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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몇몇 유럽 유망주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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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6-15 13:11:06
일단 전 아디다스 유로캠프보다는 유럽 리그 쪽 활약을 참고해서 이 글을 쓰겠습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유로캠프에서 단 3일간 선수를 관찰해서 그 선수에 모든 것을 판단하는 것보다 몇 개월씩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유럽 리그에서 활약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게 낫다고 보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래서 해외 스카우터들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글 들어가겠습니다. 일전에 여러번 언급한 이름들(사토란스키, 옐리넥, 데도비치)이 있지만, 그래도 다시 언급해보겠습니다. 철저히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쓴 것임을 밝힙니다.
 
 
니헤드 데도비치(1990년생, 198cm, 슈팅가드/스몰포워드)
 
데도비치는 올해 개인적으로는 참 복잡한 일이 많았습니다. 원래 올해 1월, 이탈리아 리그(Lega A Basket) 비르투스 로마에서 스페인 리그(ACB) 무르시아로 이적이 확정되었지만, 로마 측의 일방적인 이적 유보로 스페인 리그 컴백(원래 데도비치는 바르셀로나 임대 선수로 여러 팀을 옮겼습니다.)이 취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 유로리그(Euroleague) 16강에 오르며 터키 리그(TBL)의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갈라타사라이가 로마에게 접근하여 데도비치의 이적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죠.
 
갈라타사라이에서 데도비치는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평균 11.4점(11.6점 로마에선)을 기록하며 괜찮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유럽 특유의 로테이션 농구에 로마보다 팀 전력이 강하고, 네임벨류 있는 선수들(야카 라코비치나 이번 드래프트에서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고, 2011-12시즌 전 NBA 단장들이 뽑은 최고의 해외 선수 4위에 랭크되었던 퍼칸 알데미르가 바로 이 갈라타사라이 소속의 선수들입니다.)이 있기에
 
개인 기록이 로마 시절보다 어느정도 손해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데도비치는 시즌(갈라타사라이는 터키 리그 4강에서 탈락)이 끝나고 바르셀로나와 잔여 계약이 남아 있었지만, 바르셀로나 리턴을 포기하고, FA로 NBA 드래프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NBA 드래프트 이후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What's up guys?? My vacations are done tomorrow, first I go to Treviso then to USA, after that national team! Something new in Galatasaray?
 
이것은 데도비치가 자신의 트위터(6/8일자)에 스케줄을 올려놓아서 이렇게 올려봤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대에 참여하는 것은 2013 유로바스켓 지역예선(8월 중순부터 시작입니다.)때문입니다.
 
데도비치는 참 다재다능한데다가 플레이 자체가 무척 저돌적이고 공격적입니다. 늘 쫄지 않죠. 스피드의 강, 약을 조절하는 능력이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가가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유럽 선수치고 빠르기도 하구요. 수비력도 과거 단순히 스틸만 노리는 수비에서 이제는 팀 수비 이해력까지 더해져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미드-레인지 점프슛이나 볼 없을 때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백도어 플레이를 보이는 장면은 이 친구의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싱 센스도 있구요.
 
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마누 지노빌리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는데, 마누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가끔 그와 비슷한 느낌을 보여주는 플레이도 종종 보여줍니다.
 
3점슛 능력이 터키 리그 초반에는 개선되었는데,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이 친구는 좀 위험한 패스(팀원들이 받기 어려운 패스랄까요?)를 자주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게 보면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치려는 느낌이고, 나쁘게 보면 조금은 보여주기식 패스 성향을 보인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슛 타점도 조금 더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데도비치는 이번 드래프트 자동대상자입니다.
 
 
 
두번째 영상은 데도비치가 영어로 인터뷰한 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트위터를 영어로 쓸 정도로 이 친구, 영어에 아주 능통합니다.
 
데이비드 옐리넥(1990년생, 196cm, 가드)
 
 
토마스 사토란스키, 얀 베슬리와 함께 체코 농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는 옐리넥은 올 시즌은 사실 2010-11시즌(2010-11시즌 스페인 리그 기량발전상 후보였고, 사토란스키도 당시 기량발전상 후보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기량발전상 수상은 올해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입단해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친 구스타보 아욘이 받았지요.)에 비해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도 그럴 것이 토오루님이 말씀하신대로 지난 시즌에 비해 기복이 있었고, 소속팀  호벤투트 성적이 연패와 연승의 롤러코스터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또한 막판에는 플옵(8위)싸움때문에 약간 로테이션을 더 넓게(선수들의 교체를 더 활발하게) 가져간 느낌이 있어서 옐리넥의 개인 성적은 시즌 전 기대보다는 좋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Van Lacke(191cm, 가드)때문에 시간을 반분한 느낌도 들구요.
 
하지만 올 시즌 자신의 스페인 리그 데뷔 이래 최다득점(우니카하 전 32분간 25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장세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좀 더 1대1 돌파도 세밀해지면서 깔끔해진 느낌도 있구요. 아디다스 유로캠프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1,2일째에는 부진하고(뭔가 냄새가 나는 페이크같은 느낌도 들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는 느낌도 드는--;;)
 
3일째 올스타 팀과 프랑스 U-20팀과의 경기에서 올스타 팀 멤버로 나서 21분간
 
21점(2점 6/10, 3점 1/2, 자유투 6/7), 3리바운드로 갑자기 폭발하며 팀의 승리(66-60)를 이끌었습니다. 옐리넥의 21점은 이번 아디다스 유로캠프 한 경기 최다득점입니다.
 
 
 David Jelinek showed some interesting stuff on the drive, on defense and as a shooter.
 
요새 자꾸 드는 생각이지만, 옐리넥은 폭발하는 날만큼은 스페인 리그의 슈퍼스타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192cm, 가드)같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정확한 3점슛과 가끔 상대 수비수를 영리하게 제끼는 돌파 능력까지 은근히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실제 경기에서 보여지는 순발력과 스피드도 나쁜 편이 아니구요.
 
문제는 토오루님도 지적하셨지만, 기복이 올 시즌 무척 심합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선수지만,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해 버립니다. 이걸 조절 못하면 옐리넥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방해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올 시즌은 공격이 터지는 날보다 안 터지는 날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옐리넥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구단은 단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입니다.
 
 
거의 대놓고 스페인에 스카우터를 파견할 정도로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현재 미네소타의 2번 자리가 약점으로 지적되기에 옐리넥정도의 선수라면 벤치 강화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거기에 호벤투트 출신들을 미네소타에서는 상당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9년에 리키 루비오를 뽑았고, 물론 루비오를 잡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지만, 2라운드에서 또다시 호벤투트 소속의 행크 노렐을 뽑았죠. 어쨌든 호벤투트 출신들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래서 RFA인 루디 페르난데스를 미네에서 찔러볼 수 있다는 제 생각도 있구요(루비오 옆의 루디라면 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루비오와 친구 사이고, 14살때 루비오가 스페인 리그 성인 무대에 첨 올라왔을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입니다. 유럽 최강의 백코트진을 호벤투트에서 구성한 바 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 둘의 호흡도 잘 맞았지요.).
 
어쨌든 제가 아디다스 유로캠프의 1,2일째 저조한 활약을 펼친 옐리넥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데, 옐리넥은 크게봐야 2라운드감의 선수입니다. 현재 미네소타는 1라운드 18번픽(유타가 플옵을 나가면서 얻게 된 픽)과 2라운드 58번픽(오클라호마 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옐리넥을 1라운드로 뽑기에는 당연히 오버고,
 
하지만 2라운드 후반픽에서는 충분히 뽑을 만 합니다.
 
거기다가 3일차에는 사토란스키, 데도비치, 푸르니에같은 선수들이 모두 유로캠프 경기에 참가하지 않아 느바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을까라는 제 생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아디다스 유로캠프의 디렉터로 참가한 빌 베이노는 바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입니다. 마지막 날에도 선수들에게 농구 기술과 관련해 여러가지를 가르쳤습니다. 뭐 이정도면 감이 올거라 생각합니다.^^;;
 
 
What are your plans ahead of the next few months before the season starts?

"This summer will be important. I am with the selection of the Czech Republic and probably go to some training to the United States. "

아무튼 이 친구가 언드래프티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돌아가는 상황은 어느 순위가 되었든 웬지 이 친구의 이름을 볼 듯한 느낌입니다. 그 예로 위에 올린 스페인 리그 홈피와의 인터뷰를 그 증거로 제시하겠습니다.
 
영문은 저 기사 내용 중 번역기로 돌린 겁니다.
 
이번 여름 미국에서 트레이닝을 하겠다는 (유로바스켓 지역예선에 참가하는 체코 대표팀 훈련 전까지.)인터뷰를 한 기사인데 아무래도 모종의 NBA 팀에게 언질을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퍼왔습니다. 옐리넥은 데도비치와 마찬가지로 이번 드래프트 자동대상자입니다.
 
이 친구는 특이하게 유투브에 있는 풀경기 영상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일전에도 올린 바 있는 우니카하와의 경기로 회색 유니폼 22번이 옐리넥이고, 두번째는 레알과의 경기로서 호벤투트가  3점차(78-75)로 이긴 경기입니다. 초록색 유니폼 22번이 옐리넥입니다.
 
토마스 사토란스키(1991년생, 201cm, 가드)
 
 
정말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사토란스키에게 이번 2011-12시즌은 조금 가혹한 시즌이 되었을 지 모르겠습니다. 방카 시비카에서 올 시즌 사토란스키는 약간 리키 루비오의 바르샤 시절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출장시간이 너무 적었고, 팀 롤도 너무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얼리 엔트리를 제출했다면 지금보다 오히려 주가는 더 높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유로컵에서 소속팀을 준우승으로 이끌 정도로 활약이 좋았고, 분명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주 늦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사토란스키는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201cm의 신장에도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소화할 수 있으며 운동능력도 여전히 빠방합니다. 패싱 센스도 여전하구요.
 
 수비 범위도 유럽에서는 넓은 편입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올해 워낙 부진했기에 과연 NBA에 와서 얼만큼 해주느냐에 의구심이 드는데, 그게 어느정도냐 하면 상대적으로 옐리넥이나 데도비치에 비해 소속팀에서 사토란스키의 올 시즌 활약은 보여준 게 너무 없습니다(옐리넥은 올해 기복은 있었지만 터지는 날에는 정말 미친듯이 터졌습니다.).
 
물론 잠재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고 아디다스 유로캠프 1일차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 경기에 들어가기 전의 예비 시험 정도로 생각해봐도 되기에(다른 건 몰라도 위에서 이야기했지만 유럽 선수를 판단할 때 전 캠프나 워크아웃보다는 프로 경기에서의 활약을 좀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 친구를 드래프트하는 팀은 이런 면에서 약간 하이 리스트를 갖고 픽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터지면 아마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이상의 엄청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었으면 좋겠네요.
 
 
 
 
 
코스타스 파파니콜라오우(205cm, 포워드)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는 유로리그와 그리스 리그를 동시 정복하며 늘 자신들보다 몇발짝 앞에 있던 파나시나이코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바실리스 스파놀리스같은 유럽의 농구 스타가 잘해준 것도 있지만 파파니콜라오우같은 신진 선수가 혜성처럼 나타나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도 있습니다.
 
파파니콜라오우는 그리스 대표팀 훈련(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하죠.)때문에 이번 아디다스 유로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굳이 전 참가할 필요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름아닌 유로캠프보다 몇백배는 훨씬 큰 메인 무대 즉 NBA 스카우터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대회인 유로리그 파이널 포(4강, 결승)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죠.
 
올해 유로리그 파이널 포에서 워낙 눈부신 활약을 펼쳤기에 (2경기 평균 13.5점, 4리바운드) 주가가 갑자기 급등한 케이스입니다.
 
일단 올림피아코스와의 계약이 남아있기에 이번 드래프트에 뽑혀도 당장은 NBA 진출을 노릴 것 같지 않습니다. 이 친구의 인터뷰를 봤을 때 때를 기다린다(nba 입성을 안하려는 게 아니고 자신의 실력을 키운다음에 진출)라는 느낌이 들어서 무척 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왼손잡이인 파파니콜라오우는 스피드보다는 점프력이 더 좋은 선수입니다. 사실 느려서 NBA에 오면 벤치 자원 이상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운 선수입니다. 하지만 좋은 수비수(오펜스 파울 유도나 수비 센스 측면에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며, 유로리그 결승때의 활약처럼 공격에서는 한 번 터지면 무서운 슛감도 가진 선수며 속공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입니다. 몸싸움에도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좀 열정적인 타입의 선수랄까요?  이 친구의 플레이는 짧은 시간이지만 공격과 수비 능력이 모두 담겨져 있는 동영상을 올리겠습니다(유로리그 파이널 포입니다.). 첫번째 영상은 토오루님이 한 번 올리셨지만, 다시한번 올립니다.
 
 
 
 
이 정도로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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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2-06-15 11:41:32

양질의 글 잘 읽었습니다. 유럽 리그에 상당한 조예를 가지고 계시네요 :)
추천합니다.

2012-06-15 12:25:00

엘리넥과 데도비치, 사토란스키는 주목하고잇는 녀석들이라서 이번 드랩 메저먼트도 찾아봤는데...

전체적으로 순발력이나 스피드가 좋은편은 아니더군요...
유럽선수들의 BQ를 감안하더라도 셋다 1라운드는 택도없고 그나마 유명새를 탄 사토란스키이외에는 2라운드 후반픽이나 언드랩수준이 될것같습니다...
(뭐... 이럴때 신데렐라 스토리는 완성되는거니....)

특히 엘리넥의 피지컬은 실망수준입니다...
포인트가드겸 슈팅가드를 볼수있을줄 알았는데... 포인트가드는 쉽지 않겠더군요... 
언더사이즈 슈팅가드... 게다가 순발력이 뛰어나지는 않은...
그리 메리트 있는 자원은 아닙니다...

사토란스키와 데도비치는 평균수준이거나 조금 못미치는 수준의 슈팅가드수준의 피지컬은 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압도적이지는 않구요...
스킬의 완성도가 높은 선수들이니 어느정도 좋은 자원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WR
Updated at 2012-06-15 12:43:15
사실 메져먼트는 개인적으로 그리 믿지는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사토란스키의 재작년 런닝 점프력은 1m가까이 되는 96cm였습니다. 아마 찾아보시면 나올 겁니다. 순발력도 상당했구요. 줄었다기보다는 웬지 유럽 애들은 머리를 쓰는 느낌들이 좀 있어요. 작년에 40인치를 뛰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네도비치도 줄었고.
 
순발력이나 스피드가 단순히 신체검사 에서 하는 거말고 경기에서 뛰는 걸 몇십경기는 봐야 되는데 일회성의 신체 검사(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이기도 하지요.)으로는 좀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옐리넥의 스페인 리그 시절 경기를 복기해보면 순발력이나 스피드가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요리조리 파고들어가서 공간을 창출해내는 능력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2012-06-15 12:48:42

저도 드랩 메저먼트를 다 믿는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드랩에서 참고하는 자료가 될수밖에 없는 부분이니깐요...


저는 점프력보다 3/4스플린트나 어질러티, 그리고 벤치프레스를 보는데...
이것들이 꽤 순발력과 연관이 되더라구요... 경험상...

아무튼 엘리넥의 피지컬은 실망이었습니다...
WR
Updated at 2012-06-15 12:56:42
네. 공감합니다. 근데 특히 사토란스키나 옐리넥은 큰 부상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혹사도 안당했던 친구들이 너무 뻥카를 치는 느낌이 있어서(2년전에 비해).좀 그래요.
 
댓글 잘봤습니다.
WR
Updated at 2012-06-15 12:57:34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옐리넥의 2010년 드래프트 신체검사 측정표입니다. 당시에는 런닝 점프를 34.6인치(거의 35인치)를 뛰었습니다. 제가 이래서 메져먼트 미국 애들은 모르겠지만, 유럽 애들은 잘 믿질 않습니다. 그 이후 큰 부상도 없었구요.
 
사토란스키역시 불과 2년 전에 37.8인치를 뛰었죠. 옐리넥과 마찬가지로 그 이후 큰 부상도 혹사도 없었습니다. 올해는 특히나 이게 좀 편차가 심해보입니다(전해에 비해. 머리를 좀 쓰는 느낌이 있어요.). nba 관계자들이라면 이미 올해뿐 아니라 재작년, 작년 신체검사표와 그리고 이들이 유럽에서 어떻게 뛰었는지 머릿속에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떤 팀에서 뭔가 눈치를 줬거나 머리쓰는 느낌이 있다고 말한 겁니다.
 
어째거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유럽농구도 많이 지켜봐주세요 로빈슨옹
 
 
 
 
 
2012-06-15 13:21:31
텔레토비치란 선수 혹시 아시는지요?
 
이번에 FA로 올걸로 예상되는데... 클블&뉴저지 가고싶다고 했네요
 
그리고 유러피안중에 올해 뽑힐 가능성 높은 선수가 어떻게 되는지요?
 
사토란스키는 목드래프트에 가끔 보이긴 하던데 말이죠
WR
1
Updated at 2012-06-15 14:00:07
예. 텔레토비치  알고 있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선수로 1985년생입니다.
 
신장은 6-9이고, 올해 카하 라보랄(스플리터, 스콜라, 칼데론의 전 소속팀)의 실질적인 에이스가 바로 이 미르자 텔레토비치입니다. 스플리터, 산 에메테리오와 함께 2009-10시즌 카하 라보랄의 스페인 리그 우승(준우승 바르샤)주역이기도 했지요.
 
올해는 카하 라보랄의 스페인 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포워드지만, 조금 특이한 형태의 스타일입니다.
 
공격시에는 3번, 수비시에는 4번 보는게 나은 선수입니다. 3점슛 능력뿐 아니라 공격에서는 거의 전방위 스코어러입니다. 스피드보다는 점프력이 좋은 선수구요. 돌파는 소위 말하는 몸빵 돌파가 좋은 선수입니다. 플로터를 던지는 재치도 있구요. 리바운드도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워낙 파워가 좋아서요(유럽 기준).
 
 
올해 유로리그에서 평균 22.0점, 6.0리바운드(33.9분)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득점을 과시했으며 스페인 리그에서도 평균 15.8점, 6.3리바운드(30.4분)를 기록했습니다.
 
NBA에 오면 수비(빠른 선수 수비)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가 다분하고, 특히 트위너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요새 NBA 관계자들은 스페인 리그 출신들인 스플리터나 스콜라, 그외 스페인 선수들이 자꾸 성공 가도를 달리는지라 스페인 리그 출신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가장 유럽 리그 출신들 중 유로리그같은 챔스형태의 리그를 제외하면 단일 리그로서 수준은 스페인 리그가 최고인 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백업으로라도 nba 성공 가능성은 그나마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전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구요.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유럽 유망주는 푸르니에, 사토란스키는 뽑힐 것 같고, 데도비치나 옐리넥도 웬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뽑힐 예감이 듭니다(옐리넥은 그 이유를 위에 써놓았습니다. 특히 미네소타에서 2라운드 58픽으로 뽑을 느낌이 드네요.).
 
터키 출신의 파워포워드 퍼칸 알데미르가 얼리 엔트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뽑힐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파파니콜라오우도 유로리그 버프를 좀 받아서 2라운드 중,후반 픽에서 뽑을려고 하는 팀(알박기겠죠.)이 존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장신 포가 조셉 프랜치(192cm)가 얼리 엔트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얘도 스페인 리그 버프를 좀 받을 느낌이 듭니다.
2012-06-15 14:19:52
감사합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아 보이는대요?
 
생각보다 터프한 느낌도 있고 운동능력도 그렇게 달려 보이진 않네요
 
좋은 공격옵션이 될수 있을거 같습니다
 
거기다 픽 사용 안하고 뽑을수 있으니 샐러리도 널널하니 꼭 계약했으면 하네요
 
현재 팀 사정상 사정권에 있는 선수는 푸르니에,사토란스키 같습니다
 
둘 다 1라 후반 2라 초,중반 안 아닐까요?
 
푸르니에는 목드래프트에 1라운드 후반에 꾸준히 보이던데...
 
 
 
 
 
2012-06-16 07:01:45

발느리고 슛 좋아지고 멘탈 장착한 다운그레이드 비즐리?...

2012-06-15 21:01:1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프랑스 출신 가드 에반 포니에 선수도 한번 분석을 해주시죠
1라운드 20번 내외로 목드랩에 나올 정도로 기대가 큰 선수고
우리 넷츠가 이 선수, 혹은 티규 선수를 얻기 위해 픽을 산다는 소문도 있더군요,
WR
Updated at 2012-06-17 15:33:14
푸르니에에 대해 지금 쓰는 제 생각은  철저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맞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그걸 먼저 이야기하고 댓글을 쓰겠습니다.
 
전 일단 푸르니에의 자질은 좋다고 봅니다.
 
외곽슛은 2시즌(2010-2011은 21.7%, 2011-2012는 27.7%)동안 20%에 머물 정도로 헬이지만,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좋습니다. 공중에서 벨런스를 유지하게 슛을 메이드시킬 수 있는 집중력이라든지, 아니면 체공력이나 1대 1 돌파 수준급입니다. 수비는 사실 퀘스천 마크(아직 제 생각)에 가깝지만, 기본은 있어보입니다.
 
다만 NBA 스카우트들이나 관계자들도 유럽 유망주를 판단할 때 사실 너무 잠재력에 기대는 면이 있는 것 같아서(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저는 이 점이 푸르니에를 볼 때 좀 우려스럽습니다. 제가 글에도 적었지만 리그 수준도 고려해야 하고, 몇 개월간 그 선수를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하는데, 워크아웃같은 것으로 선수를 판단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기대이상으로 주가가 높아진 느낌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제 판단이지만 푸르니에는 유로리그(유럽농구의 챔스)와 스페인 리그(유럽의 단일리그로는 최고 수준 무대)같은 곳에서 몇년간  뛰고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분명 프랑스 무대와 이 유로리그, 스페인 리그는 또 차원이 틀리다고 저는 생각하니다.
 
제가 실력과 가진 잠재력 여하를 떠나 데도비치나 옐리넥의 경험을 높게 치는 이유가 둘 다 유로리그와 스페인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옐리넥은 2010-11시즌 스페인 리그 기량발전상 후보였으며
 
데도비치는 2010-11시즌에 유로리그에서 평균 9.3점을 기록했고, 슬로베니아의 명문 클럽 유니온 올림피아(20점),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16점), 스페인 리그의 강호, 우니카하(23점)같은 팀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즉 이런 레벨의 팀과 상대해서 어느정도 활약을 한다 이게 전 은근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에 불과하지만, NBA 관계자들이나 드래프트 예상 사이트들은 이런 경험적인 측면과 관련해서 좀 무심한 느낌도 납니다.
 
좌우간 푸르니에가 유로리그와 스페인 리그로 건너가서 몇 년간 경험을 쌓고, 숙성시킨 실력으로 NBA에 온다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크게 될 선수라고 생각해요.
 
뭔가 지금은 너무 빨리 들어온다는 느낌도 자꾸 듭니다. 물론 성공하면 대박을 칠 수 있을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는  생각안합니다. 다만 실패하면 제대로 쪽박찰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2012-06-17 16:02:55
발음이 푸르니에군요.
원래 지난달 넷츠 자체 워크아웃에 푸르니에를 초청했는데...
푸르니에가 프랑스 리그 마지막 즈음에 발목 부상을 당해 참석을 못했습니다.
 
근데... 우리 말고 3개 정도의 팀이 (특히 휴스턴) 푸르니에에게 관심이 높다고 하더군요.
팀은 제 2의 PG를 찾기로 하는 것 같은데, 너무 주가가 올랐네요
 
 
사토란스키도 적어도 1라에 뽑힐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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