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못했다고 해서 글이 삭제된게 아닙니다.

모든 선수가 잘하는 날이 있고 못하는 날이 있습니다.

준수한 스탯,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클러치에 아쉬운 날도 있고

스탯과는 달리 게임 내내 존재감이 없는 날도 있고

그냥 못 하는 날도 있고.

게임 보는 눈이 사람마다 다르니 똑같은 경기를 봐도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비슷한 평가를 하느냐, 그 평가에 공감하느냐이죠.

얼마전 커리가 3점 11개를 넣은 날, 누가봐도 미친 것 같은 활약을 했는데

'커리 슛 셀렉션 이상하네요. 아무리 들어가는 날이어도 저걸 던지는 건 아닌 듯'

이런 글은 보는 눈이 다른게 아니라 그냥 꼬투리 잡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잘한 선수에게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는 글

르브론이 실제로 못했다고 하는 날엔

팬이 많은만큼 안티도 많은 선수답게 릅갱망부터 온갖 지적,비판글이 올라옵니다.

댓글에서 팬들과 아닌 분들이 투닥거리지만 과한 표현이 아닌 이상 삭제되지 않습니다.

'오늘 르브론은 맥스급이 아니다. 실망이다'

이게 르브론의 흑역사인 매버릭스 파이널 같은 경기에서 나왔다면 공감받았을 거에요.

근데 오늘은 아니었죠.

매니아내 르브론이 가장 팬이 많은 선수지만 못한다는 글이 삭제받는게 아닙니다.

잘한 경기조차 '다양성'이라는 핑계로 꼬투리 잡으려는 글이 비공감을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