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풍미했던 센터 3인방에 대한 개인적인 글.. ^.^...j

90년대를 풍미했던 센터 3인방에 대해서.. 밑에서 여러번 글들이 올라왔는데요.. 그냥.. 간단하게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90년대 센터 3인방이면.. 당연히.. 전통의 뉴욕 닉스의 골밑을 굳건히 지킨 패트릭 유잉.. 휴스턴 로켓츠를 2연속 우승으로 이끈 하킴 올라주원.. 트윈 타워의 한 축을 맡고있는 데이비드 로빈슨.. 이렇게 3명이 되겠죠.. 위의 3명의 선수들은 지금은 제 기량을 못발휘하고 있지만.. 80년대말에서 90년대 중순까지는 NBA를 지배했다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이클 조던이라는 불세출의 괴물 가드가 우승을 다 먹었지만요.. ^.^.. 아마.. 조던이 없었으면 적어도 올라주원의 2연패 말고도 유잉도 한번쯤은 우승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로빈슨은 던컨과 함께 한번 우승한적이 있죠..) 먼저.. 뉴욕의 정신적 지주였던 패트릭 유잉(213cm)에 대해서 살펴보면.. 85년도 드래프트에서 1번픽으로 뉴욕에 오게된 조지타운대학 출신선수입니다.. 유잉 이후로 무톰보, 모닝등의 A급 센터들이 자주 배출되었기에.. 조지타운대학을 센터들의 고향이라는 표현을 쓰더군요.. 처음에 유잉의 포지션은 센터가 아니었습니다.. 파워포워드였죠.. (85년 당시 뉴욕의 주전센터는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이름을 기억못하겠네요.. -.-..) 85-86시즌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뉴욕의 간판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이선수의 특징이라면.. 센터답지 않은 긴 슛거리를 들 수 있습니다.. 왠만한 슈터들보다 중거리슛이 정확하죠.. 그리고 골밑 수비 리바운드는 리그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블럭슛 역시 마찬가지고요.. 포스트 수비가 공격 못지않게 일품인 선수입니다.. 다만 이 선수의 문제점은 역시나 볼 핸들링.. -.-.. 조지타운대학 출신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바로 블랙홀이라는 별명이 어울릴 정도로.. 골밑에서는 혼자할려고 하는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패스가 약한게 이 선수의 단점이군요.. (하지만.. 수비 리바운드후 속공패스는 일품입니다..) 유잉의 경우에는 NBA의 몇 안되는 전통센터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교과서적인 센터플레이를 보여주죠.. 게다가.. 정신적으로도 아주 강한 선수고 리더쉽고 좋은 선수입니다.. 지금은 뉴욕에서 시애틀을 거쳐 올란도에 있는데.. 아마 센터 3인방중 나이가 젤로 많을겁니다.. (1962년도생이죠.. 자메이카 출신..) 경력으로는 아마도 84년도 LA 올림픽, 92년도 바로셀로나 올림픽의 금메달일겁니다.. 그리고.. 드림 하킴 올라주원(213cm)에 대해서 보면.. 84년도에 마이클 조던과 함께 드래프트 1번픽으로 휴스턴에 오게된 휴스턴 대학 출신입니다.. (완전 연고지에서 놀고먹었죠.. 휴스턴 대학 -> 휴스턴 로케츠..) 대학시절에는 클라이드 드랙슬러와 함께 농구했는데, 휴스턴에서 또 다시 만나서 우승하게 되죠.. (드랙슬러가 94-95시즌에 포틀랜드에서 이적하죠.. 휴스턴으로..) 역시.. 올라주원 역시.. 입단 초기에는 포지션이 센터가 아니었습니다.. 파워포워드였죠.. 센터에는 그당시 잘나가던 랄프 샘슨이라는 선수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80년대 트윈타워를 형성했죠.. 그리고 85-86시즌인가요 86-87시즌인가요.. 그당시 무적이었던 매직의 LA Lakers를 물리치고 Final에 나가는 기염을 토합니다.. 물론 버드의 보스턴에게 완패했지만요.. 올라주원은 흔히들.. 센터를 가장한 포워드다 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드리블이나 패스, 슛, 리바운드, 블럭슛, 스틸등.. 못하는게 없을정도로 만능인 선수입니다.. 몸이 상당히 유연하고 드리블을 잘하기 때문에 1:1에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게다가 카림 압둘자바가 갖고있던 통산 블럭슛 1위를 가볍게 뛰어넘을 정도로 블럭슛도 뛰어난 선수입니다.. 골밑 수비가 뛰어난 선수였죠.. 리바운드도 매시즌마다 상위 3위권에 들 정도로 좋은 선수입니다.. 슛거리도 길고 정확하기로 소문난 선수인데요.. 아마.. 센터 3인방중 올라주원이 3점슛 성공률이 가장 높을겁니다.. ^.^.. (예전 올란도와의 Final에서는 오닐을 기죽이는 3점포로.. ^.^..) NBA에 몇 안되는 쿼드러블더블의 주인공중 한명이고요.. 현재 NBA 최고의 센터라는 샤킬 오닐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하킴을 꼽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입니다.. 경력은.. 아마도.. 94, 95년도 2회연속 우승과 96년도 올림픽인가요.. 거기서의 금메달일겁니다.. 생각해보니까.. 이선수의 단점을 찾기가 상당히 애매하군요.. -.-.. 마지막으로, 트윈타워의 한축을 이루고있는 제독 데이비드 로빈슨(216cm).. 87년도에 1번픽으로 산 안토니오에 픽업되지만, 군문제로인하여 2년뒤인 89년도부터 NBA에서 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해애 당당히 신인왕을 먹어버렸죠.. NBA 선수로는 특이하게 해군사관학교 출신입니다.. 이 선수는 초창기부터 팀에서 센터역활을 하게 됩니다.. ^.^.. 로빈슨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가드를 능가하는 민첩성.. 골밑에서 이선수만큼 빠르고 민첩한 센터는 없다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인한 체력과 긴 팔, 높은 점프력을 이용하여.. 골밑에서 득점이나 수비가 아주 뛰어난 선수입니다.. 특히 골밑 1:1에서는 이선수를 막을만한 선수가 거의 없을정도입니다.. (심지어 올라주원도 1:1에서는 이선수에게 많이 뚫립니다.. 공격시에는 말이죠.. 유잉도 말할거 없고요.. 머.. 오닐도 무지하게 많이 뚫렸습니다.. ^.^..) 그 민첩성은 수비에서도 빛을 바랍니다. 골밑에서의 그 믿을 수 없을정도의 스피드와 민첩석으로 리바운드, 블럭슛에서 두각을 나타내죠.. 센터 3인방중 유일하게 득점왕을 먹은 센터입니다.. (그정도로 득점력은 죽입니다..) 이선수도 NBA의 몇안되는 쿼드러블더블의 주인공중 한명입니다.. 이선수의 단점이라면.. 일단은 큰경기에 약하다는 평이죠.. 클러치 상황에서는 그다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산안토니오는 항상 우승전력이라고 하면서도.. 늘 플레이오프에만 가면 얘기가 줄어드는 이유였습니다.. (그래도 던컨이 있어서 요즘은 좋아진거죠..) 그리고.. 역시나 슛거리.. 아마 센터 3인방중에서 슛거리가 가장 짧을겁니다.. 주로 골밑에서 많이 득점을 하죠.. 큰경기에 약하고 슛거리가 짧다는거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이 선수의 단점을 발견 못하겠네요.. 아.. 리더쉽 부족이라는 평가도 있네요.. 로빈슨은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의 후보 센터로 참가해서 금매달을 딴적이 있습니다.. 유잉인 경우에는 생김세때문에 킹콩이라는 별명이 있죠.. 그 별명만큼 우직한 플레이가 일품이고요.. 정렬적인 플레이.. 팀을 이끄는 리더쉽이 일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라주원은 팀내에서는 드림, 상대팀에게는 나이트메어(악몽)라는 별명이 붙죠.. 그만큼.. 뛰어난 플레이를 한다는 의미겠고요.. 로빈슨은 해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이색적인 경력때문에 제독이라는 별명이 붙게되죠.. 그 별명에 걸맞는 뛰어난 활약을 했습니다.. 이 선수도요.. 기량면으로 봐서는 3선수가 다 비슷하고 봅니다만.. 올라주원이 비교우위에 있고요.. 유잉과 로빈슨은 호각지세, 아니면 유잉이 약간 로빈슨을 압선다.. ^.^.. 정신력으로 보면.. 리더쉽이나.. 이런거요.. 유잉은 뉴욕의 정신적 지주다 라는 얘기를 들을정도로 정신력이 강한 선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라주원도 팀의 리더로 리더쉽이 꽤 있는 선수로 알려져있는데.. 유잉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습니다.. 로빈슨은 큰경기에 약하다는 평을 봐서나 리더쉽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걸로 봐서는.. 아마도 유잉이 정신적으로는 가장 강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정열이라는거.. 체력은 역시나 유잉과 로빈슨이 올라주원을 압도합니다.. ^.^.. 체격도 그렇고요.. ^.^.. 유잉은 파워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이죠.. 유연성은 역시나 올라주원과 로빈슨.. ^.^.. 올라주원은 가드나 스몰포워드 수준의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로빈슨은 골밑에서는 가드보다도 훨씬 빠른 민첩함을 갖고있죠.. 그에 비해서.. 역시나 전통적인 스타일의 유잉은.. 유연성에서는 떨어지죠.. 재미있는건 올라주원의 시야는 어지간한 포인트가드 수준정도까지 올라와있다는겁니다.. 어시스트가 아주 뛰어난 선수입니다.. 유잉은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블랙홀이고요.. 그건.. 로빈슨도 비슷하네요.. ^.^.. 드리블은 올라주원은 가드의 드리블을 갖고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고요.. 유잉과 로빈슨은 그다지 볼핸들링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입니다만.. 로빈슨이 유잉보다는 비교우위에 있더군요.. ^.^... 슈팅에 대해서는.. 유잉이 올라주원이나 로빈슨보다는 우위라고 생각합니다.. 중거리슛이 뛰어난 선수죠.. 유잉은.. 올라주원도 역시 중거리슛이 뛰어납니다만.. 올라주원은 주로 골밑에서 페이크 이후에 쏘는 슛들이 많습니다.. 로빈슨은 외곽이 약하죠..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요.. 대충.. 제가 생각하는걸 정리해봤습니다.. 솔직히.. 센터 3인방중 유잉이 최고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는데요.. 머.. 그거야 개인적인 생각이니까요.. 통념적으로는 올라주원 > 유잉 > 로빈슨이지만.. 제 경우에는 유잉 = 올라주원 > 로빈슨으로 보고 있습니다.. ^.^.. 다마 아쉬운건 올라주원이나 로빈슨은 우승경험이 있지만.. 유잉은 한번도 우승을 못했죠.. 은퇴전에 한번이라도 우승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