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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조볼의 성장 분기점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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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14:42:34


섬머리그나 프리시즌 경기는 스탯보다는 과정이나 맥락,정규리그급 압박을 상정하고 보는게 좀 더 

옳은 방향이라 생각해요.프리시즌 경기는 팀별로 인적구성 및 전술구동에서 오는 난이도가 정규시즌과

차이가 크기 때문이겠죠.

 

오늘 론조볼의 경기는 그가 가진 장단점이 고스란히 잘 나타난 경기라 생각합니다.

그의 장단점은 이미 많은 분들이 게시판에서 잘 거론하셨기 때문에 개인적 관찰 포인트만 하나 

언급해보려 해요.

 

저는 론조 볼의 정규시즌에서 활약의 키는 팀이 어떻게 그의 압박을 덜어주느냐에 달렸다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 가장 돋보인점도 결국 공을 쥔채 밀고 들어가는 능력이 전제되어서 플레이가 좋았단건데

이 밀고 들어가는 푸쉬력을 살리기 위한 조건식이 좀 까다롭단것도 오늘 증명되었다 생각해요.

 

보통 공을 쥐고 핸들러가 푸쉬하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1.정지상태에서 돌파 (1:1위주의 트리플쓰렛)

2.움직이다 받아서 돌파 (Weave나 드리블핸즈오프 혹은 캣치앤고)

3.픽앤롤에서 스크린이 한 번 걸러주는걸 이용한 돌파 

4.코트정돈전 빠른 푸쉬 (거의 속공이나 얼리오펜스)


오늘 볼의 돌파가 먹힌 패턴은 거의 2번과 4번 이였습니다.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약한건 1번 3번이죠.

하프코트 정적인 상황에서 1,3번이 어렵다는건 오늘 같이 좋은 경기에서도 상대 수비가 엉망이였단걸

감안해도 여실히 드러났고,반대로 팀이 셋업을 2,4번 위주로 해주니 확 살아난단것도 증명되었다 생각해요.

 

결국 신체적 프로필과 상관이 있는건데,론조볼은 정점에 일단 이르면 속도나 기어변속이 빼어나지만

그 속도에 이르기까지 가속붙는게 별로고,정지에서 가속붙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좋은 돌파가 나올때보면 디렉션체인지 없이,한방향으로 오픈코트에서 탕탕탕 치고 들어가며 가속

붙이는 장면이 거의 대다수인것도 이런 맥락이라 생각하고요.

 

픽앤롤이 약한건 이런 장면 같은거죠.정지상태에서 픽을 타고 넘어가려면 속도가 느리고 볼킵이 안 좋아서 

거의 걸립니다.섬머리그에서 똑같은 장면이 여러 번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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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치면 제로백에 도달하는 속도가 길기 때문에 그 과정을 어떻게든 전술 및 팀원 셋업으로 서포트해줘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가장 돋보이는게 개인적으로 캐치앤고,즉 약간 시동걸린 상태에서 우리 편이 공을 

넘겨주면 좋은 BQ를 바탕으로,동선을 상정한후 훅 치고 들어가는 패턴이라 생각합니다.오늘 후반도 

이런 패턴을 바탕으로한 돌파가 먹혔습니다.

 

정점속도에 비해 가속붙이는 능력은 약간 천성적인거라 봐서,확 좋아지기 힘든 부분이라 생각하기때문에

정규시즌가면 아마 압박한번 풀고 움직이며 받아 대쉬하며 플레이메이킹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올거라

예상도 됩니다.

 

지켜볼만한 관찰 포인트가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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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7-13 14:48:27

그런 면에서 다른 분이 하신 말처럼 리딩되는 파트너랑 붙여놓는 게 좋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WR
2017-07-13 14:51:04

잉그램이나 랜들이 볼푸쉬가 좋은 선수들이라서 이들이랑 궁합이 괜찮겠죠.

2017-07-13 14:52:43

확실히 랜들은 피딩이 어느 정도 가능해 보였습니다만 잉그램도 보조리딩이 되는 수준인가요?
그나저나 랜들이 공 오래 들고 있는 건 득일지 실일지 지켜봐야겠네요.

2017-07-13 14:54:36

그래도 백업으로 나올 클락슨은 보조리딩 정도는 가능하지 않나요?

WR
2017-07-13 14:55:58

네 클락슨도 있네요.

클락슨이 들어가서 시야가 닫혀서 문제지,들어가는 속도 자체는 좋은 선수죠.

2017-07-13 14:48:42

좋은 글이네요 그런 맥락에서 하프 코트에서 어느정도 리딩이 되는 가드가 조합이 잘 맞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kcp가 그런 부분에 좋은 조합이 되어줄지 궁금하네요

WR
2017-07-13 14:52:11

굳이 가드일 필요는 없죠.잉그램이나 랜들이 볼푸쉬잘하는 선수들이니까요.

 

작년에 잉그랩이 탑 피딩하고 양사이드 가드들이 오프스크린타다 볼캐칭하는 전술 이미 많이 썼기도

하고요.혹은 랜들이 푸쉬하다 빼내주면 2차 플레이메이킹 가드들이 한 장면같은것들을 변용하면 될테죠.

2017-07-13 15:02:51

하긴 굳이 가드일 필요는 없겠네요 빨리 리그에서 플레이 하는거 보고싶네요 오늘같은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지 없을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2017-07-13 15:37:33

네 레이커스가 룩월튼 오고부터 가드에게 몰빵하기보단 코트위 선수들에게 두루두루 플레이

메이킹을 맡기고 있기 때문에 주전들과 전술적 합을 맞추는건 어렵지 않을거라 예상해봅니다.

2017-07-13 14:51:02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WR
2017-07-13 14:56:16

재밌는 관찰지점이 되길 빕니다.

2017-07-13 14:52:11

경기들 보면서 느껴지는 부분을 너무 간단하게 포인트 잘 잡아주셨네요.

WR
2017-07-13 14:56:42

네,장단이 워낙 명확한 선수라 지켜보는 재미가 있네요.

Updated at 2017-07-13 15:04:53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학 때도 픽앤롤 상황에서 갇히는 경우가 많았고 센스있게 리젝트 하면서 치고나가는 모습이 적더라구요.

크로스오버를 해도 횡으로 움직이면서 앞에있는 선수는 제치는데 동시에 전진이 안되구요.

대신 넓은 코트비전과 빠른 판단력, 예비동작 없이 손목스냅만으로 패스를 뿌릴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져서 짧은 터치만으로도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하단 점은 주목할만 한 것 같아요. 

때문에 말씀해주신대로 얼리오펜스나 오프더캐치로 장점을 극대화 할 수만 있다면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습니다.

WR
2017-07-13 15:41:35

오늘도 전반에 빅맨 3명이랑 2번씩,픽앤롤 5~6번 시도했는데 제대로 컨택걸린 픽앤롤은 어색하더군요.

팀도 아는지,미끼로 슬립이나 리젝트도 골고루 주문하기도 하고,여러모로 구색은 갖추려 노력하는게

보였습니다.

 

제 생각에도 캐치앤고 형식으로 론조가 각도 조정후 한 발 치고 나간 상태로 쉽게 밀고 들어가는 셋업을 최대한 해주려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2017-07-13 15:06:56

좋은 글 잘봤습니다.

론조 볼은 특별해! 라는 시선보다 론조 볼도 그저 루키일 뿐 이라는 시선으로 보면

좀 더 많은 레이커스팬들이 론조를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엔 아버지 디버프가 많이 작용하겠지만.. )

WR
2017-07-13 15:42:32

가속붙은 상황에서 디시전이나 쿼터백패스 ,컷보는 센스같은거보면 특별하긴 합니다.

수비나 다른 부분까지 함께 봐야겠지만,자기가 즐기는 패턴에선 확실히 남다르긴 하더군요.

2017-07-13 15:15:25

글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는데 혹시 생각나는분 선수중에 론조볼과같이 2,4번에 장점이 많은선수는 떠오르는 선수 있나요?

2017-07-13 15:24:46

라빈이 속도에 비해 드리블이 안좋아서 핸즈오프나 캐치앤슛으로 공격패턴은 많이 가져가는걸로 압니다

2017-07-13 15:42:38

잭라빈 스타일은 떠올려보니까 정말 그런것 같네요.

WR
2017-07-13 15:43:34

볼이 온볼일때,볼이 오프볼일때로 나눠서 생각해야하기도 하고 경우의 수가 너무 많네요.

일단 주어진 로스터안에서 시너지를 내는쪽으로 응원해야겠죠.

Updated at 2017-07-13 16:49:08

 저도 오늘 엄청나게 NBA에 통할 것 같다는 생각까진 안 들었습니다. 제일 큰 게 하프코트에서 짤방처럼 단 한번도 스플릿을 혹은 상대빅맨 헷지의 동선파악을 제대로 못해낸거였는데 물론 허접한 스크린을 감안해도 요즘 농구에서 볼핸들러 역할을 맡을 때 과연 얼마나 해줄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살짝 생겼네요. 속공시 롱패스야 리그에서 거의 먹힐리가 전무한 패스들이라 크게 의미있어보이진 않았고 다만 가장 훌륭했던 부분은 첫 번째 압박을 어떻게든 빠져나간 후의 디시젼 메이킹은 상당히 저돌적이고 자신감 넘친다는 점이었네요. 후반 시작하고 돌파들에서는 필라델피아 로테이션이 조금 안습이었지만 힘에 자신있는 모습이 일딴 떠서 파울겟 익히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실제로 듀란트도 3~4년차부터 박스에서는 무조건 떠서 박고본다 마인드가 생기고 S급 스코어러가 되었거든요. 또 경기 막바지에 45도에 주는척 점프패스를 코너로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르브론이나 하든같이 몸빵되는 선수들이 수비 끌어모으고 변칙적인 디시젼메이킹 하는 장면이 연상되어서 좋았습니다. 많은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어떻게든 한명 제끼는 혹은 스크린 타는 능력만 형성된다면 그후는 엄청 성장할 수 있을것 같아요.

WR
2017-07-13 20:22:33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드는 생각이 정규시즌 들어가면,고언더가 아니라 고오버나 헷지 하드하게 들어오는 수비로 

일단 리듬깨려고 타팀들이 시도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군요.어떻게든 첫박을 죽여야 말씀하신

어떻게든 한 번 벗긴이후의 디시전을 연쇄반감 시키기 쉬우니까요.

 

반대로 부진했던 첫 경기에서 오프볼 컷인이 기가 막히게 두어번 나왔는데,이 때 좋은 팀원이 

패스를 줬으면,패스링커로서 좋은 어시스트를 공급할수도 있었던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눈치랑 비큐 기반으로 압박을 오프볼 상태에서 벗어난후 디시전을 가져갈 모습도 해법으로서

팀과 론조볼이 생각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017-07-13 17:49:53

잘봤습니다 궁금한게 있어 질문하겠습니다 positive님께서 보시기에 볼의 이러한 문제점의 더 큰 원인이 신체적 특징과 볼핸들링 미숙 중 어느부분이 더 크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볼핸들링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문제점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볼의 가장 우선되는 과제로 볼핸들링 기술의 발전을 꼽고
싶습니다 하프코트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생산력을 내줘야 올스타 이상급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결국 스크린을 받은 이후에 볼을 안정적으로 키핑하면서 퍼리미터 안쪽에서도 패스를 해줄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positive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WR
Updated at 2017-07-13 20:25:18

질문 내용은 제가 답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볼핸들링도 관여 요소가 너무 많아서,어디서부터 어떻게 서사를 가지고 그렇게 특질로 자리잡았는지

알수가 없으니까요.다만 상체체형이나 드리블칠때 팔꿈치각도,공튀기는 타점조절등을 보면 

좁은 지역,수비가 밀집된곳에서 쪼개는 드리블이 엄청 쉽게 발전할 유형은 아니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단 잘하는것부터 자주 발현하게 환경을 세팅하는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2017-07-13 21:21:39

구체적이지 않은 모호한 질문임에도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선패스 마인드의 포인트가드인데 cp3의 대를 이을만한 재목이 나타나다보니 좀 흥분이 되네요 말씀하신대로 장점을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7-07-13 21:07:54

정말 좋은 글 감사히 잘 봤습니다. Positive 님께서 언제 한번 또 레이커스 관련 글 써주실까 기대하면서 기다렸던 보람이 분명히 있네요. 


푸쉬하는 형태에서의 상황별 단점은 우선적으로 드리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필수인 것 같습니다, 시즌 전까지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 위에 써주신 댓글을 막 봤는데 좀 부정적으로 보시는군요. ㅠㅠ) 기본적으로 BQ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픽앤롤을 위시한 투맨 게임에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보는데요. 적응 기간이 얼마가 걸릴지가 관건이겠네요. 그때까진 움짤에서처럼 블리츠나 더블 팀, 하드 헤지 류의 대응 수비가 오면 엄청 고생할 것 같습니다.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 선수의 업사이드를 결정해줄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빌딩 레이커스에서 픽앤롤을 가장 중요하다 여겼고 많이 강조했었는데, 픽앤롤 못 하는 1번이 와서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두 번째로 포스트 업을 확실히 장착했음 좋겠습니다. 러셀이 작년 한 해 이 부분에서 꽤나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지난 시즌 러셀이 레이커스의 주 패턴이었던 모션 위크나 혼즈 셋 등에서 자신을 1옵션으로 가져가면서 포스트 업을 통해 효율 높은 공격을 선보였었죠. 본인도 스텝 업 했고, 팀 오펜스도 다변화 되었고요. 볼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옵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가까이는 러셀, 멀리는 매직 존슨이라는 롤 모델도 있을테고요.


이미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도 레이커스가 제 2, 3의 피딩 가능한 선수도 나름 갖춰진 팀이기에 크게 단점이 부각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제 2, 3의 선수는 잉그램과 랜들이 될텐데요. 지퍼 다운이나 혼즈 다운, 또 플로피, 짚 3, 트위스트 더블 등의 루프 류처럼 윙맨이 스크린 받고 올라오는 셋과 같이 레이커스가 작년에 높은 빈도로 활용했던 패턴들에서 주로 탑에서 피딩하던 선수가 잉그램이었고, 그 센스가 매우 좋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또한 전개 과정에서 수비수들이 사이드로 딸려나가면서 페인트 존이 빌 때 직접 돌파해서 마무리하는 아이솔도 꽤 쏠쏠했고요. 그래서 피딩과 마무리라는 두 역할이 가능한 잉그램의 레이커스 내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도 생각합니다.


랜들의 경우, 작년 레이커스에서는 1번이 ucla 컷으로 빠져나간 후 윙에서 공을 건네받은 세컨 가드가 랜들의 스크린을 타면서 투맨 게임이나 호크 등의 움직이는 공격이 아니라, 바로 랜들에게 공을 건네버리고 정지 상태에서 윙에서의 피딩을 주 옵션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랜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었습니다. 위브에서도 세 번째 공을 받는 선수로서 본인의 상황 판단을 통한 돌파나 피딩 등의 공격 전개가 많았기 때문에 랜들의 셋 오펜스 하에서의 이런 경험 역시 볼에게는 확연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볼의 약점은 다분히 셋 오펜스 상황에서의 단점들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작년까지 레이커스가 주로 운용했던 패턴들을 보면 충분히 볼이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볼은 그간 정지 상태에서는 아예 공을 세컨 가드에게 넘기고 본인은 컷하는 방법을 많이 써왔었는데요. 프로에서도 그 방법이 적응 과정에서는 훨씬 나을 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혼즈 플렉스나 프린스턴 로우 포스트 셋처럼 1번이 공 없이 움직임을 가져가는 패턴도 즐겨 쓰고 있고, 1번의 UCLA 컷이나 셔플 컷 등을 활용한 오프더볼 무브를 기반으로 하는 세팅도 꽤나 많았던 부분이 레이커스의 볼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요. 정지 상태가 아닌 럽이나 스플릿 컷을 활용해 움직이는 상태에서 공을 잡는 것을 우선시한다면 단점보다 장점이 두드러지는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류의 흐름이 볼이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이고요. 어쩌면 월튼이 바라는 워리어스 마이너 버전의 레이커스도 치열한 오프더볼 무브를 통해 구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레이커스가 또 다른 두 명의 1번 자원 영입을 바라고 있고, 클락슨도 있는 등 이들을 활용한 투가드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볼의 약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팀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세심하게 기울이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끝으로, 언급해주신 볼 핸들러로서의 약점들은 또한 고스란히 수비에서의 치명적 결함으로 치환되어버리겠죠. 특히나 요즘처럼 스피드가 좋아 발군의 슬래싱이 가능한 수퍼 탤런트들이 1번에 넘쳐나는 시기에 개인적으로는 볼의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 대한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ㅠㅠ


쓰다 보니 마구잡이로 풀어헤쳐버렸는데, 모쪼록 좋게 읽어봐주시길 바라고요. Positive 님의 레이커스 관련 글,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2017-07-14 03:32:12

와 덕분에 공부하고 갑니다!

WR
Updated at 2017-07-14 12:20:14

본문보다 훌륭한 댓글이 이런것이군요.

 

방금 경기에서 제가 언급한 캐치앤고를 가장 잘 살리는 오펜스가 나왔네요.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601559

피스톨셋 혹은 21 chase라고 불리는 기브앤고 형태의 가속도 살리는 오펜스셋인데,이런류가 

아마 얼리오펜스나 하프코트에서 꽤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언급하신 셋오펜스류는 다 공감하는 바이고,기본적으로 플로피나 다운스크린류에서 피딩을 넣어주건

오프볼로 공을 받건간에 볼이 2차 어시스트의 줄기역할 할 가능성도 높다 생각해요.

공을 바로 잡고 링커역할로 패스 빼주는 상황을 많이 만들면 약점은 줄이고,장점을 살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월튼이 오고나서,레이커스가 시도한 셋오펜스들이 오프볼류는 골스것을 많이 차용하기도

했지만,가장 큰 차이는 드랙이나 피스트 위주의 볼스크린을 상당히 많이 썼다는게 차별이겠죠.

골스는 볼스크린을 도구나 압박 한 번 푸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공홈 집계상으론 극도로 낮게 나오지만

과정으로 많이 썼다면,레이커스는 실제 포제션 마무리용도로 픽앤롤을 리그에서 굉장히 많이 쓰는축에

들어갔기 때문에,그 부분에서 차이가 좀 있다 생각하지,큰 틀에선 골스류 오펜스를 많이 시도하려는게

월튼 의도라 생각합니다.

 

댓글쓰다보니 님말대로 포스터업도 연속으로 시키네요.이것저것 시켜보나봅니다.

2017-07-14 21:59:47
댓글 달아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피스톨은 얼리 오펜스 범주에 있다 생각해 이전 댓글에서 언급하지 않았었는데요. 지난 시즌 레이커스가 피스톨을 운용한 주요 형태를 보면,

1. 앞선 슈터 푸쉬
2. 뒷선 가드 기브앤고 / 캐치앤고
3. 앞선 슈터에게 플레어 스크린
4. 뒷선 가드에게 플레어 스크린
5. 앞선 슈터와 스크리너의 투맨 게임
6. 앞선에 슈터 대신 빅맨을 두고 뒷선 가드와 투맨 게임

등이 있었는데요. 1번과 2번 (언급해주신 사례)는 이번 써머 리그에서 보여줬고, 3~6번, 또 그외의 옵션들도 시즌 들어가면, 적어도 프리 시즌에는,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당연히 볼이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옵션이 1, 2번으로 보이고요. 인상 깊은 점은 1번 같은 형태에서 하프 코트 넘어오기도 전에 이미 베이스 라인에서 아웃렛 패스처럼 푸쉬가 나간다는 게 볼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셋 오펜스 2차 링커 역할에서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 지난 시즌에는 공을 받는 선수들이 러셀, 클락슨, 닉 영, 루 윌이었기 때문에 캐치앤샷이 최상의 옵션이었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대로 볼이 2차 어시스트 줄기 역할을 하며 패스를 빼주는 상황을 만들면 볼 본인의 약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팀의 체질마저도 바꿀 수 있을 것 같아 또 다른 측면으로 기대가 됩니다.

작년 레이커스는 픽앤롤 볼 핸들러의 마무리 빈도가 리그 4위인데 PPP는 19위에 불과하여 항상 아쉬움을 토로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모션 위크에서조차 빅맨의 로우 포스트 찬스를 봐주지 않고 피스트의 스크리너로 쓰며 코트를 대각선으로 횡단시켰었습니다. 그래도 초반에는 빅맨이나 지퍼 컷하는 슈터를 봐줬었는데, 초중반 이후로는 볼 스크린 받고 볼 핸들러가 직접 마무리하는 셋으로밖에는 사용하지 않더군요. 다소 아쉽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올 시즌부터는 볼 자체가 스스로 마무리하는 타입이기보다는 팀원들을 살리는 패서 타입이기 때문에 분명 작년과는 다른 스타일로 스크린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예상하고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말씀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WR
Updated at 2017-07-15 14:08:50

좋은 댓글에 공부가 많이 됩니다.

결국 관건은 온볼 푸쉬하건 원투리턴으로 대쉬하건 어떻게든 팀과 팀원이 론조볼앞엔 약간의 틈을 만들어주는게 관건 같습니다.그것만 담보되면 팀 전체의 에너지나

볼흐름을 확 살릴 재능이란건 증명되었다 보고요.

 

수비랑 하드한 접촉이 발생하거나,픽앤롤 바운드패스 오버헤드패스 상황처럼

둘 이상 수비가 겹쳐서길막하면 거의 버벅이는 장면이 여러 차례 노출된 이상,

정규리그 들어가면 상대도 볼앞엔 공간을 살짝이라도 내어주지 않으려 수비하겠죠

(클러치나,기죽여야할 흐름 같을때엔 아마 헷지나 블리츠 들어오고,

하프코트전부터 프레스 걸거에요) 

2017-07-15 23:02:17
연이어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합니다. 

결국 가둬졌을 때 점프 패스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고 대부분의 턴오버가 그런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은 볼이 크게 반성하고 복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던 1, 3번을 되도록 2, 4번 상황으로 유도하려는 본인과 팀 차원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데, "틈"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레이커스는 핸드오프 부문에서 15-16 때는 포제션, 빈도, ppp 등 각각의 주요 항목에서 8 ~ 10위권이었는데, 16-17 때는 전체 퍼센타일에서 3위권으로 수직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확연히 위브나 피스톨 등의 셋이 늘어났고, 윙이나 엘보우에서 피딩하던 빅맨들에게 오프 더 스크린으로 나오는 슈터들에 대한 핸드오프 + 스크린을 강제하면서 결과적으로 핸드오프 비중이 유의미하게 변화했다고 보는데요.

거기에는 월튼의 (작년의) 워리어스 따라잡기도 있었겠지만, 상대적으로 드리블이 안정적이지 못 하거나 혹은 길게 칠 염려가 있을만한 타입의 슈터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같은 맥락에서 론조 볼 역시 높은 비중의 핸드오프를 통해 언급해주신 약점을 상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 말씀드리는 건 오히려 실례 같네요. 조건은 물론 다르지만 잭 라빈과 핸드오프 관련 써주신 글에 그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3 게임을 어떻게 전개하느냐에 또 다른 해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써머 리그 경기 중 지난 경기에서 처음 나온 더블 드랙이 한 예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2:2에서 볼에게 틈을 주려면 제 3의 선수가 볼 핸들러 또는 스크리너에게 반드시 한번 더 스크린을 걸어주는 방법이 효율적일 거라고 판단합니다.

혼즈 셋을 자주 활용하는 팀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더블 드랙을 포함한 더블 스크린을 수행해본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클리퍼스처럼 벽을 세워서 가둘 정도까지의 강한 스크린은 아니지만 볼에게 틈을 만들어줄만큼의 능력은 우리 빅맨들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적지 않은 빈도와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로페즈나 쿠즈마 같은 3점이 좋은 빅맨들이 왔기 때문에 픽앤팝, 혼즈 리프트, 혼즈 플레어 같은 패턴 플레이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마지막으로 램 스크린에 대한 경험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가장 건실한 램 스크리너는 닉 영과 타릭 블랙이었다고 생각해서 현 시점에서 많이 아쉽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팀 차원의 패턴이 있습니다.

웨지 롤은 거의 없었지만, 스프레드 다운을 굉장히 많이 썼었는데요. 주로 EOQ나 EOG 때 닉 영을 핀 다운/램 스크리너 및 클러치 슈터로 활용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시즌에는 볼 수 없었지만 스프레드 다운에 이은 스프레드 픽앤롤이나 스페인 픽앤롤 같은 패턴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하프 코트 셋 오펜스에서 되도록 볼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틈"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여건은 어느 정도 갖춰왔다고 보기 때문에 볼이 주어진 여건 하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또는 팀 오펜스에서도 채워줄 수 없는 약점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서 다음 시즌을 지켜볼 생각이고 또 무척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댓글 나눌 수 있어서 기쁩니다. Positive 님이 레이커스 팬이셨으면 좋겠어요. 
2017-07-13 22:20:43

 론조도 그의 파훼법에 대해선 이미 대학리그에서 뼈저리게 겅험했을 겁니다. 푸시를 강하게 했을때 론조의 부담감 증가, 패스를 위한 공간(반발)을 좁혔을때 론조가 이를 제껴내지 못하는 점, 16피트 쯤에서 가둬둘때 론조는 과연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 등 여러가지 부분을 깨면 깰 수록 이 친구는 더 나아지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론조 볼이 장점을 특화시키기보단 이같은 단점들을 극복해낼때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기에 룩 월튼이 참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

WR
2017-07-14 12:20:44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오늘 경기도 포스터업도 시키고 이것저것 시켜보네요.

남은 몇달간 근력강화등 피지컬 컨디셔닝 올리고보면 또 정규시즌에 다르겠죠.

2017-07-13 23:14:14

픽앤롤 안되는 가드라..
전 팍스가 루키시즌에 더 좋은활약 할거라고 기대중인 사람인데
론조볼의 발전가능성에도 기대를 한번 해보는것도 재밌겠네요.

WR
2017-07-14 12:21:16

픽앤롤도 컨택있는것과 없는것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는 봐야겠죠.

일단 경기자체를 참 재밌게 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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