음이 바뀌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이 있는 것을 폴치 911님도 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마음을 가꾸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괴롭습니다.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배려심보다 더 크고 깊은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2024-03-29 10:30:23

사실 조울증 등과 이해, 공감 능력은 관련성이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남을 이해하실 수 있을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남들이 이해도 안가고 공감도 안갈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습니다. 굳이 이해할 필요를 못느끼기도 하구요. 중요한건 이해 공감이 안되더라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려하면 정말 나와 다른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에게서도 배려가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평안한 하루 되세요.

WR
2024-03-29 10:59:29

안녕하세요 딥솜매니악 님, 아홉번째 댓글 감사합니다.
배려하는 마음은 지금 제게 조금은 있습니다.
그것을 상황에 따라서 배려를 할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제 자신을 평가합니다.

다만, 배려하는 방법이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저는 항상 이름의 뜻을 생각합니다.
닉네임을 번역해 봤습니다.
혹시 잠을 잘 못 자시나요?
저도 잠을 잘 못 자고 있고,
혹시 딥솜매니악 님도 그런 상황이라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로는 수면을 잘 할수있는 정보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저는 님의 상황을 전혀 모릅니다.

딥솜매니아 님께서 저에게 격려를 해주셨는데, 저는 님께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11시 정각에 딥솜매니아 님도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
2024-03-29 11:01:52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요, 그거 안 되는 건데 되는 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서로 가면쓰고 하하호호하지만 뒤에서는 그렇진 않지요. 자그마한 행동과 언행으로도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소문이 퍼지는 데, 시간을 두고 남을 깊이 이해한다는 것은 멀디 먼 일입니다.

그러니. 의외로 마이페이스로 당당히 나 너 이해 잘 안가니 설명해달라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요점은 자연스럽고도 당당함이에요.

WR
2024-03-29 11:12:47

안녕하세요 아우렐리우스 님, 열번째 댓글을 달아 주신것을 감사드립니다.
10은 저에게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아우렐리우스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남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는 분이네요.

저에게는 사회성도 없지만 용기도 부족합니다.
상대가 이해 안가는 행동을 했을 때에 바로 그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물어 볼 용기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한 점은,
아우렐리우스님의 닉네임의 뜻이 궁금합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아우렐리우스 인가요?

2024-03-29 12:21:29

네 맞습니다.

2024-03-29 12:29:48

음..폰으로 밖엔 쓸 수가 없어 다소 제 마음을 전달하기에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전 그렇게 비자의입원을 하시는 분들을 대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일할 땐 당사자를 동정이 아닌 이해하며 대해보자였다면,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표현과 대화를 그대로 받아들이자??
요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만, 나쁜 사람들이 아닌 아픈 사람들이라는거, 그러니 그대로 받아드리자 이러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WR
2024-04-01 12:29:23

안녕하세요, 카마카스 님
보람있는 직업을 갖고 계시네요.
저는 보호사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중 한 사람으로써, 카마카스 님께 감사합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마음에 직언을 드리자면, 환자 중에서도 나쁜 사람은 존재합니다.
진짜 사람 같지 않은 사람도 정신병원에 존재하는 것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그런 상태였기도 하네요)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실 수 있다면, 카마카스님은 천사에 가까운 사람이 되실 것입니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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