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공격구조를 싹 바꾼 랩터스, 르브론을 이기기 충분할까?
오랫동안 농구구경도 플레이도 매니아도 다 눈팅 위주로 해온 아재입니다.
새해 40줄에 접어들고서야, 농구분석 뭐좀 해보고 싶은 바람에... 뭐든 써보기 시작하려 합니다.
쉬운 번역 버릇을 들이고자, 짧고 평이한 fivethirtyeight 글들을 번역해 보고자 합니다.
언제든 오역 및 몰이해에 대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글은 요즘 핫한 토론토입니다 ^^
2017.12.14... Daniel Levitt & Neil Paine
지난 시즌 동부 세미파이널에서 캐브스에게 스윕당한 후, 토론토 팀 사장 Masai Ujiri는 연말 언론 컨퍼런스장에서 눈에 띄게 짜증난 모습이었다. 2년 연속으로 캐브스가 랩터즈의 시즌을 끝내면서 4-0이 새겨졌고(작년엔 동부 파이널에서 졌음), 유지리는 왜 자기 팀이 또 부족했는지 답을 찾고 있었다. 유지리가 13-14시즌 초 팀에 재합류한 이후로 랩터스는 정규시즌 승수를 리그 5번째로 많이 쌓았지만,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단 3번 이겼을 뿐이다.
유지리는 팀의 오펜스 스타일에 대해 "우리가 하고 있는 one-on-one 농구방식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정말로 들여다 보고, 리그를 보고, 우리 플레이방식을 평가하고, '이봐, 이거 작동하는거 맞아?' 하고 물어보아야 한다."
유지리의 멘트만 듣자면 누군가는 토론토의 공격이 비난받을 만한 거라고 추측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팀은 이번시즌 offensive efficienty 6위였고 작년엔 5위였다. 또한 작년(2016) 12월 랩터스는 역대 최고의 offensive rating을 받았다. 이러한 효율 수준은 미래 또다른 시대에도 충분할 것만 같다 -- 그러나, 르브론이 여전히 전성기이고 또 동부에 있는 한, 유지리는 득점방식을 바꿔야만 하리라는 점을 알았다. 유지리는 오프시즌 시작 때 그가 공식적으로 "culture reset" 버튼을 눌렀다며 강조했다.
이번시즌 현재까지 랩터스는 비효율적인 미드레인지 샷 수와 무자비한 드로잔-라우리 의존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공격플레이 방식을 극적으로 바꿔갔다. 즉, NBA 베스트 팀들이 최근 채용해온 공격스타일, 골스가 완성시킨 pace-and-space 스타일을 마침내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의 토론토는 더 빠르고, 외곽슛을 더 많이 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너무도 극적이어서, 팀이 새 스타일을 적용할 동안 efficiency 급락이 예상되기도 하였다 -- 학습커브도 최소 몇달은 필요할 걸로 여겨졌다. 하지만 랩터스는 이런 케이스가 아니었다; 그들의 변화에 대한 모든 전망을 깨부수었다. 토론토의 공격은 작년보다 더욱 효율적이다.
Dwane Casey 감독 하에서, 토론토는 전통적으로 리그 내 가장 느린 페이스 경기를 했다. 11-12 시즌(케이시 합류 후 첫 시즌) 랩터스는 48분당 91.6 포제션을 기록하여 리그 뒤에서 3등이었고, 100포제션 당 속공 수는 뒤에서 3등이었다. 금년 26게임 동안 랩터스는 48분당 97.9포제션으로 리그 페이스 11등이 되었다. 하지만이건 랩터스가 단지 더 빠른 페이스로 경기해서만이 아니다. 그들은 공을 더 돌리고 있고(데로잔 커리어하이 5.2어시중) 팀 어시스트 비율도 오르고 easy shot 비율도 늘었다. 오직 줄어든 것은 3점%인데, 그것도 35%이다.
이런 성과는 토론토 백업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프시즌 때 벤치의 재능과 경험이 죄다 고갈되고도(패트릭 패터슨, PJ 터커, 코리 조셉, 더마 캐롤이 트레이드 또는 FA로 이탈) 랩터스는 여찌어찌 아직도 가장 깊은 라인업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유지리와 그의 프론트는 조용히 리그 내 수위의 백업유닛을 모아 왔고, 시즌개막 두달 후 현재 랩터스 벤치는 공수를 아우른 net rating 4위이며 게임당 평균출장시간도 5위이다.
노만 파월과 루키 OG 아누노비가 이번시즌 스타팅을 겸하면서, 벤치에서는 2년차(주: sophomore니까 NBA 기준으로는 rookie 이후 1년차겠죠?) 트리오가 벤치의 핵심이다. 2016 드래프트 9, 27픽인 제이콥 퍼틀과 파스칼 시아캄은 리그 내 가장 전도유망한 벤치 프론트코트가 되었다. 그리고 2016년 undraftee인 포인트가드 프레드 반 플리트는 로테이션에 당당히 들고 현재 모든 벤치플레이어들 중 net rating 8위이다. 유지리의 multiple pick 행사(적중) 능력과 젊은재능을 발달시키는 능력은 샐러리 팽창으로 인해 FA 수급 퀄리티에 수갑이 채워지는 요즘같은 시대에 더욱 중요해졌다. 그리고 또한 토론토는 이런 스타 벤치 유닛을 몇년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 25세 이하 선수들 5명 이상이 10게임 이상, 또 평균 15분 이상 뛰고 있는 세 팀 중 하나이다.
토론토가 해온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은 '이 리그의 엘리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완전한 성과가 될 수 없다. 랩터스는 15-16, 16-17 시즌 동안 CARMELO rating 1600 이상의 팀들에 대해 10승 15패였고, 이번시즌 시작은 1승 3패이다. 그들이 격언격인 괴물(aka 르브론)을 넘어서기 충분한 일을 이루었는지는 시간이 답해줄 것이다. 르브론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든 간에) 정규시즌 승리들은 모두 의미없게 될 것이다.
3점 성공률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랩터스가 3점 시도횟수를 확 늘린게 크지 않을까 싶네요.. 3점이 좋은 선수들이 별로 없는데, 시도횟수는 4번째로 많더군요. 들어가든 안들어가든 일단 3점을 쏘고 보는것 같습니다. 3점에 자신감이 없던 데로잔도 3점을 주구장창 던지기 시작하니 슬슬 영점이 잡히기 시작했더군요. 선수 전원이 3점을 던지게 하겠다는 케이시의 계획대로 팀 전술이 잘 굴러가고 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