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즌 종료 : 플레이오프 소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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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1 15:42:14
일단 한 줌도 안되는 것 같은 인디팬분들.. 여러모로 험난했던 시즌이 마무리 되었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히트의 파이널 진출 역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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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차전 ]
오늘은 뭐.. 별로 얘기할 것도 없네요. 그냥 초반부터 히트가 에너지 레벨로, 그리고 르브론으로 찍어 눌렀습니다. 상대가 저렇게 출력이 올라가면 맞대응 역시 좀 기민하고 활발하게 가져가야 하는데.. 인디선수들은 참 한결같았죠. 오히려 위축되어 가라앉는 모습까지 나왔고.. 심지어 절박함과 간절함마저 밀린 인상이었네요. 그렇게 후반이 사실상의 통가비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허슬러가 중요한 이유는, 물론 루즈볼 따주고 궂은 일 해주고 이런 것들도 있지만 그보다도 팀 전체의 사기와 에너지를 끌어올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힘이 들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쳐져가며 말리는 와중에, 눈 앞에서 몸을 던지고 고함을 질러대면서 아드레날린을 자극해 팀을 리프레쉬 시키고, 마침내 분위기마저 반전시키는 역할. 그런데 심지어는 그런 허슬러가 팀내 최고 선수라면? 그 효과는 말로 다 할수 없겠죠. 그걸 히트가 시리즈 내내 눈앞에서 잘 보여줬네요.
이에 더해 플옵무대는 극한의 싸움입니다. 매 시리즈마다 한 팀에게만 집중하는 만큼 상대의 모든 공격루트가 분석되고, 또 뒤가 없기 때문에 양과 질에서 극한의 수비가 펼쳐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플옵에서 이겨내고 우승하기 위해서는 알고도 못막는, 외부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전술무기가 될 수 있는 슈퍼에이스의 존재와 대비가 힘든 의외의 변수, 그리고 팀이 가진 것 이상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게끔하는, 팀 전체를 그런 하이 상태로 고취시킬수 있는 허슬과 에너지의 파급력이 반드시 필요해요.
인디애나는 결과적으로, 에이스의 존재는 차치하더라도, 벤치에서 끊임없이 분위기를 고취시켜주고 팀이 쳐질 때 이를 다그치고 등두드려 줄 락커룸 리더 그레인저의 부재와, 또 이에 더해 코트 내에서 기세를 올릴 한스브로같은 허슬러가 올 시즌 팀 내에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이, 어린 선수들이 이른 성공에 흐트러지거나 혹은 방만해질 수 있는 타이밍과 맞물려 팀의 경쟁력을 많이 떨어트렸지 않나 싶어요. 플옵 내내 일관성 있는 에너지와 텐션의 부재는 인디를 보면서, 슈퍼 에이스의 부재와 더불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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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조지 - 에이스 ]
폴조지는 워싱턴과의 시리즈때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수비를 이겨내고 득점하는 것은 둘째치고 현재 스킬셋 자체가 2차적인 파생력을 가지는 스킬셋이 아닙니다. 본인의 신체적 우위를 이용해 터프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시도가 가능한 점이 강점이지만, 물론 이것도 에이스의 굉장히 큰 덕목이기는 한데, 좀 더 큰 의미에서의 에이스는 아직까지는 폴에게는 너무 큰 짐이에요.
폴은 피지컬이 좋은 편이고, 신장대비 스킬셋도 부드럽습니다. 슛도 정말 많이 늘었고, 또 피지컬을 바탕으로 어지간히 강한 컨테스트에도 최소한의 릴리즈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슛감만 터져주면 막을 수 없는, 그런 에이스로서의 폭발력도 갖추고 있어요. 피니셔로는 준수하고, 이런 면에서 에이스로의 잠재력 또한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생을 만들어내는 건 다른 문제죠. 개인이 팀수비를 홀로 부수고 파생력을 취하려면 결국 원온원에서 위협적인 포지션으로 진입하며 수비를 끌어당기는 게 되어야 하는데, 이는 결국 퍼리미터에서는 돌파, 골밑에서는 포스트업으로 귀결됩니다. 골밑으로 계속 진입하거나, 진입을 시도하면서 얘를 놓치는 순간 득점 적립이라는 압박을 줘야만 해요. 그래서 농구가 보통 빅맨 놀음이 되는 거고, 이건 농구에서는 거의 진리에 가깝습니다. 예외로 생각나는 건 커리의 미칠듯한 3점 쓰렛 정도가 떠오르네요.
어중간한 위치의 풀업 점퍼 옵션만으로는, 정말 긁히는 날이 아니면 안정적인 파생이 힘듭니다. 수비의 틀을 부수지 못하면 흐름도 가져올 수 없고, 결국 꾸역꾸역 득점으로 팀과 상황이 반전될 때까지 버티는 데에는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팀레벨의 국지적인 우열과 분위기는 그것만으로는 깰 수 없죠. 코비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거의 변함없는 개인의 스탯과 미드레인지에서의 파괴력과는 달리,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전에 비해 점점 떨어지는 것도 돌파력이 떨어지면서 위협지가 협소해지며 수비의 틀을 홀로 부수는 파괴력이 예전만 못한 게 큽니다. 물론 코비는 역대급의 포스트업을 가졌기 때문에 그 낙폭이 작습니다만..
여튼 폴과, 그와 함께 인디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골밑 진입을 위한 안정적인 무기를 하나 장착해야 하고, 그와 더불어 쉽게 붕괴하는 멘탈 부분을 좀 더 강하게 끌어올려야 합니다. 멘탈 이슈는 워싱턴과의 시리즈에서 가장 심하게 불거졌었고, 오늘도 비교적 제법 많이 노출됐는데..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버티고 서서 팀원들이 꺾일 때 기대고 설 기둥이 되어주는 것도 에이스의 사명입니다. 타고난 성격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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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조지 - 상성 ]
워싱턴과 히트와의 시리즈를 거치면서 폴조지의 위와 관련된 문제점과 상성이 두드러지게 나왔습니다. 아리자 앞에서 폴조지는, 정말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저 오프볼 롤플레이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르브론 앞에서는, 결과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유의미한 시도들이 꾸준히 있었고 약간이나마 파생력을 가졌구요. 이는 폴조지의 돌파 방식과 나머지 둘의 상이한 수비스타일에서 나오는 상성입니다.
폴조지는 손이 빠른 편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퀵니스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대신 키가 거의 6-10에 달하고, 프레임도 좋은 편이죠. 이런 경우 자잘한 핸드링보다는 어깨를 밀어넣고 우월한 보폭의 퍼스트스텝을 활용해 가속하는 르브론식의 돌파가 더 유리할텐데.. 폴은 본인이 지향하는 성향탓인지, 아니면 신체능력의 한계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핸들링을 통해서 돌파의 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핸들링 스킬 자체는 좋은 편이라 평소에는 그럭저럭 쓸만은 한데, 문제는 아리자같은 좋은 수비수가 락다운을 붙었을 때 생깁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들인 아리자와 르브론을 앞에 두고 이런 차이가 생겼던 이유는 둘의 수비스타일 때문인데, 르브론은 강하게 붙어 긁어대며 드리블 자체를 압박하기보다는 활발한 스텝과 경로예측에, 팀의 강력한 헷지를 등에 업고 크고 강한 몸빵으로 둘러싸며 원천봉쇄를 하는 스타일의 수비수이고, 반면 아리자는 비교적 빠른 손과 사이드스텝, 좋은 사이즈를 앞세워서 파울을 불사하고 볼을 긁어내며 핸들링부터 사전 차단하는 전형적인 락다운 디펜더구요.
핸들링으로 내는 균열에 돌파의 대부분을 의지하는 폴은 아리자 앞에서는, 시리즈 내내 계속해서드리블을 이용해 돌파의 간을 보다가 된통 당하고 펌블만 연발했고, 결국 앞에서 볼 몇번 튀기며 수비자세를 낮추게 한 후 그냥 그 위로 올라가는 터프 풀업 외에는 1대1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르브론과의 매치업에서는 볼을 들고 뭔가를 시도는 하는 모습이 나오죠.
뭐 지엽적이라면 지엽적인 부분이긴 한데, 현재 폴의 가장 큰 약점과 직결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핸들링은 결국 퀵니스와 많이 연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퀵니스는 폴이 가장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부분이구요. 좀 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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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조지 - 수비와 지향점 ]
팀의 공격력이 더 열화된 편임에도 불구하고 인디가 그레인저 시대보다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차이는, 저는 히버트의 성장과 더불어 중심을 잡아주는 폴의 수비력이라고 생각해요.
폴은 순간적인 급격한 가속에 반응을 잘 못하며, 스크린에 지워지는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지금도 대단한 레벨의 수비수고, 아마 옆에 확실한 1옵션 에이스가 생긴다든가 해서 좀 더 수비에 집중할 여건이 된다면 더 성장할 여지도 보이는 아주 좋은 수비수입니다. 특히 공간을 넉넉하게 먹어주는 수비 앵커로의 자질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공간을 이해하고 경로의 맥을 끊는 수비를 할 줄 아는 뛰어난 수비수로, 그 쪽으로는 정말 재능이 출중합니다.
좀 뜬금없지만 저는 슈퍼스타와 올스타는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둘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체력이라고 생각해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큰 짐을 지면서 마진을 낼 수 있는 초인적인 체력.
조던 시대때부터 기억을 더듬어보건대, 공격에서 압도적 1옵션을 수행하면서 수비까지 최대출력을 유지하는 스윙맨은 저는 조던과 젊었던 시절의 코비,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의 르브론 정도 외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근 이십여년간 이들만이 스윙맨 주도의 우승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건..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해요.
폴조지는 공격에서의 잠재력 자체는 둘째치고, 그정도의 비인간적인 체력은 타고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폴조지가 2옵션을 수행하면서 수비에 주력할 때 인디가 정말 강한 팀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이미 팀의 헤게모니 자체가 폴의 1옵션에 무게가 실려버려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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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스 스티븐슨 - 논란 ]
논란의 랜스. 시리즈 내내 폭풍의 중심에 서있었네요. 특히, 랜스의 도발성 플레이들에 대해 언급을 안할 수가 없겠죠. 일단 먼저, 콜에게 했던 하드 파울은 아래의 언급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양해 구하겠습니다.
뭐, 벌써 꽤나 얘기가 많이 나왔고, 지금 이걸 쓰는 동안에도 쏟아지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게 옳다, 그르다, 용인될 수 있다, 아니다 축출되어야 할 행동이다.. 이런 쟁점은 구지 제가 여기서 언급할 필요도 없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그저 그게 초래한 효과들만을 고려해봤을 때.. 저는 사실 버드나 팀 동료들이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보고 말린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사실 그 행위의 옳고 그름 이전에,
도발이 효과를 보려면, 몇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해요.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상대가 쉽게 흥분하고 다혈질이라 도발에 쉬이 넘어가 평정을 잃는 선수인 경우가 있겠고, 혹은 상대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기나, 자존심이 걸린 라이벌리 등에서 심한 부진에 빠져 초조해져 있을 때 그걸 이용해 트래쉬토킹으로 긁거나, 아니면, 상대가 치열한 극한의 접전 한복판에서 극도로 집중하고 있을 때, 돌방행동으로 신경을 건드려 그 집중을 깨트림으로써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발을 하려면 상대의 감정 흐름과 경기 흐름을 읽고 적절한 수단으로 긁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고급 스킬(?)이라면 고급 스킬인데..
랜스가 했던 도발들은 상대의 감정 흐름이 아니라 본인의 감정 흐름에 따라 도발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이건 마치 뭐라할까.. 제대로 된 무엇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어설프게 어른들의 요령을 흉내내는 느낌? 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어설프고.. 약간은 보는 내가 낯뜨겁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도발과 신경전, 터프함에서 역대 최고를 다투던 버드 입장에서는 아마 보면서 좀 한숨이 나왔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란다 꼬마야)
이게 뭐 단기간에 가르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승부욕을 드러내고 경쟁심을 보이는 애를, 그것도 흥이 나야만 경기력이 사는 애를 나무라서 그걸 꺾을 수도 없고.. 뭐라 얘기하기 참 애매하다보니 저렇게 '짜식아 그거 아니니까 좀 적당히 해' 라는 신호를 간접적으로 보낸 게 아닌가 싶네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은 접어두고, 제가 상황을 이해했던 방식을 공유하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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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스 스티븐슨 - 스킬 ]
인디와 워싱턴의 2라운드가 워낙 주목도가 떨어져서 많이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이번 플옵, 특히 2라운드는 랜스 개인에겐 결과적으로 큰 발전의 발판이 되어줬습니다. 소위 언급되는 스텝업을 이루어낸 시리즈였네요. 2라운드에서 랜스 역시 폴조지와 함께 심한 부진에 빠져있었고, 아니 부진을 넘어 투명인간에 가까웠었죠. 워싱턴의 두터운 수비에 완전히 꺾여서 움츠러들다 못해 시종일관 웨스트 뒤로 숨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이걸 마지막 경기였던 6차전에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이를 발판삼아 결국 히트와의 시리즈에서는 실질적인 1옵션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주었네요. 인디 입장에서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봤을때는 굉장히 소중한 활약이었습니다.
그전까지의 랜스는 무의미한 잔드리블이 너무 많았습니다. 쓸데없이 길고, 의미없는 크로스오버가 너무 많았죠. 또 그걸로 유도해내는 발목 격파에 너무 돌파 자체를 의지하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워싱턴전때 상대가 반응을 않고 2중 수비로 그냥 자리를 굳히며 막아서자 아무것도 못하고 사라져 버렸었는데..
6차전, 그리고 그 이후 히트와의 시리즈에서 보인 랜스는 드리블이 많이 간결해진 동시에 좀 더 피지컬을 이용하고, 또 크로스오버를 줄이는 대신 체인지 오브 페이스의 비율이 더 늘어났는데, 이게 마치 예전부터 그렇게 드리블 했던 것처럼 익숙하고 숙달된 무브인 듯한, 단기간에 보기 힘든놀라운 발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스스로 장애물을 깨고 그 짧은 시간에, 그것도 치열한 승부의 연속안에서 이렇게 스킬셋을 진화시킬 수 있는 건 대단한 재능입니다. 제대로 된 롤모델이나 옆에서 잡아줄 강한 리더가 들어오든지 해서 경기 안팎으로 도움을 주고 성장을 이끌어줄 수만 있다면.. 어디까지 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떤식으로든 제대로 크게 된다면 폴조지와 함께 먼 곳까지 바라볼만할 것 같아요. 인디가 소유한 가장 높은 잠재력인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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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두개로 자르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Macchiato님에 의해 2014-05-31 16:18:49에 '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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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인디팬분들 그리고 인디팀 선수들 모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