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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참회록... 주식투자일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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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02 19:28:28

 우선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고자 쓰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주식을 왜 샀는지, 왜 팔았는지를 공개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적을 뿐입니다.

 

 오늘은 참회의 심정으로 글을 적습니다. 주가가 폭락해서 심란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좀 차분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는 장기투자자의 마인드로 주식을 합니다. 실제로 장기투자자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아니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를 하고 싶으나 마음이 단단하지 못해 쉽게 출렁거리고 반응하죠. 이번 폭락장에 가진 걸 다 내던진 걸 보면 알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 기념으로 제가 이번 폭락이 오기 전에 처분했던 주식들을 소개해볼까합니다.


 1월 16일 대림제지 매수 1280원 - 1월 28일 매도가 1500원 

 1월 20일 한진칼 매수 42450원 - 1월 28일 매도가 39400원

 1월 28일 모나리자 매수 7900원 - 2월 3일 매도가 9200원

 

 세개의 주식을 처분했고, 둘은 익절, 하나는 손절입니다. 합쳐도 이익을 보기는 했습니다. 이게 과연 잘한 것이었을까요?

 

 일단 대림제지는 제가 판 이후 2530원까지 올랐습니다. 1280원에 샀으니 그때 팔았다면 거의 두배를 남겼겠죠. 지금 현재 가격은 1660원입니다. 1500원에 판게 자랑스러울 수는 없습니다.

 

 사실 꼭지가 어디인지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반성해야할 일은 꼭지를 놓쳤다는 게 아니라 제가 세운 원칙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주식이 1년 이내에 30-50%가량 오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매도도 그 시점에 하려고 했고요. 그런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자 불안감에 못 이겨 팔아버린 것이죠. 원래 계획대로 했다면 이익은 최소 두배가 됐을 것입니다.

 

 두번째는 한진칼입니다. 제가 39400원에 판 이후 71100원까지 올랐습니다. 현재가는 67300원입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가격이 올라갈 거라 예상했는데 제가 사니 떨어지더군요. 코로나 19의 영향까지 겹쳐 팔아버렸습니다.

 

 여기서 반성해야할 것은 역시나 원칙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종목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지분확보 경쟁을 염두에 두고 샀습니다. 가격이 떨어진 것도, 전염병이 퍼진 것도 그 경영권 분쟁에는 영향을 안 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팔아서 손해를 봤습니다.

 

 세번째 모나리자는 9200원에 팔았고, 현재가는 5890원입니다.

 

 이것도 이익을 보기는 했지만 원칙을 지켰다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테마주에 들어갔으니까요. 대신 탈출은 원칙대로 했습니다. 적당히 조금 이득만 보고 금방 빠져나온다는 원칙을 지켜 폭락을 겪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일이 날뻔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진 전부를 팔아치웠다고 했죠? 이건 다음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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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저는 주식에 아주 큰 돈을 쏟지는 않고 있습니다. 모든 종목은 1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로 보유중입니다. 투자할 수 있는 총액은 3000만원 정도이며 10여개 종목으로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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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3-02 19:42:34

ㅎㅎ 화이팅입니다 저는 9종목을 운용중이며
그중에 하나는 비트코인 넣고있어요

WR
2020-03-02 20:00:12

비트코인은 도무지 예측을 못 하겠어서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2020-03-02 20:02:07

비트코인 1개정도 사는걸 목표로 소소하게 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0.6개 바닥부터 줍고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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