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코트는 백인전성시대.
일반적으로 나이 좀 든 분들이나 NBA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NBA 아세요?" 라고 물으면 대번에 나오는 대답이"아~ 그 흑인들끼리 나와서 농구하는거?"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 사실이 그렇다. 60년대, 흑인들의 NBA진출이 본격화 된 이후 NBA는 흑인들의 독무대였다. 윌트 채임벌레인 러셀에서부터 줄리어스 어빙, 카림압둘자바, 매직존슨, 마이클 조던, 지금의 코비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 역시도 모두 흑인이었다. 그래서 80년대의 래리버드, 90년대의 스탁턴의 활약은 많은 백인들에게 "그래, 백인들도 할 수 있어."라는 희망을 주었다. 사실 그들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백인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음으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오죽하면 요새도 우수한 백인선수가 나오면 제2의 래리버드니, 제2의 스탁턴이니 할까. 이들보다 결코 실력으로 떨어지지 않는데도 제2의 압둘자바니, 제2의 매직이니 하는 말은 잘 없는 걸 보면...(참고로 90년대 초반 영화에서 가장많이 등장하는 농구선수의 이름은 조던 다음으로 스탁턴이었다.뭐, 정확한건 아니니 여기에 문제걸진 않길...^^) 그리고 시대는 바뀌어 2000년. 음....위에서 말한 분들이 오랜만에 NBA나 볼까 하고 TV를 틀어보면 에? 웬 백인들이 이렇게 많아? 혹시 유럽리그 아닌감? 하고 착각할 만큼 작금의 NBA에는 백인선수들의 비중이 급성장하고 있다. 우선 스타급 플레이어만해도 스토야코비치(SAC), 윌리저비악(MIN),덕 노비즈키(DAL),작년도 신인왕 파우가솔(MEM),그리고 유타의 새로운 별 키릴렌코(UTAH), 스티브 내쉬(DAL), 제이슨 윌리엄스(CHI),지금은 아니지만 한때 날렸던 쿠코치(ATL)등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더구나 각 팀의 주전으로 제 몫을 하고 있는 선수들을 따지면 그 수는 가히 놀랄만 하다..(나만 그런가?) 한 때 유타는 허나섹, 스탁턴,그리고 오스터 텍등 주전 중 세명이 백인선수였고, 이는 NBA 내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이례적인 사례였다. 허나, 이제는 한 팀에 주전중 두세명이 백인인 경우는 예사고, 댈러스처럼 네 명의(지금은 아니지만...)비 흑인 선수가 주전인 경우까지도 생기게 되었다.(특히 센터의 경우가 상당히 백인선수나 아시아계선수들이 많은데 이는 흑인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프력이나 유연성이 센터에게는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인 듯 하다. 아무래도 근력이나 키에서는 흑인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으니까..) 그런데 과연 무엇이 흑인선수들을 밖으로 내보냈나...(이거 무슨 뿌리에 나오는 대사같다.정정하겠다, 무엇이 백인선수들을 NBA로 불러들였나...ㅡㅡ;)무엇보다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영입되었다는데 그 이유가 있겠다. 과거 NBA에는 외국인 용병의 수입에 인색했는데 그 이유는 '미국에도 우수한 선수가 남아도는데, 굳이 딴데서 돈 줘가며 받아올 필요가 있을끼?"였다. 허나 80년대 후반부터 용병들이 서서히 각 팀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고 이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90년대 중반이후로는 NBA도 진정한 글로벌화를 이루게 되었다. 근데 용병을 뽑아오는데 나이지리아나 카메룬에서 뽑아 오는게 아니라 (물론 안 온것은 아니다. 무톰보도 콩고에서 왔으니까...)농구클럽이 정비되어있는 유럽에서 주로 뽑아오게 되었고 아시다시피 유럽선수들은 대부분 백인이었다. 키릴렌코는 러시아, 파우가솔은 스페인, 스토야코비치와 디박은 유고..이 선수들은 NBA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세계 농구의 저변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얼마전 미국에서 열린 세계농구 선수권대회에서 최강이라던 미국을 완전히 밥으로 만들어 버린 나라도 독일, 유고가 아니었던가!!(참고로 여기서 노비즈키가 MVP먹었음...)미국의 독주가 막힌다는 것은 세계농구의 평준화를 말하는 것이고 아시다시피 승부란 실력이 비슷한 상대끼리 붙어야 재밌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농구의 인기몰이에도 큰 요인이 될것이다.(어쩌면 NBA도 이러한 점을 노리고 용병을 수입했을지도 모른다...)지금도 코트에서는 수많은 백인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고 중동선수들과 아시아선수들까지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이들에게서 NBA터줏대감 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 흑인선수들도 열심히 뛰고 있다... 본의아니게 인종을 갖다붙여 무슨 인종주의자같은 냄새를 풍기게 되었지만 아니다.절대 아니다!! 그렇게 속 좁게 생각하면 안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드디어 NBA가 진정한 글로벌 리그로 변했다는 것이다. 인종, 국적의 구분없이 오로지 코트에서 농구공 하나로 하나되는 NBA....진정한 꿈의 무대가 아닌가. 이는 많은 농구팬들 역시도 원하던 것이 아닌가 한다. 생각해보라. 한국인 출신의 첫 NBA선수가 코비나 카터, 티맥과 함께 뛰는 모습을....월레스와 말 싸움을 하고 샤크의 슛을 블록하고....(이건 좀 오반데..^^;)가슴이 막 벅차올라고 한다.(그게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지만..ㅡㅡ;) (허접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NBA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제가 요새 느낀 점을 하나 적어 보았습니다. 여기 글 쓰는 건 처음이니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백인 전성시대는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백인들은 많이 뛰고 있지만요.. 백인의 전성시대가 오는날은 바로 백인이 MVP를 타는 날이 아닐까 싶네요.. 제 생각에는 유럽선수들을 뽑는 이유는 이러한데에서 있는것 같습니다. 제이슨키드는 말했었죠. " 유럽리그에서 오는 사람들.. 스토야코비치, 터코글루 스티브 내쉬 같은 선수들은 슛이 정확하며 좋은 볼핸들링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와 효과적인 패스를 그들은 할줄 안다. " 무엇보다 상업적.. 누군가가 누군가와 경기를 하면 꼭 누군가는 이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감독이 말했던가요.. " 요즘 선수들은 기본기를 익히려 들지 않는다. 드리블은 둘째 치더라도 자유투 연습을 하지 않는다. 차라리 자유투를 연습하느니 덩크를 연습하겠다고 말하곤 한다. " 흑인들중에서는 물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높은픽을 받는 이유중에 하나죠. 그런데 고졸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무작정 돈을 위해 NBA로 오는경우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대학때 뛰어난 운동능력을 앞세운 고공농구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은 기본기가 충실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죠. 물론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운동능력이 흑인보다 앞설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유럽리그 선수들 그러니까 백인들은 미들슛 그리고 장거리 슛을 더 연습을 많이 하게 되죠. 그러면 인사이드는 흑인이 외곽은 백인들이 맡아서 하는거죠. 래리버드의 플레이를 보셨습니까? 래리버드는 3점슛의 달인입니다. 백인입니다. 흑인보다 앞설수 없는 인사이드플레이를 보강하기 위해 미들슛 그리고 3점슛을 연습할수밖에 없었을겁니다. 이러한 점을 높이사서 각 구단들이 유럽리그 선수들을 뽑은것은 아닐까요? 물론 다른 시각으로 보자면 national이 아닌 international 로 NBA가 바뀌고 있어서 각 나라의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그나라의 시청률을 NBA로 끌어 모을수 있고 그리고 각 나라에서 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자기 나라에 방영해주기 위해서 중계권을 따려고 들것이 분명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이번 1번픽 야오밍의 영입으로 크나큰 시장인 중국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실력도 포함되었겠죠. 어쨋든 백인들은 흑인들보다 나은 미들슛을 가지고 있으며 그리고 안정적으로 갖추어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NBA에서 살아남고 있습니다. 숀브래들리만 제외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