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츠 vs 피스톤즈 후기 [1st Mar. Game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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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4 16:32:10
징징댄 글에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프리톡에 쓴글이 nba톡으로 넘어와서 두배로 민망했습니다.
덕분에 글 쓰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워졌지만
vs Pistons. [1st Mar. Game 60]
호네츠의 105-86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경기에서 로로와 앤더슨은 54점을 합작했고 GV는 13어시, 아미누는 14 리바를 기록했습니다. 스타터 전원이 +10 마진을 기록할 정도로 호네츠의 무난한 승리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피스톤즈전은 양상이 크게 달랐습니다.
이날의 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 주전인 유니브로와 키벤치유닛인 스미스의 이탈로 제대로된 로스터가 운용되기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덕분에 지난 오클전에서는 시즌 워스트 경기를 치뤄야 했습니다. (opp 119점은 시즌 하이)
이렇다할 벤치 빅맨이 없는 상황에서 로로의 파울 관리가 안되는 바람에 몬티 감독은 앤더슨을 풀로 돌리면서 앙리와 토마스를 번갈아 올렸습니다. 덕분에 GV-리버스-메이슨-토마스-앤더슨 같은 라인업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로로의 파울트러블로 인해서 6-8의 토마스가 6-11의 먼로를 매치해야했고 먼로는 이경기에서 27pts 10reb을 기록했습니다.
호네츠 입장에서 당연스러운 점은 전반에만 16pts 7reb을 기록한 먼로가 후반에는 다소 잠잠했다는 것인데요, 후반에 로로가 파울 트러블로 많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먼로에게 볼투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칼데론이 뛸때는 그나마 나은 모습이었지만 나이트나 스터키는 본인의 돌파를 위한 픽용으로 밖에 먼로를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경기는 호네츠의 똥망 벤치 타임때 10점차까지 벌어진 적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근소한 차를 유지하면서 박빙으로 흘렀습니다만 4q에만 13점을 몰아친 바스케스의 활약과 마지막 30초에 클러치 리바운드를 잡아낸 아미누의 활약으로 호네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호네츠는 피스톤즈로부터 31개의 자유투를 이끌어냈습니다.(피스톤즈는 16개)
고든이 8 GV가 7 라이언이 6이었는데 전반의 고든 중반의 라이언 막판의 GV로 이어지면서 피스톤즈의 파울을 이끌어냈고 23-31의 자유투 성공으로 승기를 잡아냈습니다.
반면에 피스톤즈는 16개의 파울을 빼앗는데 그쳤는데 먼로의 8개를 제외하면 2개넘게 파울을 이끌어낸 선수가 없습니다. 나이트는 22점으로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이끌어냈지만 파울겟이 0이었고 이는 스터키도 마찬가지입니다. 빅맨의 뎊스가 습자지였던 이날 경기 로스터를 생각할때 피스톤즈선수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림을 파고들어서 파울을 이끌어냈다면 호넷츠에게는 좀 더 어려운 경기가 되었을겁니다.
한가지 더 눈여결볼 점은 최근 고든과 앤더슨의 폼입니다.
올스타 위크 이후 앤더슨의 슛감이 들쭉날쭉합니다. 오클전에 이어 자동적립이던 자유투마저 5할의 성공률을 거두었는데요,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앤더슨을 이용한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지만 몽창 실패하면서 (초반 0-5) 공격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본인도 슛감이 불안한걸 인지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해서 19pts 13reb(6 off)을 이끌어냈습니다. 다소 작은 선수가 매치업되었을 때도 스텝백 점퍼를 던지던 시즌 초 모습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림을 향해 돌진하고 있습니다. 이날도 앤더슨의 덩크가 나왔는데 팀원들이 몹시 좋아하더군요. 지난 경기 데이비스의 인터뷰를 첨부합니다 :)
"I think we get more excited when Ryan (Anderson) dunks than when I dunk. When Ryan got that dunk, everyone got crazy. We're not used to seeing him dunking."
우리 팀원들은 내가 덩크하는 것 보다 라이너가 덩크하는 걸 더 좋아해요. 그가 덩크하는걸 보는건 정말 흔한 일이 아니거등요. 다 같이 쓰러짐요 :)
고든은 오늘도 후반 1-7의 야투를 기록했습니다. 4q 중요한 때 한 골을 넣어주기는 했지만 후반의 고든은 너무나도 무기력합니다. 전반에 그렇게 불타오른게 믿기지 않을만큼(18pts 5-11) 후반에는 잠수를 탑니다.
물론 초반 앤더슨의 삼점이 안들어가면서 고든 원맨쇼로 경기를 따라가긴 했지만 이경기뿐 아니라 최근 3경기 내내(그것도 백투백은 빠진 녀석이!!) 후반 1-7, 1-8을 기록하는건 까방권을 주기 참 애매합니다. 팀내 에이스 스코어러로서 클러치타임때 고투가이 역활을 해줘야 하는데 후반만 되면 잠수를 타서 팀 전체가 가라앉고는 합니다. 매경기 나오는 클러치 턴오버는 보나스랄까요.....
GV의 대 활약으로 경기는 승리로 마쳤지만 이미 팀내 가장 많은 시간을 뛰고 있는 GV에게 맡기기에는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아무래도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오프시즌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키워오지 않는다면 몸값한다는 얘기는 듣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그밖의 잡다구리 : 이날 경기의 승리로 올시즌의 디트전을 2-0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앤더슨의 13리바운드는 본인의 시즌하이 기록과 타이입니다.
이날 먼로는 본인의 28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고 하는 군요.
앞 경기인 워싱턴전에서 커리어 하이 32pts를 기록한 나이트는 이날도 22득점을 기록하며 팀내 최고 마진을 기록했습니다. - Good n Bad
GV is the MIP!!! : 25pts(8-15, 2-3, 7-7, 13pts at 4q) 멤피스 여러분 사랑합니다.
라이언 앤더슨 : 19pts(7-17, 2-8) 13reb(6off) 43Min. 삼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적극적으로 림을 공략했고 두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또한 로로덕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습니다.
아미누 : 8pts 14reb(6 off) 1bs 스몰라인업의 4번 역활까지 소화하면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고, 수비에서의 아미누의 존재감은 완소 그자체입니다.그의 4q 클러치 리바운드가 아니었다면 경기는 디트쪽으로 넘어갔을 겁니다.
비록 팀의 미래 플랜에는 들지 못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꼭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니까 임마 몬티한테 잘 좀 보여봐. 주문하지도 않은 이상한 드리블 하지 말고
고든 & 로로 : 둘다 격하게 아끼는 선수지만 참 애증의 선수들입니다. 배드 초이스에 단골로 등장하고 계시는 두 분입니다.
로로는 5reb(3 off)를 기록하셨고 중요한 상황에서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먼로가 활개치게끔 한것이 뼈아팠고, 고든은 최고의 전반과 최악의 후반을 오가는 짓 좀 그만두면 좋겠습니다.
다음 경기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화요일 호네츠 홈에서 매직과 만납니다.
지난 경기는 97-94로 호네츠의 승리였지만 넬슨과 부셰비치에게 꽤나 혼났습니다. 잘 준비해서 매직도 2-0으로 깔끔하게 시리즈 마감하면 좋겠네요 :)
지난 경기는 97-94로 호네츠의 승리였지만 넬슨과 부셰비치에게 꽤나 혼났습니다. 잘 준비해서 매직도 2-0으로 깔끔하게 시리즈 마감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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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경기는 못봤지만, 이 글을 읽음으로서 한경기 본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