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조 볼의 픽앤롤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

오늘 쥬바치가 제대로 된 스크린을 걸어 주고 픽앤롤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전반에 꽤 나왔는데요.

탑에서의 픽앤롤도 있었고, 사이드 픽앤롤도 있었습니다.

전반에 개인공격 시도가 거의 없었는데도 패스 타이밍 하나는 기가막히더군요.

물론 아직 픽앤롤이 어색한지 제대로 수비를 떼어내지 못한 장면도 많이 있었지만

적어도 프로에서 3경기만에 처음으로 다수의 픽앤롤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충분히 픽앤롤을 잘하는 선수로 발전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더군요.

볼만한 코트비젼과 패싱스킬을 가진 선수가 픽앤롤을 아예 못하는게 더 이상하죠.

앞으로 픽앤롤이 주 무기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두,세번째 옵션 정도는 될 수 있을지도요.

오픈코트 상황에서 워낙 뛰어나니까 하프코트에선 웬만큼만 잘해도 엘리트 선수가 될 수 있죠.

오늘 심지어 어색했지만 미드레인지 풀럽도 하나 시도했어요.

시작이 중요한거라고 봅니다. 점차 비중을 늘려가다보면 완성도도 올라가겠죠.

지금 시점에선 '픽앤롤이나 미드레인지 슈팅이 불가능한건 아니었다'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꽤 큰 수확이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