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 스필버그는 여전히 스필버그다
안녕하세요, letheking 입니다.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고 각종 영화, 게임, 만화의 종합적 오마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오늘 보았습니다. 누나는 사실 이런 쪽에 관심이 덜해 자칫 지루해하면 어쩌나했는데 쓸데없는 기우였습니다. 둘이 정말 열광적으로 신나게 감상한것 같네요. 딱 첫 소감은 스필버그는 여전히 스필버그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이런 세계관의 영화를 자아낼 수 있을까요. 미래사회를 복고풍으로 그려낸 아이러니도 재밌었고 적재적소에서 터지는 감독의 센스에 정말 영화 내내 감탄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음악들도 정말 좋았는데 제가 이상한 놈인건지 전 영화에서 복고 음악들이 나오면 정말 반갑습니다. 스필버그의 선곡 센스는 탁월했습니다. 무도회장 씬에서 비지스 음악도 그랬고 특히 마지막 전투씬에서 Twisted sister의 We're not gonna take it은 등에 소름이 다 돋더군요. 저는 예전에 기타히어로라는 게임을 즐겨했었는데 기타히어로의 곡들중 위의 곡이 난이도도 쉬운 편이고 멜로디도 신나서 제 최애곡이었죠. 정말 반가웠습니다. 그 밖에도 첫 번째 레이싱 씬, 건담의 등장씬, 아이언 자이언트의 죽음에서 터미네이터 오마주씬 등등.. 정말 최근에 봤던 영화중 이렇게 '신남'이라는 감정에 몰입해서 본 영화가 있었나싶네요. 게임 오타쿠들만을 위한 영화가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영화, 만화, 음악, 게임..우리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주는 대중문화에 대한 스필버그의 헌사이며 가장 그 다운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기자의 평이 공감되어 소개해드리고 글을 끝냅니다. '진짜 덕후만이 창조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세계이자, 덕후에 대한 가장 덕후스러운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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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는 영원히 스필버그다.