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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승률과 밤문화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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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5 16:52:38

 

 

최근 ESPN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NBA 역사상 원정팀의 승률이 가장 높은 시즌이라고 합니다. 1987-88 시즌의 경우, 홈팀의 승률이 67.9%를 기록했습니다반면, 올해의 홈팀 승률은 무려 10%가 감소하여, 57.4%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홈팀 승률 감소와 원정팀 승률 상승은, 비디오판독 도입 등 판정 시스템의 개선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나많은 NBA 관계자와 선수들이 한 목소리로 꼽은 원인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 예전보다 원정에서 섹스에 시간을 덜 허비하고 술을 덜 마시기 때문

 

기사 주요부분을 임의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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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존이 책을 배달하듯, 다양한 데이팅 앱이 NBA 선수들에게 말 그대로 섹스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NBA 올스타 출신 인사는 다음과 같이 증언했습니다.

 

NBA가 틴더화 (Tinder : 데이팅 앱) 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섹스상대를 찾느라 클럽에서 밤샐 필요가 없어졌어요. 1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요즘은 원정에서 섹스를 하고도 두시간은 더 잘수 있지요. 상대와 수다를 떨어줘야 할 필요도 없고, 클럽까지 가야할 필요도 없어요. 클럽을 나와 호텔로 가기전에 뭘 또 먹어야할 필요도 없구요.

 

어떤 선수들은 호텔 체크인 전에 이미 프런트에 키를 맡겨놓고, 자기가 도착했을 때 그날의 데이트 상대가 미리 방 안에 와 있도록 조치해 두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오늘날의 선수들은 원정경기 밤에 밀회를 즐기고도 7~8시간의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밤문화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배제한다면, 경기 전날 밤에 클럽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없에 준다는 점에서 이는 분명 효율적인 개선일 것입니다.

 

2. 두번째 변화는 비행기 이동과 관련된 것입니다. 과거에는 백투백 경기가 있을 때 선수들은 보통 두번째 경기날 새벽 일반 여객기를 타고 이동했다고 합니다. 닥 리버스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예전에는 예컨데 두번째 경기 항공편이 새벽 5:30에 있다고 하면, 보통 선수들은 그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즐긴 후 공항으로 왔습니다. 그 다음 경기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상당할 수밖에 없었죠.  

 

오늘날의 선수들은 더 이상 일반 여객기를 타는 대신, 전용기를 통해 경기 후 바로 다음 경기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예전과 같은 첫번째 경기 후 밤샘 파티는 드문 일이 되었습니다.

 

3. 세 번째는 술과 마약에 관련된 것입니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여객기 이동 중에도 술을 마셨습니다. 경기 중에도, 원정팀 락커룸에는 홈팀이 ‘예우 측면에서 (라고 쓰고 실상은 의도적으로 배치해둔)’ 술병들이 널려 있었다고 합니다킹스 전임 감독인 조지 칼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70년대에는 선수들이 하프타임 중에 술을 마셔댔습니다. 그때는 맥주가 수분공급을 도와준다고 믿었지요. 이젠 시대가 바뀌었어요. 선수들은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들은 프로의식에 매우 투철해졌고, 그것이 돈과 관련된 문제라는 것을 압니다”

 

음주와 마약이 선수생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이미 명백, 각 팀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 부작용에 대해 많은 사례를 통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존 루카스의 경우입니다.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의 존 루카스는 술과 코카인으로 커리어를 망친 대표적인 선수로, 1984 3 14, 그가 휴스턴 중심지에서 밤새 진탕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온몸이 자신의 오줌에 뒤덥힌 채로 일어나 휴스턴 구단이 자신을 웨이브 한 것을 듣게 된 사례는 유명합니다.

 

다른 사례들도 많습니다. 또다른 1순위 지명자 출신인 데이빗 톰슨은 1984년 원정경기 중 맨해튼의 유명한 나이트클럽인 ‘스튜디오 54’의 계단에서 술이 취한 채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무릎뼈에 부상을 입고 그대로 유니폼을 벗고 말았습니다. 1986년 보스턴에 의해 2순위 지명된지 겨우 이틀 후에 코카인 중독으로 사망한 유명한 렌 바이어스도 있습니다. 같은 해, 당시 NBA 총재였던 데이빗 스턴은 올스타 4회 경력의 마이클 레이 리차드슨의 코카인 복용이 사실로 드러나자 그를 리그에서 영구추방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는, 80년대가 홈코트 어드벤티지의 정점이었던 것과 절대 무관하지 않습니다.

 

4. 코트 외부의 사생활이 경기에 미친 영향을 가장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바로 올해의 MVP 후보인 제임스 하든입니다. 지난 15-16 시즌, 하든은 스스로가 최악의 시즌으로 평했던 부진을 겪었습니다.

휴스턴 구단은 매 시즌이 끝나면 하든과 과거의 레전드 선수들간의 커리어 동시점간 비교를 프레젠테이션 해오고 있는데, 그 중 스티브 프랜시스와 길버트 아레나스의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그 둘은 하든과 마찬가지로 모두 25세 이전에 3차례 올스타로 뽑힌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나, 경기에 대한 진지함 부족으로 30살의 나이에 일찍 커리어를 끝맺게 된 선수들입니다.

 

작년, 대표적 연예계 가쉽 사이트인 TMZ.com에서 하든의 이름을 검색하면, 최소 25건의 관련 포스팅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가 클로이 카다시안과 데이트하던 당시이지요당시 하든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제가 뭐라도 하기만 하면 바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습니다. 실제보다 훨씬 더 부풀려져선 말이죠.”

 

이 같은 사생활 탓인지, 작년 하든은 스스로가 최악의 시즌으로 평했던 부진을 겪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 커리어 평균 수준의 스탯을 찍음) 이번 시즌, 우리는 완전히 달라진 하든을 보고 있습니다. 올해 TMZ에서 하든에 관한 포스트는 단 한 건만이 검색됩니다그것은 바로 새해 전날 래퍼 드레이크가 라스베가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직전 경기에서 53점과 16개 리바운드, 17개 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하든을 위해 환호를 보내는 영상이지요. 심지어 하든은 그 영상의 현장에도 없었습니다. 그는 경기 후 휴식을 위해 일찍 귀가하였으며, 다음 경기에서 또다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며칠 뒤, 인스타그램에는 또다른 한 연예인 & 스포츠스타 커플이 간밤에 나이트클럽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진으로 도배되었습니다.

 

그 커플은?

 

 

 

바로 클로이 카다시안과 원정경기를 막 끝낸 트리스탄 톰슨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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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4 13:51:54

재밌으면서 설득력있는 기사네요. 잘봤습니다.

Updated at 2017-03-24 13:57:55

섹스를 하기 위해선 예전엔 시간과 공을 들였다면

이젠 틴더땜에 돈 걱정이 없는 NBA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더 비축이 된다는 말이네요. 일리 있네요. 
 
올시즌 원정성적이 가장 좋은팀은 스퍼스이니 스퍼스는 코트 밖에서도 스퍼스스럽다. 라고 유추해낼수 있겠네요. 
2017-03-24 13:56:01

풋볼에는 쟈니풋볼 멘지엘이 있죠.
확실히 변했습니다.

최정점에 가려면, 혹은 계속 유지하려면 자기관리는 필수덕목이 되었네요.

2017-03-24 13:57:13

아 그래서 요즘 철인 탐슨13호가 지쳐보이는군요.

2017-03-24 14:10:07

(전에 쓰셨던 글이 생각나네요.)

헤어져야 해요.
2017-03-24 13:57:40

광고 예상하고 들어왔는데 아니였네요

2017-03-24 14:04:08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이런걸 말하는 것이었군요...

확실히 이해되었습니다 

2017-03-24 14:04:13

야...그게 그렇게 연결될 수도 있네요

2017-03-24 14:05:54

 하고싶은 말은 제일 마지막 줄에 있군요

2017-03-24 14:07:49

오호라..!!

2017-03-24 14:11:58

첨에 첨부된 사진을 보고 왜 저 둘이지? 그랬었는데

이렇게 깊은 뜻이...;;;

Updated at 2017-03-24 14:22:31

72승10패 찍었던 95 96 불스는 수도승에 마법사들이였군요.

Updated at 2017-03-24 14:28:37

1번 보니 문득 작년에 MLB K모 선수가 떠올랐네요.
이거죠. 뭔가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은 흔히 논의하기 터부시되던 문제들에서 비롯되곤 하죠. 흥미롭게 잘봤습니다

2017-03-24 14:30:50

예전에는 원정팀이 묶는 호텔에 nba선수들의 아기를 임신하고 싶었던 여자들이 줄을 서있었고 nba선수들은 그 중 한여자를 골라서 같이 잠을 잤었다고 들었는데 이 것도 사실인가요?

2017-03-25 16:52:38

사실입니다. 매직존슨이 대표적인 예죠.

2017-03-24 14:46:54

그러니까 스마트폰의 발달로 예전보다 원나잇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얘기지요?

그럼에도 우리 매니아인들은...

2017-03-24 15:03:40

카다시안 여자들에게 걸리면 남자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슬럼프에 빠지죠...

2017-03-24 15:06:51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잘 봤습니다.

2017-03-24 15:36:56

올시즌 썬더의 원정 승률이

2017-03-24 15:38:49

역시 사진의 의미가...

2017-03-24 15:54:37

근래들어 가장 흥미로운 기사네요.
그래서 어플 이름이...

2017-03-24 15:57:08

하든의 정보중 잘못된게 작년 시즌에 본인이 최악이었다는것보다는 휴스턴팀 전체적으로 안좋았다는 말이었죠. 올스타브렉 때 인터뷰에서도 같은말이었습니다. 작년 안좋은 팀 상황에서도 자신은 노력을 다했고 놀라운 스탯을 찍었지만 올느바팀에도 못뽑힌것에 대해 꽤나 자존심상한듯했습니다. 이런 리그전반에 퍼진 자신에 대한 저평가가 플레이하는데 동기가 된다고하더군요.

2017-03-24 16:01:39

 섹스를 줄인다는 게 아니라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다는 얘기였군요.. 

2017-03-24 16:10:26

쎅쓰 후 충분한 현자타임을 가지면 경기력이 올라간다... 뭐 그런 기사.

2017-03-24 16:15:49

뭔가 병맛스러우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제독이 이끌던 스퍼스나 존&칼의 재즈가 90년대 중반 원정승률이 유독 높은팀이었었죠.

Updated at 2017-03-24 16:51:03

이래서 결혼을 빨리해야... 결혼하고 사람좋아지는게 허상이 아니었군요

2017-03-24 20:36:54

그런데 저렇게 즐기는 선수들중에는 애인이 있거나 결혼도 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2017-03-24 16:57:50

13vs13 사진이 절묘...

2017-03-24 17:14:39

 틴더 정말 훌륭한 앱이네요.

2017-03-24 17:32:46

아니 이런 결론이 

2017-03-24 18:08:59

뭔가 교훈적인 기사네요

2017-03-24 18:46:04

NBA의 유부남들은 원정가면 밤에 혼자 자나요?

2017-03-24 19:13:47

제목보고 이젠 섹스를 잘 안하게되었나보다 했는데...섹스가 보다 간편해졌다는 뜻이었군요

2017-03-24 19:57:13

어쨋든 섹스는 안하면 안되는거군요..

Updated at 2017-03-24 19:59:20

샌안은 당연히 페인트볼이겠죠?

2017-03-24 20:42:34

 이것이 코트 뒤에 숨겨진 진실인가..

재밋네요. 강정호 선수도 생각나고

 

마지막에 순간 헷갈려서.. 설마.. 그.. 탐슨?

은 클레이 탐슨이군요.

 

트탐은 빅샷 계약 맺고 올해 존재감 약하지 않나요..

Updated at 2017-03-24 22:55:59

이런글은 무조건 추천줘야죠. 사실유무 떠나서 설득력 있는 기사.

2017-03-25 00:16:30

성공한 틴더 PPL.gisa

2017-03-25 02:55:34

하필 리서치한 사람 이름이 맷 반스 

 

요즘 선수들은 열심히 안한다느니 나약해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느니 하는 올드스쿨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현대의 선수들이 예전 선수들보다 농구를 더 과학적으로 / 효율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더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에 굴러다니는 돈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 더 진지해질수밖에 없다고 봐여...  

2017-03-25 08:31:07

우리도 아만다라고 있습니다!

아무도 만나지 못한다....

2017-03-25 12:47:53

클로이 카다시안........

chig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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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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