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의 시스템 농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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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22 23:21:03
개인적으로 과대평가라 생각합니다.
스퍼스 시스템 농구, 샌안토니오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선수들의 영광을 가린다는 느낌도 같이 받습니다.
지난 10여년, 던컨era를 지나 빅3era 아래 정착된 스퍼스의 시스템 농구를 정의하면
저는 48분간 코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 경쟁력의 핵심은 던컨, 파커, 지노빌리로 이어진 빅3 라인이고
벤치와 클러치를 잇는 마누의 역할이 키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대 초중반 스퍼스의 모션오펜스가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이 농구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의 게임운영 능력이지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그리고 파커가 자신의 노쇠화를 인정하고 레너드와
알드리지에게 에이스 자리를 양보했을때,
스퍼스는 다시 2000년대 초반 던컨era의 농구로 회귀했습니다.
16-17시즌 67승 15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의 핵심은 누가 뭐래도 레너드의 압도적인 기량이었어요. 그래서 더 짜증납니다. 레너드의 마인드가 어쨌든 실력자체는 리얼이니까..
이제 스퍼스는 알드리지, 드로잔 중심의 농구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인 예상은 07-08~09-10시즌의 레이커스. 즉 코비와 가솔이 보여준 투맨게임 중심의 농구를 재연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결론을 지으면
어디까지나 시스템의 완성은 경기를 이끄는 에이스 선수들이고, 포포비치 감독님 이하 코칭스탭의 역할은 로스터를 고려, 최상의 전술을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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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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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 그 멤버들로 끌고가던거 보면 샌안의 진정한 시스템은 수비 부문에 더 잘 맞는 애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