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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음악 소개)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삽입곡 "Velveteen"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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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8-11 22:50:39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는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 SF 코믹스나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공각기동대와도 내용을 달리하는.. 새롭게 만들어진 공각기동대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며, 2002년 방영된 1기 S.A.C 전 26화, 2004년 방영된 2기 'GIG'  전 26화 및 2006년 발매된 OVA 한편 'Solid State Society'로 이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장르는 SF, 수사물, 액션. 원작등에서 보여주고 있는 미래의 세계상을 배경으로 사이버범죄나 테러 등의 여러 사건을 주인공과, 그녀가 소속된 공안 9과가 해결하는 옴니버스식 이야기 구성이 기본이며, 한편으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커다란 하나의 사건을 줄기차게 쫓아가는 이야기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1기에 경우엔 '웃는 남자' 사건과 그에 얽힌 음모를 작품 내내 쫓았다면, 2기 때는 '개별 11인'사건과 그에 연계된 조직과의 대립이 큰 줄기의 이야기 -
 극장판 공각기동대의 성공으로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갖게 된 이름-작품이었기에, 덕분에 TV판 제작에 정말 많은 자금이 투입되었다고 하며, 그 결과물로 지금 봐도 전혀 꿀리리 않는 영상을 만들어냈고, 오늘 소개드릴 '칸노 요코'가 담당한 O.S.T 들도 이 작품과 혼연일체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스토리도 훌륭한데 각 에피소드별로 여러 사회문제와 그에 얽힌 인간의 고민과 갈등을 굉장히 심도있게 다루면서도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그 메세지를 잘 전달해 주며 생각할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웰메이드 작품이지요. 그래서인지 이 시리즈의 흥행은 대박! 특히 북미쪽에서 엄청나게 많이 팔렸다고 하는군요. 

 처음엔 이름값 때문에 보기 시작했지만..(뭔가 어려워 보이는 걸 좋아했거든요) 도중부턴 스토리 자체에 푹 빠져들어 버리더군요..  이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해석을 할 지.. 이런 부분이 흥미진진했습니다. 눈에 뛰는 화려한 액션도 있지만, 그보단 머리에 자극을 주는 작품이었고 겉핡기라도 제가 공부를 하게 만든 작품입니다.  (감상문들 찾아보고, 위키도 찾아보고 언급된 책도 찾아 읽어보고.. 그랬네요) 

 음악 소개에 들어가봅니다. 이 작품도 많은 좋은 곡들이 있지만, 제 인상에 남았던 곡 몇 개만 소개하려 합니다. 먼저 "Velveteen" 1기의 메인 사건인 '웃는 남자' 사건과 처음으로 마주치고 이 기묘한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에피소드(3~5화)에서 나온 곡입니다. 에필로그 부분에서 쓰였으며, 주인공이 사건 자체는 일단 해결했지만 그 진상엔 다가가지 못했다고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는 장면에서 쓰였지요. 독특한 멜로디에 강렬한 비트의 곡이더군요. '웃는 남자'사건 이야기와 맞물려서 굉장히 인상적으로 다가온 곡이었습니다. 작곡은 앞서 언급한데로 칸노요코가 담당, 노래는 'Ilaria Graziano'라는 이탈리안 가수가 불렀습니다.


 1기 2화 삽입곡인 "Beauty Is Within Us" 입니다. 밑에 올린 영상의 내용이지만, 줄거리가.. 갑자기 폭주한 군용전차를 막기 위해 움직이는 공안9과가 사건 진상을 찾아가는 내용이었지요. 노래는 'Scott Matther'가 불렀습니다. 


  2기 20화 삽입곡 "トルキア"입니다. 긴박한 순간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 노래입니다. 마침 이 곡이 쓰일 때 2기의 두 주역이 드디어 마주치나 했었지요. 


 1기 엔딩곡으로 쓰인 "Lithium Flower"입니다. 역시 칸노요코가 작곡한 곡이며, 노래는 'Scott Matther'가 불렀습니다. 수사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멜로디더군요. 작품 영상이 잘 편집된 것으로 올려봅니다.


"I Do" 2기 11화 삽입곡입니다. 이 편은 2기의 두 주역의 과거의 인연을 알 수 있게 되는 에피소드였지요. 노래도 굉장히 인상적이고 영상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2기 2화 삽입곡인 "Monochrome"입니다. 이 에피소드의 이야기 구성을 보면 이게 '호접지몽'인가 싶더군요. 


 1기 오프닝곡인 "Inner Universe"입니다. 노래는 러시아 출신 보컬인 ORIGA'가 불렀습니다. SF + 수사 액션물인 본 작품과 잘 어울리는 노래더군요.








이 작품도 10년이 넘었네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감상하고, 스크랩해둔 감상글도 읽어보곤 합니다만.. 

좋은 작품, 좋은 음악 소개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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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8-11 23:34:47

혹시 극장판도 보셨나요? 전 극장판밖에 안봤는데 티비판이 제일 평가가 좋은거 같더라구요

극장판은 좀 많이 난해하다고 해야하나 이해도 잘 안되고 그렇던데 티비판은 비교하면 어떤가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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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23:45:00

공각기동대 시리즈는 전 편 다 봤습니다. 극장판은 물론 이해하기 힘든 편인 게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좀 그렇지요.


TV판은 극장판에 비하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시간제한이 없는 편이라.. 그리고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이야기 전개 구성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물론 더 파고들려면 잘 써진 감상글을 찾아서 읽어보는 게 빠르겠지요.
Updated at 2016-08-12 00:33:12

SAC 시리즈는 정말 좋았습니다.

SAC를 먼저 봐서 마모루 감독판은 영화판은 그럭저럭 이해하면서 봤는데 이노센스는..너무 연결도 이해도 잘 안되었어서 '뭐지?'라는 반응으로 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나왔던 arise 시리즈는 좀 저와 안맞더군요.

시리즈 1,2기 모두 마지막편의 나왔던 타치코마들(?)의 모습은 정말 짠하기도했고..
1기를 더 재밌게 봤었는데 쿠사나기 소령의 패션은..2기가 훨씬 나았었네요;;

SAC를 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없다라는 분들은 각 시리즈에 중심이 되는 스토리만 연결되어 있어 이것만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이상이 없는 OVA 판을 보셔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SAC가 다시 보고 싶네요 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6-08-12 01:39:56

정말 덕밍아웃하기 부끄러워서 이런 애니메이션 관련 글에 글을 안써왔지만..

예전에 한참 일본 애니메이션 찾아봤던 학창시절때 정말 몰입해서 봤던 애니 중 하나였습니다..

미래에 일어날 법한,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할 인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특유의 분위기로 잘 전개했던 애니죠..

진짜 TV판 1기는 깔 구석이 없었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작화면 작화, OST면 OST 다 완벽했구요.

에피소드들도 하나같이 박진감 있으면서도 무게감이 있어 한번쯤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지만 TV판 2기에서 스토리가 참 아쉬웠습니다. 애니메이션 자체의 비쥬얼적인 측면이나 OST들은 역시 최고수준이었으나, 스토리가 아쉽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죠. 그리고 난민관련 에피소드에서 약간 우익성향이 짙어진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많았구요. (자세한 내용은 쓰자면 너무 길어지니 관심 있으신분들은 직접 애니메이션을 감상해보시는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극장판의 경우에는 저도 딱히 할말이 없네요. 나이가 꽤 먹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봐도 참 난해한 작품입니다.


여튼 글로 돌아가서 OST만 놓고보면 정말 일본 TV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쪽에서 너무나도 유명한 칸노 요코가 OST 작업에 참여했다는것은 말하면 입만 아프고..

애니메이션내에서 들리는 효과음, 중간에 나오는 짤막한 OST들도 정말 좋죠.

제 개인적으로는 공각기동대 1기 2기 오프닝들, 1기 엔딩인 Lithium Flower를 정말 많이 들었었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에 빠져보네요. 시간나면 다시 재탕하고 싶습니다.

2016-08-12 10:05:03

공각기동대 매니아이기도 하고, SAC시즌1을 내용과 OST를 1등으로 생각하지만(소장중이기도 합니다.)


표절의혹이 가장 대두된 앨범이기도 해서 씁쓸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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