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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원합니까?’ 듀란트와 워리어스와의 햄프턴 미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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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6-12 18:26:31

하지만 선수들과 밖으로 나가기 전에, 듀란트는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던 질문을 했다. 아마도 가장 잃을 게 많은 커리가, 왜 듀란트가 팀에 들어오길 원하는지에 대해 말이다.

클레이먼 : 전 듀란트가 그 질문을 하길 바라고 있었죠. 아주 자연스런 대화라서 어색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두 친구나 동료 사이에 있는 자연스러운 대화였죠.

커크 레이콥 : 우리 모두 그런 질문이 들어올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아요. 케빈이 스테프에게 뭘 물어볼 것인가. 그리고 스테프는 뭐라고 답할 것인가. 우린 스테프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 얼마나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인지 잘 알고 있죠. '내가 여기 오길 원해? 어떻게 생각하는데? 넌 이미 MVP잖아.' 이런 얘길 들으면 스테프는 이렇게 대답할 사람입니다. '네가 여기 왔으면 좋겠어. 같이 뛰었으면 해. 우리가 함께 하면 우리 둘 다 더 나아질 거야.' 미리 대본을 짜지도 않았어요. 그게 스테프니까요.

마이어스 : 전 케빈이 스테프에게서 직접 답을 듣고 싶었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은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잃게 될 테니까요. 스테프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게 관심사항인 적은 한번도 없다는 걸 이미 알지만요. 그는 MVP가 되려고 NBA에 온 게 아니라 이기려고 왔거든요. 아마도 NBA에서 뛴 아버지 옆에서 성장하면서, 유일하게 중요한 건 승리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겠죠. 클레이도 마찬가지예요. 그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아버지 옆에서 자랐죠.
그래서 스테프는 망설임없이 이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

"물론이지. 우리가 이길 수 있게 네가 도와줄 수만 있다면 말이야. 함께 하자고."

전 사람들이 그 말을 믿기 어려워하는데 놀라곤 합니다. 제게는 너무나 명백한 일이었거든요. 그건 - 실은 나쁜 쪽으로 - 워리어스의 문화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승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점에서요. 인정을 받는 것은 승리보다는 덜 중요하죠. 전 어떤 선수가 팀으로서의 승리보다 자기를 드높이는 쪽을 선택할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데 항상 놀랍니다. 제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아무튼 스테프는 그런 쪽을 택할 사람이 아니죠.

스테픈 커리 : 솔직히 그 순간이 잘 기억나지는 않아요. 우린 함께 방안에 있다가 선수들끼리만 밖으로 나갔거든요. 그래서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다만 KD가 그런 질문을 할 거라 생각은 했어요.

우리 팀 케미는 쩌는데다 그를 상대로, 또 미국 국대에서 함께 플레이해본 제 경험상 KD는 우리 팀문화에 딱 맞는 선수였어요. 그리고 이건 싸움에 관한 게 아니니까요. 위대한 팀에서 뛰면서 농구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우리 팀은 정말 좋은 곳이죠.

농구에 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는 또한 (농구화) 브랜드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커리는 언더아머에 시그니처 브랜드를 갖고 있는 반면, 듀란트는 나이키의 헤드라이너다.

커크 레이콥 : 파워풀한 순간이었죠. 스테프가 뭐라고 말할지 알고 있었다고 해도요. 어쨌든 2번의 MVP를 탔고 우승도 한 선수가 '네가 와도 난 괜찮으니, 네가 여기 왔으면 좋겠어'라고 담담히 말하는 걸 보는 건 정말로 놀라운 일입니다.

미팅을 시작한지 15-20분 정도 됐을 거예요. 케빈이 방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죠. 그는 선수들 한명 한명한테 질문이 있다고 했어요. 그 중 가장 기억나는 건 이겁니다. 사실상 이 시점에서 기억나는 유일한 일이네요 : 그들은 언더아머와 나이키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브랜드가 다르니) 이슈가 되지는 않겠지?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 클레이가 대답했어요: "안타(클레이와 계약한 중국 신발브랜드)에게도 좋은 일이잖아?"

슛에 대해서는 (기회가 분산될 텐데)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 클레이가 말했죠. '난 바꾸지 않을 거야. 오픈이 나면 계속 쏴야지. 일이 더 쉬워지겠네.'


— 선수들만의 대화

결국, 5명의 선수들은 집을 떠나 작은 숲 쪽으로 걸어가면서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집 안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루즈한 분위기에서 말이다.

커리 : (선수들끼리 나가기 전에) 공식미팅이었기 때문에 좀 이상한 분위기였어요. 방에 사람도 너무 많았고요. 선수들끼리 얘기한다면 그.. 좀 덜...

격식적일 거다?

커리 : 네. 그 단어가 딱 좋네요.

이궈달라 : KD가 우리에게 질문을 했죠.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고요. 제가 그랬죠. 어떻게 생각하냐고? 젠장, 그저 여기 오기만 해. 네가 원하는 건 뭐든 하라고!

그렇게 간단한 거니까요. 그게 우리가 이때껏 만들어온 문화예요. 이렇게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 서로를 보완해주고 서로의 경기를 이해하는 케미를 갖추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모두가 자신 외의 모든 사람이 성공하기를 원하는 거죠. 그건 스탯지에는 절대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게 우리끼리 얘기한 특별한 내용이기도 했어요.

듀란트 : 전 이 팀에 가치를 더하고 싶었어요. 제가 농구하는 방식으로요. 제가 전형적인 팀원이라는 것도 보여주고도 싶었어요. 그래서 어떤 종류의 그룹인지, 연습 때는 어떤지, 누가 보컬리더인지 알고 싶었죠.

전 질문을 진짜 많이 했어요. 왜냐면 이 팀에 가고 싶었고, 내가 갈 필요가 있는지 100% 확신하고 싶었거든요.

이궈달라 : 당시 이런 생각을 하진 않았어요. '좋아, 20년 후에 우리가 이 순간을 되돌아봤을 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 스포츠계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고.' 생각도 않고 있었죠. 이건 가족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거였어요. 가족에게 인사하러 가자는 거였죠. 적어도 전 그랬어요. TV를 위해서나 관심을 얻기 위해서 한 게 아니에요. 그저 평상시대로 한 거죠. 우린 모두 가족이니까요. 우리 팀이라면 누구를 위해서든 그렇게 할 거예요.

그린 : 솔직히 말해서, 전 항상 얘기해요. 안드레도요. 스테프가 말한 게 무엇보다도 중요했다고요. 왜냐면 그 자리에서 다른 누가 하는 말보다도 더욱 의미가 있었거든요. 케빈은 알고 싶어했죠. 결국, "스테프, 넌 MVP지. 어떻게 생각해?" 드레이먼드나 클레이, 안드레는 그가 원하는 걸 말해줄 수 있어요. "하지만 스테프는?"

스테프는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했죠.
"누가 프랜차이즈의 얼굴이냐 같은 건 나한테 중요하지 않아. 난 이기려고 노력할 거야."

햄프턴 5는, 거기서 시작된 거예요.

선수들이 얘기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뭘 하고 있었을까?

밥 마이어스 : 아무것도요. 전 리치 클레이먼과 KD 아버지와 대화했죠. 선수들끼리 얘기하러 간 게 얼마나 기쁜지에 대해서 얘기했어요.

커크 레이콥 : 앉아서 기다렸죠. 그냥 잡담이나 했어요. 밥과 리치는 폰으로 많이 얘기했었고 실제로 만난 적도 있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거든요. 그 때 좋은 관계가 시작되었고 다들 지금도 잘 지내고 있죠.

듀란트를 원한 다른 팀들과의 미팅은 워리어스의 미팅과 매우 달랐다. 소속팀 선수를 데리고 온 팀도 있고 아닌 팀도 있었다. 나는 듀란트에게 물었다 : 왜 4명의 워리어스 선수들을 만나는 게 셀틱스 프레젠테이션 다음 날 톰 브래디(매우 유명한 보스턴 연고의 NFL팀 쿼터백)와 만나는 것보다 더 나았을까?

듀란트 : 그 부분은 멋졌죠. 다만 오해하지는 마세요. 제겐 농구가 전부거든요.

전 톰 브래디를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그가 지금 농구코트에서 절 도와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전 사람들이 자기 팀에 제가 오길 바란다는 사실이 정말 좋아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는 코치와 선수들에게서 ‘그들이 필요한 것이 뭔지, 왜 나를 필요로 하는지, 내가 선수로서 뭘 해주길 바라는지’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어요.

제 모든 관심사는 올바른 방법으로 좋은 친구들과 플레이하면서 평생 유지될 유대감을 쌓는 거였죠. 그래서 워리어스가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어요.

마이어스 : 껄끄럽거나 긴장된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어요. 그런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런 분위기였죠. 제가 우리 선수들에 관해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그 친구들이 진짜배기라는 거예요. 안드레는 안드레다웠고 스테프는 스테프다웠죠. 미팅 자리라고 다른 가면을 쓰거나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드레이먼드도 변함이 없었죠.

우린 이렇게 믿어야 했어요. KD에게 우리 그대로를 보여주자. 그게 마음에 든다면 우리 팀에 오겠지. 마음에 안 들면 안 오는 거고.

커크 레이콥 : 분위기는 부드러웠어요. 진정한 대화를 나눈 느낌이었죠. 미팅이 끝나고 버스로 돌아가면서 선수들에게 잘될 거 같냐고 물었더니, ‘응, 솔직한 대화를 나눴어.’라고 하더라고요. KD가 몇 가지 묻길래 정직하게 대답해줬다고요.

이 선수들이 진짜 대단한 건 서로에게 항상 진실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이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면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이렇게 계속적으로 성공할 수도 없었을 테고요.

그린 : 정말로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거기서 이 모든 게 시작되었죠. 우리에게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어요.


— 후폭풍

듀란트와 클레이먼이 짠 스케줄대로, 워리어스 그룹은 몇 시간의 미팅 후 미니버스를 타고 떠났다. 그들은 듀란트가 이어서 다른 4개의 팀과 미팅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마이어스 : KD가 우리 팀에 올 거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어요. 그런 낌새가 전혀 없었죠. 어쨌든 완전 새로운 관계를 맺는 거잖아요. 2시간 만에 제대로 된 관계를 맺을 수는 없죠.

솔직히 말해서, 그저 우리가 어리석은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만 만족했어요. 미팅이 충분히 괜찮았다고 믿어야 했죠. 이 미팅은 특별한 비디오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게 아니라 ‘사람’에 대한 거였으니까요. KD가 우릴 호의적으로 봤다는 사실이 확실히 기뻤어요.

차에 탄 누구도 그가 우리 팀에 올 거라고 말하지는 않았어요. 모두가 이런 느낌이었죠. ‘괜찮아. 와주면 고맙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커 : 전혀 몰랐어요. 느낌 같은 것도 없었죠. 다른 팀과의 미팅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랐으니까요.

워리어스는 이틀을 기다리면서 보냈다. 클레이먼과 듀란트는 7월 3일 밤에 마이어스와 조 레이콥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듀란트가 언제 결정을 내릴지, 어느 팀을 선택할 지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비록 모든 사람들이 그가 하루이틀 후 햄프턴을 떠나 중국으로 투어를 떠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커크 레이콥 : 그들은 우리 쪽을 몇 번 건드렸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재미있었죠. 한번은 케빈과 리치가 우리 아빠(구단주)와 밥에게 전화를 해서 긴 대화를 나눴어요. 결정하기 전날 밤의 일이었죠. 계속 ‘내가 이랬을 때, 내가 저랬을 때,’같은 얘기를 했어요. 우리는 점점 신이 났죠. 그건 마치, 오 마이 갓, 케빈이 우리 팀에 오려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대화를 끝마치면서, KD는 ‘좋아요, 자면서 생각해보죠. 내일 결정해서 알려줄게요.’라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어요.

물론 조마조마했죠. 그래도 우린 예전부터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일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우린 괜찮을 거란 자신감이 있기도 했어요. 좌우지간 케빈을 얻게 되어 우리 팀은 확실히 더 나아졌죠. 그가 우리 팀의 위대한 일원이 된 게 정말 행복합니다.

7월 4일 아침 8시 38분, 워리어스와 계약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긴 듀란트의 에세이가 ‘플레이어즈 트리뷴’에 기고되었다.(그 유명한 ‘마이 넥스트 챕터’ 짤 포함) 듀란트는 에세이를 올리기 10분 전에 조 레이콥에게 전화해 자신의 결정을 알려주었다.
https://www.theplayerstribune.com/en-us/articles/kevin-durant-nba-free-agency-announcement

커 : 전 하와이에서 그 소식을 들었어요. 놀러가 있었는데 제 와이프가 트위터에서 먼저 본 거예요. 그래서 새벽 5시에 와이프가 자고 있는 절 때리면서 말했죠. ‘당신 팀에 KD가 온대!’

그렇게 KD가 워리어스로 온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소식을 전해 듣는 아주 괜찮은 방법이죠.

클레이먼 : 7월 3일 밤에, 케빈은 제가 살면서 이때껏 본 것 중 가장 감정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오클라호마씨티의) 커뮤니티와 그의 친구들, 팀원들, 코치들, 그 외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이었죠. 가족들의 인간관계, 뿌리 깊은 기부 활동들, 그가 지원해온 학교들도 마찬가지고요.

무엇 때문에 KD가 OKC를 떠나 워리어스로 오는 최종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

클레이먼 : 잘 모르겠어요. 그의 머리에서 나온 최종적인 결정은, 뭐가 됐든 다른 사람은 알 수 없는 거죠.

그 이유가 무엇이었든 간에, 이 모든 건 2016년 7월 1일의 미팅과 관련되어 있다. 그 밖에 일어난 일들 - 계약, 작년의 우승, 이번 시즌 내내 이어진 환상적인 여정 - 은 바로 거기서 시작된 것이다.

듀란트 : 제가 뛰고 싶은 곳인지 알아내기 위해서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그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죠. 제 첫 번째 (FA)미팅이기도 했으니까요. 뛰고 싶은 곳을 알아내기 위해서 이 모든 프로세스를 마칠 필요가 있었죠. 제가 옳은 결정을 내렸는지 확신이 들어야 했어요. 그냥 이렇게 쉽게 말할 수도 있었으니까요. ‘아니, 난 아무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그냥 (OKC로) 돌아가야 될 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정말로, 전 이 팀에서 뛰고 싶었어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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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Updated at 2018-06-12 18:35:45

좋은 번역 잘봤습니다. 햄튼5가 실내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영화로 만들어도 그림이 잘 나올 것 같네요. 감독은 타란티노로...

1
2018-06-12 18:49:08

장르가 총기 액션이 될 텐데...

5
2018-06-12 20:50:54

그렇게 다섯명의 빌런이 느바판을 학살하기 시작하는데......

WR
2018-06-12 23:25:08

타란티노 전 상상력이 빈곤해서 다큐멘터리로만 생각을....

5
2018-06-12 18:37:04

커리의 저 성격이 워리어스의 팀문화를 만들었다는 느낌이 더 확실하게 드네요. 번역 정말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WR
2018-06-12 23:26:47

예전부터 워리어스의 이타적인 분위기는 커리가 계속 주도해온 거 같습니다. 부드러운 리더십이 정말 멋진 듯...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6-12 18:38:05

크 이러니 이팀 분위기가좋군요

WR
2018-06-12 23:27:47

듀란트가 제발로 오게 만든 마성의 팀입니다?

3
2018-06-12 18:38:24

듀란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시리즈에서 패배했던 팀에 간다는 부담감보다는 워리어스의 동료와 팀 문화에 대한 호감이 훨씬 컸던 것 같네요

WR
2018-06-12 23:30:08

처음 이적 소식을 들었을때 그 부분이 의아하긴 했는데, 이렇게 미팅을 거치며 심도있게 고민한 결과라는 걸 알게 되니까 듀란트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듀란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5
2018-06-12 18:43:31

크 읽으면서 이 팀팬인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퇴근길에 두세번 정독해야겠네요

WR
2018-06-12 23:31:40

워리어스 왕조 시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게 정말 행복하네요 긴 글인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18-06-12 18:52:50

이 조합은 커리니까 가능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듀란트도 사람들의 기대 때문에 okc로 돌아가야한다는 압박이 있었을텐데 이 그룹에서 같이 농구하고 싶다는 유혹을 느끼게 해준게 커리.

WR
2018-06-12 23:33:15

듀란트의 제일 큰 궁금증을 커리가 해소해준 게 제일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MVP가 둘 다 이렇게나 이타적이라니 팬이지만 정말 사기인 듯...

1
2018-06-12 18:54:47

크으, 찰진 번역 감사드립니다.

뭔가 하이틴 영화같기도 하고 재미밌네요. '16년 7월 5일 0시를 지나, 듀랭이 이적 소식을 듣고 소리질러서 와이프에게 등짝을 맞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네요.

WR
2018-06-12 23:34:13

커만 등짝을 맞은 게 아니었군요 그 사이 우승이 두 번이라니 진짜 꿈같습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8
2018-06-12 18:55:33

 좋은번역 감사합니다.

"누가 프랜차이즈의 얼굴이냐 같은 건 나한테 중요하지 않아. 난 이기려고 노력할 거야." 

이런말을 하다니.. 커리는 순수하게 무섭네요..

WR
2018-06-12 23:35:21

저게 진심이라는 걸 행동으로 보여줘서 더 무서운 거 같아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8-06-12 19:20:33

번역 잘하셨네요! 너무 잘 읽혔고..

스토리도 워낙 좋다보니까 재밌네요. 나중에 다큐로 만들어졌으면!

WR
2018-06-12 23:38:10

나중에 골스 왕조 다큐 나오면 햄프턴 미팅이 중요한 순간으로 나올 거 같네요. 의오역도 있었겠지만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6-12 19:44:12

잘 봤습니다
번역 감사합니다

WR
2018-06-12 23:38:48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6-12 19:48:01

이 글을 읽고 커리 팬으로서 앞으로 파엠이 없어도 상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다같이 우승만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

WR
2018-06-12 23:39:43

저도 정말 같은 생각입니다. 다같이 우승만 많이

2018-06-12 21:08:27

듀란트가 원했던 팀...원했던 팀분위기...그리고 멤버들에 대해 좀더 디테일하게 알수있는 글 같아서 좋네요. 시작은 다른 팀들이었지만 어렵게 돌고돌아 뭉쳐서 역사를 만들고 있는만큼 앞으로 5년은 더 같이 플레이하면서 즐겁게 농구했으면 합니다 

WR
2018-06-12 23:42:10

진짜 농구 넘 재밌게 해서 오래 보고 싶은 조합입니다 앞으로 계약 같은 게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팬심담아 오래 갔으면 좋겠네요.

2018-06-12 21:23:19

다들 올타임 넘버원을 논할때, 커리의 저 성격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시대의 지배자 소리를 듣던 예전 NBA 선수중 저렇게 자기 위치에 연연하지 않는 선수는 던컨 이외에는 본 적이 (80년대 이전의 선수들은 잘 모르겠어요. 인터넷이 없던 시대기도 하고) 없는것 같습니다.

 

거의 99%의 선수가 자기보다 튀는 선수를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뭔가를 했던 에피소드들이 있죠. 커리의 저런 모습은 정말 놀라운 것 입니다. 어떻게 보면, 유복하게 자라난 환경 덕분 일지도 모르겠네요. 

WR
3
2018-06-12 23:44:31

저도 NBA 선수들은 다 기가 센 줄 알았는데 커리 보고 많이 놀라곤 합니다. 농구에서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정말 존경할 만한 리더의 모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8-06-12 22:52:05

다들 듀란트가 우승만 하고 싶어서 이적했다고, 원 소속팀을 쓰러트린 팀에 기어들어갔다고 존심도 없다고 비난이 많았죠. 하지만 듀란트 개인 입장에선 기회가 될 때 골스라는 팀에서 같이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도 컸다는 점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WR
2018-06-12 23:47:32

많은 비난을 겪다보니 초탈해져서 이제는 더 남들 신경 안 쓰고 하고 싶은 농구하며 즐겁게 살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듀란트의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엿볼 수 있는 기사라 좋았네요

2
2018-06-12 23:01:57

본문중


슛에 대해서는 (기회가 분산될 텐데)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 클레이가 말했죠. '난 바꾸지 않을 거야. 오픈이 나면 계속 쏴야지. 일이 더 쉬워지겠네.'

 

탐슨은 언행일치 시켰군요. 

듀란트 오기 전이랑 슈팅 횟수를 똑같이 가져갔

올해는 슈팅효율도 최고였네요.

WR
2018-06-12 23:49:11

언행일치 무념무상 갑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탐슨의 멘탈은 정말 본받고 싶은 부분입니다

2018-06-12 23:13:34

KD는 파엠빌런이 아니라 순수한 즐겜러였네요

WR
2018-06-12 23:51:14

농구를 그렇게 잘하면서 즐기기까지 하다니 밸붕이네요

1
2018-06-12 23:21:30

 당시에 정말 많은 욕을 먹었지만, kd입장에선 꼭 가고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랑 마음이 맞고 농구 내적으로 잘 어울리는 사람과 같은 팀을 하고 싶은건 누구에게나 해당하죠. 

WR
2018-06-12 23:53:22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은 법이라는 밥 마이어스 말이 정말 공감가더군요. NBA 선수들도 같은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2018-06-13 00:52:49

다시 생각해보자면 기존 오클에선 이런 점을 못느꼈다는점이 이적의 원인이 되겠네요.. 오클이 우승은 못했지만 그 근처까지는 간적도 있고 앞으로도 갈수있던 유력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요 서브룩과 듀란트고에 전념하던 코칭스탭의 전술의 문제였을까요

WR
2018-06-18 19:05:24

오클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아마 우승할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팀 분위기까지 좋은 거 같으니 한번 다른데 가보자 아니었을까요...? 물론 듀란트 생각은 본인만 알겠지만

2
2018-06-13 02:17:39

플레이오프 내내 양질의 번역 고맙습니다~~

WR
2018-06-18 19:05:56

긴 글들 내내 즐겁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8-06-13 05:16:33

GUL잼이었어요 

WR
2018-06-18 19:06:41

힙합 가사 같은 칭찬 영광입니다

Updated at 2018-06-13 11:46:02

커리의 진짜 능력은 역대 최고의 3점슛이 아니라 팀의 우승이 먼저다라는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WR
2018-06-18 19:07:47

역대 최고 3점에 겸손함에 돈도 많고 가족도 이쁘고

2018-06-13 22:39:45

팀에 대한 헌신을 경험한 듀란트 역시 올시즌엔 수비에 더더욱 노력을 기울였죠,,

정말 서로 꼭 맞는 선수들끼리 모인거 같습니다,,

WR
2018-06-18 19:12:10

그런 점을 알아보고 커리도 듀란트를 열심히 영업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마인드를 유지하며 2우승 합작한 점이 정말 멋지네요

2018-08-28 11:39:08

 정말 좋은 글 번역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빨려들어가면서 읽었네요

den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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