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이나 성향보다는 매너와 배려의 차원에서 접근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매니아 가족 여러분.

운영진 아스카입니다.

운영투표를 도입한지도 이제 약 3개월 쯤 흐른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중간 중간 운영투표의 한계점이나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제도나 시스템이 됐던 한계점들이 있기 마련이고, 이런 한계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계속해서 운영투표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지켜보고, 과정과 결과들에 대해서 집중을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오프시즌이다보니 신고건이 시즌보다는 적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지금까지의 베타기간은 베타기간 중에서도 베타기간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최소 한 시즌은 풀로 소화를 해봤을 때 운영투표 제도가 어땠는지 평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운영투표 제도가 사이트의 운영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제도이기 때문에 참여를 해주시는 한 분 한 분의 의견들이 정말 중요하게 작용을 하게 되는데요, 최근에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 말씀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최근에 사회적으로 매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남녀갈등에 대한 문제, 페미니즘에 대한 이슈가 뉴스에도 자주 나오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거의 전쟁처럼 치열하게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는 주제입니다. 치열한 주제임에도 매니아 내에서는 사이트 문화나 분위기가 다른 사이트들보다는 조금 더 정돈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려고 하거나 지나치게 상대방을 비난하고, 무시하는 이런 의견교환은 지양하는 문화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희생과 양보를 첨예한 대립은 펼쳐지지만 최악의 상황까지는 흐르지 않는 와중에 이야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주제가 주제인만큼 매니아에서도 이 주제는 감정적인 흐름이나 첨예한 대립으로 흐르는 경우가 자주 나오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신고도 요즘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자 신고를 하는 기준이나 비매너라고 받아들이는 정도,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신고는 다양하게 들어올 수 있는데요, 최근에 이런 이슈들 비단 남녀대립에 대한 이슈가 아니더라도 이런 이념이나 가치관, 성향에 따라 의견이 갈리는 주제에서 신고가 들어오게 되면 게시글의 공격적인 어투나 비꼬는 코멘트 등 비매너, 배려의 차원에서의 접근보다 자신과 다른 성향에 대해서 신고를 하고, 투표를 삭제 쪽으로 하는 경우가 조금씩 나오면서 의견교환의 흐름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나친 폄하나 비난을 위한 비매너성 의견, 공격적이고, 무시 및 비꼬는 의견들이 아니라면 다른 시각의 의견들도 존중을 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면서 심도있게 대화를 하는 대화의 장이 될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이것이 꼭 남녀갈등, 대립 문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구요, 나와 다른 의견이 틀린 의견이 되지 않는 가운데 토론매너를 지키면서 배려와 존중을 토대로 열띈 토론을 펼치는 매니아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영투표라는 제도가 도입됐던 것이 운영진의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 운영진이 지나치게 간섭해서 대화를 나누기 어렵다 등과 같은 의견들이 많아서 운영투표를 통해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신고를 주시고, 투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서 이를 배려와 존중의 측면에서 접근을 해주시기보다 개인의 가치관, 성향 위주로 참여를 해주시게 되면 이 운영투표 또한 실패를 맛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 시즌이 개막하면 이런 문제가 NBA섹션에서도 자주 나올 수가 있을텐데요, 그런 아쉬운 일들이 여러번 생겨나지 않도록 조금씩 더 역지사지해서 생각해보는 것과 더불어 신중하게 이것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나의 의견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매니아가 추구하는 배려와 존중의 문화에 반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주셔서 신고 및 투표에 참여를 해주신다면 매니아의 문화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보다 신뢰성 높고, 만족도 높은 운영투표 제도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도록 같이 한 번 잘 만들어나가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