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연재글에 대하여(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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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관련 연재글을 쓰며
많은 댓글과 피드백에 대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 앞서 제가 이전 글에서 좀 단정적으로 말한건
양시론처럼 중립적이거나 객관적으로 보이게 말하여 글의 논점이 애매모호해져서 읽는분들께 혼선을 주고싶지 않으려 했음을 미리 밝히며 양해를 구합니다)
원래 오늘은 가벼운 주제를 다루려했는데
댓글중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이 자주보여 글 남깁니다
굳이 따지면 제 생각에 대한 님들 말씀이 맞습니다
세계 모든 여자들을 만난건 아니니 제가 일반화의 오류일순있죠
그러나
그렇게 따지면 아무것도 못 말합니다
예를들어
대통령 선거전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전국 각지에 골고루 연령 나이 상관없이 (모든사람을 조사할순없으니) 조금씩 여러군데서 조사한 결과가 뉴스에 나옵니다
이때 표본집단은 불과 1000명에서 10000명 사이구요(몇백명인 경우도 봤습니다)
실제 유권자인 4000만명에 비하면 아주 심하게 적은 표본집단에게서 얻은 여론조사일뿐이지만
실제 투표결과와 (조사시기만 비슷하다면) 5퍼센트 안쪽으로 오차가 생깁니다
그러나 10명 20명이하의 표본집단의 오차율은 어마어마해줄수 있기때문에 그건
공신력 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비슷한 예로써 tv시청률 조사가 있습니다
실제 시청자수보다 엄청나게 적은 인원수이지만 서로 연관성없이 골고루 퍼져있고 그 표본집단의 시청률은 공신력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언론에 발표됩니다
최소 100명 1000명 10000만명정도의 표본집단은 어느정도 공신력이 있고
특정 공통점이 딱히 있지않은 이상
양이 어느정도되고 골고루 퍼져있는 표준집단은 어느정도 공신력이 있고 실제 오차와 차이가 크지 않단 뜻입니다
그 표본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정확한거구요
특히 100과 1000이란 숫자는 아주 중요합니다
가장 많이쓰는 확률단위인
퍼센트를 표기할때
기준이 되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번 글에서 어떤분이
못생긴여자에게서 전번을 딸 확률은 99퍼센트이고
초미녀에게 전번을 딸 확률은 1퍼센트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의 가부를 떠나서
99퍼센트 혹은 1퍼센트가 나오려면 최소 100번 이상의 시도가 있어야 가능한 숫자라는 겁니다
그 말씀을 하신분께서
실제로 100번 이상 시도하셨는지 아닌지는 저로썬 알수없으니 넘어가죠(디스 아닙니다 그냥 예로 든거일뿐이에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100또는 1000이란 숫자가 표본집단의 최소란 거죠
100이하의 표본집단이 공신력을 가지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정도는 우리가 생활속에서 쓰고있습니다
어떤 외국사람들이 몇일 혹은 몇십일 머무르며 "한국은 차가 너무 많다"라고들 말하고 그런내용을 블로그 sns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근데 다른 외국인이 "나는 1년이상 한국 야생동물 연구하느라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살았는데 대도시나 그렇지 지방은 차가 별로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게 더 정확한걸까요?
그리고 누가 더 주관적인걸까요?
처음 사람이 아예 틀린말을 한건 아닙니다
그러나 두번째 사람 말이 좀더 골고루 퍼지고 양도 많은 표본을 가지고있으니 좀더 공신력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나요?
이 상황에서
첫번째사람이 두번째사람에게
당신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있다고 말할수있나요?
그렇다면 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쑥스럽게도 저번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다시 좀더 구체적으로 꺼내야할 얘기인것같습니다)
저는 사람만나는걸 좋아하여
스무살때부터 일년에 평균 2-300여명의 전화번호를 저장하게되었습니다
(남녀통틀어서요)
군대 다녀온 2년간은 전화기를 없앴다가
군대 전역후 1년에 평균 7-800명쯤 전화번호를 저장했습니다
(군대는 늦게 간편입니다 20대중반쯤)
저는 20대동안 전국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최소 수천명의 사람을 사귀었고
외국인의 비율은 약 10-15프로쯤되고
그중 여자의 비율은 대충 50프로쯤 되겠죠
그리고 그 여자들의 연령대는 가장 어린쪽이 현재 20대이고
가장 많은쪽과 20년정도 차이가 납니다
제가 서울사람이라 수도권 거주는 약 5-60프로 나머지는 지방이나 외국인입니다
서로 아는 관계인 사람은 거의 없었고요
이정도면 골고루란걸
인정하실수있나요?
그뒤의 얘기는 민망하기도하여 자세히 말하지않겠습니다(저도 정확히는 못세요)
학교생활은 과동기들중 저 혼자만 남자인 여초현상의 학교를 다녔구요
(언어쪽입니다 아 물론 학교여자들과는 아무런 연애도 안했습니다)
학교생활도 띄엄띄엄 10년동안 오래하며 서로 다른세대들을 봤습니다
여러사람들을 만나봤지만
특히 여자들과는
여자들이 인생에서 가장 솔직해지는 바로 그 시간.
그 시간을 수천시간 함께하며
친구 애인 부모님한테도 절대로 말할수없는 얘기들을 많이 했어요 그걸 바탕으로 쓰는 거구요
그래서 저는
연애를 자주 많이 하는 스타일이 꼭
깊지않은 연애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타이타닉의 잭 도슨과 로즈 도슨
또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하루만에 얼마든지 깊은 관계가 될수있다고 믿고
저또한
아내를 만난지 5일만에 청혼하여
2달만에 결혼했고
5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24시간 내내 붙어다니며
하루종일 수다가 끊이지않고 재미나게 살고있습니다
만나서사귄지 5일만에 청혼하는 인스턴트연애도 깊은사랑을 할수있고 성공적인 결혼을 할수있어요
이걸 일반화시키려는건 아니고
오히려 인스턴트사랑=얕은사랑방식 이란 일반화에 대응하고자 말씀드린겁니다
어쨌건 제가 겪고 조사한
표본집단보다
골고루,
양 많게,
그리고 더 깊은 얘길
겪고 조사하신분이 계신분이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라고 하신다면
저는 당연히
그분의 말씀이 저보다 공신력있고 정확하다고 인정하고싶습니다만
그러나
댓글 다시는 분들중
저보다 적은 표본을 가지시거나
그 표본집단의 수가 최소 100에서 1000정도가 안되시면
지나친 일반화 하지말아라
라고 하시는건
어폐가 있는것같습니다
차라리
많은 다른분들처럼
"제 생각엔 다릅니다 이래요 저렇더군요"
같은 의견은
아 다르게 생각하시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충분히 존중합니다만
"지나친 일반화 하지마세요"
라고 말씀하신다면
제가 맨처음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렇게 따지면
모든 조사결과가 무의미해집니다
행복도,시청률,각종설문,선거여론 등등 모든게 그래요
그리고
말이 나온김에 말씀드리는건데요
"이런글 쓰지마세요"
같은 댓글이 있었는데
제가 그동안 쓴글들이
국가적 위법도 아니고
딱히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공격적으로 쓴것도 아니고
게시판 원칙에 나오는 종교/정치 얘기를 한것도 아니고
저 나름대로 최대한 순화하여 쓰는 글이고
재미로 쓰는 글인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남에게
해라 하지마라 할수있는 권리가 과연 있을까요?
그런 분들께 제가 그런 댓글 쓰지말라할 권리가 없으니
그런 말씀하지 말라고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저도 제 취미이고
가십꺼리로써 의외로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
또는
이런 세계가 궁금하신분들도 꽤 있을터이니
많은 피드백들 참고하여
수위조절해가며
재밌게 써볼생각입니다
말 안들어서 죄송합니다
다음글은
이런 원론적이고 무거운주제에서 벗어나
원래
"여자에게 얻어먹는법"
이었으나
여기서 몇가지 좀더 추가하여
"돈없이도 연애 잘하는법"
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내일도
러브러브하세요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고그래서 이제 더이상 제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겠으니 더이상 안물어보셨으면하네요.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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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글부터 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오타관련해서... 구지는 굳이가 맞는표현입니다^_^
저번글에도 말씀드릴까하다가 이번글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