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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수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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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22:08:11

들어가며

최근 레이커스 경기를 보며 수비적으로 문제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마침 네츠전이 좋은 교보재가 되어줬네요. 맥기가 없었지만, 있었더라도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을 겁니다. 이유는 뒤에 서술하겠습니다.


네츠전 3쿼터 4분 동안 벌어진 일들

 

보다시피 기본 마크맨 설정으로 쿠즈마는 러셀(핸들러), 론조는 쿠룩스, 하트는 조 해리스를 마크합니다. 로테이션이 꼬인 게 아니고 하프타임에 마크맨을 수정하고 나온 겁니다. 이후 이어지는 포제션에서도 쿠즈마는 러셀을 수비하거든요. 이건 두가지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번째로 전반에 보여준 론조-챈들러의 2:2 수비가 맘에 들지 않았다는 것, 두번째로 론조를 위크사이드 디펜더로 쓰면서 헬프디펜스(태깅)에 더 치중하도록 조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 두가지 이유는 가드의 1선 수비(스크린 수비) 문제와 빅맨들의 제한적인 수비사용법 문제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 레이커스 수비의 제일 큰 문제점은 챈들러/맥기가 드랍백 수비 밖에 잘하는 게 없는 상황에서 가드들의 스크린 수비 역시 썩 좋지 않기 때문에 레이커스의 수비가 붕괴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츠가 레이커스를 공략한 4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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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이 전반에 스크린 타자마자 3점을 때리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러셀이 2:2 를 시도하면 챈들러는 헷지를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챈들러는 발이 느린 빅맨이라 헷지 후 스크리너의 롤링에 대한 리커버리가 당연히 안되고 누군가는 롤러에 대한 커버(태깅)을 해줘야 됩니다. 여기선 론조가 해주고 있죠. 론조를 위크사이드 헬프디펜더로 쓰는 이유 중 하나인데, 이런 수비에 대한 기본기가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소위 낄끼빠빠가 좋은 타입이죠. 조쉬 하트는 수비 센스가 론조만 못하고, 르브론은 종종 게으른 수비를 보여주기 때문에 론조만큼 좋은 헬프디펜스를 펼치고 있지 못합니다. 특히 하트는 지난 샌안 원정에서 태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팀 패배에 일조한 일등 공신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위 장면에선 러셀의 빠른 판단과 정확한 패스로 3점을 내줬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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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수비에선 빅맨의 질주 동선을 적절히 방해하며 러셀의 무리한 돌파를 유도해내는데 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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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에 있었던 비슷한 2:2 상황에서 롤링해 들어가는 앨런에 대한 수비를 보시면 차이가 확 와닿으실 겁니다. 아무도 방해동작을 하지 않으니 자렛 앨런이 아주 여유있게 돌진하는 모습입니다.

 

아무튼 이 포제션 이후 레이커스 수비가 바뀌었다는 걸 눈치 챈 네츠는 2:2 에서 3:3 공격으로 전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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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해리스의 루프컷 이후 바로 말아들어가는 움직임에 조쉬하트가 당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움직임이 가능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챈들러가 러셀의 2:2 수비 때문에 위로 올라와있어 안이 비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쿠룩스가 오프볼 움직임으로 론조의 시선을 끌며 헬프를 가지 못하도록 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르브론의 시선처리가 상당히 안 좋았다는 것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기선 무조건 커버해줬어야 합니다. 어쨌거나 이 장면이 시사하는 점은 레이커스의 빅맨을 끌어내면 안을 공략하기가 매우 수월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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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챈들러는 드랍백으로 다시 전환했는데 핸들러를 적절히 체이스하며 압박을 준 쿠즈마의 좋은 수비를 볼 수 있습니다. 론조에서 쿠즈마로 러셀 수비를 변경한 타당성을 찾을 수 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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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챈들러가 헷지를 포기하고 다시 드랍백으로 주저 앉기 시작하자 네츠가 그걸 다른 방식으로 제대로 공략해냈다는 점입니다. 챈들러가 어차피 처져있을 걸 알고 스태거 스크린으로 하트를 떨궈놓고 사실상 와이드오픈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르브론은 이 장면 이후 챈들러에게 어필합니다. 헷지 안 나가면 3점 먹힌다 이거죠. 이와 유사한 패턴으로 챈들러의 드랍백 포지션을 공략하는 장면은 사실 네츠전에서 처음 나온 것이 아니고 샌안전에서도 나온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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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들러가 깊숙히 주저 앉을 걸 알고 베르탕스가 스크린 한번 받은 후 정면에서 별다른 방해없이 슛을 쏘는 장면입니다. 짤방엔 안 나와있지만 위와 마찬가지로 이 장면 이후에도 르브론이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벤치에 어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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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위치를 깊숙히 잡으면 조 해리스가 스크린 한두번 받고 오픈 찬스를 만들기 때문에 챈들러는 커버하러 나오지만, 불쌍하게도 이번엔 조 해리스는 미끼였고 자렛 앨런의 폭발적인 슬립에 무참히 당하게 됩니다. 론조의 태깅 타이밍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앨런 같은 빅맨이 롤링해 들어가는 동작에서 볼이 제대로 전달만 된다면 신장 차이가 있는 론조로 무한정 커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 포제션 이후 한번의 실점을 더 허용하고 챈들러는 더이상 코트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스몰라인업으로 전환한 것이죠.

 

맥기가 있었다면 달랐을까

공격에선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이 글의 주제인 수비에 있어선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상황이었던 샌안전에서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샌안전에서 챈들러가 4쿼터 시작부터 유사한 패턴으로 털리고 나서 맥기가 투입됐습니다. 맥기는 고작 1분 정도를 버티다 다시 교체됐고 스몰로 전환하게 됩니다. 챈들러로 안되는 수비는 맥기로도 안된다는 것이죠. 맥기가 레이커스에 가져다주는 이점은 분명 대단한 것입니다. 에너지, 블락, 풋백 득점을 비롯한 확률 높은 골밑 득점 등등. 그러나 적어도 수비에 있어선 챈들러보다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어 내내 지적받던 BQ 의 문제는 레이커스에서도, 특히 수비쪽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말로 설명드릴 필요도 없이 맥기와 챈들러의 드랍백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걸 한두경기만 보셔도 아실 겁니다. 심지어 코칭스텝이 맥기에겐 헷지를 잘 시키지도 않습니다. 헷지 앤 리커버리 동선이 너무 구려서 쓰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웬만해선 드랍백, 뒤로 쳐지는 수비만 시키죠. 즉, 상대가 레이커스의 드랍백을 집중 공략하는 상황에선 맥기도 해답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샌안전 4쿼터에 1분만 뛰고 교체 아웃 된 이유도 그것이고 네츠전에서 맥기가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스트레치 빅을 쓰며 코트를 벏게 벌린 워싱턴전도 아마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스몰라인업이 답인가

레이커스의 스몰라인업이 강력한 수비력을 가졌냐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습니다. 레이커스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문제는 스몰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온다는 데 있습니다. 올랜도전, 샌안전, 네츠전 그리고 일시적이었지만 워싱턴전, 마이애미전까지 모두 빅 라인업이 파훼되자, 혹은 도저히 버틸 수 없게 되자 스몰라인업으로 돌릴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 팀들이 레이커스의 드랍백을 공략한 방법은 유사합니다. 

 

(1) 스크린을 잘 타는 빠른 가드+스트레치 빅의 조합은 골밑을 판다.

(2) 스크린을 잘 타고 풀업 점퍼가 가능한 가드는 미드레인지를 유린해 레이커스 빅맨에게 헷지를 강제하고 다시 안을 판다.

(3) 스트레치 가능한 5번이 있는 팀은 코트를 넓혀 레이커스 빅맨을 위로 끌어 올리고 빈 공간을 가드들이 (온볼이든 오프볼이든) 유린한다. 

(4) 스트레치 빅이 없는 팀은 (샌안,네츠) 슛되는 3, 4번에게 스크린을 걸어 드랍백으로 처져있는 챈들러 쪽에서 오픈샷을 만들어낸다. (위에 베르탕스, 조 해리스 움짤)

 

(레이커스는 이렇게 패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올랜도 매직의 혼 더블 하이 포메이션. 빅맨을 끌어올려 안을 비우고 후벼파면 된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경기. 스몰로 전환하니 부세비치가 안에서 무쌍을 시전. 상성 그 자체.)

 

이런 경향이 나오는 이유는 역시 가드들의 스크린 수비의 문제점과 빅맨들이 드랍백 외엔 수비가 잘 안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집중 공략 당하면 레이커스는 스크린 수비 상황 자체를 거세할 목적으로 스몰라인업, 즉 올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게 되는 겁니다. 남들이 공격력을 위해 스몰을 돌리는 것에 반해 우리는 수비를 위해 궁여지책으로 스몰을 돌리고 있으니 웃픈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몰라인업을 돌릴 때 매냐에 올라오는 글과 댓글을 보면 스몰라인업으로 이득도 못보는데 왜 돌리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종종 접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최근 몇경기 상대에게 빅 라인업이 집중 공략 당했던 시점부터 스몰라인업이 끝난 시점까지 빅 라인업과 스몰라인업의 수비레이팅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네츠전 3쿼터 시작부터 8분 17초까지 수비 레이팅 125.0-> 그 후 끝날 때까지 스몰라인업 수비레이팅95.6

워싱턴전 시작부터 2쿼터 2분 46초까지 120.0 -> 2쿼터 2분 46초부터 1분 58초까지 100.0

히트전 4쿼터 시작부터 9분 19초까지 140.0 -> 그 후 3분 55초까지 88.9

샌안전 4쿼터 시작부터 5분 16초까지 173.3 -> 그 후 1분 7초까지 200.0

 

보다시피 스몰이라고 안 좋은 결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결과도 있었고요. 샌안전은 173.3 이라는 기이한 수치를 보셔서 짐작하시겠지만 이미 챈들러, 맥기가 코트에 있을 때부터 신나게 두들겨 맞았습니다. 스몰 돌려서 200 찍어버렸지만 173.3 에서 그냥 놔두는 것은 감독으로서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으니 그 때의 스몰볼은 그야말로 궁여지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다 안되는 상황이었던 거죠.

 

아리자 영입설이 가지는 의미

이미 끝난 이야기지만 아리자 영입전에 참전했던 이유는 명확하다고 봅니다. 현재 시점에서 빠르고 수비 커버 범위가 넓은 센터는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런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대접받고 잘 뛰고 있을테니까요. 또한 상대의 스크린을 다 뚫어버리는 수비팀급 가드도 구하는 게 불가능 할 겁니다. 같은 이유지요. 그럼 레이커스가 수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윙디펜더를 구해 스몰라인업을 강화하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 아리자 영입설이 가지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현재까지 레이커스의 성적이 좋았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쉬웠던 스케쥴 덕분도 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챈들러 영입 효과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뭐든지 약빨이 떨어지는 시기는 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올랜도전을 기점으로 샌안 원정을 거치면서 다른 팀의 스카우터들에게 레이커스의 약점이 파악된 것 같습니다. 비슷한 패턴의 공략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물론 약점이 노출됐다고 무조건 지고 그러진 않을 겁니다. 잉그램이 돌아오고 론도가 돌아오면 수비적으로 나아지는 부분도 있을테고 또 모든 상대팀이 레이커스의 약점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여전히 팀 에너지는 상위 레벨이고 공격력도 제법 괜찮습니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약점을 제대로 후벼 팔 수 있는 팀을 만나면 스몰라인업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 생길테고,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정/보완은 긴 시즌을 치르기 위해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영입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가진 자원만으로 해결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문제지만 (후자는 기대가 안됩니다만) 어쨌거나 구단 차원에서 문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기대를 가져 봅니다.

 

Go Lakers!!!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8-12-20 23:57:09'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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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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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20 22:38:34

박수가 나오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아리자는 워싱턴으로 갔고...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일까요?

WR
2018-12-20 23:08:3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상 가지고 있는 카드가 KCP 하나 뿐이라 어떻게 보강을 해낼지 기대되면서 걱정되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론 현재 가진 자원들만으로는 해결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농잘알들이 모여있는 프로 구단이니 또 모르겠네요.

1
2018-12-20 23:15:04

지금 로스터 구멍이 스몰 5번 즉 상대방 빅맨에 털리지 않고 퍼리미터 수비도 어느정도 되는 디그린롤 (래....랜들....) 인데 정규시즌은 모르겠지만 플옵가면 아마 르브론이 한 10분정도는 해줄겁니다... 그리고 고무적인건 쿠즈마가 몸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수비가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죠. 잉그램 돌아오고 나면 조금 더 나아질듯합니다.

WR
2018-12-20 23:20:08

쿠즈마의 수비가 확실히 조금씩이나마 좋아지고 있긴 합니다. 마진스탯상으로도 드러나고 있더군요. 스몰에서 5번 수비는 썩 기대가 되지 않지만요. 쿠즈마 또는 르브론이 5번 수비를 잠시라도 맡아줄 수 있다면 스몰라인업의 수비도 기대해볼 만한 구석은 있을 것 같네요.

1
2018-12-20 23:47:36

사실 작년 스몰라인업 수비는 리그 상위권이었는데 딱 랜들 하나 빠져나가고 엉망이 된 거라서 복구가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라고 봅니다. 선수 동선이나 스몰5 제외한 다른 네명 구성은 완성되어있다고 봐도 되니까요. 남은 과제는 쿠즈마나 르브론이 수비에서 스텝업해주는건데 르브론이 수비에서 스텝업하는건 플옵 기준으로는 상수에 가까운지라.... 가능할것같기는 합니다

1
2018-12-20 22:44:51

우선 좋은 글 잘봤습니다
농알못이지만 저도 자주 느꼈던 부분이 챈들러를 림과 멀어지게 한 순간 골 많이 먹히는 장면,2대2 상황에서 하트 포프가 스크린에 막히는 장면이 자주 보여서 답답하긴한데 지금 자원으로는 솔직히 랄의 스몰라인업이 궁여지책이긴하네요 차라리 이번 시즌전에 노엘 노려볼 만햇는데...(번외로 네츠전때는 상대팀 감독님도 스몰라인업을 좋아해서 맞불 놓긴햇는데 앨런 투입했으면 더 쉽게 랄을 이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네요)
지금 팀에 있는 바그너 쥬바치 또한 느린편인게 상당히 아쉽네요(보스턴 로윌 이나 뉴욕 미첼로빈슨을 뽑앗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하고요)
지금 랄 상황상 트레이드는 상당히 묘한 상태같아보여서 보강이 쉽지 않아보여요
빅맨 수비는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에 가까워서 차라리 잉그램 돌아오고 4쿼터 끝자락 쯤 스몰라인업을 더 정교하게 다듬길 바래봅니다

WR
2018-12-20 23:13:24

저도 오클라호마 경기를 볼 때마다 노엘이 정말 최상의 핏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바그너한테 기대를 좀 했는데 아직 많이 미숙하네요 

3
2018-12-20 23:07:56

이거다 싶어서 구독 눌렀더니 이미 구독하는 분이라네요. 별표보고 눌렀는데 왜 이럴까요...

WR
2018-12-20 23:15:44

설마 또 소주를 드신 겁니까 

3
2018-12-20 23:23:24

답답한 상황이죠 사실 스크린 대처가 되는 디펜더가 없고 빅맨들은 물론 미니멈으로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긴 하는데 쓰임새가 제한적...이 두부분의 시너지에 그러면 헬프 디펜 bq라도 좋은 선수라도 다수 포진하고 있으면 좀 나을텐데 그것도 아니죠 사실 그래서 아리자 얘기가 나올때 레이커스에서 얘기가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실제로 선즈는 kcp+로 하트를 원한점 레이커스 입장에서도 저걸 줄순 없는데다 잉릅쿠가 있는 포워드진에서 시간을 많이 줄순 없다는점 볼잉릅아쿠로 돌린다고 해도 이 라인업을 메인으로 내세울순 없겠죠... 현재 레이커스 수비에 관해서 글을 쓰실거 같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결국 올리셨군요 안좋은쪽으로 팩트는 언제나 아픈법니다  과연 시즌중에 이게 수정이 가능할지 아니면 앞으로 이걸 호구잡혀 곶통받게 될지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

WR
2018-12-20 23:39:49

하신 말씀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진퇴양난이라고 해야될까요. 궁여지책으로 스몰을 돌려야한다는 게 너무 슬프네요. 이게 가진 자원들만으로 보완 가능한 것인지 개인적으로 회의적이어서 솔직히 앞으로 일정이 두렵습니다. 아리자가 오면 스몰이라도 보강하겠구나 싶었는데 그것도 무산되어서 정말 아쉽네요 

1
2018-12-20 23:30:18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저는 르브론 펜이라 르브론 가는팀 마다 좋아하는 팀이 바뀌곤 했는데
클리브랜드와 달리 이번 레이커스는 르브론 외에 다른 선수들도 애정이 가네요
특히 어린 선수들이요

WR
1
2018-12-20 23:43:34

르브론과 함께 레이커스에 정착하시죠

  

이번 시즌은 르브론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도 그렇고 개성이 뚜렷해서 보는 맛이 있네요.

1
2018-12-21 00:30:51

그럴것 같네요
클블때하고 달리
뭔가 역동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속공 나갈때 특히요

2018-12-21 10:08:50

저도 그렇네요.
어린 선수들 트레이드 패키지로 안 팔면 좋겠습니다.

1
2018-12-21 00:14:17

시즌 내내 문제가 됐던 수비죠.
제가 좀 불만인건
수비자 3초가 안불리는게 감사한 수준에 너무도 과하게 일률적이었던 드랍백 수비.. 맥기랑 챈들러 보면 거의 페인트존 거주하는 수준으로 붙어있는데 한번씩은 헷지나 스위치도 좀 섞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현대 농구에서 스위치 수비가 어쩔 수 없이 유행하게 된게 아니죠. 그냥 드랍백 해버리는걸로 다 처리가 됐다면 굳이 안 바꿨을겁니다. 스위치하거나 햇지에서 얻어맞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요즘 같이 가드가 슛 돌파를 모두 갖춘 시대에 카운터적인 부분은 분명히 필요합니다. 스크린 좋은 빅맨 스크린 플레이에 초토화 된게 한두번이 아닌데 무조건 드랍백해라 보다는 이제 드랍백은 정착했다고 보면 조금 복잡한 패턴도 섞어보면 좋겠습니다. 론조나 잉그램 하트의 스크린 대처가 좋은것도 아니긴 하지만 너무 쳐져버리니 앞선에서 할 수 있는게 많이 없습니다.
뭐 결국 이걸 해결하고자 나온 본질적인 대책이 스몰라인업이긴 합니다. 상대 강력한 빅맨에게 스몰라인업 돌리는것만 아니면 스몰라인업이 생각보다 최근 괜찮은건 맞습니다. 근데 이건 결국 클러치 라인업이나 플레이오프 라인업으로 돌려야지 3쿼터 이전부터 과하게 가져가는건 좀 안나오면 좋겠습니다.
르브론의 퍼포먼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안정적인 슈터가 거의 없는데 르브론 핸들러주고 돌파 앤 킥아웃 게임해라 밖에 안되다보니 르브론이 의식적으로 슈터들 살려주려고 해도 팅팅 하다가 그냥 맥풀려서 끝나는.. 수비를 떠나서 공격시 흐름이 너무 안좋습니다. 스몰 돌리면 결과를 떠나서 팀 흐름이 죽고 공격이 단조로워지는게 눈에 보이거든요. 결과를 떠나서 그냥 킥아웃 3점 팅팅 수비는 열심히 막아보자!! 이 정도 수준의 완성도라서 비판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공격완성도가 사실 봐주기 어려운 수준이거든요. 그러다보니 맥기나 챈들러 엘리웁이라도 써먹어보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나오는건 맞는데..
이래저래 어중간하고 답답한 상황인건 맞습니다. 이 위로 갈려면 더 뭔가 보여줘야하는데 역시 쉽지는 않네요.

WR
2018-12-21 00:59:58

아재블라킹님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르브론이 스몰라인업에서 뛰면 확실히 체력소모가 심해 보이더군요. 스몰을 돌릴거면 확실하게 셋을 정비해서 제대로 된 오펜스를 돌려주면 좋겠습니다. 지금 돌아가는 거 보면 르브론 히어로볼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하긴 합니다.

1
2018-12-21 01:57:58

결국 레이커스가 공수에서 점점 단조로워지는 가장 큰 원인은 스크린이 아닌가 합니다.. 수비시에는 스크린 대처가 안되니 이렇게 되는거고 공격시에는 스크린 활용이 안되니 단조로워 진다고 보거든요. 미네소타 원정이었나요. 스크린 하나 제대로 못걸어서 미스매치조차 못만들고 클러치 대결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경기를 비롯 아직 영건들이 스크린을 제대로 대처,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분명히 보입니다. 실제로 챈들러가 들어온 후 급격한 성적 상승은 챈들러가 공격에서 제공하는 찐득한 스크린과 코트와 벤치에서 목소리를 내주는 부분 때문이라고 보거든요.. 스크린에 대한 수비는 열정보다도 많은 요령과 스킬, 경험을 필요로 하는데 특히 조쉬하트는 너무 과욕을 부리다가 파울을 범할 때가 종종 보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해결될 일이긴 합니다만.. 잉그램이 폼이 좀 올라오고 롤에 적응하나 싶더니 바로 부상당해버린게 크게 아쉽네요. 확실히 잉그램이 있을때는 비난했는데 없으니 티가 나네요. 결국 레이커스는 볼 잉그램 르브론 쿠즈마 맥기(챈들러)의 사이즈 압박이 강한 라인업이 수비 대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잉그램이 하프코트 오펜스에서는 이번시즌 약점을 강하게 드러냈지만 트렌지션에서는 공수모두 언터쳐블한 플레이어고 하프코트 디펜스에서는 이미 존재감이 확실해보이네요. 하트는 스타일만 3&D인거고 수비 재능은 다소 부족해보입니다.

1
2018-12-21 01:17:36

이런거 보면 지난 오프시즌에 노엘을 그냥 놔두고 멍하니 있던 프런트오피스가 좀 원망스럽긴 합니다.

그렇다고 노엘이 비싼 계약으로 썬더로 간것도 아니었는데... 

다음 오프시즌엔 대형 FA도 좋겠지만 적절한 계약으로 노엘 좀 꼬셔서 영입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2018-12-21 17:07:14

노엘 정말 아까워요

WR
2018-12-21 20:38:5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노엘이 진짜 아쉬워요. 갈매기 딜에 올인 할 것처럼 보이지만 어차피 성사될 확률은 극히 낮은 지라 내년에 노엘을 영입하는 방법도 염두에 두면 좋겠네요.

1
2018-12-21 08:28:44

이런 농구를 보시는 눈이 부럽습니다

WR
2018-12-21 20:40:09

매냐에 저보다 농잘알분들이 수두룩 하십니다.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1
2018-12-21 12:28:27

멋진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8-12-21 20:40:31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1
2018-12-21 12:52:19

너무 요점파악이 쉽게 되는 글이네요

드랍백이 분석당해서 더이상 빅맨진의 수비이득을 볼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딱히 해법도 없는 상황이네요

잉그램에 아리자였으면 확실히 양사이드에서 헬프가주면서 헷지를 해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었을것 같긴한데 이미 그림의 떡이고.. 잉그램이라도 잘회복해서 돌아오길 빌어야겠네요 

WR
2018-12-21 20:42:47

제가 쓴 글을 저보다 요약을 잘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잉그램의 스텝업만이 레이커스의 희망입니다! 잉그램 화이팅!

1
2018-12-21 17:13:09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87918&sca=&sfl=mb_id%2C1&stx=remembering_0416

해당 글과 같이 보면 재밌을 글입니다.

WR
2018-12-21 20:44:02

댓글 감사드립니다. 링크해주신 글은 다시 봐도 정말 멋진 글이네요.

1
2018-12-21 23:26:56

정말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
2018-12-22 11:30:34

 아름다운 글이에요..

1
2018-12-29 12:17:09

자세하게 써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레이커스 경기는 많이 안 보았지만 움짤 들어가면서 짚어주셔서 더 잘 와닿았네요. 

 

챈들러가 림 근처 수비에서 가져오는 에너지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브루클린 같은 전략적인 팀 상대로는 공략 당할 요소가 존재하네요. 예전에도 농구가 팀 스포츠였다지만 최근 들어서 특히나 수비에서의 협력이 참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써 주신 글에서도 그런 점들을 확실하게 짚어주셔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WR
2018-12-29 12:22:3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팀들이 스카우팅 팀을 활용해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서 공략하고, 또 그런 공략 포인트가 다른 팀들에게도 빠르게 번지는 것을 느낍니다. 세계 최고의 리그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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