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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페이서스 시즌 종료 : 플레이오프 소감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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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1 15:42:14
 일단 한 줌도 안되는 것 같은 인디팬분들.. 여러모로 험난했던 시즌이 마무리 되었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히트의 파이널 진출 역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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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전 ]


 오늘은 뭐.. 별로 얘기할 것도 없네요. 그냥 초반부터 히트가 에너지 레벨로, 그리고 르브론으로 찍어 눌렀습니다. 상대가 저렇게 출력이 올라가면 맞대응 역시 좀 기민하고 활발하게 가져가야 하는데.. 인디선수들은 참 한결같았죠. 오히려 위축되어 가라앉는 모습까지 나왔고.. 심지어 절박함과 간절함마저 밀린 인상이었네요. 그렇게 후반이 사실상의 통가비지가 되어버렸습니다.

 허슬러가 중요한 이유는, 물론 루즈볼 따주고 궂은 일 해주고 이런 것들도 있지만 그보다도 팀 전체의 사기와 에너지를 끌어올린다는 점에 있습니다. 힘이 들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쳐져가며 말리는 와중에, 눈 앞에서 몸을 던지고 고함을 질러대면서 아드레날린을 자극해 팀을 리프레쉬 시키고, 마침내 분위기마저 반전시키는 역할. 그런데 심지어는 그런 허슬러가 팀내 최고 선수라면? 그 효과는 말로 다 할수 없겠죠. 그걸 히트가 시리즈 내내 눈앞에서 잘 보여줬네요.

 이에 더해 플옵무대는 극한의 싸움입니다. 매 시리즈마다 한 팀에게만 집중하는 만큼 상대의 모든 공격루트가 분석되고, 또 뒤가 없기 때문에 양과 질에서 극한의 수비가 펼쳐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플옵에서 이겨내고 우승하기 위해서는 알고도 못막는, 외부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전술무기가 될 수 있는 슈퍼에이스의 존재와 대비가 힘든 의외의 변수, 그리고 팀이 가진 것 이상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게끔하는, 팀 전체를 그런 하이 상태로 고취시킬수 있는 허슬과 에너지의 파급력이 반드시 필요해요.

 인디애나는 결과적으로, 에이스의 존재는 차치하더라도, 벤치에서 끊임없이 분위기를 고취시켜주고 팀이 쳐질 때 이를 다그치고 등두드려 줄 락커룸 리더 그레인저의 부재와, 또 이에 더해 코트 내에서 기세를 올릴 한스브로같은 허슬러가 올 시즌 팀 내에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이, 어린 선수들이 이른 성공에 흐트러지거나 혹은 방만해질 수 있는 타이밍과 맞물려 팀의 경쟁력을 많이 떨어트렸지 않나 싶어요. 플옵 내내 일관성 있는 에너지와 텐션의 부재는 인디를 보면서, 슈퍼 에이스의 부재와 더불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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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조지 - 에이스 ]


 폴조지는 워싱턴과의 시리즈때도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수비를 이겨내고 득점하는 것은 둘째치고 현재 스킬셋 자체가 2차적인 파생력을 가지는 스킬셋이 아닙니다. 본인의 신체적 우위를 이용해 터프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시도가 가능한 점이 강점이지만, 물론 이것도 에이스의 굉장히 큰 덕목이기는 한데, 좀 더 큰 의미에서의 에이스는 아직까지는 폴에게는 너무 큰 짐이에요.

 폴은 피지컬이 좋은 편이고, 신장대비 스킬셋도 부드럽습니다. 슛도 정말 많이 늘었고, 또 피지컬을 바탕으로 어지간히 강한 컨테스트에도 최소한의 릴리즈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슛감만 터져주면 막을 수 없는, 그런 에이스로서의 폭발력도 갖추고 있어요. 피니셔로는 준수하고, 이런 면에서 에이스로의 잠재력 또한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생을 만들어내는 건 다른 문제죠. 개인이 팀수비를 홀로 부수고 파생력을 취하려면 결국 원온원에서 위협적인 포지션으로 진입하며 수비를 끌어당기는 게 되어야 하는데, 이는 결국 퍼리미터에서는 돌파, 골밑에서는 포스트업으로 귀결됩니다. 골밑으로 계속 진입하거나, 진입을 시도하면서 얘를 놓치는 순간 득점 적립이라는 압박을 줘야만 해요. 그래서 농구가 보통 빅맨 놀음이 되는 거고, 이건 농구에서는 거의 진리에 가깝습니다. 예외로 생각나는 건 커리의 미칠듯한 3점 쓰렛 정도가 떠오르네요.

 어중간한 위치의 풀업 점퍼 옵션만으로는, 정말 긁히는 날이 아니면 안정적인 파생이 힘듭니다. 수비의 틀을 부수지 못하면 흐름도 가져올 수 없고, 결국 꾸역꾸역 득점으로 팀과 상황이 반전될 때까지 버티는 데에는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팀레벨의 국지적인 우열과 분위기는 그것만으로는 깰 수 없죠. 코비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거의 변함없는 개인의 스탯과 미드레인지에서의 파괴력과는 달리,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전에 비해 점점 떨어지는 것도 돌파력이 떨어지면서 위협지가 협소해지며 수비의 틀을 홀로 부수는 파괴력이 예전만 못한 게 큽니다. 물론 코비는 역대급의 포스트업을 가졌기 때문에 그 낙폭이 작습니다만..

 여튼 폴과, 그와 함께 인디가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골밑 진입을 위한 안정적인 무기를 하나 장착해야 하고, 그와 더불어 쉽게 붕괴하는 멘탈 부분을 좀 더 강하게 끌어올려야 합니다. 멘탈 이슈는 워싱턴과의 시리즈에서 가장 심하게 불거졌었고, 오늘도 비교적 제법 많이 노출됐는데..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버티고 서서 팀원들이 꺾일 때 기대고 설 기둥이 되어주는 것도 에이스의 사명입니다. 타고난 성격이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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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조지 - 상성 ]


 워싱턴과 히트와의 시리즈를 거치면서 폴조지의 위와 관련된 문제점과 상성이 두드러지게 나왔습니다. 아리자 앞에서 폴조지는, 정말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저 오프볼 롤플레이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르브론 앞에서는, 결과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유의미한 시도들이 꾸준히 있었고 약간이나마 파생력을 가졌구요. 이는 폴조지의 돌파 방식과 나머지 둘의 상이한 수비스타일에서 나오는 상성입니다.

 폴조지는 손이 빠른 편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퀵니스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대신 키가 거의 6-10에 달하고, 프레임도 좋은 편이죠. 이런 경우 자잘한 핸드링보다는 어깨를 밀어넣고 우월한 보폭의 퍼스트스텝을 활용해 가속하는 르브론식의 돌파가 더 유리할텐데.. 폴은 본인이 지향하는 성향탓인지, 아니면 신체능력의 한계인지는 모르지만 항상 핸들링을 통해서 돌파의 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핸들링 스킬 자체는 좋은 편이라 평소에는 그럭저럭 쓸만은 한데, 문제는 아리자같은 좋은 수비수가 락다운을 붙었을 때 생깁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들인 아리자와 르브론을 앞에 두고 이런 차이가 생겼던 이유는 둘의 수비스타일 때문인데, 르브론은 강하게 붙어 긁어대며 드리블 자체를 압박하기보다는 활발한 스텝과 경로예측에, 팀의 강력한 헷지를 등에 업고 크고 강한 몸빵으로 둘러싸며 원천봉쇄를 하는 스타일의 수비수이고, 반면 아리자는 비교적 빠른 손과 사이드스텝, 좋은 사이즈를 앞세워서 파울을 불사하고 볼을 긁어내며 핸들링부터 사전 차단하는 전형적인 락다운 디펜더구요.

 핸들링으로 내는 균열에 돌파의 대부분을 의지하는 폴은 아리자 앞에서는, 시리즈 내내 계속해서드리블을 이용해 돌파의 간을 보다가 된통 당하고 펌블만 연발했고, 결국 앞에서 볼 몇번 튀기며 수비자세를 낮추게 한 후 그냥 그 위로 올라가는 터프 풀업 외에는 1대1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르브론과의 매치업에서는 볼을 들고 뭔가를 시도는 하는 모습이 나오죠.

 뭐 지엽적이라면 지엽적인 부분이긴 한데, 현재 폴의 가장 큰 약점과 직결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핸들링은 결국 퀵니스와 많이 연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퀵니스는 폴이 가장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부분이구요. 좀 더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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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조지 - 수비와 지향점 ]


 팀의 공격력이 더 열화된 편임에도 불구하고 인디가 그레인저 시대보다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차이는, 저는 히버트의 성장과 더불어 중심을 잡아주는 폴의 수비력이라고 생각해요. 

 폴은 순간적인 급격한 가속에 반응을 잘 못하며, 스크린에 지워지는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지금도 대단한 레벨의 수비수고, 아마 옆에 확실한 1옵션 에이스가 생긴다든가 해서 좀 더 수비에 집중할 여건이 된다면 더 성장할 여지도 보이는 아주 좋은 수비수입니다. 특히 공간을 넉넉하게 먹어주는 수비 앵커로의 자질이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공간을 이해하고 경로의 맥을 끊는 수비를 할 줄 아는 뛰어난 수비수로, 그 쪽으로는 정말 재능이 출중합니다.

 좀 뜬금없지만 저는 슈퍼스타와 올스타는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둘을 가르는 가장 큰 차이는 체력이라고 생각해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큰 짐을 지면서 마진을 낼 수 있는 초인적인 체력.
 조던 시대때부터 기억을 더듬어보건대, 공격에서 압도적 1옵션을 수행하면서 수비까지 최대출력을 유지하는 스윙맨은 저는 조던과 젊었던 시절의 코비, 그리고 최근 몇 년간의 르브론 정도 외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근 이십여년간 이들만이 스윙맨 주도의 우승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는 건.. 상당히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해요.

 폴조지는 공격에서의 잠재력 자체는 둘째치고, 그정도의 비인간적인 체력은 타고나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폴조지가 2옵션을 수행하면서 수비에 주력할 때 인디가 정말 강한 팀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이미 팀의 헤게모니 자체가 폴의 1옵션에 무게가 실려버려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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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스 스티븐슨 - 논란 ]


 논란의 랜스. 시리즈 내내 폭풍의 중심에 서있었네요. 특히, 랜스의 도발성 플레이들에 대해 언급을 안할 수가 없겠죠. 일단 먼저, 콜에게 했던 하드 파울은 아래의 언급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양해 구하겠습니다.

 뭐, 벌써 꽤나 얘기가 많이 나왔고, 지금 이걸 쓰는 동안에도 쏟아지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게 옳다, 그르다, 용인될 수 있다, 아니다 축출되어야 할 행동이다.. 이런 쟁점은 구지 제가 여기서 언급할 필요도 없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그저 그게 초래한 효과들만을 고려해봤을 때.. 저는 사실 버드나 팀 동료들이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보고 말린거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사실 그 행위의 옳고 그름 이전에,

 도발이 효과를 보려면, 몇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해요.
 가장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건, 상대가 쉽게 흥분하고 다혈질이라 도발에 쉬이 넘어가 평정을 잃는 선수인 경우가 있겠고, 혹은 상대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기나, 자존심이 걸린 라이벌리 등에서 심한 부진에 빠져 초조해져 있을 때 그걸 이용해 트래쉬토킹으로 긁거나, 아니면, 상대가 치열한 극한의 접전 한복판에서 극도로 집중하고 있을 때, 돌방행동으로 신경을 건드려 그 집중을 깨트림으로써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발을 하려면 상대의 감정 흐름과 경기 흐름을 읽고 적절한 수단으로 긁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고급 스킬(?)이라면 고급 스킬인데..

 랜스가 했던 도발들은 상대의 감정 흐름이 아니라 본인의 감정 흐름에 따라 도발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이건 마치 뭐라할까.. 제대로 된 무엇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어설프게 어른들의 요령을 흉내내는 느낌? 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어설프고.. 약간은 보는 내가 낯뜨겁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도발과 신경전, 터프함에서 역대 최고를 다투던 버드 입장에서는 아마 보면서 좀 한숨이 나왔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란다 꼬마야)
 이게 뭐 단기간에 가르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적극적으로 승부욕을 드러내고 경쟁심을 보이는 애를, 그것도 흥이 나야만 경기력이 사는 애를 나무라서 그걸 꺾을 수도 없고.. 뭐라 얘기하기 참 애매하다보니 저렇게 '짜식아 그거 아니니까 좀 적당히 해' 라는 신호를 간접적으로 보낸 게 아닌가 싶네요. 

뭐.. 저한테는 그렇게 보였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은 접어두고, 제가 상황을 이해했던 방식을 공유하는 것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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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스 스티븐슨 - 스킬 ]


 인디와 워싱턴의 2라운드가 워낙 주목도가 떨어져서 많이 알려지지는 못했지만, 이번 플옵, 특히 2라운드는 랜스 개인에겐 결과적으로 큰 발전의 발판이 되어줬습니다. 소위 언급되는 스텝업을 이루어낸 시리즈였네요. 2라운드에서 랜스 역시 폴조지와 함께 심한 부진에 빠져있었고, 아니 부진을 넘어 투명인간에 가까웠었죠. 워싱턴의 두터운 수비에 완전히 꺾여서 움츠러들다 못해 시종일관 웨스트 뒤로 숨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이걸 마지막 경기였던 6차전에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리고이를 발판삼아 결국 히트와의 시리즈에서는 실질적인 1옵션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주었네요. 인디 입장에서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봤을때는 굉장히 소중한 활약이었습니다. 
 
  그전까지의 랜스는 무의미한 잔드리블이 너무 많았습니다. 쓸데없이 길고, 의미없는 크로스오버가 너무 많았죠. 또 그걸로 유도해내는 발목 격파에 너무 돌파 자체를 의지하는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워싱턴전때 상대가 반응을 않고 2중 수비로 그냥 자리를 굳히며 막아서자 아무것도 못하고 사라져 버렸었는데.. 

 6차전, 그리고 그 이후 히트와의 시리즈에서 보인 랜스는 드리블이 많이 간결해진 동시에 좀 더 피지컬을 이용하고, 또 크로스오버를 줄이는 대신 체인지 오브 페이스의 비율이 더 늘어났는데, 이게 마치 예전부터 그렇게 드리블 했던 것처럼 익숙하고 숙달된 무브인 듯한, 단기간에 보기 힘든놀라운 발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스스로 장애물을 깨고 그 짧은 시간에, 그것도 치열한 승부의 연속안에서 이렇게 스킬셋을 진화시킬 수 있는 건 대단한 재능입니다. 제대로 된 롤모델이나 옆에서 잡아줄 강한 리더가 들어오든지 해서 경기 안팎으로 도움을 주고 성장을 이끌어줄 수만 있다면.. 어디까지 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떤식으로든 제대로 크게 된다면 폴조지와 함께 먼 곳까지 바라볼만할 것 같아요. 인디가 소유한 가장 높은 잠재력인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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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두개로 자르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Macchiato님에 의해 2014-05-31 16:18:49'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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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4-05-31 15:45:15

인디팬분들 그리고  인디팀 선수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올시즌 응원방에서 게시판에서 같이 응원하면서 즐거웠습니다.

후반기 경기력 생각하면 컨파 진출하고 히트한테 2경기 이긴것도 만족 합니다.

물론 6차전 마지막 경기력은 너무 처참해서 아쉽지만요

내년에 더 발전하는 팀 인디가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 합니다

달려라 페이서스  
WR
2014-05-31 20:46:06

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4-05-31 15:51:48

이야.. 얼마 안되는 페이서스 팬으로써 이런 글은 정말 감사할따름입니다!

WR
2014-05-31 20:46:21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05-31 15:55:04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전 왜 조던시대를 자꾸 조선시대로 읽는걸까요..

WR
2014-05-31 20:46:36
1
2014-05-31 16:33:08

PG에 대해서 정말 아쉬운 점이죠.

1 on 1 스타일의 공격을 잘 시도도 안하지만. 에이스로서 자각이 좀 부족하다는 면에서 매우 아쉽습니다. 듀란트도 서버럭 묶이거나 부재시에 공격 자체가 묶여버리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무수히 턴오버를 범하면서도 돌파 시도를 해댔고 결국 상당히 먹히는 옵션이 됬죠. 파울겟도 쉬워지구요.

PG는 너무 공을 쉽게 빼줍니다. 에이스는 욕을 먹더라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도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난사와는 좀 다른건데. 어려운 상황을 소화해 줘야 한다는 얘기죠. 오늘 1쿼터에 다 제낀 후 어처구니 없는 패스로 외곽에 공을 주고 샷클락 지나간건 정말...갑갑한 장면이었습니다.

WR
2014-05-31 20:48:09

사실 샷클락 문제가 아니었다면 괜찮은 판단이었던거 같은데.. 상황판단을 할 때, 이미 패스가 나가는 와중에 샷클락이 확인이 됐던거 같아요. 패스가 나가는 순간 멈칫하던 걸 보니..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장면이었네요~

2014-05-31 16:52:33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폴조지나 랜스는 졌지만 분명 얻어가는것이 있을겁니다.다음시즌에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WR
2014-05-31 20:49:02

네 아직 새파란 총각들인만큼 더 크겠죠~ 잘 성장하길 바랍니다.

2014-05-31 17:39:10
폴조지가 맥시멈 로즈룰 혜택 선수란건 굉장히 큰 의무지만
 
작년올해 시리즈에서 르브론 상대하면 끝까지 일대일로 버티는 것도 어떻게 보면 대단한 겁니다.
 
로즈룰 대상자가 그정도 해야한다면 할 수 없지만....
 
보스턴 빅3의 팬이었는데 클브롱시절에도 상대하던 피어스는 몇번 멘붕왔었습니다.
 
지금 르브론이 클브론보다 힘도 세고 사이드 킥도 있어 상대하기 어렵다고 봐서...90년생 어린 선수가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요.
 
연봉을 보면 조지가 스텝업 하는건 물론 필수구요.
WR
2014-05-31 20:54:15

네 맞습니다. 수비에서 정말 공이 컸고, 공수에 걸쳐 많은 짐을 지고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고, 또 이번시리즈의 경우에는 르브론이 오히려 랜스와 공수에서 많이 부대꼈다는 점에서, 또 워싱턴과의 시리즈에서는 힘을 전혀 쓰지 못했던 점도 있었고.. 마냥 잘한다 잘한다 넘어가주기에는 눈에 뭔가가 너무 많이 밟혔던것 같아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잘하고 있고 또 잘해왔고,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에 요구치도 크지 않을까 해요. 히버트나 조지힐 같은 선수에게 그런 정도의 기대를 하지는 않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1
2014-05-31 17:46:00

왼손은 거들뿐, 드릴건 추천뿐...


WR
1
2014-05-31 20:54:30

고생하셨습니다

2014-06-01 09:54:14

이전에도 썻지만 마이애미와 정공을 펼친게 오히려 패인이 된게 아닌가 합니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워낙 떨어져 잇었고요) 턴오버에 대한 압박때문에 패스와 패스 사이에 움찔거리는 시간이 많고,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니 의미없는 윅사이드 움직이이 많아지고, 결국 시간에 쫒겨 컨테스트된 점퍼나 트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심해졌습니다.

물론 히트의 수비가 워낙 좋은것도 있었지만 차라리 지난 시즌처럼 투박해도 사이즈를 이용해 히벗을 중심으로 약한 히트의 골밑을 두드리는게 어땟을까 합니다. 

폴 조지는 올 시즌(후반에는 좀 죽었지만) 클러치 능력이 비정상적이라, 마지심슴님 말씀대로 단점이 많이 커버된 느낌입니다. 포스트업 능력은 있긴한데, 돌파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으로 결국 세트오펜스에 의해 스크린을 타고 나와 공을 잡아야 하는 한계가 있죠. 한 4년전 케빈 듀란트를 보는듯 한데, 볼핸들러 수준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드리블 옵션을 가지면 이후에 시야도 확보하면서 자신의 점퍼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걸 모를리 없으니 기대합니다.

랜스는 아무리 욕을 먹어도 데려가야 할 선수로 봅니다. (다만 맥시멈 수준의 연봉은 고개를 갸우뚱) 현 리그의 2번 뎁스는 그렇다 쳐도, 마지심슨님 말씀대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코트내외에서 악영향을 끼치는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멘탈은 구단에서 잡을 수 있지만 없는 탈렌트를 불어 넣어줄 순 없는다는걸 고려할 때 지나치기 어려운 재능입니다.
2014-06-02 00:15:09

작년에 가장 인상깊었던게 조지였고

올해는 랜스였네요.

볼때마다 다른게 발견되는 팀입니다만, 뭔가 하나가 묶어줄 만한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조금 드네요.
2014-06-02 13:22:53
올스타전 이후의 추락을 생각하면 (동부라서 덕보긴 했다지만) 컨파까지 가서 나름 싸워준 것도 굉장한 성과라고 봅니다. 물론 시즌 초중반 기준에서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결과이지만 시즌후반 팀은 사실상 붕괴된 상태였으니....

어찌 되었든 

94,95 컨파
98,99, 컨파
00 파이널
04 컨파
13,14 컨파
(컨파 7회, 파이널 1회)

라는 성적표가 보여주듯 지난 20년간 인디는 실질적으로 마이애미-디트로이트와 함께 동부를 지배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두 차례의 론 아테스트 사태만 아니었으면 04 이후 두어 시즌은 컨파에 더 갈 수도 있었을 테고요.

반면 94년 이후 컨파 승률은 여덟 번 중 한 번이었다는 게 참 처참하기도 합니다. 스몰마켓의 한계려나요.

Updated at 2014-06-02 22:21:12

추천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네요. 추천하고 리플을 한참 적고 작성 버튼을 눌렀더니 매니아진으로 본문이 이동하는 바람에 글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코멘트가 날아간 줄 알고 그냥 포기했었는데 엔비에이 게시판에 코멘트가 저장되어 있길래 다시 적을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코멘트를 적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볼 때, 폴 조지에게는 지금의 스타일에 더해서 확실한 공격 무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폴 피어스의 스텝백과 스핀무브라던지, 가넷과 노비츠키의 페이더웨이라던지, 던컨의 45도 뱅크샷이라던지, 아니면 코비처럼 높은 확률의 미드레인지 터프샷이라던 하는 알고도 막을 수 없어서 그저 안 들어가기를 바라게 하는 옵션 말이에요. 경기의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을 때, 승부처에서 높은 확률로 먹힐만한 공격 스킬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폴 조지의 강점은 프레임이지 볼 핸들링이 아닌데 지금의 스타일을 바꿀 수 없다면 공격 스킬을 하나 갈고 닦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랜스(의 트래쉬무브)를 보면서 저는 그냥 재미있었네요. 덜 큰 아이 같다고 할까요? 인디를 응원하면서 봤기에 그렇게 느껴졌을 것 같기는 하지만 시청자들까지도 짜증나게 할 정도면 대단한 위력의 트래쉬무브가 아닌가요?=) 정작 르브론은 잘 말려들지 않은 것 같지만요. 열정이 좋아보였습니다. 슬램덩크의 전호장이나 과거 06년 월드컵에서의 이천수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상대편이면 좀 싫어질 수 있는 타입일 수도 있겠네요.

공격 전체적으로 인디애나는 좋은 팀이지만 공격할 때의 스킬 같은 부분들이 좀 투박한 면이 있어서 일정 이상의 수비를 만나면 잘 통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 부분이 좀 아쉽기는 했네요. 다음 시즌 인디애나가 더 좋은 팀이 되어서 셀틱스와(!) 동부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den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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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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