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epien의 자이온 윌리엄슨 분석 영상
19 드래프트의 가장 큰 이슈거리는 바로 자이온 윌리엄슨입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목드래프트 1위 자리에는 팀 동료인 RJ 베렛이 위치했으나, 최근 각종 목드래프트에서 1위 자리를 자이온이 차지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습니다. 그에 맞추어 자이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작년에 Positive님이 매니아에 소개해주신 The Stepien에서 자이온 분석 영상을 내놓았습니다.
https://www.thestepien.com/2018/12/14/zion-williamson-offensive-floor-value-video/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누어서 영상을 업로드 할 것이라는데요. 그 중에서 첫 번째 파트인 공격에서의 플로어(floor) 영상입니다(나머지 2개 부문은 공격에서의 실링(ceiling)과 수비).
https://www.youtube.com/watch?v=suzRxqA5zWA
다양한 종류의 공격들을 다루고 있는데, 자이온이 대학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과 현재 리그에서 뛰고 있는 최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비교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공격에서 모든 잠재력이 다 발현되어 최고 실링에 도달한 경우가 아닌, 높은 포텐셜 발현이 안 되더라도 담보되는 플로어를 다룬 영상임에도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화자는 자이온이 이번 19 드래프티 중 실링은 물론이고 플로어도 가장 높다고 생각 한다고 말합니다). 카테고리별로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문구 옆에 대략적인 시간대를 적어놓았으니 원하시는 부분만 확인 가능하십니다).
1.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공격 창출 (0분 54초)
- 수비 리바 잡고 달려가서 직접 득점 올리는 뛰어난 피니셔
- 속공 상황에서 동료 핸들러와 같이 달려 가면서 패스 받고 해결하는 피니셔
- 공을 직접 잡고 달려가는 상황에서 동료에게 좋은 패스 전달 가능
- 수비 리바 잡자마자 상대 코트 건너편으로 길게 던지는 아울렛 패스(터치다운 패스) 가능
2. 하프코트 상황에서의 공격 창출 (3분 46초)
- 퍼리미터에서 공 잡고 돌파로 득점 혹은 자유투 유도 가능
- 픽앤롤 볼핸들러로서 스크린 받고 (혹은 스크린 세팅 반대쪽으로) 돌파하여 득점 (8분 50초)
- 공을 잡고 공격할 때 빠르게 판단하여 동료 선수에게 좋은 패스 가능 (10분 08초)
2.1 미스매치 공략 (11분 26초)
- 상대 수비 마크맨를 강제로 바꾼 후 포스트업등으로 공략
2.2 스크리너로서의 활약
- 픽앤롤 스크리너로서 스크린 걸어준 이후에 페인트존 침투 (13분 21초)
- DHO하며 동료에게 공 전달 후 페인트존 침투(혹은 DHO로 공 전달하는척하면서 패스 안하고 본인이 바로 공격) (14분 41초)
2.3 다양한 활용처 (15분 21초)
- 오프더볼 무브 가져가면서 컷인 등의 쉬운 득점
- 엘리웁 패스 받아서 해결 가능
- 골밑에 자리 잡았을 때 패스 받거나 혹은 본인이 직접 공격 리바 따내고 곧바로 덩크 가능
위 내용을 쭉 보시면 중거리슛이나 3점슛의 활용이 없다는 것을 눈치 채셨을 텐데요. 자이온은 10경기를 치룬 현재까지 경기당 1.4개의 3점슛을 던져 14.3%의 성공률 (총 14개 던져 2개 성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사실 낮은 성공률을 떠나서 슈팅폼부터가 안정적이지 않아보입니다). 자유투 성공률은 66.7% 로 빅맨으로서는 준수한 편인데 (위 영상에서 비교군으로 나오는 그리핀이나 시몬스 대학 시절 성공률보다 높습니다) 플로어를 다룬 영상이니만큼 슛장착에 대한 기대는 반영하지 않고 최대한 현재 대학에서 보여주고 있는플레이 위주로 담아낸 것 같습니다.
슛 제외한 부문에서는 영상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은 바로 자이온의 사이즈 입니다. 영상에 나온 현역 선수들 중 쿤보의 신장 6’11 윙스팬 7’3 이라는 훌륭한 신체 스펙과는 당연히 비교가 힘들고, 그리핀과 시몬스 또한 이 둘이 신장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팔이 짧은것은 맞으나 그 절대적인 길이에 있어서는 자이온보다 긴데요.
- 그리핀 신장 6’10 윙스팬 6’11.5
- 시몬스의 신장 6’10 윙스팬 7'0.5
- 자이온 신장 6’6.5 윙스팬 6’10.5
자이온은 위 두명보다 짧은 신장과 윙스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리그 3번 SF 평균이 신장 6’7.8에 윙스팬 6’11.1 입니다. 물론 자이온이 가진 역대급 탄력과 더불어, 그 점프력이 본인의 엄청나게 무거운 몸을 이겨내고 발휘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길이의 부족 정도는 상쇄시킬 여지가 충분할 것입니다. 다만 그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지고도 공격이나 다음 영상들에서 다룰 수비 각각에서 길이의 부족을 커버하기 힘든 상황이 나올 것이고, 기본적인 드리블이나 골밑 마무리 이외에 이 부분을 앞으로 있을 강팀과의 대결들에서 중점적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다음 분석 영상이 언제나오냐는 질문에 이번주 주말 정도에 나온다는 나온다는 답글이 있던데, 실링을 담은 영상에서는 또 어떤 다채로운 공격들이 나올지 기대해봅니다.
시몬스가 이리 숏팔이일줄이야..
와..이건 또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