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종료 후 D-Will과 카일 코버의 인터뷰
어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시리즈 MVP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겠지만 이 선수들을 빼놓으면 곤란한 것 같아서 인터뷰 준비해봤습니다. 번역이 서투르고 음질이 좋지 않아 들리는 부분만 최대한 번역해 봤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PMctz21sLRQ
데론 윌리엄스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1. 파이널 진출 소감
데뷔 12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한 데론.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드디어 파이널 진출이다. 소감을 말해달라.
데론: 일단 행복하다. 좋은 팀과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이룰 수 있었던 성과이다. 사실 파이널 진출이라는 부분은 실력도 필요하지만 약간의 운도 따라야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올 시즌 나에게 약간의 운이 따라주었다고 생각한다.
2. 플레이오프 총평
파이널에 오기까지로의 과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캐벌리어스가 파이널에 올 수 있었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데론: 우리 팀은 항상 좋은 농구, 올바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는 팀이다. 이러한 부분은 항상 선수들을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사실 이곳에 정말 오기 싫었다.(3차전에서 패했기에 보스턴으로 다시 와야 했던 상황이죠.) 하지만, 이 상황을 통해 우리가 어떤 부분을 잘못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올바른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생각한다.
https://youtu.be/B8Bt0rLokqQ
카일 코버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1. 파이널 진출
데뷔 14년만에 처음으로 파이널에 진출한 코버.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드디어 파이널 진출이다. 소감을 들려달라.
코버: 사실 태어나서 농구를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꿈꿔오던 순간이었다. 매 여름이나 오프시즌, 그리고 시즌이 시작하기 전 내 소속팀이 파이널에 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왔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아무튼 다행이다.
2. 동료들의 반응
현 캐벌리어스 선수단 중에 파이널을 경험해보지 못한 몇 안되는 사람인 코버.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동료들은 너에게 파이널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던가?
코버: 일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내 존경을 보낸다. 그들은 지난 몇년간 계속 파이널에 진출한 팀이고 역사에 그들의 이름을 남길 자격이 충분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 동료들은 그들을 상대로 부담감을 가지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냥 정규시즌의 한 게임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편하게 경기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나는 슈터이기에 슛을 못넣으면 부담이 생긴다. 그렇기에 동료들은 뒤 생각하지 말고 자신있게 던져달라고 하더라.
3. 데론 윌리엄스
코버와 데론의 공통점. 둘 모두 첫 파이널이라는 것인데 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기자: 데론은 너에게 뭐라고 하던가?
코버: 우리 둘 모두 중간에 팀을 옮긴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우리 모두 르브론 제임스에 막혀서 파이널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
(주: 코버는 애틀랜타 시절 클리블랜드에, 데론은 브루클린 시절 빅3 마이애미에 패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뛰는 것이 우리 둘 모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PS. 이 두 선수를 인터뷰어로 선정한 것은 역시나 이번이 첫 파이널 진출이기 때문입니다. 둘 모두 괜찮은 팀에서 개인적으로는 꽤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둘 모두 각자의 이유로 꽤 좋지 않은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둘 모두 타팀에서는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음에도 기꺼이 벤치행을 감수하고 팀의 파이널 진출에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합니다.
선수 인생 말미에 어렵게 찾아온 기회. 두 선수가 멋지게 기회를 살려서 자신의 인생 경험에 '파이널 우승' 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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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는데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