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에 대한 생각

비엘리차 건과 관련해서 부당함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구두계약에 다한 리그의 암묵적인 관행 + 팀에 의한 일방적 계약파기에 대한 보호

마지막으로 팀의 로스터 구성에 대한 리스크부분을 들어서 부당함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비엘리차 건 한 케이스를 가지고 정당하냐 부당하냐를 논하고 싶진 않고

그보단 이 제도를 어떻게 운영해야되냐에 초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우선 구두계약이 정식계약에 해당하는 강제성과 구속력이 인정된다면

해야될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무국에 의한 후속계약 해지 (롤백)

혹은 해당 선수에 대한 계약기간 리그 선수자격 박탈 

또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위약금을 선행계약팀에게 보상으로 지불.

하지만 케빈녹스님이 올린 아담실버의 인터뷰를 통해 모라토리엄을 정의한다면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77732

모라토리엄은 템퍼링을 막기위한, 모든팀을 위한 "협상기간."

이 기간 동안 협상 만이 가능하며, 공식계약은 불가능.

이 때 맺은 구두계약은 공식 샐러리에 포함 안되며, 협상으로 간주

양측 당사자 모두에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불이익 없이 철회가능  

즉 계약을 하면 안되니까 구두로 말을 맞추고, 암묵적으로 관행이 되었다는 건데,

그렇다면 모라토리엄은 오퍼를 넣는 기간으로 두고 모라토리엄이 끝났을 때, 계약을

진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도 개선을 한다면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손을 대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가령 몇년전 듀란트의 이적을 반추해보면, 듀란트는 모라토리엄 기간에 여러팀의 

오퍼를 들었고, 일정 기간 후에 자신이 갈팀을 발표했습니다. 

발표 시점을 모라토리엄 후에 발표해도 문제가 될게 없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구단의 오퍼가 언제까지 유효하냐의 문제가 뒤따르긴할텐데

그렇다면 모라토리엄기간을 정말 짧게 잡고(1-2일?), 정말 의사표시만 하게한뒤에 바로

협상+계약가간으로 넘어가서 진행하는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약 이 경우 선수의 의사표시를 기간제한하는 방법이 있고, 

입찰과정과 선수의 계약에 대한 의사표시를 리그를 통해서 진행하게 하는 방법도 있을겁니다.

이 경우 이면계약도 막을 수 있어서 더 좋죠. 뭐 좋은방안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포인트는 깔끔하게 문서화 하자는 겁니다.

관행이 생기고 유지된 데에도 분명 이유가 있겠으나, 

구속력이 없는 고정관념은 늘 깨지기 마련이고, 

룰정비가 미미하다면 필연적으로 발생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장 깔금한건 모순된 구조를 털어버리고

문서화 시켜서 구속력을 갖추는 것이 개선할 방향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