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스텝백은 원래 있던 것, 하든이 다른 점은..

 
81
  12801
Updated at 2019-03-06 12:54:31

GIF 최적화 ON 
730K    195K

 

 

NBA에서 위대한 스코어러가 되기 위해선 공간을 창출해낼 줄 알아야한다. 마이칸의 드롭스텝으로부터 카림의 스카이훅, MJ의 페이드어웨이, 하킴의 드림셰이크까지, 슛을 던지기 위해선 날아오를 공간이 필요했다.


이런 움직임들은 주로 골밑이나 미드레인지에서 좋은 포지션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장을 좀 더 넓게 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3점라인에서도 공간을 창출해내는 움직임들이 늘어날 필요가 생겼다. 그 결과 NBA에서는 새로운 책략이 나타났다. 당신이 요즘 NBA 경기를 보거나, 또는 제임스 하든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보면 발견할 수 있는 것 말이다.


한 선수가 공을 드리블하며 자신보다 더 큰 선수를 디펜더로 선택한다. 아마 농구의 창시자인 제임스 네이스미스는 이런 상황을 염두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제임스 하든 스타일의 엄청난 게임이 만들어졌다. 하든은 잽스탭과 불규칙한 페이크로 NBA에서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효율과 높은 공격 점유율의 조합을 만들어냈다. 하든은 너무나도 효율적이어서 다른 선수들에게 '나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스테픈 커리의 마법을 따라잡기 위해서 하든과 휴스턴 로케츠는 드리블 없는 3점슛을 어나더 레벨로 끌어올렸다. 로케츠는 풀업 점퍼로 공격을 풀어낸다. 그리고 하든이 그 공격을 이끈다. 올시즌 하든은 3점라인에서 740개의 풀업을 던졌다. 2위와 거의 2배 차이 나는 수치다. 단 27명의 선수만이 올시즌 150개 이상의 3점 풀업 점퍼를 던졌다. 하든의 성공률은 36.4%로 6위다. 그는 포제션당 1.09 득점을 얻고 있다. 그가 제한구역 내에서 얻어낸 점수도 이와 비슷하다. 하든의 스텝백 3점슛은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동료 슈퍼스타들도 그것을 주목한다. 하지만 그에겐 공간을 창출하는 또다른 스킬이 있다. 바로 사이드스텝이다. 


사이드스텝이 뭐냐고? 슛을 던지기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빠르게 이동한 후 바로 슛을 던지는 것이다.


https://youtu.be/OSnQo-aq_ho


스텝백과 마찬가지로 사이드스텝도 돌파하는척 하면서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정지시킨다. 그러나 어려운 드리블을 가져간 후에 리드가 되는 발을 뒤로 향하는 대신, 공격 선수가 바깥쪽 발을 바로 이동시킨 후 슛을 쏠 수 있다. 


https://youtu.be/VPOvC_WpdU0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이다. 이런 움직임은 3점슛을 극대화한다.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로케츠 감독도 시즌 초반 연습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주 놀라운 일이다. 세계 최고의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붙여놓아도, 그는 한두번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낸 후 와이드오픈 3점슛을 던진다. 사람들은 보통 그렇게 못한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에겐 모든 것이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는 것 같다."


하든과 커리 같은 선수들은 그들의 슛 능력을 활용해서 '3점라인 바깥에서 하는 플레이'에 대한 정의를 넓혔다. 커리는 솜씨 좋은 손놀림과 유연한 모션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쉽게 드리블하고 슛을 하도록 만들었다. 하든은 이와 달리 NBA에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방식을 새롭게 창조해냈다. 이 이야기는 하든이 어떻게 그 자리까지 가게 되었는지, 왜 리그는 그 트렌드를 따라가는지에 대한 것이다.



사이드스텝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보면 '제로스텝'이라는 것에 도달한다. 선수가 드리블을 멈춘 후 슛이나 패스를 하지 않은 채 공을 들고 밟는 피봇 스텝은 한걸음으로 카운트 하지 않는 것 말이다. 2003~2008년 리그의 심판장을 맡았던 로니 넌 심판은 제로 스텝이 1960년대 도입됐다고 말했다. 그 후 창의적인 플레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넌 심판은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어느 쪽으로든 발을 한두번 밟으면서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FL 선수인 게일 세이어스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달려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드리블이 없는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다."


제로스텝이 도입되면서 선수들은 어떤 방향으로든 투스텝을 할 수 있게 됐다. 거의 대부분은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가는데 투스텝을 사용한다. 뒤로가는 스텝은 스텝백을 탄생시켰다. 수비수의 리치를 피해 공간을 창출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넌 심판은 월트 프레이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오른쪽 후방이나 왼쪽 후방으로 투스텝을 사용했다.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확실히 스텝백을 사용하는 선수였다."


그 다음에는 유로스텝이 나타났다. 양쪽 사이드로 가려는 모션을 취하면서 바스켓을 향해 가는 동작이다. 게더 스텝이 생긴 후 공격 선수는 한 방향으로 갈 것만같은 스텝을 한발 밟은 후 수비수를 벗겨내고, 반대쪽으로 이동해 열린 림을 향한다. 스텝백의 확산과 유사하게, 2010년 무렵 NBA에서는 드웨인 웨이드와 마누 지노빌리가 유로스텝의 확산을 이끌었다.


케빈 듀란트는 "모든 선수가 사이스텝과 스텝백 무브를 한다"고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코비가 그것을 사용했다. 티맥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학생들이었다. 2019년에 누군가가 특별히 새로운 것을 창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거의 선수들은 자신의 것들을 만들어냈다. 요즘 선수들은 거기에 자신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입힌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지는 않다. 더 격렬한 형태의 스텝백으로 범프오프가 있다. 슛을 하기 전 수비수의 컨택을 유도하며 밀어내고, 슛을 던지는 것이다. 이 동작의 목표는 공격 선수가 뒤로 기대거나 옆으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수비수를 밀어내는 데 있다. 


https://youtu.be/FfBsBDoNVGc


하든의 퍼포먼스 트레이너인 폴 파브릿츠는 "스텝백에는 다양한 변주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풋워크, 같은 타이밍 등 다른 모든 것이 같다고 해도 그렇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든은 종종 아이솔레이션 상황을 만들어 3점슛을 만들어낸다. 쿼터가 끝날 때 보여주는 모습처럼 말이다. 그러나 워리어스는 스타일이 다르다. 볼의 무브먼트와 슈터들의 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피지컬적인 컨택보다는 속임수와 페이크 동작을 이용한다.


사이드 스텝으로 가보자. 더 애슬틱의 이선 셔우드 스트라우스는 2014-15시즌에 클레이 탐슨과 스테픈 커리가 수비수의 거친 클로즈아웃 수비를 피하기 위해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펌프페이크를 한후 원드리블을 가져가 수비수와 거리를 벌리고 3점슛을 던졌다. 스트라우스는 이를 '사이드 스테프'라고 불렀다. 하든은 이것보다 한스텝 더 많이 움직인다. 페이스업 동작과 결합한 것이다.


https://youtu.be/5ZraB-gvNUM


이런 동작들은 초기부터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보하고, 결합되고, 변형된 것이다. 사이드스텝이라는 것의 기본 형태는 수십년간 존재해왔다. 하지만 하든은 다른 몇가지를 추가함으로써 그것을 자신만의 움직임으로 만들었다.


하든이 갑자기 사이드스텝의 힘을 깨닫고 '유레카'를 외친 것은 아닐 것이다. 하든은 자신의 최고 기술 중 하나인 '감속'을 활용해 사이드스텝을 진화시켰다.


하든의 운동능력과 힘과 관련된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파프릿츠는 "아무것도 계획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스텝 백을 더 연습하려고 했을 것이다. 하다보니 감속하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생체역학적으로도 뒤보다는 옆으로 이동하는 게 더 말이 되는 것이었다. 하든이 범프오프로 상대를 밀어내는 대신 옆으로 이동해 슛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범프오프로도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2012-13 시즌. 하든이 로켓츠에서 뛰기 시간한 첫 시즌. NBA는 모든 스텝백 점퍼에 대한 동영상을 기록했다. 모든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하든은 그 시즌에 4번의 사이드 스텝을 시도했다.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끔찍한 실패였다.


https://youtu.be/WXtcAMMSCNU



하든은 2013-14시즌 자신의 스텝을 교정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파브릿츠에 따르면 그가 사이드 스텝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2015-16시즌이다.


로켓츠의 어시스턴트 코치 이브 롤랜드에 따르면 크리스 폴이 2017년 여름 팀에 합류한 이후 그 동작이 하든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고 기억했다. 그 시즌 스텝백은 하든 고유의 동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는 2016년에 70번 스텝백을 던졌는데, 2017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175개로 늘어났다. 


19세부터 하든을 지도했던 롤랜드는 "제임스와 크리스가 함께 뛰게 되면서 서로의 동작을 진화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롤랜드는 과거 뉴올리언스 호네츠에서 일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리그 최고의 아이솔레이션 선수다. 두 사람은 오프시즌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훈련했다. '이렇게 한번 해보자'라며 단순한 하루 정도를 보낸 것이 아니다. 시간을 보내면서 두 사람은 자신의 동작을 더 완벽하게 만들었다."


하든은 2017-18시즌에 MVP를 수상했다. 폴의 휴스턴에서의 첫 시즌이다. 하든은 자신의 아이솔레이션 마스터리를 레버리징함으로써 30.4 득점을 올리는 득점왕이 됐다. 지금 그는 어시스트 없는 3점슛 기록에서 올타임 넘버원이다. 올시즌 하든은 자신의 다른 커리어에서 던졌던 것보다 더 많은 스텝백을 던질 기세다. 그는 불과 몇년만에 올스타와 MVP에 올랐고 최근의 역사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득점력을 가진 선수가 됐다.


올시즌 하든은 411개의 스텝백 3점슛을 던졌다. 자세히 분석해보면 사이드 스텝이 123번이다. 경기당 2개는 사이드스텝 3점슛이라는 얘기다. 전체 3점슛의 약 15%에 해당한다. 그의 3점슛 성공률은 36.6%다. 그는 대부분 자신의 오른쪽을 향해 움직인 후 슛을 시도한다.


사이드스텝이 막히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하든은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간다. 한차례의 잽스탭이다. 하든은 그 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사이드스텝을 하거나, 뒤로 물러나는 스텝백을 할 수 있다. 또는 앞으로 달려들어 파울을 얻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그가 골밑으로 들어가 공격하는 것을 선택했다면 그는 수비수를 상대로 유로스텝을 사용한다. 


롤란드는 "하든은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몇가지 움직임의 변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롤란드는 하든의 '수석 프로듀서' 역할을 한다. 롤란드에 따르면 하든은 체육관에 올 때 움직임과 관련된 몇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온다. 그리고 체육관에서 그것을 실행하며 만들어낸다. 때때로 이것은 의외의 책략을 이끌기도 한다. 프리시즌 상하이 샤크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비하인드 더 백 사이드 스텝이 바로 그것이다.


https://twitter.com/i/status/1050027764332617729


물론, 하든이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마다 트레블링이 불릴 수 있다. 인터넷에 바이럴 영상을 제공하게 되는 위험도 있다. 하든은 그냥 "재밌다"라고 말할 뿐이다. "그런게 인터넷이지. 절대 패배하지 않아."



무언가를 판매하는 것은 자신이 직접 그것을 실행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가 하든일 것이다. 그는 경기당 11.5개의 프리드로우를 얻어내는 파울 공장장이다. 타이밍과 풋워크 외에도 '자신감'이 핵심 요소다.


하든은 "경기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시도하는 것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처음 할 때는 굉장히 이상한 움직임이겠지만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결국에는 그것을 사용하게 된다."


피닉스 선즈의 자말 크로포드는 현명한 한마디를 남겼다. "심판이 그것을 불지 않는다면 잘 한 것이다."


자신감은 심판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수 있다. 그 상황에서 휘슬을 불것인지 아닌지 모호해진다. 심판들은 지속적으로 경기를 연구한다. 테이프를 돌려보고 새로운 움직임들의 위반 여부를 정한다. 하지만 넌 심판은 "심판은 선수의 동작에 반응하는 존재라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선수의 동작이 나오면 그것의 위반 여부를 정하기 위해 따라가야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춤 같은 것이다. 박자를 이해해야한다. 드럼 비트를 이해하면 춤의 스텝을 내딛을 수 있다. 그러면 춤을 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조각들을 보는 것보다는 춤 전체 동작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봐야한다."


넌 심판은 재즈 전에서 보여줬던 하든의 더블 스텝백은 트레블링이라고 말했다.(NBA 심판협회도 동의했다) 하지만 하든의 대부분의 동작들은 심판들의 관찰을 통과했다.


넌 심판은 하든의 플레이를 이렇게 설명한다. "하든은 자신의 움직임을 가져갈 때 제로스텝 단계에서 공을 잡는다. 그러고나면 하든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첫 스텝을 갈 수 있게 된다. 뒤로가면 그가 가장 많이하는 스텝백이고 옆으로 갈 수도 있다. 그 단계에 오면 하든은 이어지는 다른 발로 두번째 스텝을 밟는다. 이게 그가 하는 일이고, 그것은 룰에 따른 정상적인 플레이다."


정확한 시간에 볼을 쥐기 위해 하든은 제로스텝을 밟는 동안 공을 시간을 지연시키며 잡아야한다. 그것이 하든의 스텝을 초기화하고, 합법적인 더블스텝을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요소다.


스킬 트레이너인 파브릿츠는 이렇게 설명한다. "만약 그가 멈춘 상태에서 드리블하다가 공을 잡고 사이드스텝을 사용하면 트레블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한 손으로 공을 잡고 손을 공에 올려놓고 있다. 그래서 그게 드리블 중인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볼을 쥐는 타이밍에 달려있다."


합법성과 그의 동작에 대한 미학적인 가치에 대한 실망에도 불구하고 하든은 동요하지 않는다. "당신이 내가 하는 것처럼 하는 선수를 봤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트렌드 세터다. 그래서 사람들이 밈을 만들고 여기서 저기로 여행을 했다는 조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보면, 트레블링을 하는 선수들은 확실한 방법으로 트레블링을 범한다. 나는 정상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다. 이건 확실히 다르다. NBA는 이전에 이런 것들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보게됐다." 


부커와 영은 아직 하든의 공격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은 다른 많은 어린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 움직임들을 자신의 플레이의 일부분과 결합했다. 하지만 파브릿츠는 핵심은 기본에 있다고 말했다. 바스켓으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약간의 컨테스트가 있는 점프를 성공시키는 것 말이다. 


"만약 돌파나 슛에서 상대를 위협하지 못한다면 이 동작을 작동시킬 방법이 없다. 하지만 당신이 수비수를 제치거나 풀업 점퍼를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수비수가 알고 있다면 상대방의 앞꿈치를 이미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슛을 넣지 못하면 수비수는 그런 옵션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어떤 수비수에게도 위협적인 스텝을 사용할 수 없다. 수비를 공략하려면 안정적인 샷부터 갖워야한다. 그래야 스텝백을 넣는 등 세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사이드 스텝을 위한 풋워크를 배우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롤란드는 "그건 정말 간단한 동작"이라며 "평균적인 농구선수들은 그것을 해내기 위해 많은 동작을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농구는 리듬 게임이다. 리그에서 탑에 올라있는 아이솔레이션 플레이어들을 보면, 경기전 비디오 클립에서 항상 음악을 듣거나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연관돼있다. 리듬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든, 폴, 러셀 웨스트브룩 같은 선수들이 춤을 추거나 빈둥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경기의 일부라는 얘기다. 제임스는 말 그대로 농구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하든은 커리와 같은 퀵릴리즈를 하지 않는다.(사실 그건 누구도 안한다.) 대신 그는 창의력을 통해 자신만의 효율적인 방식을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그는 오프더드리블 3점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문을 열었다.


케빈 듀란트는 "창의적인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항상 자신의 창조성을 옳은 방식으로, 그리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하든이 얼마나 경기를 사랑하는 선수인지를 보여준다. 그는 진짜로 NBA에서 픽업 배스킷볼을 하고 있다. 그것은 다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이것은 효율적이며, 하든은 그것을 마스터한 선수다. 존경할 따름이다."


지난 몇년간 선수들은 다양한 움직임들을 개발했다. 또한 그것을 서로 끌어당겨서 우위를 만들어냈다. 커리는 3점슛의 혁명을 일으켰다. 하든은 그것을 극단적으로 받아들였다. 


하든은 "이것은 최고의 스포츠"라고 말했다. "정상에 있을 때 더 좋은 방식을 찾아야만한다. 거리를 벌리기 위한 방법을 찾고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하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해야한다. 나는 그 길을 걷고 있다."


https://www.theringer.com/nba/2019/3/5/18249912/james-harden-side-step-houston-rockets

16
Comments
1
Updated at 2019-03-06 13:18:46

스텝 및 룰의 극한에서 '논다'는 느낌이 매력적이라 지난 시즌부터 관심을 갖고 보는 선수입니다.

 

MJ 이후 이렇게 챙기면서까지 보는 선수는 처음일 정도... 잘 읽었습니다. 역시 다양한 변주(?) 뒤에는 엄청난 연구와 연습이 바탕이 됐군요.

2019-03-06 13:17:03

추천했고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더 비하인드더백 사이드스텝은
전에도 논쟁 있었던 것 같은데 결론이 어떻게?
트레블링인가요, 리걸인가요?

WR
1
2019-03-06 14:23:40

당시 nba 오피셜에서 정심이었다고 했었습니다.

 

https://twitter.com/NBAOfficial/status/1050037099326570497

1
2019-03-06 13:38:56

하든의 마인드셋은 진짜 대단하구요. 정상에 있을때 더 좋은 방식을 찾아야 최고를 유지할 수 있고, 트렌드를 리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군요.
멋집니다 하든

2019-03-06 14:40:33

식스맨에서 MVP까지 오른 바탕에 엄청난 연습과 노력이 있었던거 같아 매력적인 선수인데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진정 농구를 사랑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하든의 팬이 됐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9-03-06 14:51:16

비하인드더백 사이드스텝 같은 경우엔 볼을 앞으로 게더링한다고 생각했을 때 전혀 문제 없는 동작이라 생소하긴 해도 트래블링 콜이 나올 여지가 없는 스텝이라고 봅니다.

다만, 밑에서 세 번째 영상의 15~16초정도부터의 스텝, 게더링 타이밍을 언제로 보냐에 따라 언뜻 보기엔 네발, 천천히 돌려봐도 세발로 보이는 하든 특유의 사이드 스텝은 아무리 트래블이 아니라고 주장하더라도 논쟁의 여지가 있고 논의가 필요한 스텝이라 생각합니다. 

 

반농담조, 우스갯소리로 현 트렌드처럼 두 손으로 완전히 공을 잡지 않은 시점을 다 게더링으로 인정해주면 레이업 시 열 발은 걸을 수 있겠다고도 하죠 (아예 드리블 없이 코스트 투 코스트가 가능하다고 했던가요?? 어쨌든..). 펌블도 아니고 반대손으로 볼을 옮기면서 교묘하게 공 소유시점을 늦춰 게더링 스텝으로 인정받고, 분명히 공을 얹은 손바닥이 하늘을 보고있거나 손전체를 사용해 공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도 게더링으로 인정받거나 하는 경우가 너무 많죠. 물론 그렇게 세세하게 따지다보면 일반적인 레이업이나 덩크슛 과정에서도 심심찮게 트래블 콜이 나와야하는 게 맞고 정확히 공을 소유한 게 언제인지 완벽히 구분을 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최대한 관대하게 콜을 불 수밖에 없다는 건 이해가 가긴 하지만 말이죠.

 

하지만, 제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 건 게더링 스텝이 아니라 하든 특유의 (요즘은 스텝백, 사이드 스텝 사용하는 다른 선수들도 심심찮게 사용하더군요) 마지막 투풋 스텝(원스텝으로 인정되는)의 양 발이 착지하는 시점이 따닥도 아니고 거의 원투 스텝으로 보일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양발 착지하는 스텝을 몇 번이라도 써보신 분들은 웬만하면 다 공감하시겠지만 한 발로 원 스텝을 밟고 점프해서 앞이 아닌 옆이나 뒷 방향으로 양발 착지 후 바로 풀업을 올라가는 건 힘이 흐르는 방향 때문에 밸런스 잡기가 상당히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뒤/옆으로 점프하면서 뒷발을 몸이 앞으로 쏠리도록 하면서 착지, 앞발로 밸런싱해주며 착지 해주면 추진방향을 다시 앞쪽으로 해주면서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훨씬 쉬워지죠. 투 풋 착지가 사실상 양발 동시 착지는 어렵고 따닥이 당연한 게 아니냐, 두발 덩크나 점프슛 과정에서도 투 풋 스텝 따닥은 흔한 스텝이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게더링 스텝과 따닥을 넘어서 원투의 리듬을 가진 투 풋 스텝이 합쳐지게되면 적어도 두 발 이상의 이득을 보게되는데 이게 과연 정당한 테크닉이라고 할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드네요.

2019-03-06 14:50:18

아, 혹시 오해가 있을 수 있겠다 싶어 댓글을 달자면, 하든이 치팅을 한다는 의미로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든은 룰의 허용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재능과 노력으로 완전히 체화시켜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 낸 대단한 선수라는 쪽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9-03-06 16:39:06

마지막 투풋 스텝이 원스텝으로 인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거 같고 보통 게더 1 2에서 1 2스텝으로 사용되죠.

2019-03-06 14:55:59

 정말 저렇게 실제 경기에 활용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구와 피나는 연습이 있었을까요?

2019-03-06 14:56:41

 천재적인 반사신경 + 눈 + 시야를 바탕으로

창의력 + 노력 까지 겸비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커리어 내내 발전하는 선수가 또 있나 싶어요

 

2019-03-06 15:45:55

훌륭한 글과 그 이상 훌륭한 번역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뒷받침이되니 더할나위없네요
개더 혹은 제로스텝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분들에게도 확실한 정보글이 되겠습니다.
덧붙여 드리블 pull up이 미드레인지에만 국한되온것이 지난 수십년간의 상황이었는데 이걸 깨버린 하든에게 새삼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동시대의 경악스러운 커리의 3점 혁명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점 또한 참 놀랍고 즐거워요
추가로 좀더 통계를 찾아봐야겠지만 스텝백 3점이 동반된 하든의 아이솔레이션 ppp는 집계된이래로 역대최고가아닐까싶네요

2019-03-06 15:47:53

잘 읽었습니다.

 

다만 본문 중에 "하든은 너무나도 효율적이어서 다른 선수들에게 '나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단지 효율적이기 때문은 아닌 거 같습니다만....

1
2019-03-06 19:10:29

정말 하든의 플레이를 보면 하든소울이 느껴지죠...제가 하든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2019-03-07 17:10:08
하든으로부터 유발된 이 논의는 분명 다음 세대의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고 기대하는 것이 또 즐겁습니다
1
2019-03-08 09:38:02

분명 하든에게 또다른 천재 볼핸들러 폴의 합류는 단순히 휴스턴을 컨텐더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기량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네요...

물론 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2019-03-08 13:29:01

정성글 감사합니다!!

denlal
33
6745
24-05-02
denmin
102
6598
24-05-01
denlal
47
6646
24-04-30
ncaa
87
16004
24-04-30
denlal
67
6175
24-04-30
min
70
8546
24-04-30
bos
43
3929
24-04-29
75
9743
24-04-29
bosmia
54
3695
24-04-29
cleorl
40
3727
24-04-28
cleorl
36
3942
24-04-27
dengsw
54
6182
24-04-26
bosmia
97
7881
24-04-25
minphx
45
4869
24-04-25
nyk
68
6097
24-04-23
nykphi
34
3883
24-04-21
miaphi
43
7801
24-04-18
bos
81
10432
24-04-16
min
85
15467
24-04-16
atlbkn
41
6940
24-04-13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