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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서머리그 2차전 간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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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7-08 11:29:23
1차전과 크게 달라진 내용이 없어서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 보는 내내 속이 쓰리게 만들어준 셀틱스 루키들

그랜트 윌리암스와 칼슨 에드워즈는 예상한만큼 잘해서 제 속을 쓰리게 만들어 줬습니다.^^

그랜트 윌리암스의 완벽한 롤맥 역할 수행과 훌륭한 도움 수비는 인상적이었고, 칼슨 에드워즈의 샷 크리에이팅은 역시나 대단했어요.

필리에 샷 크리에이터가 절실하다보니 보는 내내 칼슨 에드워즈를 놓친 것이 너무 아쉬웠네요.

그만큼 타이불이 잘해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도 2차전에서 타이불은 캐치 슈터로써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고, 특히 45도와 코너 슈팅은 정말 좋았어요.

타이불의 수비능력에 더해서 캐치 슈터로도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오프볼 수비는 2차전에서도 참 잘하더군요.^^

  • 명불허전 자이어

셀틱스 선수들이 거칠게 스크린걸어주고, 칼슨 에드워즈도 강하게 부딪쳐왔음에도 자이어의 수비는 역시나 대단했습니다.

칼슨도 워낙 잘해줘서 풀타임으로 두 선수를 붙여봤어도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두 선수는 2차전에서 박빙이었어요.^^

수비만 잘한 것이 아니라 3점 슈팅도 곧잘 넣어주고(역시나 바뀐 슈팅 폼 덕분에 릴리즈 스피드가 참 빨라졌어요. 맘에 듭니다), 컷 인은 여전히 대단했네요.

재밌게도 1, 2차전에서 약간의 볼 핸들링도 가능하다는 걸 계속 보여주고, 볼 핸들링에 이은 패스도 곧잘 해주고 있어서 새로운 가능성이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직 프로에서 활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볼 핸들러로도 성장해서 서브 볼 핸들러 정도까지는 발전해주면 좋겠네요.

볼 핸들링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오픈 코트에서 원맨 속공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고(지난 서머리그 때는 원맨 속공이 안되었죠), 하프코트 오펜스에서도 미드레인지 진입은 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중이라 생각하구요. 최소한 지난 시즌의 어설픔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볼 핸들링이 되면서 패싱 게임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도 맘에 들었구요.

자이어는 이번 서머리그를 통해 본인이 즉전감이라는 점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 필리 백코트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거라 봅니다.

  • 쉐이크 밀튼

1차전과 보는 내내 동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장 프로에서 메인 볼 핸들러 롤을 수행하긴 힘들테지만, 시몬스 옆에서 서브 볼 핸들러로는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라울 네토를 제낄 정도는 아닙니다. 결국 백업 1번 자리에는 라울 네토가 우선적으로 기용될 것 같아요.

3점 부진이 아쉬운데 서머리그 내내 이럴까봐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무빙샷이 안되는 볼 핸들러이다보니 기능성 측면에서 아쉬운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샤멧처럼 드리블하다 스크린타고 바로 슈팅 시도하는 그런 기능성이 밀튼은 없죠.

그래서 밀튼의 볼 핸들링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밀튼이 어떻게든 극복해야 하는데, 2차전에서도 무빙샷이라던지 풀업 점퍼가 되는 장면이 안 나와서 굉장히 아쉬웠어요.

이게 안되면 서브 볼 핸들러가 한계일 거에요. 팀에서 무빙샷을 연마시킨다곤 하지만 스텝과 슈팅 폼이 캐치 슈터의 그것이라 교정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 전 차라리 밀튼이 무빙샷이 힘들다면 토비의 풀업 메카니즘을 배우면 좋겠어요.

지금 밀튼의 슈팅 부진은 제가 볼때는 밀튼이 메인 볼 핸들러로 기능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 봅니다. 캐치 슈터가 메인 볼 핸들러로 기능하면서 자신의 슈팅 메카니즘대로 슈팅을 못하니 부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풀업 점퍼라도 되면 많이 달라질텐데 아직 그런 정도는 아니라 보구요.

픽 앤 롤 요리조리 피하면서 안쪽으로 진입한 다음 적절히 패스 빼주는 건 2차전에서도 꽤 괜찮았습니다. 슈터들의 캐치 슈팅도 잘 살려줬고, 자이어의 컷 인으로 파생되는 공간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속공 메이킹도 나쁘지 않아서 자이어와는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호흡 맞춰온 티가 나죠.^^

2차전에서도 파울 획득은 훌륭히 해내었는 데, 자삥 능력이 프로에서도 그대로 적용만 된다면 대박일테지만 그러기가 쉽지는 않을 거에요(프로에서도 서머리그 때처럼 자유자재로 안쪽 진입할 정도는 아직 아니라 봐서요).

그래도 자삥 머신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은 맘에 듭니다.

슈팅 부진에도 밀튼은 충분히 인상적이긴 합니다.

이 친구의 연간 1.4밀 4년 계약이 나중에는 사기 소리 듣게되면 좋겠네요.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 마리알 사욬과 테리 해리스

해리스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슈팅 기회를 한 차례도 성공못시켰죠. 반면 샤욬은 1차전만큼은 아니라도 여전한 풀업 점퍼와 훌륭한 3점 슈팅을 선보이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샤욬이 가장 맘에 드는 건 터프샷도 메이드시킬 줄 안다는 점과 풀업 점퍼 메카니즘이 상당히 좋다는 점이에요. 특히 풀업점퍼는 필리 선수들(엠비드, 호포드, 시몬스)의 스크린/ DHO 지원을 받으면 프로에서도 통할만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리듬 슈터가 될만한 가능성이 보이는 친구에요.

2차전에서도 샤욬이 해리스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샤욬은 결국 오늘 투 웨이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제 명실상부 필리 선수가 된 사욬이 남은 경기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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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7-08 11:04:43

저도 2차전 경기를 봤는데자이어 프로필을 미리 머리 속에 담고 보니깐 확실히 더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랜트 윌리엄스도 써머리그 첫 경기로 식서스전에서 봤는데확실히 수비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가야 할 곳으로 가는 영리한 수비는 여전하더라고요자이어 수비도 재밌게 봤는데에드워즈가 자이어 상대로 슈팅 성공한 것도 꽤 있었지만 그 와중에 약간 붕 뜨는 느낌으로 팔 뻗으면서 샷컨테스트하는 균형감은 흥미롭게 봤습니다이건 잘못하면 3점 파울로 이어지는 건데슈팅을 끝까지 방해하면서도 몸 균형감을 정말 잘 유지하더라고요.

WR
Updated at 2019-07-08 11:09:31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그랜트 윌리암스는 정말 잘하더라구요. 어린 친구가 벌써 호포드같은 농구도사 느낌을 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공격에서 롤맨 기능성이 훌륭했고, 수비에서도 헬프 디펜더 기능성이 훌륭했는데 탁월한 센스가 돋보여서 스티븐스 감독의 사랑을 많이 받을 것 같아요.^^

 

그랜트가 조금만 더 컸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습니다.

 

로컬에서도 말씀하신 자이어의 컨테스트 감각을 많이 칭찬하더라구요. 자이어 수비가 좋은 것이 디플렉션과 컨테스트를 시의적절하게 잘 쓰고, 파울 경계를 잘 안 넘습니다.

 

상당히 영리한 친구이고, 어떤 측면에선 이게 감이라서 프로에서도 수비 하나는 리얼일 것 같아요. 근데 그 걸 넘어 슈팅 성공시키는 에드워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자이어가 많이 막기도 해서 두 선수 대결이 재미났던 것 같아요.^^

2019-07-08 11:22:36

샤욬은 진짜 성장잘해준다면 대박일거같아요...

WR
2019-07-08 11:30:29

가지고 있는 툴이 많진 않은데 그 툴이 필리와 잘 맞는 점이 맘에 듭니다. 가지고 있는 툴만 잘 다듬어서 팀에 기여해주면 좋겠습니다.^^

2019-07-08 11:27:53

 두 팀 경기는 좋아하는 유망주가 많아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WR
Updated at 2019-07-08 11:31:07

저도 속은 좀 많이 쓰렸지만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역시 자이어와 그랜트였어요.^^

2019-07-08 12:50:46

칼슨에드워드 맥코넬 대체자원으로 뽑았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좀 아쉽더군요
아무래도 필리가 볼핸들러가 적으니 좀 불안불안합니다.
시몬스 네토 밀튼까지 작은 선수는 없는것 같은데 시즌 되봐야 알겠지만 무릎 남아날지 모르겠네요

WR
2019-07-08 13:10:23

딱 1순위 차이라 정말 아쉽긴 하죠. 샷 크리에이팅 측면에서 좀 아쉽고, 볼 핸들링도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긴 해요.

 

아무래도 맥코넬 자리에선 네토가 많은 롤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네토는 사이즈가 작고, 자이어가 작은 선수 수비를 워낙 잘해서 아마 두 선수가 작은 선수들 상대로는 중용될 거에요.

 

브라운 감독이 로테이션 잘 돌려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9-07-09 08:32:23

글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의 전체적 페이스와 순수 실력만으로도 자이어는 아마 콜업이 될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작년에도 워낙 기대를 모았던 선수라..

무튼 드래프트에서 정말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본전은 얻었다고 계속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또 코빙턴이나 맥코넬같이 언드래프티를 잘 가려내 또 훌륭한 포텐있는 선수들을 보고 싶습니다 ^^ 필리 프런트 응원합니다!

WR
2019-07-09 15:38:35

전 과감하게 식스맨 급 기용 예상하고 있습니다. 브라운 감독이 중용하겠다 했는데 그럴만한 가능성이 엿보여서 정말 기분이 좋네요.^^

 

일단 타이불이 코빙턴 클론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여서 코빙턴 빈 자리의 아쉬움은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코버만 복귀해주면 좋겠네요.^^ 항상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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